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성명서 전문 (기장도 원칙대로 했네요)

카톡검열까지하고 썅 조회수 : 5,705
작성일 : 2014-12-09 21:08:26
객실승무원에게 책임 전가 취소하고, 제대로 사과하라!

대한항공은 사주집안 몇몇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그런 회사가 아니다. 하지만 현재 대한항공 경영진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KE086편에 승객으로 탑승한 조현아 부사장의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사측은 제대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사건이 커지자 대한항공 사측은 ‘서비스에 문제가 있어 이를 시정하다가 좀 지나친 대응을 한 것이며 기내 서비스를

책임지는 임원으로써 할 일을 한 것’이라는 식으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조현아 부사장 사건을 덮기 위해 열심히 일한

객실승무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해 버린 것이다. 휴가도 제대로 못가며 최상의 서비스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객실승무원

들의 눈물겨운 노력에 대한 회사 측의 응답이었다.

그렇게 객실승무원의 책임을 강조하면서 정작 본인의 직분을 망각하고 전 세계에 대한항공의 명예를 실추시킨 조현아

부사장의 책임은 어떻게 할 것인가!

기장과의 협의가 있었다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

사측은 ‘기장의 책임하에 사무장 하기가 있었다’며 당시 항공기를 램프리턴시킨 기장과 협의 하에 이루어진 일인 것처럼

언론에 발표했고 국토부는 기장의 행위에 대해서도 위법성을 조사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하지만 안전, 승객, 수하물 등의 문제로 항공기를 램프리턴할지 여부에 대한 권한은 기장의 전권이다.

객실로부터 “객실에 문제가 있어 게이트로 리턴해야 한다”는 보고를 받고 리턴을 결정한 기장에게는 법적책임은 물론

사소한 실수조차 없었던 것이다. 절차에 따라 이루어진 정당한 결정이었다.

책임은 부사장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객실사무장이 기장에게 “게이트로 리턴해야 한다”는 보고를 하도록 지시한

조부사장이 져야한다.

경영진의 진실한 사과와 책임지는 행동을 기대한다.

대한항공 사측은 ‘부사장으로서 서비스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고 궁색한 변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의 발표대로라면

조부사장은 정당한 절차에 의해 서비스 문제를 지적하고 시정하게 할 수 있음에도 기내 소란을 일으키며 항공기를

정지시키는 방식으로 업무지시를 한 것이라서 그 책임이 크며 결코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회사는 사과문에서 경영진인 조 부사장의 중대한 과실을 덮으려고 이번 사건의 책임을 해당기 승무원들에게

전가시키고 있다. 언론에서 보도되는 표현대로 라면 또 한번의 “슈퍼갑질”을 반복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대한항공은 열심히 일하는 승무원들의 사기나 인권은 손톱만큼도 생각하지 않고 ‘직원들을 기분에 따라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반 노동자적이고 봉건적인 사고로 기업을 운영한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다.

회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해당 기장은 물론 객실승무원들에게 책임을 묻기보다는 직원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경영진의 과실부터 깨끗이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

조부사장은 이번 사건으로 그동안 대한항공 직원들이 성실히 땀흘려 일하며 쌓아온 이미지를 단박에 무너뜨려 버렸다.

전체 조직원들의 자존심을 크게 위축시키고 회사 이미지를 땅에 떨어뜨린 이번 사건의 책임은 조현아 부사장을 비롯한

대한항공 전체 경영진이 져야한다. 그래서 이번 사건을 오히려 경영진의 권위적 인식을 바꾸고 직원을 존중하는

기업문화로 개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2014년 12월 09일

 대한항공 조종사노동조합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68198.html

IP : 220.88.xxx.8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9 9:15 PM (86.130.xxx.112)

    원인 제공자인 부사장이 책임져야죠. 저도 동감. 만약 안했다면 저여자 기장도 내리라고 할판아닌가요?

  • 2. ···
    '14.12.9 9:15 PM (175.223.xxx.94)

    추천기능있음 추천하고싶네요

  • 3. 그러니까
    '14.12.9 9:16 PM (115.93.xxx.59)

    부사장 명령으로 돌린것처럼 기장도 욕먹었었는데
    객실에 문제가 있어서 리턴해야 할것 같다
    이런 보고를 듣고 리턴했다는 거군요

  • 4. ...
    '14.12.9 9:17 PM (121.140.xxx.3)

    기장은 객실 난동에 대해서 여과 없이 리턴 결정한건가요?

  • 5. ....
    '14.12.9 9:19 PM (220.88.xxx.86)

    기장에게 객실 상황을 직접 전화할수 있는 사람이 사무장이고 그 사무장이 객실에 문제가 있어 리턴해야 한다고 하니 기장은 리턴한거죠.
    땅콩일로 그런거 모르고 말입니다.
    객실에 심장마비 환자라던가 위험이 있을시에 당연히 리턴하는거잖아요.

