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 샘 집으로 가는 과외를 6개월째 하는데 혼자 하는 것은 아니고 한 방에 여러 명(같은 학년)에게
수업을 하고 문제 풀면 개인 지도 하고 그러는 시스템이예요.
따로 숙제 내지 않고 수업하고 숙제 풀게 하고..그래서 과외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꽤 깁니다.
졸기도 하고 뭐 그런가봐요. 아무래도 긴 시간 하다보니. 문제는 애가 샘이 하나도 자기를 신경 써 주지 않는다고 해요.
다른 방에 가 있고(아파트 하나를 전세 내 수업하는데 3방이 있어요),
질문을 해도 잘 받아주지 않는다고 하고. 본인 개인 약속으로 수업을 빠지기도 하고..
(이 문제는 알아본 바 자기가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일주일을 빠졌는데 그 부분에 대한 수업은 전주에 했고
일주일은 아이들만 와서 자습하는 시스템-과외샘 어머니가 오셔서 문 따주셨다고 함-으로 했다고 하는데
아이 말은 전혀 자기들에게 얘기없이 빠졌다고 합니다. 그냥 제 시간에 가니 샘도 없고 그냥 벙찐 상태로 일주일을 보냈다고 함)
이러다 보니 샘에 대한 신뢰가 전혀 없어서 그만두고 싶어해요.
물론 성적도 안 나오고요. 전화로 상담하면 또 멀쩡히(성적 안 나오는 것이 샘 때문이라고만은 생각하지 않습니다)얘기도 잘해주시고 이런저런 말도 잘합니다(애 말로는 말뿐이라고 쉴드 친다고..평소에 자기나 아이들이 불만 얘기하면
바로바로 차단하는데 말빨이 세서 이길 수가 없다고 해요).
암튼 이런 경우 그냥 그만두는 게 낫겠죠?
아이가 100% 거짓말 하는 것은 아닌 것 같고, 샘은 나름대로 생각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아이들에게 전달이 잘 안 되고(니네가 그거 알아서 뭐하냐, 시키는대로 공부만 해도 모자란데, 라고 생각하는 듯)
해서 생긴 골인 것 같은데..솔직히 저도 판단이 잘 안 섭니다. 샘이 불성실하면서 부모에게만 말로 때우는 것인지,
아이가 오해 혹은 이해를 못하는 건지. 여기 과외샘들이 많으시니 이 분 스타일에 대해 좀 알려주세여.
참 고2 남자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