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산에 주인 따라 온 강아지들, 너무 귀여워요.

........ 조회수 : 2,340
작성일 : 2014-12-09 22:45:11

산 밑 아파트단지에 살아요,

요즘 시간이 나서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아파트 뒤에 야트막한 산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그 둘레길에서 제가 평생 본 이쁜 강아지 숫자보다 더 많은 이쁜 강아지를 최근 에서  본 거 같아요.

다들 눈이 동그랗고 너무 이뻐서 보기만 해도 힐링이 돼요.  

근데, 요 아이들이 이쁘기도 하지만, 30여 평 아파트 실내에 있다가 으로 나온 게 너무 행복한 지

폴짝폴짝 점프하다가 아예 공중으로 치솟을 거 같아요.

행복에 겨운 왈츠를 추기도 하고, 빙그르르 돌고. 어떤 애들은 너무 기뻐서 제정신이 아닌 거 같기도 하고.

가끔 까불거나 말 안 들어서 주인에게 혼나기도 하고.

시츄나 말티즈 치와와 종류가 많은데, 가끔 닥스훈트같은 애도 보이고,

개인형같은 강아지도 보여요.

다들 그 강아지 보면 탄성을......

사실 주인입장에서는 산에서 강아지 데리고 오면 온전히 등산에 집중 못하고 더 신경이 많이 쓰이겠지만

주인은 힘들어도 따라나온 개의 삶의 질은 아주 높아질 거 같더군요.

고급 사료 먹는 강아지나 비단옷 입은 강아지보다 주인이 공원 산책 시켜 주고

맑은 공기 마시는 강아지가 더 팔자 좋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거에요,

그렇다면........사람도 주관적인 행복감에 운.동.이 되게 중요하지 않을까 ? 하다가.

-아니야, 사람은 개가 아니잖아, 훨씬 복잡한 유기체인데.

-아니지, 사람도 동물의 일종이지. 인류역사의 최근까지만 해도 하루종일 죽어라 달리기만 하던 사냥꾼들이었고.

강아지를 보면서 유치하지만 저 혼자 어떤 깨달음을 얻었어요 ^^

운동이 중요하다.

  

  

IP : 211.207.xxx.20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날뛰다가 주인 없는걸 알고
    '14.12.9 10:54 PM (1.228.xxx.242)

    고개 푹 숙이고 오락가락 하더니
    뒤 쫓아 온 주인을 발견하고는 기고만장 왈왈왈왈

  • 2.
    '14.12.9 10:54 PM (211.207.xxx.203)

    그러게요, 강아지 눈을 그렇게 자세히 본적이 거의 없었던거 같아요.
    대딩 때 과외하던 집 강아지 눈 이후 처음이예요. 약하면서 사랑스러워요, 청순가련 ^^

  • 3. 매일
    '14.12.9 11:11 PM (86.6.xxx.207)

    산책 시키고 하루에 두번 나갈때도 있고, 정원에도 매일 나가기도 하는데
    산책 나가자 하면 눈에 총기가 뛰어요.
    뭐가 그리 좋은지

  • 4. .....
    '14.12.9 11:15 PM (211.207.xxx.203)

    ㅋㅋ. 총기가 ? 그 아이에겐 가장 나다운 시간이라서 그랬을까요 ?
    하루에 두번, 대단하십니다. ^^ 부지런해야지 진짜 개주인도 아무나 못하겠네요 ^^

    고개 푹 숙이고, 그강아지도 영상지원 돼요.

  • 5. ...
    '14.12.9 11:20 PM (175.117.xxx.199)

    강아지들에겐 그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일겁니다.
    저희 강아지도 하루종일 그 시간만 기다리는거같아요.
    물론 식사시간도 기다리긴합니다.@@
    제가 나갈 준비하려는 낌새만 보이면
    그 즉시 신나하는게 눈에 보이구요..
    혹시라도 나가야하는 시간에 안나가고 제가 제볼일 보느라
    외출준비를 안하면
    귀신같이 알고는 고개 갸우뚱 갸우뚱하던지,
    제게 쫒아와서는 ?두발로 절 툭툭건드리며
    마치 "엄마, 준비하셔야죠? 산책갈 시간인데요.."
    뭐 이러는거 같습니다.

