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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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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에 찔린 버스기사 "10곳 찔렸지만 승객들 외면"

중국 탓할거 없어요 조회수 : 4,560
작성일 : 2014-12-10 14:02:13

◆ 허○○> 그날 아침에 눈이 굉장히 많이 와서 시내버스가 정상적인 운행을 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교통이 혼잡한 가운데 그 손님이 정류장에서 승차를 하면서 성질이 났는지 요금을 요금함에 거의 던지다시피 집어넣기에 제가 얘기했죠. “요금을 그렇게 던지시면 어떡합니까” 이렇게 제가 얘기하니까 바로 욕설을 하면서 저에게 말을 했어요.

◇ 박재홍> 당시 동전 10여 개 정도를 집어던지듯이 요금함에 던졌다는 이런 말씀이세요.

◆ 허○○> 네. 너무 심한 욕을 하기에 제가 “뭐라고 했습니까”라고 물어보니까 ‘내가 하는 방식으로 했다’ 이런 식으로 또 욕을 하면서 얘기하더군요.

◇ 박재홍> 오히려 욕한 것을 뭐라고 지적하니까 그 승객은 그냥 ‘내가 평상시 하던 대로 했다.’ 이렇게 반응을 하신건데...그 후에 버스가 운행을 하던 상태였습니다. 그 다음에 결국 문제의 사건이 발생한 것인데 그 여성은 자리에 앉아있었던 거죠?

◆ 허○○> 네, 맨 뒤쪽에 앉아 있다가 운행 도중에 그 승객이 걸어 나오고 있었어요.

◇ 박재홍> 뒤에 앉았다가 갑자기 앞으로요?

◆ 허○○> 네. 바로 저 쪽으로. 처음에 저는 주먹으로 때리는 줄 알았는데 그 주먹에 바로 칼이 쥐어져 있었어요. 바로 몇 번 때리는 걸 제가 막으면서 주먹을 맞았는데 목 뒤에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보니까 피가 많이 나더라고요.

◇ 박재홍> 그러니까 주먹으로 때린 줄 알았더니 주먹 안에 칼을 숨겨서 칼로 찔렀던 건가요?

◆ 허○○> 네.

◇ 박재홍> 어떤 칼이었습니까?

◆ 허○○> 일명 ‘맥가이버 칼’이라고 굉장히 예리한 칼이 있어요, 스위스제인데. 그 여성이 손에 칼을 잡고 있기에 막아야 되겠다 싶어서 손으로 막았죠. 그렇게 막았는데 계속 요동을 치면서 저에게 공격을 했어요.

◇ 박재홍> 소리를 지르면서 계속 칼로 찌른 거네요. 어디를 찔리신 건가요?

◆ 허○○> 지금 헤아려 보니까 한 10여 군데에 칼날이 스쳐지나갔네요. 머리에도 2군데 스쳐지나갔고 목 부위 그리고 귀 안에 이런 식으로 총 헤아려 보니까 한 10군데 찔렸네요.

 

◇ 박재홍> 그래서 봉합수술까지 받으신건데.. 이 버스 안에서 심각하게 몸싸움이 있었는데 주변에서 말린다거나 제지를 안 하셨습니까?

◆ 허○○> 버스 승객들이 참 야속하게도 전부 구경만 하고, 하물며 112에 신고도 안 해 주대요. 그래서 제가 직접 한손으로는 흉기든 여자 손을 잡고, 다른 한손으로 112에 제가 직접 신고했습니다. 승객들도 그냥 야속하게도 보고만 있대요.

◇ 박재홍> 승객들이 몇 분이나 계셨는데요?

◆ 허○○> 한 7, 8명 정도 되었을 겁니다.

◇ 박재홍> 8명 정도 있었던 승객 중에 아무도 함께 제지를 해주거나 경찰에 신고해 주는 분이 없었다는 게 더 안타깝네요.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가해자가 우울증 증세가 있었다는 내용이 있는데요. 현장에서도 그런 느낌 받으신 건가요?


