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자만남에 변호사 대동하고 나온 코오롱 홍보실장

멋져부려 조회수 : 949
작성일 : 2014-12-10 15:58:51
요새 다들 갑질 못해서 환장한 귀신이 붙었나?

코오롱 이웅열 비자금 의혹 취재하러 나온 기자만남에 변호사 대동하고 나와서
기사쓰면 알아서 하라고 윽박지르는 코오롱 언론인 출신 홍보실장 ㄷㄷㄷ

 http://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5470

<데스크의 눈>코오롱그룹 홍보팀의 이상한 갑질, “소통의 미학을 배워라”
코오롱그룹 제보 관련, 기사쓰면 소송걸겠다며 홍보실장 기자에게 으름장

“저희 회장님은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없습니다. 확실하게 팩트를 확인해서 기사를 쓰세요. 쓰시면 책임지셔야하고 저희 법무팀에서 소송을 준비할 것입니다”  -코오롱그룹 홍보 관계자

 코오롱그룹 홍보실장은 변호사를 대동한채 기자와 처음 만난자리에서 가장 먼저 이 얘기를 꺼냈다. 이어서 필자의 동의도 없이 핸드폰을 꺼내더니 흥분한 상태에서 녹취를 하기 시작했고 기사를 쓰면 가만히 있지 않을테니 그리 알라고 다그쳤다. 17년 넘게 기자생활을 하면서 취재를 위해 처음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변호사를 데리고 온 기업체 홍보실장은 코오롱 그룹 홍보팀이 처음이였다. 

필자는 최근 업계 관계자로부터 코오롱그룹 회장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대해 제보를 받은 바 있다.

당연히 사실여부를 떠나 기자라는 직업상 필자는 확인을 해야했고 이에 코오롱그룹 홍보실장과 통화후 만나자고 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하려 만나는 자리였다.

하지만 필자와 처음만난 코오롱그룹 홍보실장은 “비자금 조성은 터무니 없는 얘기”라며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없다”고 말하고 마치 필자를 자기 부하 다루듯 호통을 치기 시작했다.

사실이 아니면 필자가 요청한 사실관계 여부에 대해서 왜 아닌지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명해주고 이해시키면 될일을 도대체 왜 그렇게 흥분하는지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그것도 20년 넘게 기자생활을 하다 코오롱그룹 홍보실장으로 들어왔다는 그는 “요즘 사이비 기자들이 많다”며 “쓸려면 써라”고 언론사 고유의 권한인 편집권을 침해하는 말까지 거침이 없었다.

필자는 마치 대단한 귄력을 가진 사람처럼 행세하는 그를 보면서 이문열의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엄석대라는 인물이 떠올랐다. 담임 선생님의 암묵적인 시인하에 반 학생들에게 막강한 대리권력을 행사했던 엄색대 말이다. 

굴지의 대기업 홍보임원이라는 사람이 사실관계를 확인하려 만나는 자리에서 변호사를 대동한 채 불법적으로 녹취까지 하는 이러한 행태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엄석대와 너무나도 닮아 있는 듯 보였다.   
   
“니들 까불면 혼나”그리고 “해볼테면 해봐라”식의 협박과 공갈이 통할 거라는 믿음은 과연  어디서 나왔는지 자못 궁금하기도 했다.

그리고 실제로 그 어떤 기업체 홍보팀에게서도 이와같은 협박과 공갈, 모멸과 무시로 언론사의 펜대를 꺽으려는 사람을 필자는 그동안의 기자생활중에  결코 본적이 없다.

만약에 기자에게 겁을 줘서 기사를 못쓰게 하려고 한다면 이는 명백한 언론탄압이고 이같은 행위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시정잡배와 다를 것이 없기 때문이다.




아이고~~~


회장님 회장님 우리 코오롱 회장님


억울하게 죽은 장자연은 편히 눈을 감았나요?


IP : 209.58.xxx.13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4353 아이가 원에서 얼굴이 긁혀서 왔어요. 8 속상 2014/12/12 1,033
    444352 자궁근종이 자연적으로 없어지기도 하나요? 11 ... 2014/12/12 5,576
    444351 도토리묵요 1 2014/12/12 874
    444350 웃음주는 블로거들 ^----^ 4 그들만의세상.. 2014/12/12 4,475
    444349 가스렌지 설치시, 렌지 업체에서 설치해도 괜찮죠? 5 설치 2014/12/12 1,130
    444348 거실장 없으면 이상할까요 11 콘도 2014/12/12 3,169
    444347 조땅콩일가 개막장이네요 4 ㄱㄱ 2014/12/12 2,467
    444346 수학과외..보통 이렇게 하나요? 11 과외방식 2014/12/12 2,833
    444345 프라다 가방좀 찾아주세요... 2 미세스한 2014/12/12 1,118
    444344 수학과 영어중 한과목만 학원을 보내야 한다면 어디로 보내야 할까.. 5 연년생맘 2014/12/12 1,084
    444343 12월 12일(금) 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세우실 2014/12/12 993
    444342 수입도배지로 포인트할껀데요 1 도배관련 여.. 2014/12/12 652
    444341 수시2차 추가 합격가능성은 얼마나될까요? 8 겨울이 2014/12/12 1,665
    444340 한국의 더러운 인습이 빗어낸 국제적/망국적 망신이다. 1 꺾은붓 2014/12/12 691
    444339 발사이즈 300미리 양말은 어디서 파나요? 딜리쉬 2014/12/12 561
    444338 구입한 아파트 천장이 내려앉았어요..(조언 절실) 20 고민중 2014/12/12 13,769
    444337 제천 리솜포레스트 근처 산채 또는 그냥 맛집 있을까요? 2 고고 2014/12/12 5,786
    444336 어제 정윤회 검찰조사 후... 6 바람처럼 2014/12/12 1,568
    444335 제2롯데 이번엔 지하 1층 천장에서 물새... 1 .... 2014/12/12 994
    444334 조현아 前 부사장 "진심으로 반성" 직접 사과.. 33 결국 2014/12/12 5,966
    444333 서울시향직원들 박현X으로부터 빨리 구해야되겠어요.. 2 cbs인터뷰.. 2014/12/12 984
    444332 경기남부 춥나요? 1 오늘 2014/12/12 469
    444331 스마트폰 브라우저 파이어폭스 쓰시는분 계신가요? 어떠세요? 2014/12/12 599
    444330 [단독] 故신해철 수술 S병원, 관광호텔 된다 5 조작국가 2014/12/12 3,052
    444329 동태 어떻게 자르죠? 2 질문 2014/12/12 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