_:*:_:*:_:*:_:*:_:*:_:*:_:*:_:*:_:*:_:*:_:*:_:*:_:*:_:*:_:*:_:*:_:*:_:*:_:*:_:*:_:*:_:*:_:*:_
하필 그 일쯤으로 생각하는 허드렛일감에 패를 건다
끈으로 봉해진 속내까지 감이 잡힐 나이에도
정한 시간에 닿기 위해선 피 말리나 오히려 호기롭다
욕망의 길이가 넓이로 그런 삶의 부피가 무게로
나름의 요령으로 환산되던 방편들
이름 석 자가 이씨 김씨로 끝내는 이봐 저봐로
악수하고 통서명 나누며 행선지별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얼얼하도록 후회의 지문처럼 남아
짐 부린 후의 배처럼 생생하다
실어놓기만 하면 제 갈길 알아 떠나는 짐짝처럼
고삐 풀린 가슴에
기항지가 풋풋한 바람으로 떠돌기라도 하면
일이 밴 손마저 늘상 대함에 낯설게 하듯
세상 사는 거 별건가, 딴 곳이라고 이만 못할까 싶으다가도
다시금 몸푸는 일이 사려질 때 있다
- 윤요성, ≪하역에 대하여≫ -
* 경인일보 1997년 신춘문예 시 당선작
_:*:_:*:_:*:_:*:_:*:_:*:_:*:_:*:_:*:_:*:_:*:_:*:_:*:_:*:_:*:_:*:_:*:_:*:_:*:_:*:_:*:_:*:_:*:_
2014년 12월 11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4/12/10/20141211_kim_01.jpg
2014년 12월 11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4/12/10/20141211_jang_01.jpg
2014년 12월 11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68556.html
맨정신으로 말하건대 니네나 좀 나가지...
―――――――――――――――――――――――――――――――――――――――――――――――――――――――――――――――――――――――――――――――――――――
”어떤 것이 당신의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이 불필요한 것은 아니다.”
- 에디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