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는 거기서 약간 잘하는 편이었는데, 모든 걸 잘하는 정말 엄친딸같은 애가 한 두 명 있기는 하대요,
근데 1년, 2년 지날수록 깨달았대요.
정말 세밀한 영어 진도표 갖고 앞으로 쭉쭉나가는 엄친딸이나 엄마가 영문과 나와서 세밀한 케어가 되는 경우보다
여행과 체혐, 축구 위주로 했던 자기애가 나은 점이 점점 보이더래요. (얜 남자애)
힘들게 여행, 체험을 안 시키고 집에서 방치에 가깝게 그냥 엄마가 데리고 있었던 친구 애도
그애만의 장점이 있더래요.
애들 시간이 한정적이기때문에 엄마 성향상, 어릴 때의 주력 분야가 다를 수 있는데
수직적으로 1등---20등 서열이 생기는게 아니라, 그아이 특유의 다양한 장점을 가진로 우뚝 서게 된다네요.
자기가 원하는 진도에 지장있을까봐 신입생이나 못하는 애랑 섞여서 손해 볼까봐 세세하게 요구사항 많고
클레임 많이 하고 그랬던 엄마가 있었는데,
지나고 보니 그런데 에너지 낭비하는 거 쓸데없다고 하고요. 그 에너지를 아이 한번 쓰다듬어주고 더 좋은데 쓰는게 낫다고.
하루에 2시간은 친구들과 뛰어놀고 운동하고
책도 독서영재수준으로 읽고 여행도 다니고 악기하나 배우고
그러면서 초4 때 정석 끝낼 수 있는 애라면 그렇게 시키면 될거 같고요.
그게 아니면 일단 일기쓰고 운동하고 정해진 시간에 숙제하는
기본기를 닦는데 시간을 먼저 배당하고 남는 시간에 정석이든 창의력 수학이든 하면 될 거 같아요.
네 살때부터 10년간 영유프로프로그램, 영유, 영어학원, 다닌 조카를 생각하면
얘가 영어를 월등히 잘했음 좋겠어요.
초3 그 꼬마가 추운 겨울에도 셔틀 기다릴 거 생각하면 너무 안스럽거든요.
영어가 자연스럽기는 해요,. 심심해지면 영어책 읽고.
애가 시간 들이고 고생한 만큼 다 보상 받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근데........그 시간에 영어 대신 다른 걸 연마한 아이들은 그아이만의 장점이 있어요.
영어 센터대신 엄마랑 디브이디 본 아이들도 그렇고요.
( 애는 초등 올라가면서 점점 주입식으로 영어를 공부하게 되는데, 리딩북 읽기는 하지만, 단어장가지고 암기하거나 시험보거나 하는. 오로지 텍스트로만 접한 애들은 즐겁게 하고 질리지 않을 거 같고요, )
초등 때 뭘 끝냈다, 정석을 끝냈다 그런 말들에 현혹되서 페이스 잃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심지어 영어교육 전문가 박현영쌤조차도 초1 때 누구애가 무슨 시리즈 떼었다, 초1때 해리포터 읽었다 이런 말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애요. 자기애는 너무 쉬운책 읽고 있어서.
근데 그런 애들 막상 시켜보면 이것저것 다 뗐다는 아이가 기본기나 자연스러운 회하가 안 되는 경우도 많았다네요.
과도한 선행학습은 엄마의 조바심 + 학원의 상술인 경우도 많아요
선행 시키는 특별반 ,국제중 준비반, 이런데 수강료가 월등히 비싸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