◆ 허○○> 아니요. 그런 거는 못 받았고 경찰서에 진술하러 가서 그 여자 쪽에서 남자들에 대한 적개심이 있고 우울증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건 제가 이해를 못 하는 거죠.

◇ 박재홍> 정말 많이 놀라셨겠습니다..혹시 선생님은 버스 운행하신 지는 얼마나 되신 거예요?

◆ 허○○> 한 20년 다 돼가요. 한 17~18년 정도 됐습니다.

http://m.news.naver.com/rankingRead.nhn?oid=079&aid=0002661994&sid1=102&date=...


 

IP : 220.88.xxx.8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10 2:04 PM (125.183.xxx.172)

    손전화 다 들고 다니는데 112전화라도 해주지...ㅉㅉㅉ

  • 2. 에휴
    '14.12.10 2:07 PM (31.7.xxx.170)

    ㅂㅅ같은 것들이네요. 손은 뒀다 어디다 쓰나. 에휴...
    동영상 보니 완전히 미친년이라서 겁나서 가만 있었나본데...
    그런다고 잠잠해지나.

  • 3. ...
    '14.12.10 2:09 PM (39.115.xxx.6)

    손에 칼 들은 미친 여자를 어찌 말리나요? 신고는 할수 있겠지만.,.,

    그상황에서 나서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

    저런 싸이코들은 집에서 나오지 말지..

  • 4. 말리진 못하죠 당연히
    '14.12.10 2:10 PM (31.7.xxx.170)

    근데 신고를 안 했대잖아요.

  • 5. SJSJS
    '14.12.10 2:11 PM (203.244.xxx.21)

    칼이라니.. 승객들이 무서워서 안도와주셨을 법도 해요.
    저라도 무서워서... 그래도 여자분이라니 제가 건장한 남자였음 좀 나았겠지만 그래도...

    핸드폰으로 신고도 안한건 너무했네요..

  • 6. ..
    '14.12.10 2:14 PM (182.172.xxx.52)

    몇년 사이 칼 가지고 다니면서 쑤시는 사건이 왜 이렇게 많나요
    저 기사는 얼마나 위협을 느끼고 무서웠을지

  • 7. ...
    '14.12.10 2:17 PM (14.34.xxx.13)

    스마트폰에 문자로 신고하는 기능있지 않아요? 유선상 신고하면 그거 듣고 신고자에게 칼들고 달겨들 수도 있겠다 싶은대요.

  • 8. 대구
    '14.12.10 2:24 PM (222.108.xxx.89)

    대구분들~ 고담시 라는 말 안들으시려면
    잘 좀 하세요

  • 9. ...
    '14.12.10 2:30 PM (112.155.xxx.72)

    대구 시민들 망신 시키는 사건이네요.

  • 10. 망신은 얼어죽을
    '14.12.10 2:34 PM (183.99.xxx.177)

    이런 사건만 나면 꼭 어디 망신이니 뭐니 하면서 김빠지게 하네...개인적인 문제에 왜 집단이 들어가나요?
    대구에 똘아이 하나 있다고 대구시민 전부가 또라인가요? ...
    아 정말 이 나라의 집단주의.. 지역주의 신물나요....

  • 11. 이런 경우
    '14.12.10 2:34 PM (182.226.xxx.93)

    잘못해서 가해자를 다치게 해도 책임을 묻잖아요. 정당방위도 인정 받기 힘든 나라에서 나서기는 쉽지 않아요. 신고는 당연히 해야겠지만요.

  • 12. 신고도
    '14.12.10 2:40 PM (182.221.xxx.59)

    안한건 변명의 여지가 없죠.

