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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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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데미아 너츠 사건에 대한 최성식 변호사의 조언

비겁한 변명이라잖아 조회수 : 5,012
작성일 : 2014-12-09 17:35:18

 


 

내가 10년간 수많은 의뢰인들을 위하여 쉴드를 치면서 느낀건데, 쉴드를 치려면 완전무결하게 쳐야 하고, 어설프게

칠 것 같으면 안 치는 게 낫다.


매 맞는 것도 한 때다. 기왕이면 교도소는 안 가는 것이 좋지만 피할 수 없는 교도소라면 겸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오는 것이 가장 좋다. 내 의뢰인들 보니 최소한 술담배는 다 끊었고, 살도 빼서 나오더라.

 

1. 지금 "기장하고 협의를 했다"고 변명을 해 보았자 그 진위는 블랙박스를 까면 다 밝혀진다. 만약 블랙박스에 없으면

없는거다. 만약 출입문 다 닫은 다음 블랙박스 안 켜졌다면 그거는 아예 항공운송면허취소감이다.

물론 거짓말을 했어도 면허가 온전할지는 내가 잘 모르겠다. 이렇게 조사하면 다 나오니 순순히 사실대로 말하는 것이

좋겠다.

 

2. 명색이 항공사라면서 항공법에 대한 지식이 너무 없다. 항공기 문 닫으면 항공기는 그때부터 운항중이라고 분명히

항공법 제2조 제1호에 딱 적혀 있다. 자기 동력에 의해서 taxiing을 하든, 토우카에 끌려다니든 그 항공기는

운항중인거고 달리 무슨 해석의 여지가 없다. 이렇게 법을 무시하는 주장을 하는 것을 보니 위 1번에 대한 신빙성이

더욱 떨어지고, 반드시 블랙박스를 까봐야 할 것 같다.

 

 

3. 문제된 KE086기는 A380 기종으로 무려 400명까지 탑승하는 초대형항공기다.

무려 400명이 탑승하는 초대형항공기를 마카데미아넛이 봉지 뒤집어쓰고 나왔다는 이유로 그 복잡한 JFK공항에서

밀었다 뺐다 하다니, 세월호 참사를 보고도 전혀 정신을 못 차렸다. 배임 혐의도 있다.

 

 

4. 초년 고생은 사서도 한다. 아직 젊으니 이 시점에서 교도소를 다녀와 새사람이 되면 큰 인생공부가 될 것이다.

쌍둥이 아들은 원정출산한 미국시민권자라니 이 기회에 엄마 없이 자라는 Frontier Spirit을 익히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IP : 220.88.xxx.8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9 5:36 PM (203.244.xxx.14)

    멋쪄요!!!!!!!!!!!!!!!!!!!!!!!

  • 2. 시원해요~
    '14.12.9 5:43 PM (175.193.xxx.130)

    시원해요~^^b

  • 3. ㅇㅇ
    '14.12.9 5:44 PM (39.118.xxx.194)

    와우~~속이 뻥 뚫리는 글이네요

  • 4. 212
    '14.12.9 5:48 PM (182.215.xxx.10)

    하하하 넘 웃겨요

  • 5. 좀...
    '14.12.9 5:49 PM (211.114.xxx.139)

    이 분 뭐하는 분인가요?
    마지막 문단이 거슬리네요.
    아이 이야기는 너무 많이 나간듯.

  • 6. ㅇㅇ
    '14.12.9 5:51 PM (180.182.xxx.179)

    그또라이 꼭 깜방갔음좋겠네요 ~~

  • 7. ...
    '14.12.9 5:53 PM (137.68.xxx.182)

    아이 이야기 너무 나간 것 같지는 않아요.
    지 애비애미가 개판으로 키워 땅콩이 그렇듯,
    게다가 지금도 문제의 본질도 이해 못하는 사회성 바닥 돈 많은 저능인 괴물 성인이 되었으니
    애비는 정상일지 모르겠으나 차라리 저런 애미없이 자라는게 더 도움이 될 듯 한데요?

  • 8. 사람위에군림하려는자
    '14.12.9 5:56 PM (121.173.xxx.209)

    실버스푼 입에 물고 태어나 멍멍이 짓하는 저급한 인간들에게
    개인이 교훈을 주기 힘들다면
    대중이 주는 것도 한 방법이죠.
    그게 장기적으로 봐서 대한항공에 유익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 9. 마지막문단이 제일 맘에 들어요
    '14.12.9 5:59 PM (211.207.xxx.203)

    Frontier Spirit도 감지덕지죠.

    그동안 갑질하는 저 괴물에게 당한 사람이 부지기수인데, 그집 자식들은 그럼 무슨죄인가요 ?
    면세품 판매 압박땜에 자살한 승무원도 있다면서요 ?

  • 10. 바람처럼
    '14.12.9 5:59 PM (221.162.xxx.148)

    결국 다녀오시라는 얘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1. 22
    '14.12.9 6:03 PM (211.51.xxx.41)

    애들 얘기 충분히 할 수 잇는거같음. 전쟁나면 바로 아이 국적이용해서 도망갈 사람들인데요.

  • 12. ....
    '14.12.9 6:13 PM (112.155.xxx.72)

    애들이야 그런 엄마 없으면 정신적으로 더 건강하게 자라겠죠.

  • 13. 문제는 정부, 국토해양부
    '14.12.9 6:18 PM (61.247.xxx.36)

    벌써 흐지부지 처리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고 하대요.

    승무원들 입단속 시켜 놓았는지 별 일 아니었다, 크게 소란스럽지 않았다 등으로 진술하는 것 같고,

    기장은 '봉지 조'에 굴복해 '봉지 조'가 원하는 대로 기장인 자신과 협의해 기장인 자신이 사무장 퇴기를 명령한 것 처럼 해 놓고 있고..

    정부 당국자는 '봉지 조'를 불러 조사할 정도의 큰 일은 아닌 걸로 판단하고 마무리 쪽으로 수순을 잡아 가는 것 같다고 어느 신문 기사 보니 그렇다네요.

  • 14. 화끈하시네요
    '14.12.9 6:21 PM (50.166.xxx.199)

    구구절절 맞는 말씀!

    이러다 봉지 뒤집어 쓴 마카다미아가 korean air의 명물이 되겠군요.
    Nut같은 항공사, nut같은 부사장.

  • 15. 벌써 끝내기 수순을 밟고 있는 것 같습니다
    '14.12.9 6:23 PM (61.247.xxx.36)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

  • 16. ㅣㅣ
    '14.12.9 7:18 PM (203.226.xxx.75) - 삭제된댓글

    마지막 부분이야말로 이글의 백미로군요 훌륭한 글이에요

  • 17. 결국
    '14.12.9 9:52 PM (178.191.xxx.73)

    땅콩아 니 미쿡아들들 내 나라에서 나가!

  • 18. 대한항공
    '14.12.9 10:14 PM (114.207.xxx.137)

    Excellence in nuts service, Korean Air~

  • 19. iii
    '14.12.9 10:52 PM (175.223.xxx.7)

    으앜ㅋㅋㅋㅋㅋㅋㅋ 센스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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