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교수에게 성추행당했는데, 이거 심한 발언이죠

음음 조회수 : 2,282
작성일 : 2014-12-07 15:47:46

학회에서 두번째 만난 교수에게 언어 성추행 당했어요.

학회에서 두번째 만나는 건데, 처음 봤을때도 너무 심하게 집적거려서 피했던 사람인데,

이번에 제가 그 사람을 투어를 시켜줘야했어요

그것때문에 이야기하는 도중 계속 저녁먹자고 조르면서 집에 못 가게하겠다..내 호텔룸에서 자고가도 된다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그때는 그냥 못 들은 척 넘어갔지만 밤에 집에 돌아가서 메일 보냈습니다

내일 어떠어떠한 이유로 당신 못 만나겠다 그랬더니 답장이 자기가 뭘 널 불편하게 했는데 하면서 발뺌하더라구요

둘만 있을 때 했던 얘기라 아무튼 선수인 것 같았습니다

이거 심한 거 맞죠..웃으면서 했다고해두요..

 

상사에게 말하려고하는 데 (말해야할 상황아리서)상사도 남자라.. 별 거 아닌 걸로 혼자 심하게 오바했다고 저에게 뭐랗고할까 걱정입니다    

IP : 203.250.xxx.2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ahiri
    '14.12.7 3:52 PM (124.54.xxx.54)

    당연하죠. 외국 개저씨(이 말 싫지만) 타입인가보군요..
    저도 같이 일했던 외국 강사들에게 언어적 성추행 당해봤는데 기분 드럽죠. 전 상대방이 자기가 실수한 지 알고 미안하다고 했지만 참. 두 사람만 같이 있었다면 증명도 좀 어렵고... 그래도 상사분께 꼭 말씀하세요. 그 드러운 기분 오래 갑니다...

  • 2. ....
    '14.12.7 4:07 PM (211.247.xxx.106)

    저라면 그 교수라는 사람이 저런 발언을 할 때마다 바로 눈 똑바로 쳐다보며 불쾌하니 그런 농담은 삼가라.. 고 말하겠어요. 그러면 보통은 더이상 그러진 않을거고 할 일만 하면 됩니다. 사후에 메일로 항의하니 발뺌도 할 수 있는거구요. 교수가 계속 발뺌하먄 상사는 누구 편도 될 수 없는 입장이 될수도 있어요. 일이 걸려있으니..
    저라면 메일로라도 아주 공손하고 사무적으로 그 사람이 한 표현 그대로 적어서 이런 표현이 매우 불쾌했으니 그런 농담은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보내고 정해진 일정은 진행하겠어요. 만약 재발한다면 그 교수에게 그 자리에서 바로 조용히 항의하고 사과를 받든지.. 사과도 없도 지속된다면 상사에게 보고하겠어요. 육하원칙에 따라 내가 이렇게 재발방지를 요구했음에도 계속된다하면.. 상사도 계속 둘이서 일정을 진행하라 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 3. 떱.. 이미
    '14.12.7 4:18 PM (211.247.xxx.106)

    핫.. 다시 읽어보니 이미 내일 못 가겠다 하셨으면.. 본인도 못 가시겠으면 상사한테 얘기를 하셔야겠네요.

  • 4. onlysmle
    '14.12.7 10:39 PM (121.88.xxx.118)

    아니, 이건 뭐 생각하고 말고 할 거리도 아니고, 명백한 sexual harrasment 성추행입니다. (호텔에서 자고 갈래?)
    그 교수가 일 겪으신 분이 영어를 잘 이해 못한다고 생각하니깐 저런 식으로 얘기를 하고, 인격적으로든 문화적으로든 무시를 했기 때문에 저런 식의 말이 나오는 겁니다.

    자국 내에서 저런 발언 했다가는 바로, excuse me, what the fuck did you say? 하고 그 즉시 관련 담당자들한테 보고가 들어가서 심각하게 문제가 되었을 것입니다.

    아무튼 글쓴분의 자세한 입장에 대하여는 모르겠지만, 저런 언행은 미국이었다면(그 교수가 어느 나라 출신인지는 모르겠지만) 절대 용납되지 않았을 것이고, 심각한 문제로써 다뤄졌을 것임을 얘기하고 싶네요.