  • 13. ...
    '14.12.10 2:52 PM (58.140.xxx.8)

    아.. 저였으면 마대자루라도 찾아서 여자 때려서 일단 엎드려놓고 빨리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외쳤을텐데.. 물론 그 후에 전 과잉방어로 경찰서 가서 폭력전과 생겨서 감옥에 가거나
    그 미친뇬과 합의하려고 무진 애를 썼겠죠. 아. 여기까지 쓰니 그냥 가만히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퍼뜩 드는군요. 하.. 어렵네요.

  • 14. 대구라면
    '14.12.10 4:09 PM (220.117.xxx.186)

    내용 이해안가다가 대구라니 이해가네.
    대구미친년은 정말 유명하고.
    사람들 이기적이고 지몸하나안전하다면 저런 광경 눈깜짝안함

  • 15. ....
    '14.12.10 5:16 PM (59.1.xxx.136)

    휴~
    이런 예비 살인자 대비해서 올가미 하나씩은 가지고 다녀야 될 것 같아요.
    발광 짓 할 때 멀리서 올가미 획 던져 목을 매어 확 잡아제끼면 바닥에 나뒹구니 나는 안 다치고도 발광녀를
    간단히 제압할 수 있으니..

  • 16. ...
    '14.12.10 5:22 PM (180.229.xxx.175)

    신고도 안했다는건 이해불가...

  • 17. ...
    '14.12.11 8:28 AM (223.62.xxx.2)

    음식점에서 지나가던 술취한 미친놈이 야상테이블에 어떤 커플과 싸움붙어서 진상부리던 거 생각나네요.
    당시 음식점 주인이 112신고 했었고 기다리는 경찰 드럽게 안오고... 그 사이 커플 남자는 쫄았는지 아무소리 못하고 커플 여자는 소리소리 지르며 대항하는데 진짜 여자고 뭐고 얻어맞기 직전이었어요.
    안쪽 테이블에 있던 저는 그거 동영상 촬영 몰래 하다가 ( 경찰왔는데 아닌척 발뺌할 거 뻔했으므로 목격자 진술용) 그 미친놈 저랑 눈 딱 마주치고...저한테 후다닥와서 발길질하는데 때마침 경찰 도착. 마침 가게에 cctv있더군요.
    첨엔 무턱대고 오히려 경찰에게 지나가는 행인인데 저 여자가 자길 폰으로 찍었다며 소리를 있는대로 지르고...
    영문 모르는 경찰 아저씨들 좋게 넘어가자며 동영상 지우라 했지만 지울 수가 없었어요. 동네 바닥 좁은데 무슨 일 있을지 아나요? 결국은 그 진상미친놈이 경찰들한테도 막말하고 싸가지없이 나오니 경찰아저씨들 cctv돌려보시고 곧바로 경찰서로 이동. 거기서 정말 언제그랬냐는 듯 깍듯하게 90도로 죄송하다고 하는데... 경찰 도착 전 몇분 사이에 당했던 험한 꼴에 쌍욕먹은 거 생각하니 가만두면 안되겠더라구요. 보아하니 덩치크고 젊은 혈기에 성질 부리는 게 습관이지 싶어 검찰까지 갔습니다. 합의는 무슨 합의요. 더더욱 피곤하게 만들어줘야지요. 나중엔 결국 그 놈 이십 대 후반인데 군입대 영장이 나왔다네요 . 싹싹 빌길래 취하했어요. 저도 일 바쁘고 해서요. 그 날 진짜 시선이 저에게로 안 왔으면 그 커플 여자분 얻어 맞았을 거에요.
    웬 오지랍이냐는 다른 분들 계시겠지만
    저는 이상하게 그런 남들 상황이 내게도 닥칠 수 있다는 생각 늘 들어선지 가만히 못 넘어 가겠어요.
    어쩌다 그런 재수없는 일들이 나에게도 내 가족에게도 생길 수가 있는건데 주변 사람들 나몰라라 하고 있다면 얼마나 답답하고 억울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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