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산에 주인 따라 온 강아지들, 너무 귀여워요.

........ 조회수 : 2,237
작성일 : 2014-12-09 22:45:11

산 밑 아파트단지에 살아요,

요즘 시간이 나서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아파트 뒤에 야트막한 산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그 둘레길에서 제가 평생 본 이쁜 강아지 숫자보다 더 많은 이쁜 강아지를 최근 에서  본 거 같아요.

다들 눈이 동그랗고 너무 이뻐서 보기만 해도 힐링이 돼요.  

근데, 요 아이들이 이쁘기도 하지만, 30여 평 아파트 실내에 있다가 으로 나온 게 너무 행복한 지

폴짝폴짝 점프하다가 아예 공중으로 치솟을 거 같아요.

행복에 겨운 왈츠를 추기도 하고, 빙그르르 돌고. 어떤 애들은 너무 기뻐서 제정신이 아닌 거 같기도 하고.

가끔 까불거나 말 안 들어서 주인에게 혼나기도 하고.

시츄나 말티즈 치와와 종류가 많은데, 가끔 닥스훈트같은 애도 보이고,

개인형같은 강아지도 보여요.

다들 그 강아지 보면 탄성을......

사실 주인입장에서는 산에서 강아지 데리고 오면 온전히 등산에 집중 못하고 더 신경이 많이 쓰이겠지만

주인은 힘들어도 따라나온 개의 삶의 질은 아주 높아질 거 같더군요.

고급 사료 먹는 강아지나 비단옷 입은 강아지보다 주인이 공원 산책 시켜 주고

맑은 공기 마시는 강아지가 더 팔자 좋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거에요,

그렇다면........사람도 주관적인 행복감에 운.동.이 되게 중요하지 않을까 ? 하다가.

-아니야, 사람은 개가 아니잖아, 훨씬 복잡한 유기체인데.

-아니지, 사람도 동물의 일종이지. 인류역사의 최근까지만 해도 하루종일 죽어라 달리기만 하던 사냥꾼들이었고.

강아지를 보면서 유치하지만 저 혼자 어떤 깨달음을 얻었어요 ^^

운동이 중요하다.

  

  

IP : 211.207.xxx.20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날뛰다가 주인 없는걸 알고
    '14.12.9 10:54 PM (1.228.xxx.242)

    고개 푹 숙이고 오락가락 하더니
    뒤 쫓아 온 주인을 발견하고는 기고만장 왈왈왈왈

  • 2.
    '14.12.9 10:54 PM (211.207.xxx.203)

    그러게요, 강아지 눈을 그렇게 자세히 본적이 거의 없었던거 같아요.
    대딩 때 과외하던 집 강아지 눈 이후 처음이예요. 약하면서 사랑스러워요, 청순가련 ^^

  • 3. 매일
    '14.12.9 11:11 PM (86.6.xxx.207)

    산책 시키고 하루에 두번 나갈때도 있고, 정원에도 매일 나가기도 하는데
    산책 나가자 하면 눈에 총기가 뛰어요.
    뭐가 그리 좋은지

  • 4. .....
    '14.12.9 11:15 PM (211.207.xxx.203)

    ㅋㅋ. 총기가 ? 그 아이에겐 가장 나다운 시간이라서 그랬을까요 ?
    하루에 두번, 대단하십니다. ^^ 부지런해야지 진짜 개주인도 아무나 못하겠네요 ^^

    고개 푹 숙이고, 그강아지도 영상지원 돼요.

  • 5. ...
    '14.12.9 11:20 PM (175.117.xxx.199)

    강아지들에겐 그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일겁니다.
    저희 강아지도 하루종일 그 시간만 기다리는거같아요.
    물론 식사시간도 기다리긴합니다.@@
    제가 나갈 준비하려는 낌새만 보이면
    그 즉시 신나하는게 눈에 보이구요..
    혹시라도 나가야하는 시간에 안나가고 제가 제볼일 보느라
    외출준비를 안하면
    귀신같이 알고는 고개 갸우뚱 갸우뚱하던지,
    제게 쫒아와서는 ?두발로 절 툭툭건드리며
    마치 "엄마, 준비하셔야죠? 산책갈 시간인데요.."
    뭐 이러는거 같습니다.