  • 6. 막 그려져요.
    '14.12.9 11:24 PM (211.207.xxx.203)

    얘네의 감성과 촉, 총기는 거의 똑똑한 어린애 이상인 거 같아요.
    얼마전에 어떤 강아지가 주인동생이 와가지고 반가워서 막 달려가다 미끄러지니까
    부끄러워하면서 일부러 넘어진 척 하고 딴 데로 갔다는 것도 그렇고,
    출근하기 싫다가도 얘네 맛난거 사주려고 힘내서 출근한다는 분이 있으시고.

  • 7. 더블준
    '14.12.9 11:44 PM (175.113.xxx.48)

    그래서 전 아파트 안에서 도저히 개를 못 키우겠어요.
    어릴 때 마당에서 개를 키워서
    얼마나 신나게 뛰어 노는지 잘 알거든요.
    땅도 파서 뼈다귀 묻어 두고 온갖 장난하면서 사는 줄 잘 아는 저는
    도저히 그 답답한 집안에 강아지를 놔 둔다는 것은 너무 잔인하게 느껴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3066 당뇨 초기에 입이 떫나요? 3 2015/10/20 4,481
493065 이 와중에 운동회라니.. 2 2015/10/20 1,473
493064 삼성 짜증나네 10 사람 2015/10/20 7,111
493063 저도 벽돌 맞아 죽을뻔 했어요 10 ... 2015/10/20 3,056
493062 미국 이민 고민중인데 경험자분들 조언 부탁합니다 4 고민녀 2015/10/20 1,706
493061 베트남도 검정 채택…‘박근혜표 교과서’만 거꾸로 간다 3 샬랄라 2015/10/20 717
493060 남편이 왜 싫어질까 49 2015/10/20 4,121
493059 천일염이 20키로에 8500원하는데 7 ... 2015/10/20 2,801
493058 삼성 구조조정에 인사부 직원은 그나마 안전한건지 궁금.. 7 삼성 2015/10/20 4,577
493057 이십대 초반 딸의 친구 어머니 4 .. 2015/10/20 1,860
493056 20대 후반 자녀가지신 50대 어머님, 아버님들한테 여쭤볼게요 .. 18 2015/10/20 4,779
493055 내 성격 1 나는어떤인간.. 2015/10/20 824
493054 무사고운전자분들~~비결좀 알려주세요~~^^ 24 ^^ 2015/10/20 2,540
493053 국정역사교과서 의견은 044-203-7009로 팩스 보내야 직접.. 1 쪼꼬렡우유 2015/10/20 526
493052 이 기분으로 학원을 못 가겠다고 한다면-중2 15 ........ 2015/10/20 2,399
493051 연인관계에서 임신하면 선택의 여지없이 바로 결혼 하는거에요? 14 부럽네 2015/10/20 5,093
493050 삼성, 구조조정하나요? 6 dma 2015/10/20 4,620
493049 지난해 20대 이하 청소년 1450명 자살했다 아우 2015/10/20 903
493048 유엔 “역사 교과서는 하나가 아니어야” 4 샬랄라 2015/10/20 691
493047 서양에서는 인터넷으로 남자 만나는 일이 흔한가요? 11 ........ 2015/10/20 2,516
493046 차유람이 왜 그런 늙은이를 결혼했는지 실마리가 풀리네요 38 ㅇㅇ 2015/10/20 35,468
493045 휴대폰 대여를 어디서 하면 되나요?(외국 지인이 한국 체류시 사.. 2 ... 2015/10/20 793
493044 아래 intp라는 분 계셔서 신기하네요 저는 infp입니다 ㅎㅎ.. 6 -- 2015/10/20 3,573
493043 코스트코에 수영용품있나요? 5 ;;;;;;.. 2015/10/20 804
493042 역사학자 전우용님 트윗 2 쓰레기 2015/10/20 1,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