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한테 떽떽거리다가 그릇을 던져서 깼어요..

칼날 조회수 : 17,563
작성일 : 2014-12-07 11:57:06

맞벌이고 평소 애들은 어린이집 다니고 하원 도우미 이모님이 봐주세요.

월요일부터 어린이집 파업인데
맞벌이라 보내셔도 된다고 하긴했지만
애들이 감기약을 6주째 하루도 쉼없이 먹고 있기에 이참에 조리도 할겸 안 보내겠다 했어요.

금요일날 퇴근한 신랑한테 말했더니
본인이 출근 안 하고 하원도우미 오실때까지 애 보겠데요.

매번 그래요. 애가 컨디션이 안 좋거나 아프거나 해서 얘기하면
다음말은 늘.
본인이 내일 출근 안 하고 애 보겠다고..

둘 다 전문직 자영업이고 신랑 개원관련 대출이 7억 정도 되요.
오픈 1년도 안 됐고 자리는 잡아가는 중이에요.
이자내고 300~400정도 남아요.

그동안에 매번 그래서 제가 말리고..
친정엄마 부르거나 제가 쉬거나 했어요
(저는 저 대신 일 할 여유인력이 있어요)

이번엔 3일이나 쉬어야 하고
저도 금요일 퇴근하고 갑자기 통보 받은거라
신랑한테 투덜거리면서 얘기하긴 했어요.

그랬더니 신랑은 또 바로 자기가 쉬겠다하고..
어이가 없어서 그래 그래라 하고 말았네요.

저는 특성상 12월이 1년중 제일 바빠서 오래 자리 비우는게 부담이긴해요.

말은 그렇게했지만
친정엄마랑 하원도우미분께 토요일 전화드려 보육을 부탁했고
토욜 오후에 전화해서 신랑한테 말 했더니
끝까지 자기가 쉰답니다.

인터넷에도 이미 공지하고
접수대에도 이미 써 붙혔대요.
그래서 떼고 퇴근하랬는데 그냥 왔대요.

오늘 일어나서 다시 한번 얘기했어요.

이제 오픈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그리고 하루하루 다 벌어야 생활도 돌아가는데
왜 그러냐고.
내가 버니까 책임감이 없냐고.
(저는 신랑3~4배쯤 벌어요. 제가 생활비.보험.저축 대부분 커버합니다)
나는 1년 만기로 돌아올 대출도 걱정되고
달달이 나가는 이자에 매일 종종 댄다.
(집대출 재 사업대출도 4억정도 되서 부부토탈 11억 정도가 빚이에요)
왜 뻑하면 진료 안 한다 그러냐
3일 연속 오후 3시 출근이 말이 되냐..다다다닥 퍼부었는데

묵묵히 빵이랑 우유 먹으면서 한마디 한다는게
릴렉스 하랍니다..

그때 애들 밥 먹이고 있었는데
순간 손이 떨리면서..
애들 밥그릇이랑 수저 다 던졌어요.
애들은 울고 온 집은 음식물이랑 코렐파편으로 뒤덮혔구요..

저는 애들 달래다 방에 들어와 이불 뒤집어 쓰고 누웠고
신랑은 다 치우고 나갔어요.

애들 보고 누워있는데 제가 미친거 같고
세상물정 모르는 신랑이 답답하고
이게 계속 반복될거라 생각하니 그냥 죽고 싶어요.
신랑도 없는데 칼로 팔목이나 그어버릴까 하다가
정신차리고 애들 물 주고 글쓰고 있네요..

저도 지금 제가 한 일에 스스로 경악하고 불안하기까지해서
글이 두서가 없네요..

평소 신랑은 평화주의자이고 남 배려하고
(친정엄마나 하원도우미한테 신세지기 싫은거 같아요)
제가 바가지 긁어도 들어줘요.
듣기만 하고 고집도 세요..

근데 제가 그릇 다 던지니까
왜 혼자 스트레스 받고 혼자 화내고 하냐며
무심히 치우더라구요.

자기는 금요일날 저한테 자기가 쉬겠다고 말하고 의논 끝나서 그리 붙힌거라며...
저는 남편같은 마인드로 일하는거 전혀 이해 안되구요..
신랑은 하루종일 손님있는거 아니니
카운터 직원이 오후 3시에 오라고 하면 되지 뭘 그러냐하고..

전 신랑이 저 믿고 대충 돈 번다는 생각이 들고..
엄마가 절대 제가 더 많이 버는 내색하지말고 그냥 돈 쓰라고 해서
앓는 소리 안했더니..애 둘 키우면서 집안은 그냥 돌아가는 줄 아나봐요..
뭐 사면 다 비싸다하고.. 많이 샀다하고..
오늘 아침엔
애들 아토피라 아토팜크림 쓰는데
엄마 돈 많이 벌어 이런것도 쓰고 니넨 좋겠다..하는데
그런것도 다 스트레스에요.
자긴 그런거 구입에 눈꼽만큼 신경도 안 쓰면서
제가 해 놓은거에 왈가왈부..

둘 다 아직 기저귀 쓰고 클때라 귤 한박스 바나나 큰거 한송이 사둬도 금방이에요..

이런거 구구절절쓰고 있는 저도 한심하고...


IP : 175.223.xxx.133
1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천천히...
    '14.12.7 12:02 PM (222.99.xxx.254)

    남편 풀어주세요...천천히 벌면 되죠..수입도 월 4천은 넘는 가정이...한두해 하고 마는것도 아니니 조급해하지 마세요

  • 2. ,..
    '14.12.7 12:05 PM (1.244.xxx.50)

    아무리 평화주의자래도 개원일년차라면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없는거예요.
    시터나 친정부모가 하루쯤 와줄수있는데
    자기가 본다는건 완전 오바육바 땡땡이고요.

    자식이 애뜻하면
    주말에 물고빨면되죠.

  • 3. ....
    '14.12.7 12:06 PM (115.126.xxx.100)

    다음부터는 그런 비슷한 일 생기면
    남편한테 일절 말하지말고
    원글님이 알아서 다 정해두고 통보만 하세요

  • 4. ..
    '14.12.7 12:06 PM (211.253.xxx.235)

    님 이상해요. 미친거 맞아요.
    그럼 남편한테 뭘 기대했나요? '그럼 당신이 쉬고 애 봐'라고 했으면 본인 일 무시한다고
    또 펄펄 뛰었을 타입같은데.
    육아에 동참하는 남편도 죄인건가요? 남편은 돈만 벌어오면 되요?

  • 5.
    '14.12.7 12:07 PM (211.109.xxx.113)

    개원1년이그렇게벌써사장님마인드면. . . 무슨과목이신지모르겠지만동네병원이면아줌마들어르신들영업뛰어도요새빠듯할것인데 전님심정이이해되요 나만가장하는거같죠 우리집도그랬어요 더문제는우리집수입은님의반의반의반. . . 결국이혼조정중이에요

  • 6. ...
    '14.12.7 12:13 PM (1.244.xxx.50)

    그래도 애들보는데 그릇던져깨는건 하지마요.
    그하나로
    님은 더한 사람되는거예요.

    능력없는 남편이면 이해할텐데...
    그래도 품고가야죠. 그나마 님이 능력있으니.

  • 7. ...
    '14.12.7 12:15 PM (112.155.xxx.92)

    처음도 아니고 남편 성격 뻔히 알면서 일처리를 허투루 하신 님 잘못이죠. 그나마 남편보다 돈 잘 버니 유세떨고 살아도 남편이 참는거지 나중에 역전되거나 아니면 남편이 님한테 정떨어지면 이혼하는거죠 뭐. 남자가 물건 던졌으면 하나를 보면 둘을 안다 이혼소리까지 나오고 난리났을텐데 가장으로서 책임감 문제만 얘기하네요.

  • 8. 우와
    '14.12.7 12:19 PM (149.159.xxx.61)

    성격 진짜 대단하시네요... 6주째 감기약을 먹는 애들은 몸보다도 마음이 백배쯤 더 아팠겠네요. 아빠가 자기들 봐준다고 했다가 엄마가 돈 타령 하면서 먹던 밥 집어 던져서 온 집안이 그릇가루와 음식 도배... 기저귀도 못 뗀 나이부터 이젠 애들은 부모님과 함께하는 시간도 자기들때문에 돈낭비하는 시간으로 받아들여지겠네요.

  • 9.
    '14.12.7 12:28 PM (1.229.xxx.212)

    분노조절 안되는거 같아요.
    남편이 그렇게 무책임한 상태도 아니고
    애들 6주나 감기달고 지내면
    걱정되서 그런걸텐데

    릴렉스 필요하신듯ㅠㅠ

  • 10. 칼날
    '14.12.7 12:30 PM (175.223.xxx.133)

    애들이 그릇 던지는 순간부터 울고불어서
    저도 머리속이 하얘졌고 정말 죽고 싶었어요. 제가 잘못한거 알구요..
    근데 이런 갈등이 앞으로도 반복될거라는게 더 암담하구요..

    애들을 양육하는게 돈낭비라 생각하지않아요.
    차라리 돈을 써서 해결된다면 더 좋겠어요.
    그래서 신랑한테 정 애를 봐야겠다면
    대진을 두고 집에 있으라고도 했네요.

    애를 볼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닌데 저러는게 이해가 안되요.

    애초에 오픈을 안 하고 패이였어도..
    손님 늘 있는거 아니니 내가 애볼게..라고 할 수 있었을까요?
    오너면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데
    일주일에 주6일을 다 지각하고..
    아침에 손님 없어서 괜찮다해요..

    전 결혼 전 오픈 초기에..할머니 돌아가셨을때 대진 바로 못 구해서
    마지막날이랑 발인때 겨우 맞춰간지라..
    신랑의 여유로움을 이해 못하겠어요

  • 11. 이상하다
    '14.12.7 12:32 PM (175.195.xxx.27)

    님이 그러라 하셨잖아요..
    빚이나 돈에 전전긍긍 안해서 제풀에 화나신거 같은데 평소에 많이 쌓이셨던듯..
    릴렉스 하시구요..
    남편 그런 성향이 원글님과 안맞는 듯해요..
    남편이 절박하게 돈벌 생각만 안한다뿐이지 딱히 단점 없어 보여요..다른 남편들은 이런경우 더 난리 뒤집어 질걸요..
    그냥 원글님이 스트레스 쌓이신거 같아요..

  • 12. ..
    '14.12.7 12:33 PM (211.253.xxx.235)

    애를 볼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라면서
    툴툴대면서 남편을 닦달하지 말고
    어린이집이 이러이러해서 쉬게 되었고 친정엄마한테 부탁해놨다 라던지, 내가 대직 구해놔서
    애들이 어린이집 안가고 집에 있을 거다... 라고 얘기하면 되잖아요.
    신랑이 여유로운게 아니라 가정을 우선시하는거예요.

  • 13. 폭력성향
    '14.12.7 12:34 PM (178.162.xxx.233)

    남편과 아내를 바꿔서 올렸으면 난리 날 듯.
    그릇 던지는 것도 폭력이라며 이혼하라고 할 걸요?

    정말이지 애를 봐줘도 ㅈㄹ 안 봐줘도 ㅈㄹ이라더니...

