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감 ...눈물 한방울.

며느리 조회수 : 1,089
작성일 : 2014-12-10 09:33:42

올해 유난히 과일 선물이 많이 들어 오네요.

특히 감은 왜 이리 많이 들어오는지...

반들반들한 단감이 들어왔을때는 울컥하고

반시 한 상자가 들어왔을때는 가슴이 살짝 아렸는데

커다란 대봉 한 상자가 들어 왔을때는 눈물이 후두둑

나도 모르게 떨어지더라구요.

거기에 어제는 매년 곶감 시켰던 곳에서

감말랭이 싼 가격에 나왔다고 전화가 왔는데

괜히 목이 잠겨서 말도 제대로 못했네요.

유난히 감을 좋아하시던 저희 시어머니가 돌아가신지 육개월.

우리 막내며느리가 사주는 감이 제일 맛있다고 하시던 우리 시어머니.

곶감도 무지 좋아하셨죠.

당신 맘에 들거나 좋다는 표현 대신 슬그머니 곶감을 손에 주시던 시어머니가

감을 볼때마다 생각나네요.

 

 

 

IP : 218.148.xxx.10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냉탕열탕
    '14.12.10 10:14 AM (223.62.xxx.89)

    좋은 고부간이었네요..
    저도 저희 시어머니 참 좋아하는데..
    살아계실때 잘 해드려야겠어요..

  • 2. 며느리
    '14.12.10 10:17 AM (218.148.xxx.108)

    저도 썩좋은 머느리도 아니였고 저희 시어머니도 어디다가 자랑할만큼
    좋은 분은 아니였어요.
    그냥저냥 그렇고 그런 사이였는데...돌아가시고 나니까
    더 잘해 드릴껄...후회도 되고
    이십년 세월 부대끼고 온 시간의 추억을 무시할 수 없네요.

  • 3. 순이엄마
    '14.12.10 12:45 PM (117.111.xxx.153)

    맞아요. 저도 한동안 저녁이면 울었어요. 애들이랑 같이 저와의 사이는 그냥저냥 했고 우리 아이들과는 각별했어요. 아이들끼리 버스타고 주말이면 찾아갈 정도 어머니가 아이들을 편하게 해 주셨거든요. 나한테 혼나도 할머니에게 가서 위로 받고 오고 ㅠㅠ 김장할때 많이 울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9317 혹시 백사(흰뱀) 꿈 꿔 보신 분 계신가요? 23 아줌마 2015/06/29 6,270
459316 39살에 배우하겠다는 우리언니에게 따끔한 현실조언좀 해주세요 101 그넘의꿈 2015/06/29 15,730
459315 런던에서 지내기 6 여름 2015/06/29 1,880
459314 여자 약사는 최고의 직업인가요? 10 Sss 2015/06/29 6,946
459313 호호칼이라고 아시면 어디서 파는지 알려주세요 1 우리동네마법.. 2015/06/29 1,575
459312 도수치료, 실비보험 가입할수 있을까요? 8 soyna 2015/06/29 5,776
459311 속옷이 갑갑한분 없으세요? 13 궁금 2015/06/29 3,354
459310 인터넷창이 다 열리는데 2 안열려요 2015/06/29 431
459309 졸업여행후 첨 제주도 가요 맛집 추천요 10 제주도 2015/06/29 1,920
459308 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 책에서요. 9 아픔 2015/06/29 3,505
459307 중국어 일대일 회화 배우려는데 선불인가요? 3 오늘 2015/06/29 999
459306 내년 건보료 0,9% 또인상한답니다 3 빨대 2015/06/29 1,051
459305 비번키로 바꾸는거 집주인께 말씀드려야될까요? 3 2015/06/29 781
459304 스킨 다들 닦아내시는 거예요? 정말요??? 8 bb 2015/06/29 4,290
459303 대사증후군이 위험한 질병인가요 1 dd 2015/06/29 1,520
459302 표고버섯 말리는데 검게 변했어요. 2 ........ 2015/06/29 1,399
459301 독서는 학교공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나요?? 17 학부모 2015/06/29 3,472
459300 잘 맞았던 꿈 이야기... 18 ... 2015/06/29 6,370
459299 삼시세끼 뒤늦게 보는데 29 .. 2015/06/29 6,100
459298 20대 중반인데 남자 사람 친구가 저한테 볼 때마다 시집언제가냐.. 7 ddd 2015/06/29 1,696
459297 나이스학부모 서비스 1 ........ 2015/06/29 24,700
459296 국민 44% '외국인은 이웃 아니다'…잠재적 갈등 우려 3 붕붕 2015/06/29 896
459295 광교는 어디를 말하는 건가요? 동네명 좀... 19 떠나고파 2015/06/29 4,017
459294 이재명시장님 넘 귀염 ㅎㅎ 2 ㄴㄴ 2015/06/29 1,513
459293 궁금한게있는데요. 1 ㅡㅡㅡ 2015/06/29 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