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성명서 전문 (기장도 원칙대로 했네요)

카톡검열까지하고 썅 조회수 : 5,789
작성일 : 2014-12-09 21:08:26
객실승무원에게 책임 전가 취소하고, 제대로 사과하라!

대한항공은 사주집안 몇몇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그런 회사가 아니다. 하지만 현재 대한항공 경영진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KE086편에 승객으로 탑승한 조현아 부사장의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사측은 제대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사건이 커지자 대한항공 사측은 ‘서비스에 문제가 있어 이를 시정하다가 좀 지나친 대응을 한 것이며 기내 서비스를

책임지는 임원으로써 할 일을 한 것’이라는 식으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조현아 부사장 사건을 덮기 위해 열심히 일한

객실승무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해 버린 것이다. 휴가도 제대로 못가며 최상의 서비스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객실승무원

들의 눈물겨운 노력에 대한 회사 측의 응답이었다.

그렇게 객실승무원의 책임을 강조하면서 정작 본인의 직분을 망각하고 전 세계에 대한항공의 명예를 실추시킨 조현아

부사장의 책임은 어떻게 할 것인가!

기장과의 협의가 있었다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

사측은 ‘기장의 책임하에 사무장 하기가 있었다’며 당시 항공기를 램프리턴시킨 기장과 협의 하에 이루어진 일인 것처럼

언론에 발표했고 국토부는 기장의 행위에 대해서도 위법성을 조사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하지만 안전, 승객, 수하물 등의 문제로 항공기를 램프리턴할지 여부에 대한 권한은 기장의 전권이다.

객실로부터 “객실에 문제가 있어 게이트로 리턴해야 한다”는 보고를 받고 리턴을 결정한 기장에게는 법적책임은 물론

사소한 실수조차 없었던 것이다. 절차에 따라 이루어진 정당한 결정이었다.

책임은 부사장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객실사무장이 기장에게 “게이트로 리턴해야 한다”는 보고를 하도록 지시한

조부사장이 져야한다.

경영진의 진실한 사과와 책임지는 행동을 기대한다.

대한항공 사측은 ‘부사장으로서 서비스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고 궁색한 변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의 발표대로라면

조부사장은 정당한 절차에 의해 서비스 문제를 지적하고 시정하게 할 수 있음에도 기내 소란을 일으키며 항공기를

정지시키는 방식으로 업무지시를 한 것이라서 그 책임이 크며 결코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회사는 사과문에서 경영진인 조 부사장의 중대한 과실을 덮으려고 이번 사건의 책임을 해당기 승무원들에게

전가시키고 있다. 언론에서 보도되는 표현대로 라면 또 한번의 “슈퍼갑질”을 반복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대한항공은 열심히 일하는 승무원들의 사기나 인권은 손톱만큼도 생각하지 않고 ‘직원들을 기분에 따라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반 노동자적이고 봉건적인 사고로 기업을 운영한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다.

회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해당 기장은 물론 객실승무원들에게 책임을 묻기보다는 직원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경영진의 과실부터 깨끗이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

조부사장은 이번 사건으로 그동안 대한항공 직원들이 성실히 땀흘려 일하며 쌓아온 이미지를 단박에 무너뜨려 버렸다.

전체 조직원들의 자존심을 크게 위축시키고 회사 이미지를 땅에 떨어뜨린 이번 사건의 책임은 조현아 부사장을 비롯한

대한항공 전체 경영진이 져야한다. 그래서 이번 사건을 오히려 경영진의 권위적 인식을 바꾸고 직원을 존중하는

기업문화로 개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2014년 12월 09일

 대한항공 조종사노동조합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68198.html

IP : 220.88.xxx.8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9 9:15 PM (86.130.xxx.112)

    원인 제공자인 부사장이 책임져야죠. 저도 동감. 만약 안했다면 저여자 기장도 내리라고 할판아닌가요?

  • 2. ···
    '14.12.9 9:15 PM (175.223.xxx.94)

    추천기능있음 추천하고싶네요

  • 3. 그러니까
    '14.12.9 9:16 PM (115.93.xxx.59)

    부사장 명령으로 돌린것처럼 기장도 욕먹었었는데
    객실에 문제가 있어서 리턴해야 할것 같다
    이런 보고를 듣고 리턴했다는 거군요

  • 4. ...
    '14.12.9 9:17 PM (121.140.xxx.3)

    기장은 객실 난동에 대해서 여과 없이 리턴 결정한건가요?

  • 5. ....
    '14.12.9 9:19 PM (220.88.xxx.86)

    기장에게 객실 상황을 직접 전화할수 있는 사람이 사무장이고 그 사무장이 객실에 문제가 있어 리턴해야 한다고 하니 기장은 리턴한거죠.
    땅콩일로 그런거 모르고 말입니다.
    객실에 심장마비 환자라던가 위험이 있을시에 당연히 리턴하는거잖아요.

