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일 때문에 슬럼프가 왔어요. 정말 열심히 했는데 노력에 비해 실적이 좋지 않았거든요.
좌절하는 중에 동료가 계속 따끔한 충고와 조언으로 저를 푸쉬하고 있는데 맘이 움직이지 않아요.
그게 전 타고나길 염세주의? 그런 성격에 다소 부정적이며 좋게 얘기하자면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는 스타일이거든요. 이 친구는 초긍정 마인드로 살아요. 그런데 저희 일이 가정과 일을 양립하긴
아주 어려운 분야예요. 전 작업실에서 일만 했고 이 친구는 살림할 거 다 하면서 일을 합니다.
저보다 실적은 좋지만 그렇다고 데뷔한 시기에 비해서 일을 거의 못 따는 건 비슷하구요. 안 풀리는...;;
그 친구의 논리로는 저보다 훨씬 실적이 좋아야 하고 뭐든 다 성공시켰어야 하는 건데 안 그렇거든요.
물론 그 동료의 인격과 성품은 존중해요. 그리고 오랜 세월동안 신뢰감도 단단한 편이구요.
하지만 일적인 면에서는 그런 초긍정적인 성격이 반드시 성공을 보장해주진 않거든요. 아직은 그래요.
동료의 문제는 그렇다 치고 정말 제가 부정적인 사고 때문에 일이 안 풀리는 건지...이 친구는 저더러
재능은 있되 천재는 아니니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해요. 자신도 이렇게 노력하는데 너는 얼마나
더 해야겠냐...뭐 그런 뉘앙스...ㅠㅠ 살짝 자존심도 상하긴 해요. 제목처럼 긍정적인 성격이 정말
재능과 노력을 떠나서 모든 것을 이루게 하나요? 전 이게 왜 그리 믿기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경험하신 분이나 심리학에 몸담고 계시는 분들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릴게요. 너무 간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