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쳤다 친구야...

이제는 조회수 : 3,573
작성일 : 2014-12-08 17:09:36
결혼하자마자 해외 간 몇십년지기 친구가 있어요.

자주자주 오가는 편이었는데, 오면 꼭 보자 해놓고 바람맞히기 일쑤였죠.

왜 그랬나면, 없는 집에서 좀 사는집으로 시집 갔는데 그렇게 시가에 절절 매더군요.

갑자기 시가에 일 있거나, 남편또한 가부장적인 사람이라 남편 지인과 만남이 우선이라 우리들은 순서에서 밀렸다 시간이 되면 보고 아니면 말고 그런 식이었던 거죠.

그래도 워낙 오래된 친구라 그냥 이해해 주고 넘어가고 넘어가고 그랬어요.
지 속은 오죽하겠니...이러면서요.

그러다 결혼연식이 좀 돼서 그런지, 아니면 오래도록 자리 못 잡던 남편이 자리잡은 탓인지, 아무튼 언젠가부터는 꼭꼭 우리들을 만나고 가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빈 손으로 와서 그냥 먹고 때론 자고 간다는 거...ㅜㅜ
그래도 만나면 친구야~~~이러면서 얼마나 어린아이마냥 좋아하는지...
참, 어릴 때부터 쌓아온 정이 무서운 건지, 그러면 또 마음이 너무 좋아 하하호호 웃다 헤어지곤 했어요.

이번에 또 왔는지 문자가 남겨져 있네요.
그런데 이제는 만나고 싶지 않아요.

그래도 마음은 편하지 않아 넋두리하다 갑니다.ㅜㅜ
IP : 119.14.xxx.2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도
    '14.12.8 5:11 PM (221.162.xxx.155) - 삭제된댓글

    시집일이나 남편 핑계 대세요
    너도 다 겪어서 알잖니....

    그리고 한번 외국 방문해 주는 센스

  • 2. 행복한 집
    '14.12.8 5:12 PM (125.184.xxx.28)

    해외에서 온 진상이군요.

  • 3. --
    '14.12.8 5:13 PM (112.154.xxx.62)

    제목으로 정리되는 내용이네요

  • 4. 에구
    '14.12.8 5:13 PM (119.66.xxx.14)

    말이 좋아 편한거지, 님이 만만한거예요. 잘사는 시댁이라면 그저 쩔쩔맨다면서요. 하나 받으면 반은 떼줄주 알아야지, 친구가 이기적이고 어리석네요.

  • 5. ..
    '14.12.8 5:19 PM (115.178.xxx.253)

    무슨 그런 무경우가. 그냥 만나지 마시고 거리를 둬 보세요.

    자리를 잡았든 아니든 외국에서 다니러 왔다고 다 그러지 않아요.
    경우 없는 사람인거지.

  • 6. 원글이
    '14.12.8 5:31 PM (119.14.xxx.20)

    항상 하는 말이 꼭 놀러와~입니다.
    아마 놀러오면 나도 잘 해 줄테니, 니들도...이런 식인듯 해요.

    그 나라 가도, 그 지역은 거의 갈 일 없어요.
    그 친구 보러 가면 몰라도...
    그런데, 그 친구가 자주 오니 딱히 그 때문에 갈 일은 없고요.

    정말...시가가 펜트하우스로 이사갔니어쩌니...맨날 해맑아요.ㅎㅎ

    우리가 가면 그 동안 자기가 받았던 거 보상이라도 하듯 한꺼번에 모아 잘 해 줄까요?
    비행기표만 끊어 빈손으로 가 보고 다시 글 올려 볼까요?ㅎㅎ

  • 7. ..
    '14.12.8 5:57 PM (1.225.xxx.163)

    구체적인 계획을 잡은것처럼 물어보세요.
    몇달 뒤에 갈까 계획잡으려는데 가족이 같이 가도 되겠냐,
    돈이 있는건 아니라 비행기표만 겨우 끊을것 같은데
    너만 믿는다. 맛있는거 많이 먹으려고~

