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믿고 산 비싼쇼파 가죽벗겨져서 왔는데

15년만에 큰맘먹고산 조회수 : 2,070
작성일 : 2014-12-10 16:00:16

결혼 15년만에 비싼 쇼파를 구입했어요.

백화점가면 훨씬 더 비싼 쇼파가 많지만

몇달 동안 고민하고 검색하고 

 좋다고 광고 많이하는 쇼파 매장을 가족들과 갔어요.

처음에는 천연면피가 제일 좋은줄 알았는데

가서 설명들으니 그것보다 쉬렁크(?) 가 좋고

더 좋은건 통가죽이라고 설명 들었네요.

남자아이가 있어서 너무 비싼건 그렇고 200만원 이하로 구매하려다가

설명듣고 또 통가죽이라 튼튼할거라는 굳은 믿음으로 280 짜리를 구매하게 되었어요.

별거 아니라고 하시겠지만 3주간 쇼파 기다리면서 막 설레고 이제 거실이 좀 훤해지겠구나 싶고

가족모두 기분좋은 설레임으로 3주후에 쇼파를 받았어요.

제가 없었고 남편이 받았어요.

그날저녁 들어오니 눈이 따갑고 시리고 아프고 냄새도 너무 심해 추운데도 문을 열어 놓을 수밖에 없었어요.

그냥 그런가 보다 새 쇼파라서 그렇겠지 생각했죠.

아이가 물 몇방울을 흘려 남편이( 새 쇼파라고) 조심하라고 한소리하면서 휴지로 닦으니 색이 좀 뭍어 나오더라구요.

그것도 그런가 보다 했어요.

거실에서 같이 앉아  있는데 쇼파 아래 모서리 부분에 딱 눈에 띌 정도로 가죽이 벗겨져 있어서 놀라고

얼마나 기분이 상하던지요.

통가죽이고 튼튼하다고 샀는데 받자마자 3cm정도로  가죽이 벗겨져있는데 정말 화도 나고

그동안 다들 좋다고 광고하고 후기가 있던 회사인데 어떻게 받자마자 이런 하자 있는 물건이 왔나 싶어

정말 속이 상했어요.

다음날 전화하니 맞교환 해준다고 그러더라구요.

쇼파 때문에 계속 눈이 시리고 머리도 아파서 맞교환하는 며칠동안 계속 문 열고 놓고 있었어요.

교환을 해준다지만 따 신뢰가 떨어진 상태라 더이상 쇼파에 정이 들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빨리 교환해야하니 주말에 온다기에 약속 있는것 미루고 교환했네요.

그런데 팔걸이를 움직일 수 있는데 그쪽 박음질이 깨끗하지 않고 흰 박음질선이 약간 벌어지면서 보기싫게 박음질이 되어 있어서 화가 났어요.

다시 새 쇼파로 가져오라고 하기도 뭐하고 (운반기사는 보기 싫으면 팔걸이 움직이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헉)

참고로 팔걸이를 옆으로 넘기는게 더 넓어보이고 실용적이라 옆으로 빼서 쓰는데 말이죠.

그래서 교환전에 쇼파(2+2)중 하자 없는 쪽 쇼파는 안바꾸고 한쪽만 바꿨는데 또 비교해보니

이 두쇼파(2+2라서)가 색상도 안맞고 높낮이도 좀 틀리고 같이 만든게 아니라서인지 영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박음질이 마음에 안들었지만 색상과 디자인등이 다른 쇼파를 쓸 순 없어서 그냥 교환된 쇼파를 쓰기로 했어요.

그리고 또 이추운 날씨에 집에서 잠바까지입고  문 열어놓고..( 전에 쇼파 그렇게해서 냄새 좀 빠지게 했더니 새쇼파 냄새때문에 이 고생을 다시 하고 있어요)

화도 나고 속상해서 카페에 새 가죽 쇼파가 왔는데 눈도 너무 시리고 아프고 냄새도 나고 색도 조금 뭍어나온다고 하니

부정적인 댓글들을 많이 주셨더라구요.

"환불해라,

"진짜 가죽은 그렇게 냄새도 안나고 색도 안뭍어나온다

"사은품은 받았냐고 물어도 보시구요.

저도 성격상 언성 높이고 따지고 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기대한만큼 실망도 크고

또 며칠쓰고 버릴것도 아니고 박음질도 마음에 안들었지만 사용하게 되었고

이추위에 몸과 마음 고생하는게 화딱지가 나서

그 회사 사이트에 불만을 올리니

맞교환 해주었는데 왜 그러느냐는 식의 답변이 올라오더라구요.