  • 6. 음님은
    '14.12.9 9:30 PM (93.82.xxx.48)

    자꾸 이상하게 기장 음해하시네요. 기장이 무슨 책임이요?
    사무장이 객실에 문제가 생겨서 리턴하라는데.
    조킹콩이 ㅁㅊㄴ이지.

  • 7. 객실
    '14.12.9 9:32 PM (220.88.xxx.86)

    책임자는 사무장입니다.
    객실에 관한 모든 책임과 권한은 사무장에게 있어요.
    물론 갑질하는 조땅콩네 가족에겐 아니지만....

  • 8. 호수맘
    '14.12.9 9:42 PM (58.236.xxx.15) - 삭제된댓글

    나라에서 하는 항공사도 아닌데

    대한 쓰지 못하게 해야지

    세계적 나라 망신...

    말로만 사퇴지 조용해지면 그야말로

    조 ㄴ 자기자리로 다시 리턴 하겠다는

    수작아니겠어요

  • 9. 지가 승질부려서 난동피운건 잘못아니고
    '14.12.9 9:44 PM (115.93.xxx.59)

    승무원
    사무장
    기장은 다 죄인만들어서 지잘못은 하나도 없는걸로 만들어야겠죠
    덧붙여 이 사건 언론사에 제보한 직원색출해서 그 직원도 가만안놔두고........

    에효 정말 밉네요

  • 10. 앞으로
    '14.12.9 9:53 PM (203.226.xxx.163)

    한진항공 또는 현아항공으로

  • 11. 기장의 묘수
    '14.12.9 9:55 PM (218.48.xxx.114)

    아닐까요? 만일 지시를 따르지 않았으면 결국은 자신도 잘리고 이 일도 유야무야 되었을 겁니다. 기장의 절묘한 한 수 였다고 봅니다.

  • 12. 헛소리
    '14.12.9 9:57 PM (218.159.xxx.24)

    인젠 하다하다 기장이 젤 잘못이란 소리까지 나오네요.

  • 13. 기장?
    '14.12.9 10:08 PM (119.194.xxx.239)

    기장이 거부했으면 일이 더 커졌을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8291 밍크모자..니팅 or 통밍크 6 내일 2014/12/21 3,443
448290 요즘 파김치 담그면 맛있나요? 4 모모 2014/12/21 1,553
448289 돌 지난 여아에게 선물할 친환경 장난감 없을까요? 4 ..... 2014/12/21 631
448288 롱샴 라지숄더 보라색 어떤가요?? 5 롱샴 2014/12/21 2,205
448287 안산 초지역 사망사고, 60녀 女 스스로 선로로 내려가 누워.... 8 자살 2014/12/21 4,240
448286 40대 남자들 1박2일 좋아하나요? 7 2014/12/21 1,580
448285 하루종일 집에 애들이랑 있으면안답답한가요?? 14 몰라 2014/12/21 3,724
448284 대법관 얼굴- 통진당 해체 로오라 2014/12/21 632
448283 인하대학교 인하대학교 2014/12/21 1,112
448282 침을 맞아도 효과없는데 한약 먹으면 어떨까요?? 5 한약 2014/12/21 909
448281 중국 청도 패키지로 다녀오신분 계세요~? 8 칭다오 2014/12/21 3,580
448280 요새 왜 이렇게 빚더미에 앉은 사람이 많죠? 취준생 2014/12/21 1,657
448279 남자들 대쉬 물밀듯이 받는 법 18 ㅇㅇㅇ 2014/12/21 8,794
448278 남편의 행동..어떻게 말해야할지 정리가 안되네요. 4 ... 2014/12/21 1,253
448277 미생원작 을 제대로 보고나면 느끼게 될 감정 4 ... 2014/12/21 1,867
448276 윗집의 옆집에서 시끄럽게 하는 경우 신고해도 될까요 1 심하네요 2014/12/21 856
448275 파혼 고민 (조언 부탁드립니다) 60 마고테넌바움.. 2014/12/21 18,849
448274 야채 과일 보관용 냉장고 추천해줘요 냉장고 2014/12/21 939
448273 모던하우스 쇼파 괜찬을까요 1 꼬민 2014/12/21 1,938
448272 뒤 베란다에 물 담긴 항아리가 깨지네요 3 와! 날씨가.. 2014/12/21 1,794
448271 밑에 78년생 결혼여부 한심해요 참 12 ㄱㄱ 2014/12/21 3,278
448270 저축 많이 하시는 분들~~ 어디에 하시나요? 15 30대 후반.. 2014/12/21 5,621
448269 나이 39살..노처녀 ..사귀던 남자랑 헤어졌어요 10 ,,,, 2014/12/21 10,817
448268 케이팝스타 황찬미 음색 무척이나 좋은데요. 3 후후 2014/12/21 1,527
448267 작년엔 또봇, 올해는 티라노킹인가봐요 5 산타선물 2014/12/21 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