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이들과 오랜만에 사우나에 갔어요 .
아이들이 사우나에서 몸 담그는 것을 좋아해서 막내까지 모두 나들이 삼아 갔습니다 .
딸아이들과 샤워하고 자리잡고 다행히 나가시는 분이 계서서 자리받아서
개인이 할 수 있는 곳에 큰딸아이 ( 초 5) 먼저 씻으라 하고 ,
작은아이(초2)는 탕에 ,
전 나와서 씻고 있었어요 .
그리고 큰아이가 다 씻었다고 하여 큰 아이 했던 자리에서 작은 아이 씻으라 하고 저도 씻고 있는데 ,
갑자기 작은 아이가 안 보이더라고요 .
저는 작은아이 등이 보이는 곳 2M내에 있었어요.
그래서 몸을 기울여 보니 옆자리 앉은 모르는 사람의 등짝을 열심히 밀고 있는 거예요 .
아는 사람도 아닌데 , 누구 등을 ?
하고 가서
@# 야 , 뭐해 ?? 하니
아이는 쭛빗거리고 , 등 뻘개진 아줌마가 ..
아이한테 등을 밀어주면 아이 다리 씻어준다고 했다는 말도 안 되는 얘길 하더라고요 .
귀싸대기 올려주고 싶었으나 , 아이도 있고 , 벌거벗고 있고 ... 해서
기가막혔지만 , 저희 아이 다 씻어서 씻을 필요없어요 . 하니
저 한테 등 밀었냐고 .. 또 묻더라고요 .
완전 싸이코 ...
어떻게 모르는 아이한테 등을 밀어달라고 등짝을 내밀수 있나요 ?
주변에 어른이 전혀 없었던 것도 아니고 그 안에 4 명이나 더 있었고 ,
세신 서비스도 하고 있었는데 ...
등짝 미는 것이 그리 중요한지 .. 못 하면 아쉬운대로 하고 나가면 되지 않나요 ?
아이가 혼자 온 것도 아니라는 것 알 수 있는데 ..
고등학생 , 중학생 같은 아이가 있다 하더라도 부탁 못 하는데 ,
어찌 초등학교 쬐만한 아이한테 자기 등짝을 밀으라 내밀고 있는지 ...
어제 일이지만 진짜 열 받아 어제 기분이 꽝이었네요 .
등 밀어달라는 것 쉽게 부탁할 수 있는 일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