  • 5. 닥out
    '14.12.8 12:24 AM (50.148.xxx.239)

    어디 외국인인지 모르지만.. 적어도 미국,캐나다 등 서구권 나라에서 성희롱은 언어를 포함해서 크게 문제 삼아요. 특히 원글님이 이메일로 해당 교수에게 보낸 것을 그 교수의 답장을 포함해서 그 교수가 속한 학교의 디렉터나 Dean(학장)에게 이메일을 보내세요. 그것만으로도 그 사람 아차 싶을 거에요.
    그냥 넘어가면 저런 인간은 그대로 당한 여자 우습게 봐요. 아마 원글님에게만 찝적인게 아닐 겁니다. 자기 나라에서는 감히 하지도 못할 짓을 남의 나라에서 해보는거죠.

  • 6. 닥out
    '14.12.8 12:29 AM (50.148.xxx.239)

    일례로, 남편이 있던 연구소에서 어떤 미국인 연구원이 자기 친한 동료에게 다른 연구원이 게이같다고 이메일로 한 줄 적어보낸 것이 발각되서 그 다음날 짤렸어요. 정말 여기는 그런 문제에 있어서는 사전 경고도 필요없어요. 멍청하게 회사 메일로 본인이 작성한 것이기 때문에 변명의 여지가 없었거든요.
    회사는 아니지만.. 여기 82에서도 여성, 지역, 인종차별하는 발언을 보면 정말 놀라거든요.

  • 7. 못 들은척 하면 절대 안되고
    '14.12.8 6:42 AM (178.191.xxx.233)

    그 자리에서 정색하고, pardon, what did you say? 라고 곧장 되물어야죠.
    못들은 척 하는걸 저런 ㅆㄹㄱ는 일종의 yes 로 오해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3566 차별받고 자란자식 나중 자기자식도 차별하던가요^^;;;; 11 .... 2014/12/09 3,430
443565 갑자기 손바닥에 갈색 반점들이 생겼어요 2 .. 2014/12/09 5,090
443564 아이의 새로 사귄 친구 1 ..... 2014/12/09 526
443563 여러분~지금 땅콩이 문제가 아니에요. 8 ... 2014/12/09 2,541
443562 조현아부사장만 2/3이 모여있는 곳 8 지금이순간 2014/12/09 3,703
443561 털장화에 청바지 물이 배었는데 ㅠㅠ.. 어떻게 빼죠? 털장화 2014/12/09 242
443560 중학생 영어 문법 교재 2 겨울이네 2014/12/09 2,176
443559 코트 소재좀 봐주세요 2014/12/09 499
443558 스마트폰 브라우저 어떤거 쓰세요? 2 질문 2014/12/09 502
443557 다이빙벨 예매했어요 3 ... 2014/12/09 317
443556 영ᆞ수 다니면운동 하나 배우기 어려운가요ᆢ 7 6학년되면ᆢ.. 2014/12/09 912
443555 흔한 재벌 2세 5 천박한 재벌.. 2014/12/09 6,013
443554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땅콩님 예중 나왔나요? 7 ryumin.. 2014/12/09 4,339
443553 감동적인 수필 글 나눕니다. 보령 의사 수필 문학상 대상작 7 123 2014/12/09 1,733
443552 2014년 12월 9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12/09 422
443551 어려워요! 잡채 당면 불리고 데친다 VS 불리지 말고 바로 데친.. 17 어렵다.. 2014/12/09 5,928
443550 대한항공, 뒤늦게 사과했지만.."사무장 탓" .. 9 샬랄라 2014/12/09 2,278
443549 예비장모 에게 주는 한 가지 팁 9 ㅗㅗㅗ 2014/12/09 2,915
443548 그린피스, 한빛원전 3·4호기 가동중단 촉구 1 인코넬600.. 2014/12/09 513
443547 가정주부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요? 25 알려주세요 2014/12/09 2,935
443546 조현아 - 옛날짧은인터뷰영상 이때도 호텔건으로 구설수.. 5 예전82글 2014/12/09 4,760
443545 이런 모녀관계가 정상인 걸까요. 30 2014/12/09 7,102
443544 입 닫고 받아 적기만 해 A+.. 창조적 비판 사라진 대학 에이잇 2014/12/09 565
443543 뉴욕 or 미국생활 궁금하신 분 1 미국체류맘 2014/12/09 1,262
443542 내일 부동산 계약하는데 중개수수료를 얼마로 계산해야 할까요? 6 ㅇㅇㅇㅇ 2014/12/09 1,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