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이 일요일이라서 써 볼게요 신자만

시나잠 조회수 : 903
작성일 : 2014-12-07 14:40:17

하나님 아버지라 하잖아요.

그런데 아버지라 말을 못하겠어요.

그냥 존귀하신 하나님이라는 말밖에는요.

아버지는 진짜 가족이잖아요.

그런데 하나님은 가족이라는 느낌이 안 들어요.

징벌하고 벌하고 혼내고 무서운 존재라는 느낌인데 이 아버지한테 

기도할 때 이제까지는 아무 생각없이 그냥 아버지라 불렀는데

요즘 의식적으로 기도를 하다보니 아버지라 부르기엔 너무 먼 존재인거예요 하나님이.

일단 아무리 기도해도 아무런 응답도 없고

가족 중에 아버지라면 틀렸던 시끄럽든 뭔가 반응이 있잖아요.

시끄럽다든지 틀렸다든지 이래라든지 저래라든지요.

그런데 이 아버지는 아무런 반응이 없으니 이젠 아버지라 부르기가 뭐해요.

나한테 말해줬는데 내가 모르는거라면 내 수준에서 알 게 해 주어야지

기도하고 예민해 있는데도 모르는 거라면 그건

커뮤니케이션을 잘 못하는 아버지 방식이 잘 못 된 거라 생각해요.

결국 그냥 호칭으로 아버지라 부를 뿐인거지 아버지는 아닌거죠 하나님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기도할 때 사람한테 하듯 미주알 고주알 다 말하라 하잖아요 다 알고 있다고.

그래서 저도 그렇게 하는데 어느 날 문득 생각해보니 아무런 반응도 없는 분한테

나만 매일 시간 정해서 이렇게 아버지라 불렀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아버지라면서

너무 무심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버지라는 호칭이 잘못된 건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가 누군가를 부를 때 그 부르는 호칭에 대한 기대를 하잖아요.

선생님이면 하다못해 행동이 조금이라도 선생다운 행동을, 회사에서 공장장이면 공장장다운 행동을

기대하는데 하나님은 내가 아버지라 부르지만 전혀 아버지 같지가 않은게

저는 좀 부드럽고 다정한 아버지를 원하는데 저한테 이 아버지는

정말 무정하고 힘들고 어려운 분이에요.

그냥 존귀하신 하나님이라고 하는게 제가 좀 더 실망하지 않을까요?

정말로 아버지처럼 여겨지고 다정한 아버지이자 보호자 내 어려운 사정

듣고 해결해 주는 든든한 존재로 이해되는 분 계신가요?

저는 좀 어렵고 무섭고 가까이 할 곁도 안 주고 아버지라 부르는데도 실제는 

너무 매우 매우 멀리 있는 존재 같아요.

이러니 차라리 어려운 문제는 가까이 있으면서 반응해주는 다른 신들을 찾게 되나봐요.

제가 뭔가 잘 못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IP : 61.73.xxx.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한 집
    '14.12.7 2:58 PM (125.184.xxx.28)

    저도 하나님 아버지가 부르기가 그렇게 힘들고 어려웠어요.

    인격적인 하나님을 말씀으로 기도로 오랜 경험후에
    저에게 하나님 아버지는
    저를 벌주시고 무섭고 어려운보다는

    항상 용서하시고 용납하시고 제가 기뻐하시는걸 체험후에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는게 자연스럽게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님도 예배에 올인해보시라고 권해봅니다.
    저는 10년동안 예배에 올인했어요.
    사람과 사귐보다는 하나님을 체험하기를 소망하며 초점을 하나님게 맞추고
    예배를 드렸는데요
    예배안에 기도 찬양 말씀 안에서 하나님을 체험했고
    제 영혼의 깊은 상처를 치유와회복을 체험했습니다.

    예배에 올인하시라고 권해드립니다.

  • 2. 예배에 올인?
    '14.12.7 3:15 PM (61.73.xxx.4)

    올인하라는게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고
    항상 용서하시는 분 같지는 않아요.
    정말 끔찍할 정도로 강하게 벌도 주시는 분 이시잖아요.

  • 3. ㅇㅇ
    '14.12.7 3:43 PM (110.70.xxx.30)

    방언을 하시게 되면 친근함이 느껴지실거에요
    방언을 달라고기도해보세요

  • 4. 방언은
    '14.12.7 3:56 PM (203.226.xxx.68)

    하고 있습니다.
    방언으로 해도
    내가 뭔 말 하는지
    모르기 땜애 친근감은 모르겠어요.
    존재 자체에 대해서는 전혀
    의심하지 않는데 저한테는 참 멀고 어려운 분으로
    느껴져서 아버지는 판단자 심판자이지 아버지는
    아닌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2734 워킹맘 중에 대학원 공부하시는 분? 5 고민... 2015/10/19 1,838
492733 급질)습윤밴드를 하루만에 갈아도 될까요? 4 헐헐 2015/10/19 1,305
492732 국립메디컬센터가 어디죠 2 병원 2015/10/19 1,366
492731 전 이럴때 어떻게 해야하는건가요? ㅠ 6 달란트 2015/10/19 1,240
492730 강동송파 중학교 수학과학영재에 대해 아시는 분 2 질문있어요 2015/10/19 2,087
492729 압력밥솥이 숭늉끓일때는 제일 좋아요 5 압력밥솥 2015/10/19 2,402
492728 중3아이 영어공부 조언 좀 부탁드려요 1 ㅠㅠ 2015/10/19 1,146
492727 직장다니는게 너무 힘들어요 ㅠㅠ 25 ........ 2015/10/19 7,065
492726 혼자 잔치국수 3인분 호로록 끓여 먹었어요 8 수요미식회 2015/10/19 3,161
492725 문재인 "안철수 말속엔 DJ-盧 비하 담겨 있어" 65 맞는말 2015/10/19 2,673
492724 서울은 단풍이 들었나요? 5 마야 2015/10/19 1,010
492723 지금 아파트 팔면 후회하겠죠 49 집집집 2015/10/19 5,762
492722 화장실 변기에 짜놓는젤 후기 10 ~~ 2015/10/19 5,134
492721 저의 커다란 덩치와 못난 얼굴에 감사해야 되나요... 15 씁쓸 2015/10/19 4,143
492720 그알보고 드는 생각.. 6 …... 2015/10/19 2,843
492719 팔순 한정식 체크 2015/10/19 1,200
492718 어제 남친이 바람 폈다고 글 올리구 답답해서 신경 정신과 갔어요.. 6 ㅡㅡ 2015/10/19 2,768
492717 쇼생크 탈출 9 감동 2015/10/19 2,490
492716 코스트코 밀레 구스롱패딩? 사이즈 좀 알려주세요. 11 2015/10/19 1,626
492715 닭볶음탕에 오징어 넣으면 어떻게 될까요? 3 소룽이 2015/10/19 1,089
492714 탕수육 성공 했어요..감격 38 드디어 2015/10/19 4,847
492713 월세 1 궁금 2015/10/19 885
492712 황니의 미백후기 4 2015/10/19 5,109
492711 가수 이승환 페북.. 4 내가부끄럽다.. 2015/10/19 2,310
492710 이 브랜드 이름 아시는 분 계세요? 3 . . 2015/10/19 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