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 세개 보이는게 왜 부러운 건지 잘모르겠어요.

조회수 : 3,846
작성일 : 2014-12-09 02:24:32

여기서 기 세게 보이고 싶다고

얼마전에는 말 딱부러지게 하라 빨간 립스틱 발라라.. 충고하는 글들 보고

왜 그렇게 기 세게 보이고 싶어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느낀건 정말 일 잘하고 인정 받는 부류는

굳이 그렇게 기 쎈 여자로 하고 다니지도 않고

시비가 붙거나 (그러니까 말 딱부러지게 해야할 경우) 하는 경우도 거의

없었거든요. 반면 어떤 원하는 결과를 딱딱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듣고자하는 말을 찰떡같이 해줍니다. 누구나 설득되지요.

그런 사람과 친해지고 싶고 계속 연락하고 싶어져요.

오히려 기세게 하고 다니는 사람이야말로

정교한 일은 빠뜨리기 일수고 , 목소리는 큰 데 내용은 그냥 자기 만만히 보지말라는 내용에

공감도 안되는 것 투성이에요.

 개인적으로 엮이기 싫고 나에게 합당한 기회가 온다면 (내가 인사권을 행사한다면)

조직에서 배제해버리고 싶은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직장 밖에서도 소위 세게 보이려는 아줌마들이나 사람들을 보면

저렇게 한다고 자기가 정말 센줄아나,, 하면서 은근히 무시하게 됩니다.

그런 겉모습만 보고 진짜 센 사람이구나 느끼지 않는 저같은 부류도 있다고요..

IP : 203.226.xxx.16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2.9 2:35 AM (203.226.xxx.164)

    아뇨.. 일잘하고 인정받는 부류들이 꼭 착한 건 아니었어요.
    이익이 안될만한건 버릴줄도 알죠. 그런것과 일 잘하는 건 완전히 별개에요.
    근데 소위 여기서 말 똑부러지게 하고 빨강 립스틱바르고
    기싸움하네 어쩌네 이런 걸로는 그사람의 행동이나 결과물을 보는 제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거요.
    또 어떤 사람은 잘 받아치는 게 능력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본인 할 일도 섬세하게 잘 못하면서 싫은 소리 들으면 반사적으로 더 심하게
    맞받아치는 사람도 있어요. 객관적으로 왜 싫은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는지 모르는 거죠.
    오히려 무능해보여요. 저한텐.

  • 2. ㅎㅎ
    '14.12.9 2:37 AM (59.6.xxx.146)

    잘은 모르지만
    아는 만큼 당당해지고
    당당한 만큼 기가 세보이는 게 아닌가 싶어요.

  • 3. 00
    '14.12.9 2:39 AM (203.226.xxx.164)

    그리고 아이러니한건...

    인정받는 사람들이 오히려 겉보기에는 더 허술해 보입니다... 다가갈 수 있는 여지가 많아요.
    절대 기쎈 인상들이 아니에요.
    그러나 오래 알고 지내다 보면 정말 강하고 똑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4. 00
    '14.12.9 2:44 AM (203.226.xxx.164)

    175.161.xxx.245 님과같은 여러가지 견해가 있을 수 있다고 보입니다.

  • 5. ,,,
    '14.12.9 4:29 AM (61.72.xxx.72)

    너무 착하면 주위에서 만만하게 대하는 것도 있고
    말다툼이 있을때도 말을 하려면 누가 목을 누르고 있는것처럼 말이 안 나와서
    버벅 거려요. 어느곳, 상대가 어떤 사람이든지 자신감 있게 하고 싶은말 다
    하는 사람 부러워요.

