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법 있나요
자식 자랑 남편 자랑 친정 자랑.. 허언증도 살짝 있고 자기 편한 대로 생각하고 말하는 타입이에요. 원하는 것이 있으면 남의 상황 생각 않고 얻어내고 주위 분들은 점잖은 스타일 들이라 그냥 묻어두지요.
이번 수능에서도 학종으로 스카이 쓴다며 그보다 성적 안나와 속상해하는거 뻔히 알면서 불나게 자랑 전화하더군요.
받아주는 거에 한계를 느껴서 전화 안받고 카톡확인 안해도 어찌나 집요한지 진저리가 날 정돕니다.
벌받을 얘기일지 모르나 그집 애가 떨어지는게 그 엄마의 인격적 성숙이나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대해 도움이 될거랑 생각까지 했습니다.
근데 떡하니 붙었다고 하네요.
저희 아이도 감사하게 붙긴 했습니다만 내 아이에 대한 기쁨보다 그 집 아이 최고 학부 붙어서 그 엄마 신나하고 기고만장할 생각에 더 허탈하고 화가 납니다.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 거의 하루의 30-40%의 내 아까운 시간과 인생이 그 집 엄마 생각에 소비되고 있는게 짜증이 나요.
안보고 살면 좋겠는데 가끔 한번 봐도 그 여파가 워낙 오래 강하게 남는데다가 당분간 안볼수가 없는 형편이네요.
이래서 원수를 용서하는게 나를 위한 것이라는 말이 있나봅니다. 원수도 아닌 레벨의 사람을 싫어하는 일이 나에게도 이리 감정적으로 대미지가 되네요.
벗어나는 좋은 방법 없을까요? 모양새는 제가 그 엄마한테 열폭하는 것 맞는데 그렇게 수준 이하의 사람에게 열폭하는 것 자체가 스스로 모욕적이네요. ㅠ.ㅠ
1. ...
'14.12.7 10:04 PM (115.126.xxx.100)직장동료이거나 가족이라 안보고 살 수 없는 사람이 아닌 다음에야
카톡 차단하고 전화번호 스팸걸고 수신차단하고 그냥 모른척 사세요
모임에서 만나야하는 사이면 그때만 보시고 바빴다 핑계대시구요
열폭이든 자격지심이든 내가 살아가는데 그닥 필요한 사람 아니면
내 속 지옥만들어가면서 받아줄 이유가 없죠2. 방금 전 카톡받고
'14.12.7 10:16 PM (58.143.xxx.76)대꾸해주다 한쪽 눈알이 빠질려하네요.
뜬금없이 사진보내고 잘한다 잘한다
엄지 척 들어주고 했더만 나만 이렇게 행복한거냐고 ㅋ
이어 나닮아 자식들도 그렇다고! 끝이 없어요.
갑자기 코미디하거나 웃길려 일부러 그러는거겠지!
스스로 쇄뇌중입니다. 인간이 참 달라도 마니 달라
대놓고 저럴 수 있는지? 어쩐지 다른 분은 씹더라니!
담엔 대꾸 안하려구요.3. ..
'14.12.7 11:06 PM (211.200.xxx.67)차라리 푼수같은 자랑이면 귀엽기나 하겠네요.
전략적으로 이미지메이킹을 위한, 자랑 같지 않은데 듣고보면 결국 자기자랑이니 기분이 나쁘네요.
근 반평생 살면서 제가 이리 유치한 감정놀음에 소비될지 누구 알았겠나요. 상황 모르는 분들은 제가 그 엄마에 대해 곱게 얘기 안하니 제가 열폭중인지 알겁니다. .
그냥 우리 가족에게만 집중하고 싶어요. ㅠ.ㅠ4. ..
'14.12.7 11:13 PM (211.200.xxx.67)말실수도 엄청해요.
자기 자식보다 잘난 아이 엄마 앞에서 분에 못이겨 그 애 깎아내리는 발언 했다가 분위기 싸해진적도 있구요. 학원 많이 다니는 애 치고 끝까지 잘하는 애 없더라. ㅇㅇ이 학원 많이 다녀 피곤해하지요? 우리 애는 혼자 공부한다. 뭐 이런 식이요. 혼자 공부하긴 개뿔... 미친거죠?5. 이해동감
'14.12.7 11:30 PM (39.115.xxx.211)그런 사람은 괴로워도 포장하여 자랑하는 경우도 많을거예요. 그리구 그렇게 자식자랑에 열올리고 키워봐야, 나중에 자식에게 가장 큰 상처를 받죠. 그땐 누구에게도 말못할 괴로움으로 가장 괴로워할겁니다. 멀리하세요. 듣기만해도 정말 싫으네요.
6. 안보면되죠
'14.12.7 11:53 PM (211.59.xxx.111)직장상사도 아닌데 그렇게까지 괴로우면서 유지해야하는 관계가 어딨어요
근데 자랑병환자 어디나 존재합니다.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이라
그 사람이 내 고객 아닌것만도 다행이다 생각하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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