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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이 늘 뻣뻣한 아이, 좋아지는 방법 있을까요?

딸램 조회수 : 2,158
작성일 : 2014-12-08 12:54:28

날때부터 예민, 신경질, 새로운 것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겁많은 아기였던 애물단지 딸, 지금 7센데요.

오전에 2년 동안 친구들이랑 하던 발레그룹 선생님한테 전화를 받았습니다.휴~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는데 결론은 의미없다. 빼라 입니다.

 

사실 저도 어느정돈 알고 있었어요.

몸을 유연하게 친구들이 하는 속도에 맞춰 구부렸다폈다가 전혀 안되고, 팔을 예쁘게 일자로 뻗는 것도 언듯봐도 눈에 띌 정도로 어색해요.

양팔을 수평으로 뻗는 것 아시죠? 적당히 힘줘서 드는 덴 들면서 손끝같이 힘을 빼고 뻗는 부분은 또 뻗고...

근데 딸아이 팔은 막 휘어져 있어요.

 

아기때부터 늘 몸이 긴장하고 뻣뻣해서 맛사지도 많이 해주지만 딱 그 순간뿐이예요.

학습부분은 그럭저럭 잘 하는 편이구요, 수영이나 직선으로 달리기는 보통보다 오히려 잘해요. 이상하죠.

반면 민첩하게 반응을 보이는 게임같은 걸하면 어 응 어 하며 엉거주춤하다가 처음부터 끝까지 술래만 하니 본인도 속상해 울고 친구들도 재미없고, 같이 놀이가 안됩니다.

 세세한 몸의 컨트롤이 안 된달까? 늘 툭 쳐서 컵 떨어뜨리고 어 돌리다가 옆에 사람 치고. 근데 그걸 지적해줘야 알지

자기 몸이 쳤는데도 잘 몰라요. 늘 몸은 굳어있고. 

감성 자체는 굉장히 섬세하고 예민하거든요. 그림그리고 이야기하는 것 들어보면 너무 상반되서 도무지 알 수가 없어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 성격적으로 자신감 없고 위축되서는 아닌 것 확실해요. 자기가 이쁘고 똑똑하다고 - -; 생각하고 달리기는 잘하는데 왜 그건 안되지 속상하네..까지밖에 생각 못하는 지극히 보통 아이예요.

요가나 필라테스를 1대1로 시켜 볼까요?

아니면 그냥 잘하는 수영을 계속 하다보면 저절로 좋아질까요?

매일 집에서 체조를 시킬까요?

아시는 분 조언 부탁드려요.

IP : 125.182.xxx.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상
    '14.12.8 12:58 PM (39.115.xxx.211)

    아직 7세인데, 발레선생님이 전화를 해서 의미없다고 말한 게 좀 이상해요. 9세가 되어도 발레하는 아이들 엉거주춤 오합지졸인 아이들 많아요. 리듬체조를 시켜보는 게 어떨까요? 저희 아이도 발레하다가 리듬체조로 바꿨는데, 접근방법이 좀 달라서 그렇지 유연성 기르고, 성취감 생기는 거..아주 좋아요.

  • 2.
    '14.12.8 12:59 PM (121.131.xxx.142)

    조심스럽게 조언드리자면 일반적인 운동이 아니라 아이가 근육이 경직된다던가 하는 부분에 관심을 두시고...검사를 하시던가 해보세요.

  • 3. hanna1
    '14.12.8 1:10 PM (173.32.xxx.47)

    병원에 꼭 가세요

    진료과가 무슨과일까ㅡㅡㅡ
    조왑병원 안내에 전화하셔서
    증상말하면
    관련과 안내해줄거에요

  • 4. ...
    '14.12.8 1:13 PM (14.40.xxx.1)

    예민하고 경쟁심이 강한 성향이라 너무 긴장하는 거 아닐까요? 아니면 대근육보다 소근육의 발달이 늦는데 유난히 소근육의 발달이 또래보다 늦어 섬세한 자세 취하는게 힘든거라든지요...

    어떤 거라도 일단 아이가 좋아하는 걸 시켜서 편안하고 즐겁게 신체활동 시키시고 또래나 엄마와 놀때 감정적으로 충만한 느낌을 자주 느끼게 해주세요...

    아이가 무엇을 하는지에 초점을 두지 마시고 뭘하든 하는 동안 즐거워 하는 것에 초점을 두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 5. 글쎄..유난히 못하는아이가 있긴 있지요.
    '14.12.8 1:16 PM (1.254.xxx.88)

    잘하는 운동으로 해 주세요. 그럼. 뭘 발레에 연연하나요. 물론...시키면 몸매 이뻐요.
    윗분들은 병원 가 보라고 하는데,,,유난히 운동치인 아이들이 있어요.
    어휴....약간 머리가 떨어지기는 합니다만, 아직 어린데요..머리가 다 자라지 못하니깐 아직 몸이 안따라주는것 뿐 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병원가서 진단받고 약간 떨어진다. 그럼 뭘 어쩔건데요. 물리치료 들어갈건가요? 그 수십만원짜리 제대로 좋아지는지 아닌지도 모르지만 하라니깐 한다. 하실겁니까.