  • 14. 제가 쓰려던 말이라서 깜놀
    '14.12.7 12:35 PM (211.202.xxx.240)

    남편과 아내를 바꿔서 올렸으면 난리 날 듯2222222222222

  • 15. ...
    '14.12.7 12:35 PM (118.9.xxx.70)

    남편분이 무슨죄를 졌는지 당체 전 이해가....
    남편보다 몇배 더 버시니 본인뜻대로 안움직이는 남편에게
    평소에 불만이 많으셔서 폭발하신거 같네요.
    감기 오래 끌고있는 애들이 걱정되서 남편이 돌보겠다는데
    너무 감정적으로 행동하시는거같에요.

  • 16. 남편이 전문직이긴 하나
    '14.12.7 12:35 PM (58.143.xxx.76)

    한량 기질이 있네요.
    그래도 천성은 느긋하네요. 코렐깨짐 칼날보다도 예리한데
    저 상황에 남자들 보통 가만 안있어요.
    가끔씩 언급하시고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 노력해주었으면
    한다 . 하세요. 남편에 대한 기대치나 맘은 그냥 비우시고 님이 얼른 벌어 모은다는생각 절대 티는 내지마시고 부지런히 모으세요.

  • 17. 원글님같은분
    '14.12.7 12:36 PM (218.38.xxx.137)

    무서워요...
    아내가 툴툴대고 안달하니,거들어주자고 하는 걸...
    진짜 바뀐 상황이라면,사진찍어 증거로 남기고 이혼하란 소리 나올 판이네요..

  • 18. ...
    '14.12.7 12:37 PM (39.120.xxx.191)

    맞아요. 남녀 바뀌었으면 더 늦기 전에 이혼해라. 남자 성격 장난 아니다. 난리도 아니었을겁니다.

  • 19. -_-
    '14.12.7 12:37 PM (31.7.xxx.146)

    다 떠나서 애들 앞에서 그릇 던진 님은 인간 말종입니다.
    그러려면 이혼하고 혼자 돈 많이 벌고 사세요.

    그리고 애초에 맞벌이에 애가 둘이나 되는데 종일 도우미 안 쓰는 것도 미련해요.

  • 20. ㅇㅇ
    '14.12.7 12:38 PM (115.143.xxx.23)

    남편한테 얘기를 하지 말았어야죠
    원글이 원하지 않는 남편의 행동, 처음이 아니라면서요
    예상했어야죠

  • 21. 칼날
    '14.12.7 12:40 PM (175.223.xxx.133)

    이상하다님 표현이 맞아요.
    제 풀에 화가 났어요.
    늘 느긋한 신랑에 비해 저는 늘 종종 거리는 느낌이에요.

    신랑이 파편 치우는거 볼때부터 제가 잘못했다 생각했는데
    잘못했다고 말하는 것도 왠지 억울하고 눈물만 났어요.
    제가 먼저 전화해야겠어요.

    근데 어찌해야 제가 릴렉스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22. 원글님
    '14.12.7 12:41 PM (211.202.xxx.240)

    남편 성격이 엄청 무던하고 님은 닥달하면서 막 대하고 그런게 일상화된거 같은데
    님 계속 그렇게 살다간 남편 같은 사람도 겉으로 티는 안내도
    결국엔 님 성격에 질리게 되어 있어요.
    좋은게 좋은거라고 그런면에선 사람 마음이 다 같은거거든요. 표현은 안해도 악다구니 좋아하는 사람 결코 없어요.
    님 성격 글만 읽어도 질립니다.

  • 23.
    '14.12.7 12:44 PM (125.133.xxx.31)

    어머! 님 왜그러세요. 더구나 애들 앞에서.... 조절을 좀 하셔야 할듯.
    자꾸 그러시면 순한 남편도 돌아 섭니다....ㅠㅠ

  • 24.
    '14.12.7 12:46 PM (211.192.xxx.132)

    뭘 던지는 것도 모자라 애 엄마가 손목 긋고 싶다는 자살 사고까지 있으시니 걱정이네요. 의사나 약사 같은데 다른 사람보다 정신건강에 신경써야 하는 것 아닌가요?
    지금 님 상태로 보건대 누구랑 살더라도 불안하고 성질 낼 것 같은데요.
    정신과 진료 한 번 받아보세요.

  • 25. ..
    '14.12.7 12:47 PM (124.199.xxx.165)

    원글님 가정사의 앞뒤는 다 생각하지 않구요
    이번 일의 팩트만 보자면
    이미 원글님과 남편은 서로 의논했고..님 맘에 들던 안들던 남편이 돌보겠다고 하고..결론 난걸
    님 마음대로 혼자 친정부모님과 시터한테 추가로 통보..
    그리고 남편한테 고지 떼고 와라..이건..좀..아니지 않나요???
    이번 일에서는 남편은 잘못한게 없어보입니다..

    대출이나 빚..이런거는 두분 사업상 어쩔수 없는 부분같아 보이네요..
    너무 신경쓰지말고 지내세요.

    원글님은..제가 겪어보지 않아 잘 모르겠으나,,
    뭐든 본인이 주도권을 쥐고 본인 뜻대로 가야 직성에 풀리는거 아닌지?
    전혀 파르르할 일이 아닌데..파르르하셨어요...

  • 26. 남편에게 전해주세요
    '14.12.7 12:57 PM (58.143.xxx.76)

    폭력쓴거 잔해 치우지 말라구요.
    원글님이 꼭 치우세요. 얘들 생각함 다칠 수도
    있는데 어떻게 혼자 방으로 들어가나요?
    분노조절장애 치료받으세요. 아님 결국 이혼으로
    갑니다. 주변과 비교 미래 불안 완벽주의 성향도
    한몫해요.

  • 27. 아구구구
    '14.12.7 1:01 PM (116.34.xxx.148)

    속상한심정이해가지만... 저라면 평소 남편 성격아니까 친정엄마나 대체인력구해놓고서 말할거에요.
    라디오에서 부부상담사가 남편을 동등한 성인이아니라 아들같이생각하고 대하면 다툴일이 없데요.
    남자들이 여자들이랑 달라서 그런면이있데요.
    그리고 애들앞에서 그릇던지고..그건 님이 잘못한거에요.

  • 28. 참,,,
    '14.12.7 1:07 PM (59.6.xxx.151)

    이중잣대도 이중잣대도 이 정도면 참....

  • 29. ....
    '14.12.7 1:09 PM (112.155.xxx.72)

    부부는 서로 반대로 가는 경향이 있어요.
    부인이 돈 잘 벌면 남편은 자연스럽게 셔터맨이 됩니다.
    다른 말로 하면 원글님이 종종거리고 닥달할 수록 남편은
    더 릴랙스하고 한량이 되어갑니다.

  • 30. ㅇㅇ
    '14.12.7 1:11 PM (220.88.xxx.144)

    저 일부러 로긴했어요. 님 분노조절장애네요. 제남편이 그래요. 제남편 돈 무지 많이 벌어요. 그치만 돈보다 중요한건 그렇게 한번씩 분노장애 일으켜서 주는 상처지요.
    그게 상대방에게 그리고 애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지 아시나요?
    돈은 천천히 벌어도 돼요. 돈보다 중요한걸 모르시네요.
    그 파편 치울때 어떤 심정인지 아시나요? 그걸 무심하게 치워주는 남편의 심성에 감사하세요.
    나중에 늘 미안하다고 하는 남편에 질렸어요.돈이면 다인것도 질렸어요.
    지금은 애들땜에 참지만..애들 크면 이혼하려 차근차근 준비중이에요.

  • 31. 칼날
    '14.12.7 1:11 PM (175.223.xxx.133)

    둘째낳고 20일만에 복귀했어요.
    신랑이 오픈 준비한다는 명목하에 1년 반을 쉬어서 그 사이 애 낳고 전 쉬지도 못했어요. 시댁 생활비. 시터비. 이자는 계속 나가야하니까..
    그 와중에 시댁에선 오픈 안 시켜주고 있다고 저 달달 볶으셨구요.
    돈 하나 안 보태주시고
    니가 해 봤으니 잘 할거 아니냐..고 일관하셨죠.
    산후우울증으로 자살충동에 시달렸고 정신과치료 받았어요.
    약 끊은지는 몇달 됐고 전문의 지시하에 끊었어요. 신랑도 알구요..

    신랑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정신과치료는 다시 받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아까 그 순간 불안함과 죽고싶은 마음을 생각하면 치료가 맞죠..

    출산하고 신랑 오픈까지 일을 생각하면 죽고싶을만큼 힘들었어요.
    아무도 도와주지않고
    생활.양육.오픈까지 제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그러고도 사람노릇 안한다고 저 팔자편하다고(이모님 둔다고) 혼났어요.

    이번 일과는 상관없은건데
    신랑과 트러블이 생기면 억울한 마음이 드는게 그때문인거 같아요..

    제가 마음도 좁고..여유가 없네요

  • 32. 어이없음
    '14.12.7 1:18 PM (223.62.xxx.38)

    이게 코렐 던질 일인가요?
    그 날카로운 걸 다 치우다니
    남편이 보살이네요.
    나라면. 정 떨어져서 못살듯

  • 33. 불안지수가 높으신듯
    '14.12.7 1:18 PM (218.159.xxx.24)

    사과하세요.
    미안한 일이 잖아요.
    서로 생각의 차이가 큰거같아요.
    근데 서로 받아들여야지 바꾸려하면 서로 힘들어 지더라고요. 맞춰 사는 수 밖에 없는듯요.
    잘 생각하시고 결정하세요. 삶의 우선순위가 달라서 문제가 생기신듯 해요. 다 책임지려하지 마세요.

  • 34. 아이쿰
    '14.12.7 1:20 PM (183.99.xxx.135)

    솔직히 평소에 남편분 수입 부분에 있어서 무시하고 있네요
    내가 돈버니 책임감이 없냐고..
    평소에 얼마나 그런 생각으로 남편분 대했으면 남편이 그러나요 남편도 다 알고 있어요 다른 사람 같으면 똑같이 화내고 할텐데 묵묵히 치우고 있고.. 안쓰럽네요

  • 35. ...
    '14.12.7 1:21 PM (39.120.xxx.191)

    혼자 다 완벽하게 하려고 하다가 제풀에 지쳐 신랑한테 그릇 던지지 말고 시집의 말도 안 되는 개소리에 느긋이 대처하고 맞받아치지 그러셨어요.

    남편이 빚 내서 개업하고 부인이 페이 닥터인 커플이 있는데 그쪽 형편은 원글님네보다도 안 좋습니다. 남편이 5억을 말아먹고 문 닫았어요. 그리고 다시 취직했어요. 그 집은 애도 셋입니다. 거긴 출산 후 보름만에 복귀했어요. 부인이 고생이 막심이죠. 그렇다고 원글님처럼 폭력 쓰고 히스테리 부리면서 극에 달한 사람같이 안 삽니다. 원글님 성격 탓이 커요. 치료 받으세요.

  • 36. 오후
    '14.12.7 1:26 PM (115.140.xxx.9)

    원글님 정말 안쓰러워요. 산후조리도 제대로 못하고 나와 죽을둥 살둥 일해서 개원 시켜줬는데, 책임감 하나 없이 툭 하면 지각에 쉬겠다고 하니 원글님 심정이 말이 아니겠죠. 빚은 장난 아닌데, 언제 갚을지 막막하고, 저보다 잘 번다고 나 믿고 저러나 싶구요.
    이게 원글님 심정이잖아요. 십분 폭발할만 합니다. 다음 번에는 아이들 거실에 두고 남편만 안방에 데리고 들어가서 정신 차리라고 등짝을 후려쳐주세요. 이제 나도 쉬엄쉬엄 하고 싶으니 니가 좀 열심히 하라구요.