그리고 그 회사 광고 엄청하고 홈페이지 들어가면

후기 잘써주면 상품권도 주고

방석도 주고

크루즈여행권도

영화예매권도 주고

대한민국 최고라고 얼마나 광고하던지

원래 제대로된 회사라면

이런 불량 때문에 고생한 고객에게 이런 사은품(?)을 죄송하다는 의미로 표시해야 맞는거 아닌가요?

제가 거기에서 올렸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니 물건이 하자가 생길 수도 있고 불량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일이 비일비재 했듯이 맞교환 해주겠다 그게 다였고

회사 차원에서는 연락도 없었고

쇼파 만드는 공장 직원과 배송기사가 전화와서 아무 감정없이  말하는데

정말 형편없는 회사구나

후기 잘쓰면 공장직원이 전화하냐고

믿고 구매한 소비자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더 신경을 써주거나 본사 쪽에서 맞교환 물건을 어떤지등 연락을 주는게 맞지 않냐고

그게 화가 난다고 했더니 아주 그냥 매번 쓰는 공식처럼 답글을 복사해서 붙였더라구요.

맞교환해드렸고 죄송하다는식으로요.

몇번에 걸쳐서 게시판에 올렸는데  매번 복사해서 붙인듯한 건조한 답변뿐이고

물건만 팔고 돈만 받으면 됐지라는 생각만 있는 회사더군요.

이제 저도 오기가 생겨서 (제 체력과 정신력이 소모되지만 ) 진심으로 얘기 들어보고 싶은데

제가 너무 한건가요?

참 추가로 생각난건데  제가 전화로 불량 얘기하면서 통가죽이라서 믿고 샀는데 오자 마자 이렇게 벗겨지면 어쩌냐고 했더니

 

쇠도 긁히면 기스 나는데 가죽은 당연하지 않냐고 얘기하더라구요.

 

맞교환해주는게 소비자한테 큰 혜택을 주는 것처럼


어쩌라구 맞교환했잖아


그런식으로 들려서 정말 황당했어요.

 

어떻게 하면 될까요?

IP : 59.12.xxx.3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데..
    '14.12.10 4:12 PM (175.192.xxx.234)

    이미 지금까지 하신 조치로 봐선 앞으로 더 할수있는게 없어보여요~
    차라리 첨에 큰맘먹고 환불하셨음이 옳았을듯..

  • 2. 원글
    '14.12.10 4:21 PM (59.12.xxx.36)

    네,, 조언 감사드려요.

    그런데 여기 홈페이지 들어갈때마다 팝업창에

    레몬테라스 후기 올리면 뭐 주고

    후기 선정해서 십만원권 상품권주고

    방석주고

    크루즈 여행권 주고

    영화예매권주고

    후기 잘써달라 광고해달라 이런 것들만 눈에 띄니 정말 더 화가 나서요.

    이제 정말 오기가 생겨서 괴롭기까지 합니다.

    제가 장황하게 몇번에 걸쳐서 글 올려도

    딸랑 짧게 3-4 로 죄송하다

    맞교환해줬다 이런식이니

    제가 원하는게 뭔지 알면서 안된다고만 하고

    정말 오기가 생기고 화가나서 그냥 넘어가기가 억울할 정도예요

  • 3. 저도
    '14.12.10 4:49 PM (118.46.xxx.23)

    이번에 이사하면서 님이 말씀하신 그 자*모 쇼파로 바꾸려고 했다가
    님글 보고 맘 접었어요.... 걱정되더라구요.
    저희팀 팀장님은 그나마 저렴이 버전 120만원짜리 사서 만족스럽게 잘쓰신다는데
    복불복인거 같아서 괜히 불안하더라구요.
    여튼 잘 해결되셔야 할텐데.... 일이만원짜리도 아니고

  • 4. 다음부턴
    '14.12.10 4:53 PM (222.106.xxx.110)

    인터넷 후기만 믿지 말고, 꼭 꼭 회사 브랜드를 살펴보시길 바라요.
    그리고, 싸면 반드시 싼 이유가 있어요.
    싸고도 좋은 건 없다는 것 명심하시구요.
    통가죽이나 탑그레인 정도는 최소한 400이상은 줘야해요.

  • 5. 원글
    '14.12.10 4:54 PM (59.12.xxx.36)

    이해해주셔서 감사해요.

    처음온 쇼파가 가죽만 벗겨지지 않았어도

    박음질이 좀 이상하거나 색이 뭍어나거나 뭐가 마음에 좀 안들어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사용했을거예요.

    그런데 한차례 마음고생을 하니 꼼꼼히 보게 되고 또 회사에서 대처하는 모습이 어쩌라구 교환해줬는데 뭘

    이런 식으로 대처하니

    그러면서 후기만 잘써달라고 저리 이벤트를 하니 정말 베알이 꼬입니다.