    저같음 그냥 수영시켜요. 잘하는 운돈 아이가 자신감 잦게 하는걸로 시킬거에요. 수영도 몸애 이뻐져요.
    울아들이 비슷한 과라서 그냥 못지나치겠어요.
    울 아들도 어떤 운동이던 진짜 못합니다. 아예 눈에 보일정도로 못따라가요...그렇지만, 애아빠가 인라인을 지금 2년간 꾸준히 시켜주고 있어요. 아이 몸도 잘 자라주고있고요. 여전히 못하고 비비적 대고있기는 합니다.만,,,

  • 6. 딸램
    '14.12.8 1:20 PM (125.182.xxx.5)

    글쓰면서 안그래도 검사라도 함 해볼까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 문제는 촉세우고 예민하게 구는게 나중에 아니라고 나와도 괜한 짓 아니라고 생각하는 엄마라서 지금껏 눈, 귀 등 의심이 가면 무조건 대학병원 가서 검사하고 그랬는데 이 부분은 왜 촉이 한번도 안 섰나 몰라요.
    아이가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긴장하고 무서워하고 손대면 굳고 그랬거든요.
    신생아 때도 마사지나 쭉쭉할라고 손을 대면 몸이 순간 딱 굳어서 긴장하는 게 보였어요.
    제가 얼마나 애지중지하는지 옆에서 보는 동생도 엄마가 몰래 애 패는 거 아니냐고 웃으면서 얘기할 정도로.
    저도 "얘,엄마가 뭐 너 어떻게 할까봐 그러니~" 말이 저절로 나왔어요.
    그래서 이제껏 그랬나봐요.
    감사합니다. 이 참에 검사해봐야겠어요.
    근데 전 왜 막연히 그것도 답이 아닐 것 같은지....휴

  • 7. 메이
    '14.12.8 1:20 PM (39.7.xxx.153)

    선생님이 아이가 더디게 받아들이고 성장하니 미안하셨나봐요. 저라면 선생님께 부담 안되게끔 말씀드릴거 같아요. 아이가 잘해주길 바라는 욕심은 하나도 없고 다만 아이가 하는 것만으로 고맙고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이라고.. 멀리보자면 어린아이가 하는 것만으로도 잘하고 있고 빠른거에요. 우리아이도 무용하는 아이인데 처음엔 제일 서툴고 못하더니 꾸준히 하니까 조금씩 성장하더라구요. 선생님도 놀라워하시면서 아이에게 많은걸 배운다 말씀하시고 무엇보다 제가 큰욕심 없다는걸 아셔서 아이가 못해도 잘한다 하시고 칭찬을 많이 해주셨어요. 그것이 아이를 천천히 꾸준히 성장시킨 동력이 되었네요.

  • 8. 딸램
    '14.12.8 1:40 PM (125.182.xxx.5)

    위에 아들 가지신 분 말씀들으니 막 와닿네요.
    사람은 자기 듣고 싶은 쪽으로만 듣나봅니다.
    전화로 검사 예약했어요.
    비비적 댄다는 표현이 정말 딱이네요. 발레복입고 바닥에서 비비적대요. 진짜 보고 있으면 얼마나 웃기고 귀여운데..그치만 제 눈에만 그렇다는 슬픈 현실.발레로 웃기면 안돼

  • 9. 일부러 로그인
    '14.12.8 1:43 PM (222.112.xxx.188)

    원래 뻣뻣한 몸이 있어요.
    울 남편이 유연성 0
    윗몸 굽히기하면 손이 무릎아래 정도까지밖에 안내려가요.
    그런데 울 아이가 그걸 닮았더라구요.
    놀이학교 다닐때 아빠 참여수업을 했는데
    둘이 마주보고 앉아서 발바닥을 닿게하고
    서로 손을 잡으라고 시켰는데 손이 닿지 않았던 유일한 커플이구요.
    더 어렸을때는 베이비 마사지를 하면서
    누운 아기의 두발을 잡고 머리위로 올려 바닥에 닿게 하라는데 그게 안돼서
    모든 아기들이 유연성을 타고 나는게 아니라는 경험하게 해주더군요.
    유연성을 길러주겠다고 발레학원을 보냈더니
    다른 아이들은 다 하는 포즈를 혼자만 못하니
    너무 화가나서 눈물이 글썽글썽..
    스트레스 너무 받길레 그만하라고 했어요.
    지금 중학생인데 구기종목은 탑3
    줄넘기는 남학생들보다 더 잘해요.
    여전히 몸치라서 윗몸굽히기 안되는데
    시험본다하면 날마다 연습해서 손바닥이 땅에 닿을 정도가 돼요.
    아이가 아직 어린데 좌절부터 경험하게 하지마세요.
    다른 잘할수 있는것도 많은데
    굳이 못하는거 억지로 뭐하러 시키세요..

  • 10. 비슷
    '14.12.8 2:58 PM (67.189.xxx.7)

    저도 비슷한 면이 있는 초딩여아 엄만데요.
    결론은 . . 병원 가보시기 권해요.

    우리 아이 아기때부터 유난히 예민,불안,새로운거 힘들어하고,,,그냥 성격이 그런가보다 했는데 우연히 웩슬러 해보니 좌우뇌 차이가 커요.

    동작성 지능이 언어성보다 많이 떨어지는 경우 대근육,소근육 쓰는거 어려워하는 경우 많아요.

    저는 딱히 치료는 안하지만
    아이를 알아야하겠기에 관련 카페 가입하고 책읽고 연구해요.
    저희 아이 경우 반항하거나 말안듣는걸로 비쳤던것이 그 아이 잘못만은 아니란걸 깨닫고
    육아의 방향이 바뀌었어요.
    성격적인 부분도 영향을 미치거든요 이게.

    겁은 내지 마시고,
    같지 않을수도 있으니 검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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