  • 37. ㅇ#
    '14.12.7 1:29 PM (223.62.xxx.115)

    원글님 그 동안 많이 힘드셨네요
    남편이 한량스타일이고 개업전에도 꽤 쉬셨는데~좀 답답하시겠어요 대출금도 많은데~저런 상황에선 대부분 열심히 해요
    급하게 쉬다는 공지 않하고~다른 대책을 의논하지 바로 자기가 쉬겠다 해 버리니..
    앞으로도 어떤 핑게든 쉬고 싶어 하겠네요
    일단 대출 갚을때까지는 열심히 하고 공휴일만 쉬자고 하세요
    님도 힘들면 쉬시고 경제의 주체를 남편에 넘기고 책임을 느끼게 해보세요
    원글님 잘 못 만은 아니예요 토닥토닥

  • 38. ㅇ#
    '14.12.7 1:30 PM (223.62.xxx.115)

    쉬다는~쉰다는
    않하고~안하고

  • 39. 위로해드리고 싶네요
    '14.12.7 1:37 PM (1.240.xxx.241)

    아이 생각하면 조리시키고 싶은데 어린이집은 왜 또 파업인건지
    이런저런 생각, 걱정 짬뽕되어 신랑에게 얘기한 거죠?
    어찌하면 좋을까? 의논도 하고 싶고 뭔가 투덜거려 속 좀 풀고 싶기도 하고..

    그런데 남편은 그걸 잘못 알아들은 거에요
    아 나밖에 아이볼 사람이 없구나. 로 알아들은 거죠
    남편 딴엔 도와드리려고 한 건데 문제는 님 뜻대로 돕는게 아니어서 그렇죠

    님은 남편이 좀 더 책임감 갖고 악착같아지길 원하시는데
    남편분 한량같은 기질 있어 속상하실때 많으시겠어요

    내가 더 번다고 유세떠는건 아니지만 힘들때 버텨온 거
    말로라도 자기 고생이 참 많다. 조금만 더 고생해. 나도 힘낼께
    하면 다 풀어지는데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묵묵하게 있으니
    더 화가 나는 마음도 알 것 같아요

    어딜가나 일 잘하는 사람은 더 많은 일을 하게 되요
    결혼해도 마찬가지더라구요

    어쩌겠어요. 이런 남편이랑 사는데

    이번일은 꼭 사과하시고 대신 이러저러해서 나 참 많이 속상하다 하고 남편분과 말씀 나누세요
    나는 걱정이 많은데 자긴 너무 느긋해보여 나는 그것도 스트레스다
    나 혼자만 짐 다 짊어지고 있는 느낌이다.
    나도 여유 좀 갖고 지내고 싶다.


    말 한번으로 다 풀리진 않겠지만 그래도 대화 나눠보면 좀 나아질 거에요
    보아하니 남편 분 성격은 참 좋으신 분 같아요
    저 상황에서도 그냥 다 치워주고 별 말없이 넘어가신 걸 보면

    님 스트레스가 많으신데 남편분께 풀지 마시고 말씀하신 것처럼 상담을 받으시던가 해서
    다른곳에서 대신 좀 풀고 오세요
    남편분께는 대놓고 닥달하지 마시고 은근슬쩍 여우짓하며 남편이 더 책임감 가질 수 있도록 하시구요

    힘내세요

  • 40. &&&
    '14.12.7 1:40 PM (124.53.xxx.178) - 삭제된댓글

    헉님 말씀 삼가세요.

    님은 가정경제 모든 것을 님 어깨에 짊어지고 있는 상황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무겁기도 한데다,
    남편은 님믿고 노는 것 같으니 그것도 싫고,
    남편이 저러니 애 놔두고 일하러 나가야 하나
    남편도 원망스럽고 지칠만 해요.
    그리고 애들도 그맘때 제일 자주 아프고 힘들고 그럴때예요.

    남편분 무슨 1년 반씩이나 쉬면서 개원준비를 하나요.
    그런 경우 보도 듣도 못했어요.

    그냥 남편일에는 손 놓으세요.
    알아서 죽이되건 밥이되건 말아먹던 손 놓으시고,
    신경쓰지 마세요.
    생활비만 내놓으라고 하시고 손 놓으세요.

    전 저런 경우에 남편이 화를 내지 않고,
    조용히 치웠다니 그게 더욱 무서워보입니다.
    원글님은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탐욕스럽다는 말이나 듣고,
    님은 하수예요. 남편은 고수인 듯.
    아마 시집사람들이 넌 돈만 아냐 이런 말 하지 않으세요?
    원글님도 우아하게 살고 싶지만
    한량인 남편때문에 그런건데요.

    전 님 100퍼센트 이해해요.

  • 41. 칼날
    '14.12.7 1:48 PM (175.223.xxx.133)

    6주째 약을 먹고있는건
    초기엔 항생제 내성방지차 계속 먹였고
    그 후엔 애들이 불편해하는 증상을 완화시켜주기 위해서에요.
    완전히 낫지는 않아서 이번참에 쉬자한거구요.

    애들 어린이집 간지 아직 두달도 안 됐고
    적응기엔 다들 그러하다는걸 알기에 중간 중간 쉬면서 보낸거에요.

    도대체 어느부분이 탐욕을 향해 쉼없이 다가간다는건지.
    애 감기약 6주 먹여서요?
    약 먹여서 코 안나오는건데 나았다 생각하고 약끊어서 계속 재발시키는거 보단 나은 선택입니다.
    제가 잘한거 하나도 없지만
    비약 좀 하지마세요.

    애들때문에 언제 응급상황 나올지 몰라 전 여유인력두는거고
    애들 어린이집 10시에 보내고 저 출근하고
    애들 3시에 하원하고. 아프면 그 마저도 안 가고
    저 6시에 퇴근합니다.
    나름 보완책을 가지고 육아와 직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무조건 자기가 쉬겠다하고. 저는 그럼 말리고..
    이번엔 열 받아서 그럼 그래라.한건데
    일이 이 지경이 된거구요.
    대응하는 제 방식이 잘못된건 충분히 인지하고 사과하고 상담도 받을게요.

    단지 애엄마가 육아에 전력을 다하지않고 직장과 병행한다고 강세훈 같은건가요?
    전 신랑이 자기 맡은 일을 좀 더 책임감 있게했으면 하는거에요.
    신랑이 야간하고 주말하느라 집에 있는 시간이 적은게 싫어서
    처음부터 진료의 두고 하자 했었고
    그럴정도 규모가 아니라 싫다한건 남편이었어요.
    오픈시간은 손님과의 약속인데
    오너 사정에따라 마음대로 변경하는걸 전 이해하지 못하는거구요.

  • 42. &&&
    '14.12.7 1:49 PM (124.53.xxx.178) - 삭제된댓글

    아 진짜 님 둘째 출산 후 20일만에 일 나가게 생겼는데,
    남편은 개원준비 명목으로 1년 반을 쉬었다니
    진짜 제가 다 열받네요.
    무슨 개원준비를 일을 쉬면서까지 하나요.

  • 43. 햇살
    '14.12.7 1:49 PM (203.152.xxx.194)

    원글 아이디가 칼날....헐..환자시네..

  • 44. &&&
    '14.12.7 1:50 PM (124.53.xxx.178) - 삭제된댓글

    차라리 그렇게 한량으로 살 것 같으면
    그냥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월급받는 곳에서 일을 할 일이지
    믿을 구석도 없는 집안에서 빚을 그만큼 내고 개원을 했으면
    (더군다나 망하는 개원의 많다는 것도 님이 아실테니)
    위기감이 생기는게 당연한건데,
    님이 그 위기감까지 떠 맡고 계시니
    님은 제정신이 아닌게 당연합니다.

  • 45. ....
    '14.12.7 1:51 PM (223.62.xxx.10)

    이런 하해와 같은 이해력으로 앞으로 남편 폭력에도 관대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 훈훈한 게시판을 보겠군요.

  • 46. aa
    '14.12.7 1:52 PM (110.47.xxx.218)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성격이 있어요. 빚이 너무 많으시네요. 그 정도 빚지면 누구나 다 힘들죠. 거기다 일도 하고 집안일에 아이까지... 그걸 다 어떻게 부담하나요. 둘이 나눠져도 모자랄텐데.. 남편은 모르쇠 하고 있으니... 힘들죠 당연히...
    1. 우선 이자와 대출원금 나가는 돈은 모두 남편계좌로 남편이 관리하게 하세요. 신용카드 결제대금 등등 나가는 돈 관리는 남편이 하도록요.
    한달 얼마 나간다 부인에게 얘기 듣는거랑 본인이 그걸 직접 관리하는 거랑 느끼는게 다릅니다. 잘 안될 것 같죠? 그냥 두세요. 남편이 알아서 하도록 구멍이 나든말든 책임을 남편이 지도록 하세요.
    2. 들어오는 돈은 부인 명의 계좌로 들어오게 하세요. 한달 단 얼마라도 부인 명의로 돈을 모으세요. 원글님은 플러스 상황만 보시면 됩니다. 그게 마음을 좀 풀어줘요.
    3. 본인이 스트레스에 약하다는 걸 인정해야 돼요. 일이 많아서 내가 나가야 한다는 건 나의 결정이지요? 일주일에 3일 쉴수 있으면 쉬세요. 페이닥터 할 수 있으면 하세요. 본인 깜냥을 생각하시면서 사셔야 돼요. 일이 먼저고 내가 그 일을 다 해야 하는게 아니구요. 내가 먼저고 내 정신상태가 그걸 소화할 수 있을 만큼만 하는 겁니다.
    4. 모든 건 상대적인 거예요. 남편이 책임감 부족이라 하시지만 그보다 더 놀자판인 사람 분명히 있어요. 아마 더 책임감 없는 사람과 결혼했으면 남편이 다 챙겨가며 살았을 거예요. 부인보다 약간 더 느긋할 뿐입니다. 부인도 마찬가지지요. 책임감 있다 하지만 남편보다 좀 더 있을 뿐이예요. 그걸 인정하시고 남편이 나를 채워준다 생각하세요.

  • 47. 원글님
    '14.12.7 1:52 PM (112.148.xxx.94)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3자인 제가 봐도 남편분이 너무 나태하네요.
    일반 직장인이라면 그런 행동 할 수 없는 거잖아요.

