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카가 영유 다녔는데, 동생말로는

..... 조회수 : 3,240
작성일 : 2014-12-10 20:14:21

조카는 거기서 약간 잘하는 편이었는데, 모든 걸 잘하는 정말 엄친딸같은 애가 한 두 명 있기는 하대요,

근데 1년, 2년 지날수록 깨달았대요.

정말 세밀한 영어 진도표 갖고 앞으로 쭉쭉나가는 엄친딸이나 엄마가 영문과 나와서 세밀한 케어가 되는 경우보다 

여행과 체혐, 축구  위주로 했던 자기애가 나은 점이 점점 보이더래요. (얜 남자애)

힘들게 여행, 체험을 안 시키고 집에서 방치에 가깝게 그냥 엄마가 데리고 있었던 친구 애도  

그애만의 장점이 있더래요.

애들 시간이 한정적이기때문에 엄마 성향상, 어릴 때의 주력 분야가 다를 수 있는데

수직적으로  1등---20등 서열이 생기는게 아니라, 그아이 특유의 다양한 장점을 가진로 우뚝 서게 된다네요.

자기가 원하는 진도에 지장있을까봐 신입생이나 못하는 애랑 섞여서 손해 볼까봐 세세하게 요구사항 많고

클레임 많이 하고 그랬던 엄마가 있었는데,

지나고 보니 그런데 에너지 낭비하는 거 쓸데없다고 하고요. 그 에너지를 아이  한번 쓰다듬어주고 더 좋은데 쓰는게 낫다고.  

하루에 2시간은 친구들과 뛰어놀고 운동하고

책도 독서영재수준으로 읽고  여행도 다니고 악기하나 배우고

그러면서 초4 때 정석 끝낼 수 있는 애라면 그렇게 시키면 될거 같고요.

그게 아니면 일단 일기쓰고 운동하고 정해진 시간에 숙제하는

기본기를 닦는데 시간을 먼저 배당하고 남는 시간에 정석이든 창의력 수학이든 하면 될 거 같아요.

네 살때부터 10년간 영유프로프로그램, 영유, 영어학원, 다닌 조카를 생각하면

얘가 영어를 월등히 잘했음 좋겠어요.

초3 그 꼬마가 추운 겨울에도 셔틀 기다릴 거 생각하면 너무 안스럽거든요.

영어가 자연스럽기는 해요,. 심심해지면 영어책 읽고.

 

 

애가 시간 들이고 고생한 만큼 다 보상 받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근데........그 시간에 영어 대신 다른 걸 연마한 아이들은 그아이만의 장점이 있어요.

영어 센터대신 엄마랑 디브이디 본 아이들도 그렇고요.

( 애는 초등 올라가면서 점점 주입식으로 영어를 공부하게 되는데, 리딩북 읽기는 하지만, 단어장가지고 암기하거나 시험보거나 하는. 오로지 텍스트로만 접한 애들은 즐겁게 하고 질리지 않을 거 같고요, )  

초등 때 뭘 끝냈다, 정석을 끝냈다 그런 말들에 현혹되서 페이스 잃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심지어 영어교육 전문가 박현영쌤조차도 초1 때 누구애가 무슨 시리즈 떼었다, 초1때 해리포터 읽었다 이런 말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애요. 자기애는 너무 쉬운책 읽고 있어서.

근데 그런 애들 막상 시켜보면 이것저것 다 뗐다는 아이가 기본기나 자연스러운 회하가 안 되는 경우도 많았다네요.

과도한 선행학습은 엄마의 조바심 + 학원의 상술인 경우도 많아요

선행 시키는 특별반 ,국제중 준비반, 이런데 수강료가 월등히 비싸거든요. .

   

IP : 211.207.xxx.20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4.12.10 8:26 PM (211.207.xxx.203)

    얘는 엄마가 오후에 직장을 나가 기때문에 케어가 안 되서 사교육을 좀 하는데.
    창의력 수학 한 번 간대요.
    영어센터는 주3회 ,운동은 매일. 목, 토는 친구와 사교의 시간.
    주말에 청소년 수련관에서 탁구 골프 야구 바이얼린 집중적으로 하고요. 아, 바이얼린은 엉터리로 한대요 ^^
    운동 끝나면 한 시간은 부설 도서관에서 책 읽다 오구요.
    스케쥴은 빡빡한데 사교의 시간이나 운동하는 시간이 많아 행복하게 지내는 거 같아요.