  • 6. 음님은
    '14.12.9 9:30 PM (93.82.xxx.48)

    자꾸 이상하게 기장 음해하시네요. 기장이 무슨 책임이요?
    사무장이 객실에 문제가 생겨서 리턴하라는데.
    조킹콩이 ㅁㅊㄴ이지.

  • 7. 객실
    '14.12.9 9:32 PM (220.88.xxx.86)

    책임자는 사무장입니다.
    객실에 관한 모든 책임과 권한은 사무장에게 있어요.
    물론 갑질하는 조땅콩네 가족에겐 아니지만....

  • 8. 호수맘
    '14.12.9 9:42 PM (58.236.xxx.15) - 삭제된댓글

    나라에서 하는 항공사도 아닌데

    대한 쓰지 못하게 해야지

    세계적 나라 망신...

    말로만 사퇴지 조용해지면 그야말로

    조 ㄴ 자기자리로 다시 리턴 하겠다는

    수작아니겠어요

  • 9. 지가 승질부려서 난동피운건 잘못아니고
    '14.12.9 9:44 PM (115.93.xxx.59)

    승무원
    사무장
    기장은 다 죄인만들어서 지잘못은 하나도 없는걸로 만들어야겠죠
    덧붙여 이 사건 언론사에 제보한 직원색출해서 그 직원도 가만안놔두고........

    에효 정말 밉네요

  • 10. 앞으로
    '14.12.9 9:53 PM (203.226.xxx.163)

    한진항공 또는 현아항공으로

  • 11. 기장의 묘수
    '14.12.9 9:55 PM (218.48.xxx.114)

    아닐까요? 만일 지시를 따르지 않았으면 결국은 자신도 잘리고 이 일도 유야무야 되었을 겁니다. 기장의 절묘한 한 수 였다고 봅니다.

  • 12. 헛소리
    '14.12.9 9:57 PM (218.159.xxx.24)

    인젠 하다하다 기장이 젤 잘못이란 소리까지 나오네요.

  • 13. 기장?
    '14.12.9 10:08 PM (119.194.xxx.239)

    기장이 거부했으면 일이 더 커졌을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6194 문과생...의전은 힘들죠? 10 n 2014/12/16 3,941
446193 세대주는 임의로 바꿔도 되는건가요?세금이나 의료보험이 세대주랑 .. 3 알려주세요 2014/12/16 13,607
446192 경기 동남부쪽(여주 이천 안성 양평) 동북부쪽(포천 양주 동두천.. 3 굽신굽신 2014/12/16 1,210
446191 조선일보의 위험한 기사작성 2 샬랄라 2014/12/16 641
446190 옛날 그 무스탕 입은 분 봤어요 69 뭔가 반가워.. 2014/12/16 18,957
446189 오늘 생일입니다 19 ... 2014/12/16 913
446188 출산선물로 온라인 문화상품권 어떨까요 4 손님 2014/12/16 755
446187 초등6 외부초청 교내행사 사회 복장 7 ... 2014/12/16 670
446186 그래서 못한다는거지? 하는 사람 10 ㅇㅇ 2014/12/16 1,656
446185 덴비 헤리티지 가격 좀 봐주세요. 1 푸른꿈 2014/12/16 1,251
446184 유용한언어는뭘까요 2 바닷가 2014/12/16 583
446183 의료생협 사무장병원 운영자 항소심도 '유죄' 1 ........ 2014/12/16 675
446182 내일 월경시작예정이면..오늘부터 월경 늦추는약 먹어도 소용없을까.. 4 아줌마입니다.. 2014/12/16 1,061
446181 82쿡님들은 어떤걸 하면 스트레스 풀리세요..?? 4 .. 2014/12/16 889
446180 초등4 남아 주변에 스마트폰 많이 가지고 있나요? 9 야자수 2014/12/16 1,014
446179 신장에 좋은 영양제 신장 2014/12/16 4,693
446178 제 친구는 왜 거절대신 연락을 피할까요 24 00 2014/12/16 7,834
446177 40전인데 조기 폐경이 온거 같아서 미치겠어요 ㅠㅠ 16 슬픔 2014/12/16 6,270
446176 몽클이나 버버리 패딩같은 옷, 어느 세탁소에 맡기세요? 좀 비싸.. 2 세탁소 2014/12/16 1,979
446175 "세월호때 징계받은 인사가 靑 재난안전비서관이라니&qu.. 4 샬랄라 2014/12/16 415
446174 정시지원시,,각 군에서 한번씩만 쓸수있나요 2 예비 2014/12/16 838
446173 자식때문에 오히려 사이 나빠진 부부도 많겠죠 5 ee 2014/12/16 2,000
446172 감동 눈물 2014/12/16 363
446171 정시 지원할때 배치표와 합격예측사이트 차이 큰가요 3 정시 2014/12/16 1,225
446170 밥 냉동할때 어느 용기에 담아하세요? 12 ... 2014/12/16 2,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