  • 48. 여기게시판에
    '14.12.7 1:56 PM (178.162.xxx.156)

    올릴 고민은 아닌거같아요
    사람마다 처한 상황이 틀려서 자기 나름대로의 해석을 하니까
    그게 원글님한테 도움이 될수도 있지만 그러지 못하고 상처가 될수도 있으니까요
    그냥 겉에서 보기에
    원글님과 남편이 성격과 성향이 좀 틀리네요
    원글님이 성취지향적이고 목표지향적이라서 일에 있어서 조급한면과 성과를 보고 싶은 맘이라면
    남편은 좀 느긋하고 돌아가는 세태에 대해서 무심한 면이 있네요
    이게 좋은면과 나쁜면이 상존한다고 보심 되는게
    성격적인면은 원글님의 급한 성격을 남편이 보완해 주는 측면이 있지만
    현실적인 부분에 있어서 상충하는 면이 생기는 거라고 보여집니다
    원글님이 경제적인 부분을 처음부터 맡으신건지,
    남편분이 전문의라서 원글님하고의 혼인이 성사된건진 글만 보고 알수없지만,
    서로 조건이 맞아서 결혼은 했지만 그 상황이 원글님의 기대치에 못 미치게 됐기에
    갈등이 생기는걸로 보여지구요,
    아마도 원글님이 능력이 없다면 남편분이 책임감 느끼고 열심히 했겠지만
    원글님이 능력 있는 여자로 비쳐지기에 남편분이 자기 책임의식에서 한발 뺀걸로도 보여져요
    능력있는 여자를 만나서 개원까지 하게 되고 경제적인 책임까지도 자유로운 사람이 바로 님의 남편인 셈이지요
    그건 그런 남자를 선택한 원글님의 함정일수도 있구요
    여기 게시판의 글들도 참조할수 있겠지만 서로 처해진 상황이 틀린 사람들이라
    아마도 원글님이 스스로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려면 자기 내면을 먼저 들여다보고
    무엇이 우선 순위인가 깨달으셔야 될거 같아요
    물좋고 정자좋은곳 없다고, 사람이 모든걸 다 가질순 없는거구요,
    이런 갈등의 이면에 원글님의 욕심이 우선 자리잡는건 아닌지 파악하셔야 할거같아요
    애들 크림, 코렐그릇이 뭐가 중요한가요
    시간지나면 그때 목숨걸었던 사소한 물건들이 아무것도 아닌게 됩니다

  • 49.
    '14.12.7 1:56 PM (1.219.xxx.198) - 삭제된댓글

    님의 가장 큰 잘못은 저런 성격의 남자가 개원하는걸 말리지 않고 두고만 보셨다는거요
    거기서 모든 불행이 시작된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빚을 7억이나 져놓고
    진료 시간은 제 맘대로
    대진의도 없이
    한달에 이자 내고 3-400이요? 헉입니다요
    그냥 페이닥터 평생 시키지 대체 왜 저런 마인드의 남자를 개원 시켜서..
    물론 그릇 던진게 잘한건 아니지만
    얼마나 답답하고 속 터질지
    정말 그 심정 이해되요
    저런 사람은 사업 절대로 못해요
    죽었다 깨어나도요
    7억 빚 져서 개원하면 다들 부담감에 초기엔 얼마나 고군분투 하는지 모르시죠?
    여하간 말이 안되는 사람이 일을 벌렸고
    거기서 모든게 시작되네요
    안타까워요

  • 50. 칼날
    '14.12.7 1:57 PM (175.223.xxx.133)

    저도 애들 사랑하고 잘 키우고 싶고
    애들보면 짠하고 마음아픈데
    애들을 위해서라도 제가 치료 받고 재발하지않으려고 노력할건데
    너무 이미 다 끝난거마냥 말씀하지말아주세요.

    제가 신랑이 다 잘못했고 저는 다 잘했다 생각했으면
    제가 떽떽거리고 그릇던진걸로 글 쓰지 않았을거에요.

    저도 제가 잘못한거 알아요..
    제 편 들어주길 원했으면
    시댁만행과 신랑의 나태함으로만 글을 썼겠죠..

    하소연도 하고 저희 부부 상담도 하려한건데
    저 하나로 인해 우리가족이 다 잘못될듯이 하시니 당황스럽네요..

  • 51. &&&
    '14.12.7 2:01 PM (124.53.xxx.178) - 삭제된댓글

    개원원장이 특별한 일 없이 불규칙적으로 휴진하는게
    얼마나 경영에 타격이 가는건지
    개원의 아니면 모르죠.
    원글님은 그걸 아시는 거고...
    당장 휴진하는 동안 들어오는 수입만 줄어드는 것이 아니고,
    그 이상의 타격이 있어요.

  • 52. 맞아요
    '14.12.7 2:06 PM (207.244.xxx.200)

    신랑이 님 믿고 대충 돈버는거예요

  • 53. 덧글 읽어보니
    '14.12.7 2:06 PM (58.143.xxx.76)

    원래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을 시댁에선 오픈 안 시켜주고 있다고 저 달달 볶으셨다.돈 하나 안 보태주시고
    이 부분 웃기요. 같은 전문의끼리 만났는데 아주
    아들로 장사를 해먹고 자라도 잡지않은 아들 상황은 뒤로 거기다 생활비까지 척척 타가네요.
    이거 홧병입니다. 어느 하나 도와주진 않고 친정에서
    받아내라고 쥐잡듯이~ 여튼 결혼해 아이임신부터 맘이
    편해야지 그 여유가 아들과 그 자식에게도 갑니다.
    아주 상스런 시부모네요. 대신 욕해드려요.
    이런게 나중 이혼의 불씨가 돠는거죠. 현명치 못한 행동
    한 마디로 홧병 생긴거예요.
    거기다 일도 취미생활처럼 하고 열불나죠

  • 54. 로긴
    '14.12.7 2:08 PM (117.111.xxx.107)

    댓글 달려고 로긴했어요.
    제 남편도 의사고 저는 전업이네요.
    전 원글님 힘든 그 맘이 어떤지 너무나 잘 알겠어요.
    동요 없이 케세라세라 하는 남편옆에서 와이프가 얼마나 각박해지고 거칠어지는지 겪어보지 않음 모르죠.
    이런 상황에서 주변반응들은 선비같은 남편 쎄보이는 와이프라고 표현하기까지.
    저도 오늘 아침 답답한 일로 폭발했는데,
    이 글 읽으며 아..원글님 얼마나 답답하실까 싶네요.

  • 55. &&&
    '14.12.7 2:09 PM (124.53.xxx.178) - 삭제된댓글


    계속 이런 식이면 원글님만 계속 나쁜 사람되고 억울한 일 생길 겁니다.
    혹시 시집에서 지금까지도 상황파악 못하는 언행 계속하면
    님 그냥 시집에 하고 싶은 말 다 해버리시고
    님 심신의 건강부터 챙기시기 바랍니다.
    제가 보기에 이건 님하나 마음 잘 먹는다고 해결 될 일이 아니에요.

  • 56. &&&
    '14.12.7 2:11 PM (124.53.xxx.178) - 삭제된댓글

    남편분이 지금과 같은 수입이라도
    성실하게 일하는 분이시라면
    원글님께서 가정 경제를 다 짊어지는 이 상황이
    지금과 같이 힘들고 버겁지는 않을 거라는 것을 장담합니다.

  • 57. 음..
    '14.12.7 2:12 PM (39.7.xxx.116)

    적당할때 병원넘기고 페이시키세요..지방의료원같이 오래하고 돈적고 널널한곳도 남편분과맞으실거같아요..
    그리고 지금아이들이어리고 시작이니 돈너무스트레스받지말고 아이들 집에 시터두세요..우리둘째 어린이집다니며 매일콧물감기ㅈ떨어질날이없었는데 그만두고 몇개월째감기없어요.
    시댁에받은스트레스는 참아서그런거니 속에있는말 미친년소리들을거ㅈ각오하고 다하세요..그런다고 더사이나빠지지않아요..내가잘하든못하든 똑같더라구요..
    남편성격ㅊ있는대로 이해하시고 시댁 차단하시고 맘편히사세요..그냥남일같지않아 급하게끄적이고갑니다.
    절댖아이들앞에선흥분하지마세요..ㅠ

  • 58. .....
    '14.12.7 2:12 PM (222.108.xxx.88)

    입주도우미 쓰세요.
    저도 의사 맞벌이인데, 저희는 페이닥이라 더 늦게 퇴근해서 그냥 입주 씁니다.
    애들 어린이집 다녀도, 어차피 등하원 시간 못 맞추고, 당직 근무도 있으니 입주 쓰게 되더라고요.
    그러면 어린이집 파업이든, 방학이든, 갑작스럽게 생기는 회식이든, 야근이든 상관없어집니다.

    그리고 남편분에 대해서 원글님 답답함 느끼시는 것은 십분 공감합니다. ㅠ
    개업초기에 저렇게 한량 분위기라니, 어쩌려고 저러신대요 ㅠ
    요새 사정도 안 좋은데..

  • 59. 앞으로 문제가
    '14.12.7 2:15 PM (58.143.xxx.76)

    터질때마다 그 홧병과 같이 폭발할 겁니다.
    상담을 받던 뭔가 자기훈련이 필요해요.
    그대로 가면 아이들 정서 망가집니다.
    애들 먹는거 입는거 사교육 이것만으론 안되요.
    정서 망가지고 불안함 만성으로 내재됨 아무것도
    못함. 세살전후 경험 어른되어서까지 갑니다.
    화를 표현하는 방법 남편과 같이 상담 다니세요.
    시댁에는 용돈 확 깍아버리세요. 저야 말로 풀어드림.
    앞으론 아들이 버는 프로테지루다
    빚이 많으니 줄돈도 없겠구만 앞으론 당당히 대하세요.
    병원도 힘들구 빚이 많아 근근이 산다고 티도 내시구요.

  • 60. ㄱㄱㄱㄱ
    '14.12.7 2:25 PM (223.62.xxx.19)

    원글님 저희 부부 원글네 수입의 반의반반도 안되지만 성향은 비슷해요 남편분 빚까지 원글님 빚으로 생각하지마세요 남편분 절대 안바껴요 부부가 한마음으로 힘을합쳐 가정경제를 일구어나가면 금상첨화겠지만 또 살아보니 안그럴수도 있다는걸 빨리 받아들였다면 하는 후회가 생겼어요 제가 가장 참을수 없었던건 제 성격이 점점 나빠진다는 거였어요 그런점에서 남편분이 원글님에게는 나쁜남자이지만 그사람 자체는 나쁜사람이 아닌게 함정이에요 그래서 두분 경제를 분리시키고 각각 좋은사람으로 남아 잘 지내시길 바래요 명심할껀 남편분 경제관념이나 성향 바뀌지않아요 상대를 바꾸려하지말고 원글님이 바뀌면 되요 빨리 받아들이시고 평화로워지셨으면 좋겠어요 전문직이신거 부러워요 자신을 사랑하세요

  • 61. ㅉㅉㅉ
    '14.12.7 2:26 PM (58.143.xxx.76)

    이런 표정 지으시면서 힘들어 죽겠다고 병원 병원 하시길래 어렵게 차려줬더니 이런 한량이 있을 수가 없다고
    하세요. 옛날처럼 의사라서 다 성공할 수 있는 시대도
    아니고 난감하네! 취임새라도 넣어주세요.
    앞으로 님성격 드세질지도 몰라요.
    안에 불을 안고 계심 쌈닭형으로 진화하거나 우울증으로
    쪼글아들거나 둘중 하나죠. 잘 해결하시고 그때그때
    소금가루처럼 말로 푸세요.

  • 62. 경제 분리시킴
    '14.12.7 2:30 PM (58.143.xxx.76)

    난리 납니다. 아내분이 쥐고 계세요.
    한량에게 어찌 맡기나요? 나중 하다하다 안될때나
    분리시키는거죠. 월급쟁이가 딱입니다. 페이닥

  • 63. ...
    '14.12.7 2:33 PM (39.120.xxx.191)

    성실해도 개업의 성공하기 힘들어요. 그냥 개업해서 성공해야 한다는 걸 내려놓고 페이닥터로 살면 그만 저만 할텐데. 원글님은 스트레스 매니지먼트를 못 하는 성격, 남편은 현실 파악이 안 되는 성격. 둘이 마주 앉아서 감정 빼고 이성적으로 앞날에 대해서 대화를 좀 해보세요.