  • 6. 모든
    '14.12.9 4:39 AM (119.207.xxx.115) - 삭제된댓글

    인간이 메너 좋고 평등하게 대한다면 저런말이 왜 나올까요
    그렇지 않은 종자들이 있으니까
    약하고 힘없어 보이면 누르려 하고 발밑에 두고 밟아버리려는
    족속들이 있으니까 문제죠
    단순 노동 아무나 할수 있는 일들 있는곳엔 저런 말종들리 많져

  • 7. ㅇㅇ
    '14.12.9 4:53 AM (182.226.xxx.55)

    기 세보이고 싶다는 글 쓴적있는 사람인데요. 세상사람들이 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면 얼마나 좋으련만.. 아마 이런글 쓰는분은 토끼의 심정을 호랑이가 평생 헤아리지 못하듯이 이해 못하실 것 같네요.
    예전에 글에도 쓴적있지만 정말 신기할정도로 버스나 지하철에서, 어린 여학생이나 기타 여자들을 다 제외하고 제가 딱 타겟이 되고 조금 정신이 이상해보이는 사람들에게 괜히 시비걸리거나, 어처구니없이 봉변.성희롱 당할때가 많기때문에, 강한기운이라는게 그리 쉽게 얻어지는게 아님을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빨간립스틱에 스모킹이라도 해서.., 쎈척 흉내라도 내려는 거에요. 실제로 전 비비만 바르고 다닐때 더 어리고 만만하게 봐서 그런가... 풀메이크업하고 정장입고 다닐때보다 시비걸리는 일 많았습니다. 실제나이 20대후반이고, 화장안하고 캐쥬얼 입으면 학생으로도 보이는데 어쨌든 제 경험은 그렇더라구요.

  • 8. ㅇㅇ
    '14.12.9 5:46 AM (175.223.xxx.13)

    위에 이어서 쓰는데.. 윗윗님 말하신 단순노동하는곳에 그런사람 많다는말도 맞아요. 식당에서 주문하려는데 식당아주머니가 분명 들었으면서 못들은체하고 아저씨들 주문부터 받거나, 그냥 길거리에서 스타킹,레깅스 파는 곳에서 제가 가격물어보려 부르는데 무시하고 딴청부리거나, 옆손님하고만 얘기하는 그런 경우 많았거든요. 같은손님인데도..
    사소한 일이지만 일상생활에서 이런일이 쌓이고 쌓여서 스트레스가 되고... 아 나는 뭔가 기가 약한 사람이로구나, 약하고 만만하게 보이는구나.. 하고 깨닫게 되더라구요.

  • 9. 공감
    '14.12.9 6:16 AM (157.160.xxx.208)

    기 쎄 보이는 사람은 될 수 있음 피해야 싶지, 뭐 잘 보이고 싶은 생각도 없고, 잘 해 주고 싶은 생각도 없어요. 그냥 될 수 있음 나랑 안 엮이기만 바랄 뿐이죠.

    존경 하는 분들은 항상 순~ 한 분들...그러나 일 처리할 때 보면 잘 하는 분들... 그리고 남 칭찬 많이 하는 분들...특히 내 칭찬...하하...

    깡패 처럼 쎄게 보이는 사람 중에 코믹한 분들은 좋아요. 생긴거랑 다르게 재밌고 따뜻하고 웃긴 분들 직장 상사로도 좋고 동료로도 좋고 후배로도 좋고....

    근데, 생긴거랑 상관 없이 쎈 인간들은 좀 아님.

  • 10. 행복한 집
    '14.12.9 7:10 AM (125.184.xxx.28)

    기쎄고 기약한 분들은 주변 상황과 사람을 너무 의식하다보니
    본질을 놓치고 말을 놓치는 겁니다.

    주변상황과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상대방의 말의 뜻과 의도만을 집중하니까
    문제를 정확하게 보는거구요

    그래서 기쎄고 기약한 분들은 자기감정에 솔직하지 않고
    주변상황과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고 가지감정을 거짓으로 표현합니다.

    영합하는 거죠.

    자기 욕구충족을 이루기 위해서요.

  • 11.
    '14.12.9 8:19 AM (39.7.xxx.225) - 삭제된댓글

    쎄고 쎈 기를 가지고 부당하고 불합리한 일에
    앞장서 맞서 싸우거나 힘없는 약자. 억울한 일 당한
    이들을 위해 그 기를 쏟는다면 좋으련만
    ㅎ 현실은 ???

  • 12. ...
    '14.12.9 9:58 AM (118.38.xxx.206)

    좋은 글이어서 아침부터 로긴 합니다

    기가 세 보인다.. 라는건 사실 조금 난폭하다, 성깔있어보인다 라는의미 라서
    좋은게 아닙니다.