  • 6. 소비자보호창구
    '14.12.10 6:06 PM (223.62.xxx.107)

    일괄창구전화 1372로 상담하세요

  • 7. SJSJS
    '14.12.10 6:49 PM (203.244.xxx.21)

    가전제품은 가구보다 더 심하지만 뽑기 같은 느낌이 있어요. 잘걸리면 다행... 재수없으면 불량...

    전에도 글을 두번이나 봤는데.... 왜냐하면 저도 거기서 쇼파사고 기다리고 있거든요.

    벌어진 부분이 어떻길래 글을 세번이나 쓰셨을까 궁금하기도한데. 한번 사진 올려보세요.

  • 8. SJSJS
    '14.12.10 6:49 PM (203.244.xxx.21)

    그리고 사람들 반응이 이렇다. 하시고 환불하세요.
    그 회사 장사 잘되서 한명 쯤 환불한다고 신경도 안쓸거같더라구요.

  • 9.
    '14.12.10 7:38 PM (220.90.xxx.171) - 삭제된댓글

    같으면 당장 환불 합니다
    가죽쇼파가 그렇게 냄새가 난다는것부터 이상하네요
    얼마전에 우리 딸도 쇼파 산다고 여기저기 발품많이 팔았다고 하더군요
    근데 자코모매장에 직접 가서 보니 바느질이며 모든것이
    마음에 안들어서 다른회사 제품 면피가죽으로 샀는데
    제가 가서 봐도 좋더군요. 가죽도 좋구요. 냄새같은건 전혀 없구요.
    저같으면 280씩이나 주고 산 쇼파 당장 환불 받습니다
    280이 적은 돈인가요? 그 정도면 충분히 좋은 쇼파 살수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7353 세상에 대해 너무 부정적인 시선을 가진건 오 ㅐ그럴까요? 3 asd 2015/01/18 975
457352 멸치조림 소화잘되게 만드는법 멸치 2015/01/18 539
457351 나이 많~아도 (40후반) 통번역대학원 갈수있나요? 14 아시는분 2015/01/18 9,570
457350 반년만에 머리 하고 왔는데 울고 싶어요~~ 1 ㅜㅠ 2015/01/18 1,045
457349 서울대나와서 9급치면 14 ㄹㄷ 2015/01/18 3,837
457348 학교 보낼 때 아이가 너무 추워해요~ 5 꼭알려주세요.. 2015/01/18 1,151
457347 주변남자들 요즘 취향을 보니까 5 요즘 2015/01/18 5,059
457346 부부직원을 쓰려고 할까요? 8 식당취업 2015/01/18 1,488
457345 외식할때 수저나 앞접시에 물기 묻은채 내놓는 음식점 5 식당 2015/01/18 1,493
457344 800미터 넘는 산 올라갔는데 4 .. 2015/01/18 688
457343 흑설탕 마사지 재료 급 경험담(제조경험만) 2 제조 2015/01/18 2,882
457342 부모님 칠순때 얼마정도 드리시나요...? 7 사라 2015/01/18 3,688
457341 성악전공하신 82분들 곡좀 추천해주세요 ㅠ 1 2015/01/18 651
457340 강남이나송파 등 요실금수술 잘하는병원 소개 좀 4 2015/01/18 1,765
457339 남편이 이제50이네요 7 .. 2015/01/18 3,418
457338 서울등 중부지방 대설특보 5 눈 싫어 2015/01/18 2,723
457337 이 시계 브랜드 아시는 분 계실까요? 3 ㅇㅇ 2015/01/18 1,134
457336 생리주기가 빨라지다 늦어지는 건 왜?? 주기 2015/01/18 1,567
457335 카드 분실했는데 습득한 사람이 교통카드로 사용하다가 단기대출신청.. 2 미도리 2015/01/18 3,005
457334 비듬 베이킹파우더와 샴퓨하면 없어진다는데,,,, 3 베이킹 2015/01/18 3,519
457333 린나이 가스건조기 쓰시는 분 3 건조기 2015/01/18 6,321
457332 모두를 쓰레기라 부르지 말아 달라 하소연 2 호박덩쿨 2015/01/18 787
457331 여러분!! 잊어버린 포도나무를 찾고 있습니다. 2 경기광주 아.. 2015/01/18 695
457330 9차 '가만히 있으라' 세월호 런던 침묵시위 1 홍길순네 2015/01/18 764
457329 싱글이나 딩크족이 부럽다.. 15 자녀키우기 .. 2015/01/18 7,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