  • 64. ㅜㅜ
    '14.12.7 2:39 PM (59.11.xxx.121) - 삭제된댓글

    남편 문제 있어요. 가장으로서 치열함도 부족해보이고 일에 대한 책임감도 그렇고 맘에 안듭니다.
    그러나 그런 남편들의 특징이 뒤에 원글님같은 부인 또는 부모가 꼭 있어요.
    어떤 상황에서든 열을 내며 기어코 해결하고 마는 강한 엄마같은 와이프가 있으니 치열하게 살 필요가 없습니다. 결혼전부터 그런 기질이 있었겠지만 결혼후 상대에 따라 더 두드러지는거죠.
    원글님이 바뀌세요. 시어머니가 닥달을 하든 말든 무리해서 병원 개원해줄 필요도 없었던거고 생활이 좀 어려워지면 지는대로 남편 능력과 수입에 맞춰 사세요.
    남편이나 시어머니나 기대치에 모두 맞춰줄 필요도 없는거고 나서서 완벽하게 처리해줄 필요도 없는겁니다.
    원글님 병원이나 잘 챙기시고 수입도 모두 오픈하지도 마시구요.
    원글님의 성격이 남편이나 아이들을 의존적이게 만들 수 있어요.
    그냥 남편에게는 해결사 말고 여자, 아이들 엄마만 하세요.
    원글님은 최선을 다한 삶이라 생각할 수 있어도 남편은 버겁고 한번씩 질릴 수도 있습니다.
    이번같은 경우는 남편에게 의논할 필요도 없는 겁니다. 분노조절장애는 꼭 치료받으시구요.

  • 65. . . . . .
    '14.12.7 2:41 PM (125.185.xxx.138)

    토닥토닥. . . .
    처음부터 대놓고 말하세요.
    난 이건 좋고 저건 싫다.
    누적된 스트레스가 있으시니 그거 푸는게 중요한듯 합니다.

  • 66. abc
    '14.12.7 2:53 PM (23.126.xxx.110)

    원글님.. 있잖아요. 일이랑 돈 이런거 다 제쳐놓고 정신과 상담부터 받고, 마음관리부터 하세요. 상태 넘 심각해요. 돈 없어도 괜찮은데, 지금 님 돈 안벌면 죽을 것 같이 힘들어하시는게 걱정이 되네요. 산후조리 제대로 못한것도 마음 쓰여요. 그렇게 애쓰면서 안 살아도 괜찮아요.

    남편하고도 이야기 잘 하셔서 병원 개업 정리하고 그냥 적당히 살아도 괜찮아요. 가볍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제일 중요한거 님이랑 남편 몸건강, 정신건강. 그리고 아이들 건강하게 자라는거. 그거 말고는 다 그냥 괜찮은거예요. 맘 좀 탁 놓고요. 연말이니까 여행도 좀 다니시고.. 아이들이랑 살 부비면서 이야기도 좀 하고, 남편이랑도 이거저거 섭섭했다 이야기도 좀 하시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조금만 그 짐 내려놓으시고,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마음으로 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되면 일 쉬고 아픈 아가들 돌보려는 남편맘도 이해가 갈거고, 6주간이나 아팠던 아이들 마음도 이해가 갈 거예요. 저는 어릴때 부모님이 넘 바쁘셔서 부모님 사랑이 고픈편인데요. 부모님 사랑은 돈으로 사는 '인력'가지고는 해결이 안되는거 뼈저리게 느꼈어요. 물론 그 때 부모님께서 하실 수 있는 최선이었다는 것, 이제는 이해하고 감사해요. 하지만 그래도 늘 마음에 따뜻하게 남아있는것은, 주말에 같이 뒹굴고 실없는 장난치고 놀았던 것들, 같이 여행갔던 것들 그런거더라구요.

    원글님, 다음번에는 더 나아진 모습이 담긴 후기로 만났으면 좋겠어요.

  • 67. 보더라인
    '14.12.7 3:17 PM (58.72.xxx.150)

    그냥 이혼하세요.
    나태한 남편도 문제지만, 요즘 세상에 남편 성격 알면서 7억 들여 병원 차리도록 놔둔 님도 이상해요.
    현실 감각이 없어요.

    그리고 아무리 그래도 애를 둘이나 낳은 여자가 그릇 던지고 자살하고 싶다고 협박하듯 말하는 것 정상 아니에요. 이혼하더라도 재혼은 삼가하셔야 할 듯요.

  • 68. 원글님 이해가요
    '14.12.7 4:17 PM (116.36.xxx.34)

    원글님 성격이 원래 좀 급하기도 하지만
    결국 남편때메 점점 더 극대화 되는거죠
    속터져요. 저런성격. 특히는 급한성격 배우자가 볼때
    게다가 누구때메 내가 더 이렇게 급해지고 콩콩데는데
    릴렉스.... 순간 인간을 패데기 치고싶었을꺼같아요
    그냥 내려놓으세요. 그리고. 살꺼면 님이 내려놓고
    아니면. 이혼이 맞을꺼같아요
    님 암걸릴꺼같아요

  • 69. ~.~
    '14.12.7 4:18 PM (203.226.xxx.91)

    원글님. 경제적인 부분은 원글님이 그냥 책임지고
    남편 원하는대로 육아를 남편이 더 맡게하면 안되나요?
    원글님이 더 능력있으신 반면 성격도 장난 없으신데
    남편은 경제적 능력이 적어도 그걸 편하게 또 받아주잖아요
    빚이 감당 안되시면 병원 파시고 남편분 일주일 몇회 페이닥터하시면서 나머진 육아에 신경쓰심 어떨까요?

  • 70. deep blue
    '14.12.7 5:15 PM (207.237.xxx.156)

    토닥토닥....님 위로를 드려요. 님 댓글 쓰신것보니 그 시댁도 님한테 부담만주고...님이 아이낳고 키우면서 실질적인 가장노릇 했네요. 스트레스터 많이받고 힘드셨겠어요. 원글님 자신을 스스로 다독여주세요. 님, 그동안 너무 열심히 사셨어요. 휴...남편분은 원래 성격이 성취욕같은게 없나봐요?ㅠㅠ 그리고 님이 버니까 자기는 쉰다는 마인드도 있는듯한데.... 답이 없네요. 님, 가끔씩 쉬기도 하고 소소한 행복도 찾으면서 사시길요. 힘내세요!

  • 71. 성격탓이나
    '14.12.7 5:43 PM (94.56.xxx.122)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서 무엇보다 먼저 지금 원글님 당장 치료받아야할 환자예요.
    빨리 병원 가셔야해요.

  • 72. bn호호
    '14.12.7 6:19 PM (27.115.xxx.218)

    이 글 때문에 로그인 했어요 부부 두사람중에 한사람이 악착같이 생활력이 강해질수밖에 없는 상황은
    한쪽만 그 짐을 짊어지고 있어서 그래요 원글님도 아실거지만 해결해야될 상황이 오면 어차피 지나가긴
    지나가야 되는거 스스로를 너무 아둥바둥 해봤자 일을 해결해도 더 피곤이 쌓이더라구요

    아내가 이 정도로 마음이 힘든데 아무동요없이 그런말을 했다는거 자체가 더 얄밉네요
    본인생각도 하면서 사세요 꼭이요 그런식으로 대응하는 남편에 대해서도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시고
    문제가 부딪쳤을때 님께 이로운 상황으로 유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제도 그렇고 여기 댓글쓸때 말이죠 다들 세치혀를 가지고 있는데 아무대나 본인 무식한걸 자랑하지 마세요 저도 누군가를 위로해줄 상황은 아니지만 님 보니 누군가가 떠올라서요

  • 73. ,,,
    '14.12.7 7:12 PM (80.84.xxx.60)

    치료부터 받으세요.
    남편 잘못은 그 다음에 따지시고요.
    님 애들이 불쌍합니다.
    그 나이대 애들에게 엄마의 정신상태가 가장 중요합니다.

  • 74. 원글님
    '14.12.7 7:38 PM (223.62.xxx.206)

    상담해도 못고쳐요.
    남편분은 문제의식이 없어요.
    일단 아내가 돈 벌어오고 병원은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일거예요. 더 버는 사람이 더 내면 되지. 이렇게 생각할 걸요. 평소에 얘기하다 보면 엉뚱한 소리 아무렇지 않게 하지 않나요?
    그냥 나아지리라 생각지 마시고 완전히 포기하시고 사시던지 속터져서 못살겠다 싶으면요. 헤어지는 것도 고민해보세요. 조용히 사람 혈압 올리는 사람 있어요. 그릇 던진 거 폭력이고 잘못인데요. 그 심정 이해갑니다.

  • 75. 원글님
    '14.12.7 7:44 PM (223.62.xxx.206)

    듣기만 하고 고집센 거 저거요.
    안 듣는거예요. 그래줄 생각도 없구요. 말귀 못알아듣는 게 아니라 니 말대로 하기 싫다입니다.
    어서 탈출하세요. 죽고 싶은 심정 너무 잘 이해되구요. 안 겪어본 사람 몰라요.

  • 76.
    '14.12.7 8:13 PM (112.155.xxx.126)

    원글님, 정신병 같은데요.
    치료 받으세요~!!

  • 77. ㅇㅇ
    '14.12.7 8:16 PM (222.107.xxx.79)

    남편분 기본적으로 프로의식이 없어요
    다들 아시죠??
    저런 사람은 동료로도 후배로도 상관으로도 아니라는거..
    동네 음식점도 아무때나 문열고 닫고 하면 신용잃는데 개업 1년 안되서 매일 지각에 오후근무에 말다했네요
    원글님 성격 이상하다 뭐라하지만 저런사람이랑 살다보면 다 그리될듯..

  • 78. 둥글둥글
    '14.12.7 8:31 PM (39.119.xxx.185)

    꼭 애들 생각해서 병원 치료 받으세요.
    애들이 너무 불쌍하네요. 아마 아이들이 상처 많이 받았을거에요.
    제가 아이들 상대하는 일을 했는데.. 부모님이 싸우면 그 다음날 만나서 꼭
    저에게 이야기 해요.. 애들한테는 별거 아닌것 처럼 그냥 그러냐고 그러지만..
    생각해 보면.. 아이들도 놀랐고.. 딴에는 충격받아서 그렇게 남에게 털어 놓는거 아닌가 싶어서
    안쓰럽기도 했어요. 애들 있는데서는 싸우지 마세요.

  • 79. 원글님
    '14.12.7 8:54 PM (211.186.xxx.53)

    저는 이해되요.

    저는 남자가 프로의식없고 직업의식 없는거 정말 너무나 싫어요.

    정말 저런 남자는 (여자도 마찬가지) 너무 한심해 보여요.
    상종도 하기싫을 정도.

    거기다 빚도 그렇게 많은데
    느긋하게 살다니!!!!

    나혼자 아둥바둥하게 만들고.

    부부라면 공동 목표를 가지고 둘다 열심히 전진하는 모습을 보여야지
    저게 뭡니까??

    겨우 개원한지 1년밖에 안됐으면서!!!


    님이 그렇게 괴팍(죄송;;)하게 된건 남편탓이예요.


    남자고 여자고 배우자랑 같이 좀 으쌰으쌰 해서 삽시다.
    남편혼자
    부인혼자 아둥바둥하게 만들지 말고!!!


    뭘 믿고 한평생 살겠어요??

