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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같이 있을수록 더욱더 엄마엄마 하는 네살짜리...

걱정 조회수 : 1,200
작성일 : 2014-12-10 02:07:01
딸이고 약간 예민해요.
저는 직장다니고 어린이집+입주아주머니로 키워요.
매일 2시간은 퍼즐하고 그림그리고 책읽어 주고요.
주말엔 내내 붙어있어요.

그런데 제가 장기휴가를 쓰거나
이직하면서 한달쯤 같이 있거나
한달쯤 계속 칼퇴하거나
그렇게 계속 같이 있을수록 엄마엄마엄마하는게 심해져요;

이번에 2주 정도 시간이 있어서 새로운 시터 구하고
유치원 추첨도 하고 애랑도 놀고 하려고 휴가냈는데
자꾸 이모 뽑지 말고 엄마가 어린이집 같이 가고 엄마 회사가야 되면 나도 데려가면 되잖아! 하고 우기고 있어요.
맛있는거 잘 만들어주고 재밌는 놀이해줄수 있는 이모 뽑아서 엄마도 청소기 돌리고 요리하는거 힘드니까
ㅇㅇ는 어린이집 갔다와서 이모랑 씻고 밥먹고 있음 엄마오잖아? 하고 살살 달래도
그럼 자기가 빨래도 개주고 마늘도 찧어주고 다 도와줄테니까 그럼 되겠네?? 하고요.

별로 교육적이진 않지만 엄마가 회사가야 돈을 많이 벌어서 너한테 스티커도 사주고 딸기도 사주지 하면
그럼 이모 뽑아서 이모가 회사가서 돈벌라 그러고 엄마가 집에서 일하래요;;

엄마엄마 하는게 좀 심해서 아빠한테 맡기고 나가는거도 싫어하고
제가 재우고 남편이 옆에서 자고 있다 들키면 새벽이라도 울면서 찾아와요.
남편이 밥도 못먹이게 하고 목욕도 못시키게 하고
이젠 어디서 배운 말인지 안아줘안아줘 하다가 제가 설거지하면서 기다리라 하면 엄마 나 왜 안안아줘요? 나 안예뻐??? 하고 의심하고
남편은 한번 안아줄게 목마 태워줄게 하고 꼬셔도 안 가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IP : 110.70.xxx.9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쁜 아이네요.
    '14.12.10 3:56 AM (113.225.xxx.26)

    엄마로서는 기쁘지 않나요?
    해결책은 모르겠어요.

  • 2. ..
    '14.12.10 4:39 AM (14.40.xxx.77)

    원글님..예를들께요
    배가 많이 고프다가 맛있는 음식을 먹었어요..그럼 그동안 배고팠던게 확 몰려들면서 더 배가고프고 곡끼를 먹고 싶은거에요...계속 단식을 하면 배고픈지도 모르지요..
    아이가 엄마 사랑이 고파서 그런거에요..
    아이가 엄마가 일하러 가는걸 이해하는 나이가 이닌가보네요..
    그럴경우 엄마가 나버리고 어디간다..생각할수도 있을거 같아요-> 엄마 나 왜 안안아줘? 나 안이뻐? 이러는거 보면요...

  • 3. ,,
    '14.12.10 7:45 AM (72.213.xxx.130)

    차라리 이렇게 요구하는 게 나아요. 왜냐 아직도 아이는 엄마와 있는 것에 대한 애정을 포기 안했다는 의미라서요.
    포기를 빠르게 한 아이들 경우엔 기쁨도 아쉬움의 표현조차 없어요. 그러니까 무관심. 아빠를 대하는 것 처럼 엄마를 대하죠.

  • 4. 행복한 집
    '14.12.10 8:03 AM (125.184.xxx.28)

    어리광을 부리는거니까 이뻐죽겠다면서 받아주세요.
    그 어리광을 잘 받아주시면 건강한 자아상의 아이로 자라납니다.
    한번밖에 없는 유아기를 기쁨으로 채워주세요.

  • 5. 냉탕열탕
    '14.12.10 10:37 AM (223.62.xxx.89)

    저희아들이 그랬어요~ 엄마엄마 애교 철철
    밥도 엄마가 먹여줘야 먹고 응가도 엄마만 닦아줘야되고
    자다가 깼을때 아빠만 있고 엄마가 옆에 없으면
    울면서 방문 열고 나오고..
    뭐든지 엄마가~ 엄마랑~
    전 전업이라 24시간 붙어있었는데도 저랬다는게 함정ㅋㅋ
    뭐.. 이젠 거의 안그러지만 가끔 귀찮아하고
    나만의 시간에 목말라했던게 조금 미안하기도 하네요.
    한창 엄마찾을때 더 많이 채워줄걸 싶구요.
    여전히 애교 많고 배려심도 많고 사랑표현에 적극적인? 아들이에요.
    타고난 성향인것 같더라구요.
    둘째는 딸인데도 전혀 안그래요.. ㅜㅜ

  • 6. 타고난 성향
    '14.12.10 11:26 AM (115.132.xxx.135)

    우리 딸도 어릴때 그랬는데 알고보니 남편이 그랬었다는 군요. 장사하러 나가는 어머니 치마 부여잡고 울었다능..
    직장으로 힘은 드시겠지만 그냥 안고사세요. 아기가 원없게요. 저도 퇴근하면 설겆이 할때도 등에 업고 살았어요.
    자기만 바라봐 달라는 내아이 얼마나 이뻐요. 아주 오래갈 수도 있고요, 예민한 아기는 그만큼 머리도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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