  • 6. 막 그려져요.
    '14.12.9 11:24 PM (211.207.xxx.203)

    얘네의 감성과 촉, 총기는 거의 똑똑한 어린애 이상인 거 같아요.
    얼마전에 어떤 강아지가 주인동생이 와가지고 반가워서 막 달려가다 미끄러지니까
    부끄러워하면서 일부러 넘어진 척 하고 딴 데로 갔다는 것도 그렇고,
    출근하기 싫다가도 얘네 맛난거 사주려고 힘내서 출근한다는 분이 있으시고.

  • 7. 더블준
    '14.12.9 11:44 PM (175.113.xxx.48)

    그래서 전 아파트 안에서 도저히 개를 못 키우겠어요.
    어릴 때 마당에서 개를 키워서
    얼마나 신나게 뛰어 노는지 잘 알거든요.
    땅도 파서 뼈다귀 묻어 두고 온갖 장난하면서 사는 줄 잘 아는 저는
    도저히 그 답답한 집안에 강아지를 놔 둔다는 것은 너무 잔인하게 느껴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4435 패밀리 레스토랑 브로컬리/양송이 스프레서피좀... 8 치킨스톡 2014/12/10 1,360
444434 연예인 선물 4 ㅇㅇ 2014/12/10 1,296
444433 이정도면 어느정도 여유있다고 생각하세요? 5 999 2014/12/10 2,322
444432 순두부 봉지에서 냄비로 14 방법 2014/12/10 4,193
444431 대치동 중등 수학학원 추천 부탁드려요. 3 푸른꿈 2014/12/10 2,382
444430 반찬가게에서 김치 한 포기부터 판매하나요? 4 .. 2014/12/10 933
444429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서 궁금해요 1 00 2014/12/10 1,077
444428 남편 직장 후배가 맘에 안들어요 2 예민.. 2014/12/10 1,085
444427 속보...자원외교.방산 비리 국조 합의 2 속보 2014/12/10 1,086
444426 음악들으면서 82하세요 뮤즈 82님 계세요? 6 뮤즈82 님.. 2014/12/10 621
444425 아이가 심장을 열고 바람을 쐬워주고 싶대요...... 3 초6엄마 2014/12/10 1,616
444424 로즈* 50% 세일하는 거 살까요? 2 시계 2014/12/10 1,776
444423 네이버쪽지 삭제된거 복구방법 있나요? 쪽지 2014/12/10 3,958
444422 역주행한 차량 신고할 수 있나요? 7 고민중 2014/12/10 1,097
444421 질문)노란우산공제? 11 노란 2014/12/10 1,908
444420 배추맛밖에 안나는 김장김치 11 수육 2014/12/10 2,387
444419 ‘황우석 논문 조작’ PD수첩 한학수PD 새 보직은 ‘스케이트장.. 4 세우실 2014/12/10 1,724
444418 1월~2월 가족해외여행 추천 부탁드려요 5 여행가고싶어.. 2014/12/10 5,182
444417 호주 길거리 음식 사먹을때... 9 달러 2014/12/10 2,293
444416 컴활과 사무자동화 배우는게 좀 다르네요? 컴 배울때 2014/12/10 741
444415 일본은 '특정 비밀 보호법'이라는 무서운법이 오늘부터시행 3 무서운세상 2014/12/10 1,220
444414 방송대 유교과 유보통합때문에 간다? 1 발시려 2014/12/10 1,404
444413 한국의 여성혐오는 한단계 또 진화한 것 같습니다... 60 야나 2014/12/10 4,008
444412 어제부터 너무 시끄러워 ... 2014/12/10 493
444411 믿고 산 비싼쇼파 가죽벗겨져서 왔는데 8 15년만에 .. 2014/12/10 2,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