  • 80. 날쟈
    '14.12.7 9:13 PM (223.33.xxx.1)

    댓글달려고 로긴했네요.
    원글님마음 십분이해해요.
    위에 이상한 댓글 (특히 강세훈 어쩌고..) 신경쓰지마세요.
    왠지.전문직 두드러기? 일듯하네요.
    원글님 월수입 이런 부분에서 공감이 안되는분도 계실지 모르지만
    전 충분히 원글님.심정이해가네요..
    7억이 누구집 애이름인가요?
    여기에도 올라오듯이. 맞벌이 애육아가 어디쉽나요?
    내가 왜이러고 아둥바둥사나 이런생각 하루에고 몇십번씩 들거같습니다. 의지가 되어야할 배우자가 저렇게 내 등골(?) 빼먹는다.생각들면 저도 정말.폭발할듯해요.
    그래도 원글님 방법이 잘못됐던거 아시죠?
    아이들충격이야.말로할거도 없고 저렇게 하시면 님이.괴롭잖아요.
    저도 산후 우울증에 분노 조절장애 경험해봐서 아는데 주위사람도 정말힘들지만 본인도 지옥이거든요..
    이미 본인상태 파악누구보다 잘하고 계신거같으니 상담및 약물치료도 필요하다면 하시고 본인.마음수련을 하세요.
    저도 이런저런일 겪으면서 불교서적많이.읽었는데 도움많이되요.

    얼마나 치열하게 사시나요.
    안타까워 토닥토닥해드립니다.
    남편에게는 한번지나가듯 너무힘들다.말하세요.
    날잡아 그러지말고 분위기좋을 때 지나가듯 눈물할방울.. 아내가 의지지만 하는 배우자가아닌 연약한 여자로 보일수있게끔..

    홧팅하세요!

  • 81. ....
    '14.12.7 11:01 PM (58.143.xxx.142)

    히야......
    이중잣대로 악명높은 82임을 오늘도 증명하네요.
    애들앞에서 코렐그릇 남편이 던지거면 세상 모든 욕출동에 인간말종만들었을텐데
    그 뒷처리를 부인이 한거면 더들 난리난리 였을텐데
    대단들 하십니다.

  • 82. ...
    '14.12.7 11:32 PM (1.252.xxx.17) - 삭제된댓글

    님이 사업하시고 남편은 집에서 애보고 페이닥터 몇 일 하는게 더 낫겠어요.
    안 그러면 님 burn out 되어서 뭔 일 날 것 같아요.
    아니면 님 사업 접는다고 하세요. 남편이 뭐라고 할지 궁금하네요.

  • 83. ㄱㄱ
    '14.12.7 11:48 PM (223.62.xxx.70)

    남편이 좀 성실하지 않은 측면이 보이네요 제가 부인이래도 불안할듯해요 근데 아이를 원글님이 쉬게했으면 이렇게 하기로했다란 해결책도 같이 얘기해 주셔야죠 문제만 얘기하니 남편은 자기가 할수 있는 방법을 찾아 얘기한거잖아요 원글님은 그렇게 하라고 했고

    원글님이 스트레스 불안 걱정에 사로잡혀 있다면 남편과 얘길하세요그리고 원하는걸 얘기하세요 말못해 몸으로 행동하는 유아처럼 왜그러세요

  • 84. ...
    '14.12.8 12:44 AM (223.62.xxx.35)

    휴 말을 하면 말귀를 알아먹어야 말을 하죠...서로 맞지 않아요

  • 85. 허허
    '14.12.8 1:49 AM (14.52.xxx.12)

    댓글들 말씀이 과하시네요.

    남편은 1년 반을 공백기 갖고 있는 동안
    핏덩이 20일만에 떼 놓고 산후조리도 제대로 안된 몸 끌고 나가서
    시터비, 가족 생활비, 이자 + 육아, 생활, 개원 어디에도 도움 하나 주는 것도 없으면서 남편 개원시키라고 들들볶는 시댁 생활비까지 대느라
    죽을둥살둥 일했다는데
    남편 행동이 그리 못미더우면 조증 환자라도 홧병오겠네요.

    게다가 부부 토탈 빚이 11억, 남편 개원에 들어간 것만 7억인데
    이 상황에서 무슨 릴랙스를 하나요.
    정신과 치료가 무슨 마술봉이 아니에요.
    내적인 치료와 노력도 분명히 필요하지만
    현실적인 부분의 개선이 동반되지 않으면
    근본적 문제 해결은 안 돼요.

    일단 아이들과 남편한테
    그릇을 던져 깨트려서 위험하고 불안한 상황을 초래했던 점을 사과하시고,
    부담을 더는 데 모두의 도움을 요청하세요.

    특히 남편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좀 넘겨 주세요.
    남편분 몫의 이자 및 원금 상환과 시댁 생활비, 육아와 가정 기본 생활비의 반절정도로요.

    혼자 허덕이지 마시고 힘들고 불안한 것은 극에 달하기 전에 표현을 하세요.

    폭발할 것 같은 때는 심호흡 깊게 한 번 하시고
    그 자리를 피하세요.

    정 힘들어서 본인이 자해하고 죽을 지경이면 남편 빚과 함께 남편을 반품하시면 돼요.
    원글님이 왜 죽나요, 일단 원글님이 사시고 볼 일입니다.

  • 86. 공감
    '14.12.8 1:51 AM (14.63.xxx.68)

    전, 원글님 심정 알 것 같네요, 믿을 구석 있는 [전문직 개업 한량], 정말 돈 5년에 10억도 까먹을 수 있어요. 저도 가족 중에 있어서 압니다. 의사, 변호사들 개업해놓고 출근 시간 맞춰서 안 가고, 낮에도 골프치고, 그러고도 적자 나는데 와이프가 부자든, 같은 전문직이든 메워주니 계속 그렇게 가는 거죠. 대출까지 감안하면 한달에 100만원 못 버는 전문직, 자기가 쓰는 알바보다 돈 못 버는 전문직, 그 속타는 심정은 가족만 아는 거죠.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공부 잘 하고, 전문직 되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하겠거니 하지만 한량스럽게 살기 시작하면 정말 끝이 없어요. 대출 7억이라니, 원글님 속 타 들어가실 만 하죠. 개원의사들 파산이 얼마나 많은데요. 손님이 아무도 안 와도 정시출근하는 마인드가 정말 필요해요. 대기업 다니면 정말 무서워서 다들 40찍으면 7시까지 출근한다죠. 어쨌든 남편분께 경제적으로 믿을 구석 없다는 걸 보여주세요. 철저히 생활비 내라고 하시고 그런게 정말로 필요해요. 죽도록 공부해서 전문직 돼서 빚더미에 올라 50대에 파산한 사람, 얼마든지 있어요.

  • 87. 공감
    '14.12.8 1:53 AM (14.63.xxx.68)

    게다가 전문직 부부인 경우, 한 사람이 망해가면 반드시 다른 사람까지 물고 망하가게 돼 있어요. 돈을 빌려주든, 보증을 하든, 최악의 경우는 배우자 인감 훔쳐 돈 빌리는 일까지, 서울대 나온 의사, 변호사에게 현실적으로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런데 또 똑똑하다는 말을 듣고 살아와서 가족들은 말하기도 힘들어요. 아직 늦지 않았으니, 원글님이 경제적으로 와이프 믿고 안일하게 살 생각 없다는 거 보여주세요. 빚 7억, 이건 김앤장 변호사에게도 가벼운 액수 아닙니다.

  • 88. ㅋㅋ
    '14.12.8 2:09 AM (112.171.xxx.1)

    부인은 7억 빚내서 개원하면서 빈둥빈둥 놀고 남편이 처가 생활비 다 대고 처가에서 쪼임받으며 애 둘 데리고 건사하다가 폭발해서 그릇을 던졌다는 글 올라오면 죽자살자 여자 욕하는 게 82쿡인데 ㅋㅋㅋㅋㅋ 82에서는 여자가 놀고 먹는 건 이해 못하면서 남자가 놀고 먹는 건 관대한 곳이잖아요. 그런데 무슨 역지사지해요? 진짜 역지사지하면 미친듯이 여자 욕할 거면서. 하해와 같은 이해력이래..남자가 입장 바꿔 글 올렸으면 여자랑 여자부모 다 욕하면서 이혼하라고 난리쳤을텐데.
    그리고 님도 참 이상해요. 시댁한테 왜 끌려 다녀요? 전 님이 제일 문제라고 생각해요. 감당 안되면 내려놓고 시댁과 인연 끊으세요. 님이 더 좋아해서 한 결혼인가요? 아니면 님이 죄지은 거 있나요? 본인이 감당도 안되면서 무리하니까 이런 사단이 나는 거잖아요. 님은 노력해도 결국 저 사건으로 나쁜 부인, 엄마로 찍혀서 매도당하잖아요. 님이 잘하고 고생하는 거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요. 왜냐하면 님이 힘들다는 내색이 없으니까 다른 사람들은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거든요. 제발 좀 스스로 볶지 마시고 정신차리고 할 수 있는 것만 하세요. 남편 개원은 왜 시킵니까. 보건소 의사라도 들어가게 하세요. 제가 봤을 때 님 잘못이 99%에요. 그런 남자 만난 죄, 그런 남자 개원시킨 죄, 시댁에 끌려 다닌 죄.

  • 89. 허허
    '14.12.8 2:12 AM (14.52.xxx.12)

    그리고 남편이 애들 앞에서 그릇을 집어던졌으면 어쩌고
    이중잣대가 어쩌고 하시는 분도 계신데...

    친정에서 매월 사위한테 생활비 타가면서
    딸 개업시키라고 들들 볶아서
    7억 빚내 사무실 차려 줬는데
    시터 및 시어머니가 도와주는 상황에서
    애 감기걸릴때마다 일 안나가고
    결국 월급만 못한 돈만 간신히 들고오면서
    남편이 이자며 빚 걱정 하면 귓등으로 흘리고 태평하게 릴랙스하라고 했다치면ㅎㅎ

    그릇 던진건 분명 잘못이지만
    그런 x은 정말 xx한 x이고 당장 이혼을 하라는둥 미친 집안이라는둥
    별별 소리 다 나왔을 것 같은데요.

  • 90. 이중잣대 쩌네요.
    '14.12.8 2:27 AM (119.69.xxx.42)

    히야......
    이중잣대로 악명높은 82임을 오늘도 증명하네요.
    애들앞에서 코렐그릇 남편이 던지거면 세상 모든 욕출동에 인간말종만들었을텐데
    그 뒷처리를 부인이 한거면 더들 난리난리 였을텐데
    대단들 하십니다. 222

    구구절절 지난 사연이 어떻든
    저런 행동은 미친짓이고 이혼사유입니다.

    그리고 양성평등 시대에 여자가 많이 버니 남자가 나태해진다는 둥 책임감이 부족해보인다는 둥 이 무슨 마초적 발상들인지...
    돈은 능력있는 사람이 더 버는 거에요.

  • 91. 윗님아 이혼사유
    '14.12.8 2:59 AM (58.143.xxx.76)

    남편이나 시댁 먼저요.

    둘째낳고 20일만에 복귀했어요.신랑이 오픈 준비한다는 명목하에 1년 반을 쉬어서 그 사이 애 낳고 전 쉬지도 못했어요. 시댁 생활비. 시터비. 이자는 계속 나가야하니까..그 와중에 시댁에선 오픈 안 시켜주고 있다고 저 달달 볶으셨구요.돈 하나 안 보태주시고니가 해 봤으니 잘 할거 아니냐..고 일관하셨죠.산후우울증으로 자살충동에 시달렸고 정신과치료 받았어요.약 끊은지는 몇달 됐고 전문의 지시하에 끊었어요. 신랑도 알구요.

    돈내놓으라고 달달 볶는데 정상인도 훅 가겠음!