  • 2. 돌돌엄마
    '14.12.10 11:05 PM (115.139.xxx.126)

    다 맞는 말씀 같아요. 저는 애들이 아직 어리지만
    다른 애랑 비교하면 엄마마음부터 불편하고
    그 불편 불안한 마음에 나도 모르게 애 닥달하고 애 잡고...
    그냥 내 애랑 사이좋게 지내는 게 가장 기본이면서도
    어려운 거 같네요..

  • 3. 개구리822
    '14.12.10 11:24 PM (124.80.xxx.160)

    초딩이 정석이라..
    진짜 선행 심하네요..
    그렇게 시키는 엄마 학벌이 좀 궁금하네요..일류대 출신이라면 본인 학창시절 떠올릴 수 있을텐데 그렇게 하지 않아도 그릇되는 애들은 다 잘 따라갑니다. 그릇 안되는 아이에겐 그건 고문일 듯.
    본인 학벌안되는 엄마들이 자식통해 먼가 해보려는 듯 보여 안타깝네요.

    공부는 각자 그릇 타고나는 듯 해요 그렇게 시킨아이 과연..
    좀 심해보여요..

  • 4. 리기
    '14.12.11 5:23 AM (223.62.xxx.73)

    수능정도는 그렇게 선행안해도 충분히 잘 볼 수 있어요. 좀 어렵게 나온 해에도 지방에서도 고득점자들 다 나옵니다. 초딩애들이 정석을 보기까지...얼마나 시켜대는건가요? 그애들에게 인생이란 어떤것으로 느껴질지...안쓰러워요. 진짜 명민해서 충분히 소화하는 아이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라면 그 그룹안에서 느낄 열등감하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4725 코옆에 웃을때 꺼지는데 팔자필러? 6 팔자주름 2014/12/13 2,993
444724 여중고생 자매가 2층침대 쓸 수 있을까요? 14 2층침대 2014/12/13 2,499
444723 초등여자애들은 모여서 뭐하고 노나요 5 2014/12/13 935
444722 웨지우드 커피잔 금박 원래 이런가요? 9 질문 2014/12/13 3,579
444721 외국인 선물 추천해주세요 2 레몬티 2014/12/13 698
444720 몇년전에 82에 광풍불었던 잠수복재질 신발.아시는분..? .... 2014/12/13 841
444719 피부얇으신분들 피부 관리 어떻게하시나요? 4 노화 2014/12/13 2,294
444718 와.. 성형한 남자아이돌 리스트좀 보세요 ㄷㄷ 4 ㅇㅇ 2014/12/13 8,429
444717 명리학공부 해보려고 하는데 6 2015년 2014/12/13 2,312
444716 서울시민 수가 얼마인가요? 1 뜬금없이 2014/12/13 906
444715 주식거래내역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1 ... 2014/12/13 1,833
444714 남편이 애에게 넌 안돼 넌 포기야 9 늘 이런말을.. 2014/12/13 2,364
444713 검정옷에서 물든속옷 방법있을까요 2 바닐라향기 2014/12/13 5,390
444712 후아~ 오늘은 어그로 글 엄청나네요! 3 지침 2014/12/13 831
444711 올해 생리를 한번밖에 안한 여고생 병원가봐야될까요 5 .. 2014/12/13 1,572
444710 요즘 재롱잔치에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가나요? 14 재롱잔치 2014/12/13 2,296
444709 부피가 크지 않은 손님용 요,이불 속통 어디서 사시나요? 손님맞이 2014/12/13 656
444708 조땅콩 폭행부인한게요 10 킹콩아~ 2014/12/13 4,583
444707 박효신 공연후기 5 힘들어 2014/12/13 2,343
444706 카페에서 커피와 함께 드시고 싶은 것... 20 카페메뉴 2014/12/13 3,471
444705 김건모씨는 왜 안나올까요? 1 ... 2014/12/13 2,450
444704 한 아이를 세상에 다시 내보내주신 선생님 3 고맙습니다 2014/12/13 1,599
444703 으앙 정신줄을 놨놔봐여 드럼세탁기에......... 5 영애씨 2014/12/13 2,536
444702 가락시장 지금 가는데 뭐 사면 좋을까요? 4 쵭촵 2014/12/13 1,297
444701 불륜 들통날까 “강간 당했다” 내연남 허위 고소한 40대 여성 .. 1 ㅇㅇㅇ 2014/12/13 2,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