  • 8. 싫타
    '14.12.8 5:59 PM (59.28.xxx.58)

    저런애 참 싫어요
    친구란 관계도 기브앤테이크예요
    너무 염치없는 경우‥과감히 정리되더군요
    연락을끊은건 아니고‥한만큼 하게되요
    잘해주지마세요ㆍ호구로 느낍니다

  • 9.
    '14.12.8 6:39 PM (211.58.xxx.49)

    외국에서 왔다고 재우고 밥사먹이고 만나는것도 한두번이지... 제주변에도 있어요.
    와서 얘기할때는 이번에 한국올때 천만원을 들고와서 비즈니스 어쩌고 하는데 정작 친구들에게 1만원도 안쓰고 자기 잘 호텔예약도 안하고 와요. 처음에는 호텔 잡아주던 친구들 이제 멀어졌어요. 본인만 아마 섭섭하다고 할지 몰라요.

    지방사는 제친구... 서울오면 당연히 신세져요. 근데 지방에 한번 가서 연락헀는데 늘 말은 자기동네만 오면 자기가 다 쏜다 그랬거든요. 제가 찾아갔는데 커피산다 소리도 없어요. 커피값도 제가냇어요. 서울에서 간 기념으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4008 고등 남아 정신과나 상담소 추천좀 부탁드려요 2 자녀 2014/12/08 1,271
444007 국가장학금 신청시 부모공인인증서가 필요한가요? 6 요즘엔 2014/12/08 3,105
444006 그넘의 땅콩봉지가 머라고 6 가라오카 2014/12/08 1,962
444005 중학생이.. 1 세상에.. 2014/12/08 771
444004 무너진 얼굴선 회복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4 겨우 3킬로.. 2014/12/08 3,922
444003 주말에 딸아이와 여행가려는데 2 어디 2014/12/08 902
444002 음악 즐겨듣는 아이 선물 뭐가 좋을까요? 5 곧스물 2014/12/08 673
444001 뭐 내세울만한 주제가 되어야지! 꺾은붓 2014/12/08 736
444000 kt에서 계약직 ee 2014/12/08 1,033
443999 마트캐셔도 참 못해먹을짓이란 생각이.. 37 . . . 2014/12/08 16,618
443998 50~70대 이모님들 간단한 선물 추천이요~ 11 선물고르기 2014/12/08 2,763
443997 (자이언트)뒤늦게 재방 드라마에 빠졌어요 1 ... 2014/12/08 947
443996 225~230 초등학생 남자 검정구두 어디서 사면 될까요? 처음처럼 2014/12/08 673
443995 실리콘 조리기구 식기세척기 사용되죠? 실리콘 2014/12/08 705
443994 조부사장 왈... 50 @@ 2014/12/08 19,852
443993 캘리포니아에 사는 동물의 개체수를 알려면 어디 가서 알아봐야 할.. 2 -.-; 2014/12/08 590
443992 페녹시에탄올 안 들어간 화장품 없나요? 4 천연 2014/12/08 5,391
443991 예비 초등 아이들 가방 사셨나요? 14 ... 2014/12/08 2,203
443990 미국에서 산 헹켈칼도 짝퉁 있나요 1 주부 2014/12/08 2,220
443989 여기는 우생학에 빠진 분들이 종종 보이네요 8 ... 2014/12/08 1,384
443988 연애한다 / 사랑한다 1 *** 2014/12/08 1,026
443987 토끼털은 안비싼 이유가.. 12 래빗 2014/12/08 5,039
443986 로마인이야기 전자책으로 나온 도서관 있나요? 2 로마인이야기.. 2014/12/08 1,213
443985 남편 사망하면 자식들이 할아버지 유산 받을 수 있나요 2 ... 2014/12/08 3,161
443984 강남, 재건축발 '이주폭탄' 터진다 10 심각 2014/12/08 4,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