    당차보인다, 똑똑해보인다, 당당 해보인다, 귀티난다 ..
    이런게 좋은것이고요.

    미묘하게 다릅니다

    대부분 기가 약한 분들 보면
    자신의 의견이나 감정을 드러내는것을 극도로 조심하는것 같더라구요.

    평소 칠푼이, 팔푼이 처럼 말이 많은 스타일만 아니라면
    그냥 차가운 표정 을 짓고 침묵하는 정도만 소화해도
    방어는 충분히 됩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함부로 구는 상대방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그 사람의 역량이 보이는것이지요.

    기가 센 사람 들.. 이라고 하지만 사실 본인이 만나본 대부분은
    무례하고 난폭한 군상들,약자에 강하고 강자에 약한 타입들이라
    직위나 상황을 이용해서 함부로 굴다가(역류를 일으킴)
    그 역류에 휘말리지 않는 사람 에게 된통 당하고 깨갱하던 등신들이 대부분이라
    기가 세다... 라고 하면 거부감 부터 듬

  • 13. ..
    '14.12.9 10:33 AM (223.62.xxx.111)

    원글님 그 글쓴분은 처음본사람 전혀모르는 사람들이 만만히 봐서 고민하는 글이었어요
    그러니 사람들이 화장을 찐하게 하라고 조언한거구요

  • 14.
    '14.12.9 11:51 AM (203.226.xxx.121)

    근데 한번 볼 사람 한테 화장까지 고쳐가며 기세게 보여야 하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0064 장아찌 할때 뜨거운물 부어도 안깨지는 유리병? 3 ㅇㅇ 2015/07/03 1,907
460063 웩슬러 지능검사에서 상위 2% 나왔는데 실제 수능 퍼센트는 문과.. 3 흠흠 2015/07/03 5,061
460062 인강 사이트에서 유튜브 화면 연결되는 경우.. 3 고1 2015/07/03 629
460061 업소용 감자탕 다대기 궁금해요. 5 아시는분 2015/07/02 4,516
460060 쉽게 설명해주는 그리스사태와 영화 연평해전... 3 맛있는 수다.. 2015/07/02 1,086
460059 요즘 예능마다 요리프로 17 콩이 2015/07/02 4,059
460058 쌀나방 고민.. ... 2015/07/02 1,145
460057 수포가 생기지 않아도 대상포진일 수 있을지요? 1 ..... 2015/07/02 1,177
460056 저희 부모님께 인사 안하는 시누이 7 예의범절 2015/07/02 2,462
460055 유치원생 여아 옷 어디서 사면 이뻐요? 8 급질 2015/07/02 1,276
460054 에센스 같은 펌프 병에 든 화장품 끝까지 어떻게 쓰나요? 1 Corian.. 2015/07/02 1,297
460053 교육비 상습 미납자들... 8 이해 불가 2015/07/02 4,477
460052 8월에 푸켓 갈 예정인데 ..다녀오신분요 7 봄소풍 2015/07/02 4,838
460051 도대체 삼성병원은 왜 저러는거죠 3 2015/07/02 2,685
460050 이완구 측 ˝내년 총선 출마로 명예회복할 것˝ 12 세우실 2015/07/02 2,180
460049 초2 국어시험 오답 이유 좀.. 11 초2 2015/07/02 2,355
460048 남얘기하는시어머니 2 idmiya.. 2015/07/02 1,298
460047 오늘 산 옥수수 낼저녁에삶을건데 냉장고 넣을까요? 7 미도리 2015/07/02 1,292
460046 그나마 예금액이 있는 것은.. 오호라 2015/07/02 880
460045 세월호443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당신들을 기다립니다! 9 bluebe.. 2015/07/02 355
460044 국회의장도 보기 싫어 주최자인 국회의장을 따돌렸네요 3 애도아니고 2015/07/02 1,180
460043 매실 엑기스를 오이지에 넣게되면 깻잎장아찌도.. 2015/07/02 546
460042 둘마트 플러스메이트복사용지 어떤가요? .. 2015/07/02 853
460041 뭐부터살까요? 3 2015/07/02 786
460040 남자도 이런센스있는 사람이 있네요^^ 3 모모 2015/07/02 2,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