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벽에 나가서 등산로 비탈 몇군데 눈을 치웠더니

......... 조회수 : 1,355
작성일 : 2014-12-08 14:16:47

제가 미끄러우면 긴장되서 불안해요, 그래서 꼭두새벽에 나가서 아예 싸리비 들고 비탈길 눈을 좀 치웠어요.

어차피 내일도 등산하고 모래도 할거고 또 등산하는게 운동되려고 하는 거니까요.

근데 보기보다  싸리비 무게도 상당해서 10분만 쓸어도 땀이 다 나더라고요.

비탈이랑 계단 위주로 1시간 치우고 내려오는데, 아침 햇살이 너무 좋아, 녹을 걸 괜히 치웠나 후회도 됐지만,,,,,

점심때 엄마가

- 등산갔더니 누가 비탈길에 눈을 싹 치워놨더라.  누굴까 감사하게도,

 이러시네요. ㅋㅋㅋㅋㅋ

- 아이젠 하니까 안 미끄럽지 않아요 ?

- 아니야, 아이젠 해도 비탈길은 미끄러워. 낙엽이랑 흙 밟으니까 편하고 정말 좋더라.

 

얼마전에 아빠가 화려한 레드 비싼 등산복 사오셨는데도 짜증내시고

나이 드시면서 작은 일에 짜증을 잘 내시던 엄마가 간만에 기뻐하셨어요.

 

IP : 211.207.xxx.20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빛속에
    '14.12.8 2:21 PM (175.212.xxx.97)

    님 같은 분이 3% 있어 지구가 망하지 않는다더니 존경스럽습니다. 정말 멋지세요!!!

  • 2. 따뜻~
    '14.12.8 2:24 PM (221.162.xxx.203)

    오늘 82에서 본 글 중 가장 좋아요. ^^
    괜히 자게에 들어왔나 보다 하고 있었는데
    원글님 덕분에
    제 마음도 따뜻해집니다. ^^

    저도 자판 그만 두드리고
    운동이나 하러 나가야겠어요. ㅎㅎ
    원글님도 친정 부모님들도 늘 건강하시길~

  • 3. 이뻐라...
    '14.12.8 3:21 PM (211.201.xxx.173)

    글 읽는데 이뻐라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우리 딸도 이렇게 커야할텐데요.. ^^

  • 4. 이쁜 마음
    '14.12.8 3:27 PM (211.216.xxx.205)

    마음이 이쁘신분이네요 어머님이 좋은 딸을 두셨네요 ^^

  • 5. 212
    '14.12.8 9:48 PM (182.215.xxx.10)

    와, 요즘 세상에도 이런 분이 아직 계시군요. 정말 좋은 일 하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3939 퍼스트트린트먼트에센스 추천해주세용 2 화장품 2014/12/09 709
443938 번역일이 힘들다는데... 21 age 2014/12/09 3,219
443937 15년 직장생활/직장내 호칭 혼란스럽네요. 11 연장자 2014/12/09 2,120
443936 잡채당면요 의외로모르시는분이많아서 13 잡채당면요 .. 2014/12/09 7,339
443935 현직 기장 ”땅콩 리턴, 대통령도 못하는 일” 外 9 세우실 2014/12/09 5,264
443934 장한나 사라장같은 재능이면 3 ㅁㄶ 2014/12/09 1,816
443933 [감동]차별에 대처하는 미국인들 3 블루바드 2014/12/09 1,083
443932 회사생활 오래 하신 분들 이럴경우 어찌 처신 해야 할까요? 2 lll 2014/12/09 910
443931 유럽에도 블랙프라이데이 같은 행사?가 있나요? 1 직구 2014/12/09 1,925
443930 입주청소 vs 도우미 청소...... 어떤게 나을까요? 5 이사청소 2014/12/09 3,655
443929 포도주 거른 찌꺼기 음식물 쓰레기 맞나요? ㅎㅎ 2014/12/09 493
443928 에피큐리언 도마 논슬립 위생적일까요? 3 도마 2014/12/09 2,197
443927 맛있는 밥을 만드는 냄비는 어떤건가요? 2014/12/09 443
443926 오리털 패딩은 한철밖에 못입나요 13 2014/12/09 3,423
443925 오토비스 무게감 ㅠ 2 아휴 2014/12/09 1,109
443924 화이트벽지하신분들..어떤거 하셨나요?추천부탁요, 2 너무많아 2014/12/09 774
443923 며칠 고민 했는데 해결했네요 2 타이밍 2014/12/09 910
443922 항공기 사무장의 역할 3 마일리지 2014/12/09 4,958
443921 동생이 이번에 수능쳐는데... 2 레드블루 2014/12/09 1,443
443920 땅콩사건은 제보한건가요? 어떻게 세상에 알려진건가요? 1 궁금~ 2014/12/09 3,503
443919 청담 에이프릴 방학특강 2 청담 2014/12/09 1,904
443918 어린사람이 저를 여자로 호칭한다면 3 2014/12/09 818
443917 도마의 갑은 뭘까요? 1 세트? 2014/12/09 2,364
443916 12월 9일(화) 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세우실 2014/12/09 661
443915 5학년 아들이 자주 체해요 8 서울의달 2014/12/09 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