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쳤다 친구야...

이제는 조회수 : 3,485
작성일 : 2014-12-08 17:09:36
결혼하자마자 해외 간 몇십년지기 친구가 있어요.

자주자주 오가는 편이었는데, 오면 꼭 보자 해놓고 바람맞히기 일쑤였죠.

왜 그랬나면, 없는 집에서 좀 사는집으로 시집 갔는데 그렇게 시가에 절절 매더군요.

갑자기 시가에 일 있거나, 남편또한 가부장적인 사람이라 남편 지인과 만남이 우선이라 우리들은 순서에서 밀렸다 시간이 되면 보고 아니면 말고 그런 식이었던 거죠.

그래도 워낙 오래된 친구라 그냥 이해해 주고 넘어가고 넘어가고 그랬어요.
지 속은 오죽하겠니...이러면서요.

그러다 결혼연식이 좀 돼서 그런지, 아니면 오래도록 자리 못 잡던 남편이 자리잡은 탓인지, 아무튼 언젠가부터는 꼭꼭 우리들을 만나고 가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빈 손으로 와서 그냥 먹고 때론 자고 간다는 거...ㅜㅜ
그래도 만나면 친구야~~~이러면서 얼마나 어린아이마냥 좋아하는지...
참, 어릴 때부터 쌓아온 정이 무서운 건지, 그러면 또 마음이 너무 좋아 하하호호 웃다 헤어지곤 했어요.

이번에 또 왔는지 문자가 남겨져 있네요.
그런데 이제는 만나고 싶지 않아요.

그래도 마음은 편하지 않아 넋두리하다 갑니다.ㅜㅜ
IP : 119.14.xxx.2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도
    '14.12.8 5:11 PM (221.162.xxx.155) - 삭제된댓글

    시집일이나 남편 핑계 대세요
    너도 다 겪어서 알잖니....

    그리고 한번 외국 방문해 주는 센스

  • 2. 행복한 집
    '14.12.8 5:12 PM (125.184.xxx.28)

    해외에서 온 진상이군요.

  • 3. --
    '14.12.8 5:13 PM (112.154.xxx.62)

    제목으로 정리되는 내용이네요

  • 4. 에구
    '14.12.8 5:13 PM (119.66.xxx.14)

    말이 좋아 편한거지, 님이 만만한거예요. 잘사는 시댁이라면 그저 쩔쩔맨다면서요. 하나 받으면 반은 떼줄주 알아야지, 친구가 이기적이고 어리석네요.

  • 5. ..
    '14.12.8 5:19 PM (115.178.xxx.253)

    무슨 그런 무경우가. 그냥 만나지 마시고 거리를 둬 보세요.

    자리를 잡았든 아니든 외국에서 다니러 왔다고 다 그러지 않아요.
    경우 없는 사람인거지.

  • 6. 원글이
    '14.12.8 5:31 PM (119.14.xxx.20)

    항상 하는 말이 꼭 놀러와~입니다.
    아마 놀러오면 나도 잘 해 줄테니, 니들도...이런 식인듯 해요.

    그 나라 가도, 그 지역은 거의 갈 일 없어요.
    그 친구 보러 가면 몰라도...
    그런데, 그 친구가 자주 오니 딱히 그 때문에 갈 일은 없고요.

    정말...시가가 펜트하우스로 이사갔니어쩌니...맨날 해맑아요.ㅎㅎ

    우리가 가면 그 동안 자기가 받았던 거 보상이라도 하듯 한꺼번에 모아 잘 해 줄까요?
    비행기표만 끊어 빈손으로 가 보고 다시 글 올려 볼까요?ㅎㅎ

  • 7. ..
    '14.12.8 5:57 PM (1.225.xxx.163)

    구체적인 계획을 잡은것처럼 물어보세요.
    몇달 뒤에 갈까 계획잡으려는데 가족이 같이 가도 되겠냐,
    돈이 있는건 아니라 비행기표만 겨우 끊을것 같은데
    너만 믿는다. 맛있는거 많이 먹으려고~