  • 92. 윗님아 이혼사유
    '14.12.8 3:04 AM (58.143.xxx.76)

    니가 해 봤으니 잘 할거 아니냐.. 니가 해 봤으니 잘 할거 아니냐.. 니가 해 봤으니 잘 할거 아니냐.. 니가 해 봤으니 잘 할거 아니냐.. 니가 해 봤으니 잘 할거 아니냐.. ??? 니가 해 봤으니 잘 할거 아니냐.. 니가 해 봤으니 잘 할거 아니냐.. 니가 해 봤으니 잘 할거 아니냐.. 니가 해 봤으니 잘 할거 아니냐.. 니가 해 봤으니 잘 할거 아니냐 아주 귀에서 메아리 치네!
    아흑! 시댁 아주 계산적이고 지능적임. 몰염치! 저래선
    늙어 좋을게 없다는

  • 93. 아이스라떼
    '14.12.8 3:45 AM (58.120.xxx.21)

    무조건 입주도우미 쓰세요
    스트레스 때문이에요
    하원 도우미 친정엄마 신경쓰는 거 한달에 백 더 쓰고 다 해결 되요. 부부 맘편히 돈 버는게 훨 효과적

  • 94. ...
    '14.12.8 7:41 AM (183.98.xxx.6) - 삭제된댓글

    쓴소리 좀 하겠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님이 다 잘못하셨네요
    아이들 앞에서 그릇깨고 난리피운것도
    아이들 돌봐준다던지 경제적으로라던지 도움도 안주고 자기 아들 개업시켜주라고 닥달하는 생활비 받아가는 시부모에게 적절히 대응 못한것도
    책임감없는 남편 믿고 칠억들여 개원시켜 준것도
    결국 모두 님의 선택입니다

    님 너무 힘든건 알겠는데 도대체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그리 종종거리세요
    성격상 힘들다해도 적당히 놔버리세요
    성격 고치려 노력하시구요 욕심 좀 버리세요

    남편 병원 정리하고 페닥하게 하구요
    시부모가 뭐라든 적당히 무시하세요
    더 능력없고 시댁에서 받은거 많은 여자들도 님보다 편히 잘삽니다
    님 안쓰러워요 근데 불쌍하진 않아요
    살아보니 제 팔자 자기가 꼬는거더이다

  • 95. ..
    '14.12.8 7:55 AM (66.55.xxx.237)

    7억빚이 있어도 애가 아프면 쉰다는 남편,
    남편 서너배 돈 버는 아내..
    좋네요. 전 둘다 좋아보입니다.
    그런데
    깨지면 날카롭게 깨지기로 유명한 코렐그릇을 애들 앞에서 깨다니요.
    그건 좀 무섭네요. 사실..님이 좀 내려놓으면 남편이 더 할 수밖에 없어요.
    원래 사람이 결혼을 하면 역할 중 하나를 상대방에게 전가하더라구요.

  • 96. 토토로
    '14.12.8 9:13 AM (223.62.xxx.75)

    저흰 전문직도 아니지만, 원글님네랑 성격패턴이 많이 겹치는 부부라, 저도 코렐 날려 깨부쉬고, 애가 더 울고하는 상황 겪어봤어요...그러니 조목조목 원글님 심정 이해합니다..남편성향은 죽을때까지 안바뀔거구요...그냥 내가 변하는게 빠르더라구요...모든걸 나편할대로 결정하고, 남편의 역할을 싹 빼고 살아요...남편이 무슨 행동을 하든 다 상관없는 쪽으로 계획 세우고 살아요...그냥 애아빠 자리에서 남이 보는것보다는 낫게 가끔 애랑 사이좋게 노는걸로 그의 소임은 다하는걸루요...입주도우미 지금은 꼭 쓰시구요...전 쥐꼬리만큼 벌고, 애하나 초등학생인데도 몸힘들면 바로 도우미 써요...내몸이라도 편해야 스트레스가 덜 쌓이지요...피곤하면 더 우울해지고, 비관적이 되쟎아요...

  • 97. 누누뚜뚜
    '14.12.8 10:09 AM (203.241.xxx.40)

    전. 원글님 우선 토닥 토닥. 글이랑 댓글만 봐도 스트레스가 엄청나게 심한거 보여요.
    돈을 누가 더 많이 벌고 안벌고가 중요한게 아닌것 같은데요.
    남편분과 원글님의 성격이 너무나도 달라서,,,
    그리고 저같아도 저렇게 세월아내월아. 뭘 믿고 저러고 있는건지.. 깝깝할 수도 있을것 같아요.



    저남편은 어느 사람을 만나도 똑같을것 같아요.

    정신과치료/ 상담 꼭 받으시고.. 그건 원글님 위해서에요!!

    릴렉스 하고,, 자신을 먼저 챙기시길 바랄게요.

  • 98. 왜;;;
    '14.12.8 10:30 AM (223.62.xxx.15)

    원글님 비난하는 댓글이 이렇게 많은지 이해가 안 가요.
    원글님 심정, 상황이 전 충분히 이해가 가고 안쓰러워요.
    혼자서 종종거리다가 폭발까지 했는데 그 그릇 치우며 혼지서 여유작작, 릴렉스 하라는 남편이 더 이상하네요.

    빚 11억이 장난인가요?
    요즘 경기도 안 좋은데 순수익은 언제든 곤두박질 칠 수 있고 고정지출, 대출이자가 턱턱 돌아오면 숨이 안 막히나요? 그 모든 걸 나 혼자 짊어지는 듯한 생활을 매일 하는데 어떻게 폭발을 안 해요.

    원글님 탓만 할 게 아니라 남편하고 진지하게 대화를 해봐야할 것 같아요. 정신과 상담을 하고 약을 먹어야할 건 원글님이 아닌 것 같아요. 그 정도로까지 몰리면 어느 누가 계속 허허 웃으며 여유 보일 수가 있나요?

  • 99. 강서엄마
    '14.12.8 10:48 AM (110.70.xxx.145)

    음. 저하고 비슷한 상황이신것 같아. 글을 남깁니다. 저는 사업을 하고 남편은 직장에 다닙니다. 수입은 제 쪽이 월등히 높고요. 일단 부인분이 많이 지치신 것 같아요. 전문직 개원도 사업인데 많이 벌어도 늘 스트레스에 속은 피나죠.. 저도 자주 욱해요. 잔잔한 스트레스도 많고 여자로서 억울함?? 뭐 그런것도 있으실 것 같아요. 책임감이 강하셔서 아이 육아 남편 병원까지 신경쓰시는 것 같은데 .. 남편 말씀이 정답이에요. 진정하시고요.
    남편 성격 원래 모르는 것도 아니실 것 같고요. 가장은 본인이신데 누굴더러 가장 운운하십니까. 여자는 가장하지 말란 법 있나요? 두고 보시고 남편 개업 잘 안될 것 같으면 접고 페이 하라 하세요. 부인덕에 널럴하게 살수도 있죠 뭐.. 가볍게 생각하시고 일일이 반응 하지 마세요. 가만 생가과시면 남편 느긋해서 얻는 점이 더 많으실 겁니다.

  • 100. 저도 님 이해가요
    '14.12.8 10:49 AM (216.81.xxx.71)

    제 남편도 님 남편과 비슷해서 이해 가요..님이 아이들 앞에서 그릇 깬건 과하다고 생각되지만요..ㅠㅠ
    객관적으로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닌데..느긋하고 소위 말하는 근성이 없는 남편..다 잘될거라고 막연히 생각하는 남편..가족과의 시간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좋고 여유로운 남편..(네 맞죠ㅠㅠ 근데 뭐 난 가족 안 소중해서 이러나요), 화도 잘 안 내는 남편..
    위에 이중잣대 어쩌구는 이해가 안가네요. 남편이 더 잘 벌기를 원했다면 애당초 결혼도 안했겠죠. 그런데 최소한 경제적 부분에 대한 현실 인식과 미래 대비에 대한 생각, 이런 부분이 부부가 공유가 안되면 정말 힘들어요..

  • 101. ...
    '14.12.8 10:53 AM (121.147.xxx.96)

    저런 책임감 없는 사람...못 고쳐요.
    평생 가죠.
    직원들도 나태해집니다.

    옆지기가 힘들어요.

  • 102. --
    '14.12.8 11:06 AM (119.198.xxx.176)

    물론 아이들앞에서 그릇 던진 행동은 잘못되었지만 왜 그렇게 할수밖에 없었는지 이해돼요.
    이번 사건 뿐만 아니라 계속 적으로 누적된 남편에 대한 스트레스가 그 날 표출 된 것같아요

    입주 도우미분 꼭 구하세요. 엄마가 심적으로 불안정하고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다보면
    아이들도 어느순간 미워져요. 바깥일만으로도 충분히 힘든데 집안일이라도 한 템포 늦출수 있어야죠.
    지금 아이들 한창 귀여울 때일텐데...
    그리고 남편분은 정말 본인의 현재상황이 얼마나 아찔하고 위험한 위기 상황인지 깨달으셔야 할텐데....
    제가 답답하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 103. 저도 이해는 갑니다.
    '14.12.8 11:08 AM (121.161.xxx.241)

    부부가 한쪽은 매사 열심히 사는 사람이고 한 사람은 되는대로 사는 사람인 경우 열심히 사는 사람의 부담은 점점 가중되고, 되는대로 살자는 사람은 스트레스가 가중되는것 같아요.
    힘든 사람만 계속 힘든것도 사실이예요. 삶의 지향이 다르니 생각하는 것도 다르고...서로 이해하기 힘들어요. 그래도 님 남편분은 맞받아치고 서로 싸우고 욕하고 그런분은 아니고...차분한 분이니 그나마 아주 나쁜 경우는 아니세요...자기는 대충 살면서 그거 지적하면 오히려 죽자고 달려드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거든요.
    전 원글님도 이해하는데 남편분이 좋은 분 같으니 그 부분은 그냥 접으세요...그거 뭐 고치자고 한다고 고쳐지지 않아요. 고치려고 하는 사람만 곯습니다.

    제 남자사람친구도 의사인데 아버지 병원 옆에 병원 내주니까 아버지 눈치보여 피곤하다고 생짜로 임대료 내고 딴 동네에 개원하더니...것도 힘들다고 때려치고 작은 병원 페이닥으로 가서 일주일에 3일 진료보고 나머지는 골프나 치러 다니고 합니다. 크게 욕심도 없고...그냥 편하게 살고 싶대요. 이런 사람들 은근 많습니다. - -

  • 104. 여기사
    '14.12.8 11:27 AM (110.9.xxx.90)

    원글 비난하고 치료받으라고 하고
    이중잣대 쩐다고 하는 사람은

    남자든 여자든 찌질이들이예요.

    생각이 없고 돈도 못버는 찌질이들.


    이해력 딸리고.ㅋㅋ

  • 105. 윤쨩네
    '14.12.8 11:31 AM (14.32.xxx.252)

    그러나 저는 원글님 심정 완전히 이해가요.
    일상적으로 집안에서 엄마 역할이 배 이상 많죠.
    그런데 돈도 내가 더 많이 벌고, 돈 버는 것으로 내가 더 힘들면 이건 정말 짜증이 많이 납니다.
    부부가 상호보완이 되어야 관계가 매끄러운데, 이건 내가 왜 일방적으로 짐을 안고 있나하면서 속이 많이 상하죠.
    게다가 빚도 많은데 남편이 아내를 경제적인 중심에 서게 하고 있잖아요.
    저는 남편보다 돈을 약간 더 벌 때도 마음이 힘들었어요.
    왜냐하면 이미 육아와 가사 면에서 내가 하는 일이 훨씬 많이 때문에
    순식간에 남편을 무능하고 무책임한 사람으로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아이들이 어릴 때 역시 이런 문제는 가장 크게 부각되기 마련입니다.
    오로지 부부간의 깊고 슬기로운 대화로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 같습니다

  • 106. .....
    '14.12.8 11:42 AM (183.98.xxx.16)

    토닥토닥.... 힘내세요~!!!

  • 107. 일단 원글님은
    '14.12.8 11:55 AM (1.232.xxx.213)

    좀 쉬셔야하는(아니면 나아가 좀 상담을 받으시든지요) 상태로 보이구요. 위에도 계속 언급되고 있지만 분노조절장애이신 것 같습니다. 저같으면 밥 먹던 그릇을 아이들 앞에서 집어던지는 배우자와는 못 살 것 같아요. 무서워서요. 나중에 또 화나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르잖아요.

    맥락이야 이해하겠는데 어쨌든 이번에는 남편이 아이들 보는 것으로 결정한 상태였다면서요. 그거 정할 때 본인 의견을 관철하셨어야죠. 그 밥그릇 집어던질 에너지로. 기저귀장이 둘에 맞벌이면 종일 도우미 쓰시는 게 두분이 정신건강에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친정어머니한테 늘 부탁드리는 것은 답이 아닌 듯하고요.

    대출 상환도 중요하고 병원 자리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을 놓치지 마셨으면 해요. 무엇이 더 중요한지는 본인이 결정할 문제지만요. 슬기롭게 위기를 넘기시고 원글님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

  • 108. 에효
    '14.12.8 11:56 AM (115.140.xxx.37)

    우리 남편같은 사람 또 있네요. 그런 남편데리고 몇년 더 살아본 사람으로서 그냥 남편을 받아 들이세요.
    절대 안바뀌어요. 아 남편이 나와다르게 느긋하고 가정적이라 다행이다 복이다. 남편 잘만났다 생각하세요.

    더 가면 부부간에 정말 정떨어져요. 그럼 돈이 아무리 많이 무슨 소용이겠어요. 원글님이 능력있어 부럽고 다행이다 생각하세요. 그리고 남편분은 개업의할 적성이 아니네요. 적정시점에서. 병원 손절매하시고 남편 페이닥 시키세요. 월천 페이닥터 외벌이집도 그럭저럭 굴러가요. 욕심을 좀 내려놓으시고 중요한걸 건지세요.

    어쩌겠어요. 내가 가진 복이 거기까지인걸. 그리고 부모중 누군가 경쟁적이면 한사람 릴렉스할사람도 아이한테 필요해요.

  • 109. 그리고 페이닥 시키면서.
    '14.12.8 11:59 AM (115.140.xxx.37)

    원글님 아플때 엄마노릇 꼭 필요하다생각될때 맘껏 쉬고 즐기세요. 그래야 피해의식이 안쌓여요. 자꾸 안달하면 내얼굴에 인상만 나빠져요 ㅜㅜ

  • 110. 하나의 해결책..
    '14.12.8 12:36 PM (59.4.xxx.229)

    제가 원글님 글을 보면서 원글님의 분노가 폭발한건..단지 이 사건 하나때문이 아니라 그 동안 쌓이고쌓인 분노들이 오늘로 폭발하신거라는 걸 느꼈습니다..여기서 비난 하시는 분들 많고..원글님 대처방식에 대한 지적은 그럴 수도 있지만...좀 더 넓게 보자면...원글님 마음 속에 응어리가 있네요..
    제가 봤을 때 일단 시댁을 완전히 제외시켜놓고 남편분만 보면..원글님도 아시는거처럼 좋은사람이고..현실감각이 없어서 그렇지 착하고 심성 고우신 분이예요..그래서 결혼하셨을테고..
    답답한 부분도 많고 원글님도 많이 참고 사셨지만 시댁이 자꾸만 불을 지르시네요..옆에서..

    일단 1,2년만 시댁..딱 끊고..오로지 내 가정에만 집중하세요 시댁에서 무슨 말을 하던 아예 원글님은 듣지도 않도록 차단하시고 오로지 내 아이와 남편에게 집중하고 사세요...행복이 찾아옵니다..

    빚이 11억인데 시댁 생활비요? 지금 빚 11억에 무슨 생활비예요?
    자식이 남편 하나예요? 의사들이 이게 제일 문제예요... 빚도 많고 고수입도 한시적이라는 걸 가족들이 잘 몰라서 등꼴 빼먹고..그러다 정작 의사 본인이 망하죠...빚11억이면 대체 이자가 얼마예요..
    시댁에 똑 뿌러지게 당분간 생활비 끊겠다고 분명히 말씀하시고 ..

    제가 봤을 땐 원글님 홧병의 원인은 답답한 남편보다 제 3삼자인 시댁이네요...
    홧병 생기면 나만 손해예요..괜히 시댁때문에 내 애들, 남편 잡고...끊어내세요..
    저도 그렇게 극복했어요...지금은 답답해도 착한 남편..예쁜 아이들에게 집중하고 예전보다 평화롭게 살고 있구요..

  • 111. ....
    '14.12.8 12:37 PM (155.230.xxx.55)

    원글님... 힘내세요.
    처음에는 뭔가 싶었는데 추가댓글들 보니까 마음이 그러네요.
    저는 원글님처럼 수익을 내야하는 상황은 아니라, 심적으로 편한 편인데요. 물론 다른 압박은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페이를 받는 입장이니까요.
    아이 둘인데, 남편은 육아에서 거의 제외되고 있어요. 양가부모님 도움받을 상황도 아니고요.
    입주도우미 쓰다가, 사람이 없어서 출퇴근 쓰고 있는데 (애 둘 모두 유치원다니는데, 아침에 나와 등원시켜주고 세시부터 애들 케어하다가 제가 퇴근하면 가시죠).
    가끔 저 혼자 엉엉 울때가 있어요. 세상에 저 혼자인것 같고....
    빚도 없고 경제적으로도 크게 문제가 없는데도 말이죠.
    원글님 글 보니까 제가 다 마음이 아프네요...얼마나 힘드실까....
    다음부터는 분노가 치밀어도 한템포 참으시고.... 이런말씀 드리기 죄송하지만
    그냥 내 팔자려니...하시면서, 남편분 그릇에 맞는 일 시키셔요
    (그래도 저 느긋함, 아내가 던진 그릇파편 치우는 거... 참 대단하심...)
    파이팅입니다.

  • 112. 여기서
    '14.12.8 1:02 PM (211.198.xxx.67) - 삭제된댓글

    이중잣대니 뭐니 하시는 분들은
    학교 입학때부터 졸업때까지 내내 빵셔틀로 괴롭힘 당하다가
    어쩌다 한 번 욱해서 학교 유리창 깬 아이가 있다고 하면
    그 유리창 깬 아이에게 너 분노조절 장애 있다. 너 폭력적 성향 나쁘다
    이런 말 하실 것 같아요.
    매사 정상참작이라는 것이 있는 거죠.
    이 원글님 같은 경우
    결국은 남편이 가해자인 거나 마찬가지라고 봐요.
    시집에서 애낳고 얼마 안되어 일나가게 된 며느리를 들들 볶을때
    남편이 왜 못 막아 주나요.
    사실상 좋은 남편은 이 분 남편같은 경우가 아니고요.
    시집에서 저런 만행을 부릴때
    제대로 막아주는 남편이 좋은 남편이에요.
    부인을 완전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놓고
    릴렉스 하라니 참 우습지도 않아요.

    그리고 원글님
    이제 좀 약게 구세요.
    원글님 팔짜 스스로 꼬지 마시고.
    원글님은 칼날을 쥘게 아니고
    칼자루를 쥐셔야 해요.
    애당초 시어머니가 그때 무슨 소리를 하건
    귀를 막으셔야 했었어요.
    사실 그때 원글님이 시집의 돈줄인데,
    원글님 괴롭혀서 원글님이 시집 일에 생까게 되면
    누가 답답해 지는 건가요?
    사실상 지금 이혼해도 답답한 건 님 시집입니다.
    빚 7억에(그런데 개원자금 7억이 그냥은 아니겠고, 님께서 제발 보증선 것은 아니길 바랍니다.)
    불성실하게 일하는 아들 둔 시집이 답답하지
    님이 뭐가 답답해요.
    그러니 님이 칼자루 쥐고 잘 정리 하세요.
    끊어낼 것은 끊어내세요.

    앞으로 시집에 들어갈 돈은 죽이되건 밥이 되건
    남편분이 해결하라고 하고
    님 지갑에선 시집으로 한 푼도 내어주지 마세요.
    뭐라고 거리면 힘들다 죽겠다 남편이 못벌어서 내가 힘들어 죽겠다 죽는 소리 계속 하시고요.

  • 113. ....
    '14.12.8 2:00 PM (110.46.xxx.91)

    원글님~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2690 고기집 알바학생 팁?주고싶은데 언짢아할까요? 19 루비 2014/12/07 4,701
442689 미역줄기로 또 뭐할수 있을까요? 1 미역줄기 2014/12/07 385
442688 공무원들 계속 근무지가 바뀌던데 몇년에 한번씩 옮기나요? 구청 시청 .. 2014/12/07 803
442687 미용실 예약 시각에서 한시간 기다려야 하는 경우 (글 내용 있어.. 미용실 2014/12/07 794
442686 다행이다 1 가사 좋아 2014/12/07 403
442685 철산역에서 전철타고 갈수있는 마트있나요? 8 뚜벅이 2014/12/07 829
442684 의대 , 치대 3 궁금 2014/12/07 2,396
442683 휴대폰으로 82속도 잘나오나요? 9 ㅡㅡㅡㅡㅡ 2014/12/07 764
442682 피아노 띵똥거리는거 3 2014/12/07 749
442681 오늘이 일요일이라서 써 볼게요 신자만 4 시나잠 2014/12/07 783
442680 심장이 크게 한번씩 뛰는 것을 느껴요 10 2014/12/07 2,965
442679 봉하장터 김장김치랑 김치만두 정말 맛있나요? 12 봉하마을 2014/12/07 3,418
442678 목감기약을 먹었는데 속이 너무 쓰려요 왜그럴까요? 1 ^^* 2014/12/07 1,018
442677 집에 못 있는 사람들이 있나요? 기질상 4 bab 2014/12/07 2,668
442676 오차장과 그위 부장을 합한 내 첫번째 사수 고마우신 선.. 2014/12/07 875
442675 김장젓갈어디서 구입 2 김장젓갈 2014/12/07 612
442674 연세대 약대, 고려대 약대 하면 느낌이 어떠세요? 11 순딩이 2014/12/07 11,221
442673 하자가있는집을 매도자가 말도없이 팔았다면 어찌해야하나요 6 은설 2014/12/07 2,152
442672 개운법 6 ;;;;;;.. 2014/12/07 2,969
442671 입술색이 죽는다는게 1 lips 2014/12/07 1,590
442670 고3아이 기숙학원 3 ... 2014/12/07 1,113
442669 나이가 들어도 열정이나 의욕이 넘치는 사람 13 젊음 2014/12/07 3,673
442668 아 귀여워 죽겠다는~ 미생 5 안생 2014/12/07 2,652
442667 가스렌지 몇가지 문의 드릴께요 .. 2014/12/07 490
442666 구남친에게 연락해보고 싶을때 할만한 딴짓? 5 싱글싱글 2014/12/07 2,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