  • 8. 싫타
    '14.12.8 5:59 PM (59.28.xxx.58)

    저런애 참 싫어요
    친구란 관계도 기브앤테이크예요
    너무 염치없는 경우‥과감히 정리되더군요
    연락을끊은건 아니고‥한만큼 하게되요
    잘해주지마세요ㆍ호구로 느낍니다

  • 9.
    '14.12.8 6:39 PM (211.58.xxx.49)

    외국에서 왔다고 재우고 밥사먹이고 만나는것도 한두번이지... 제주변에도 있어요.
    와서 얘기할때는 이번에 한국올때 천만원을 들고와서 비즈니스 어쩌고 하는데 정작 친구들에게 1만원도 안쓰고 자기 잘 호텔예약도 안하고 와요. 처음에는 호텔 잡아주던 친구들 이제 멀어졌어요. 본인만 아마 섭섭하다고 할지 몰라요.

    지방사는 제친구... 서울오면 당연히 신세져요. 근데 지방에 한번 가서 연락헀는데 늘 말은 자기동네만 오면 자기가 다 쏜다 그랬거든요. 제가 찾아갔는데 커피산다 소리도 없어요. 커피값도 제가냇어요. 서울에서 간 기념으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9807 고등 개인이 꼭 채워야할 의무 봉사시간은 몇시간인가요? 7 .. 2014/12/28 1,385
449806 와플만들때요~~ 6 겨울나무 2014/12/28 991
449805 커피가 폐경에도 영향을 6 주나요? 2014/12/28 4,225
449804 성과보너스 끝판왕은 외환딜링이지.. 7 뭔소리 2014/12/28 2,997
449803 수지는 왜 얼굴이 좀 남자같다는 느낌이 33 ww 2014/12/28 8,325
449802 밤꿀 믿고 살만한 곳 추천 부탁드려요 ㅇㅇ 2014/12/28 744
449801 아침부터 남편자랑 할께요. 8 .. 2014/12/28 3,009
449800 까만씨 여드름 3 여드름 2014/12/28 1,921
449799 31일날 서울 어디로 가면 연말 분위기 날까요? 3 ... 2014/12/28 651
449798 카터센터 이석기구명요청 2 ㅇㅇ 2014/12/28 581
449797 "생긴대로 논다"라는 말은 틀렸습니다.. ㅇㅇ 2014/12/28 903
449796 김지민은 참 분위기 쏴하게 만드는 재주있네요 11 gg 2014/12/28 15,633
449795 일본에 사는 가족에게 뭘 사가지고 갈까요? 14 일본 한달여.. 2014/12/28 1,498
449794 몸에 좋으면서도 맛있는 음식 뭐가 있을까요? 2 음식 2014/12/28 834
449793 48-50세 7 눈의 소중함.. 2014/12/28 3,840
449792 공문을 ms워드 형식으로 보내라는데, 모르겠어요 2 모르겠어요 2014/12/28 1,291
449791 130키로에 육박하는 남편..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20 휴.. 2014/12/28 5,341
449790 단순 몸살도 열이 계속 나나요 4 2014/12/28 1,307
449789 이승환콘서트를 다녀왔어요. 25 두근두근 2014/12/28 4,045
449788 사랑받지 못한다는 절망감 12 사랑 2014/12/28 5,059
449787 [실제이야기] 엄마 꿈에 나타난 죽은 아들..txt 8 .. 2014/12/28 3,836
449786 프랑스 여행 도움 부탁 49 루브르 2014/12/28 3,452
449785 피곤한데잠을못자요 5 2014/12/28 1,191
449784 머리염색하면 머리에 기름이 덜 끼나요? 2 ... 2014/12/28 1,314
449783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6 .... 2014/12/28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