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무살 딸아이가 요즘 우울해하는데
1. ㅇㅇㅇ
'14.12.7 7:44 AM (211.237.xxx.35)정말 어떤 특별한 상황이 아닌데 이유없이 우울하면 병원에 가서 꼭 진료받아봐야합니다.
제가 불면증으로 병원 진료받은적이 있는데 우울증으로 인한 불면증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상담을 했었거든요.
그때 의사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인상적이에요.
우울할 일(사건, 상황)이 있어서 상식적인 시간동안 우울한것: 정상
우울할 일(사건, 상황)이 없는데 오랜시간 우울한것: 우울증
우울할 일(사건, 상황)이 있어서 상식적인 시간을 넘어서 줄곧 쭉 우울한것: 우울증
우울할 일(사건, 상황)이 있어서 상식적인 시간을 넘어서서 우울과 병적 흥분상태가 교차하는것: 조울증2. ㅇㅇㅇ
'14.12.7 7:52 AM (211.237.xxx.35)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당한 일의 경중을 따진 보편타당한 시간이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본인이 느끼기에 삶의 질이 저하될 정도라도 문제가 되고요.
예를 들어 배우자나 부모님의 사망같은 경우는 비교적 긴 시간이겠죠.
딱 잘라서 말할순 없지만 열명중 일곱여덟명의 평균적인 시간이라고 하셨어요.3. 미니꿀단지
'14.12.7 7:53 AM (39.113.xxx.97)전 둘째가 여덟살이예요~ 한참 후배지만 엄마가 친구처럼 우울한자리를 채워주셔도 좋을것같아요~단짝처럼...
혼자서도 씩씩하게 잘 헤쳐나간다면 더 좋겠지만요~~
윗분처럼 상식적인시간을 벗어난다면 상담도 해봐야할것같구요...4. ‥
'14.12.7 8:16 AM (1.230.xxx.152)댓글 반갑고 감사합니다‥우울하다고 제게 말한건 며칠 안되었지만 아이 말 들어보면 한달 남짓 전과 달리 의욕이 없어왔던것 같아요 진로고민 같은 것도 진지하게 시작된것같고‥ 그게 이유가 될수 있을지는 모르겠고 우울해지면서 고민이 늘어난걸수도 있겠구요ㅜ 방학하면 상담부터 한번 받아봐야하려나 봅니다‥
5. 보석비
'14.12.7 8:34 AM (175.195.xxx.248)혹시 아이가 뒤늦은 사춘기 온것 아닌가요
제가 뒤늦게 대학때 따님처럼 그랬거든요
보도블럭의 잡초보고도 눈물이 났지요6. 생리전 아닌가요
'14.12.7 9:00 AM (222.119.xxx.240)원래 감정이 폭주할때가 있어요
별일 아닐건데..어제일만 그러는건지 계속 우울한건지..
근데 습관적으로 우울하다 우울하다 하는 애들도 있어서 그냥 기질이 좀 그럴수도 있고 최근 좀 힘들었을수도 있고..괜찮으시다면 같이 시간내서 예쁜길도 걷고 커피도 마시고 싫다해도 립스틱이라도 사주고 같이 밖에서 시간을 보내보셔요
제가 보기엔 일상적인 힘듦 같은데^^ 서른 마흔 되도 계속 힘든 시기는 있는거고..원글님같은 어머니가 옆에 계셔서 따님이 부럽네요^^7. ‥
'14.12.7 9:22 AM (118.36.xxx.220)사춘기때는 우울보다는 오히려 반대여서 친구들에게 거의 올인을 하더라구요‥ 사춘기 지나면서 엄마와 더 돈독해진건 있지만 좋은 엄마는 못돼주었지요ㅜ 직장맘이기도 했고 어릴땐 공부욕심에 혼도 많이 냈고 사춘기때 너무 밖으로 돌아 제가 정신 차리면서 관계가 좀 좋아지고 솔직해진것 같아요 일시적인거면 좋겠는데 거의 안보던 모습이라‥지켜봐야겠지요 감사합니다
8. 제 딸아이도
'14.12.7 9:50 AM (1.229.xxx.172)20살이고 증상도 비슷했네요 많은 시간을 따님과 함께 해주시고 힘이 돼주세요 엄마인 저도 많이 힘들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먹구름이 걷히고 터널을 빠져나오게 됐어요 우리 엄마니까 힘냅시다~
9. ‥
'14.12.7 10:09 AM (118.36.xxx.220)윗님 감사합니다ㅎ 큰 위안이 됩니다‥겉으론 다 큰 아이지만 힘들어하니 맘 같아선 하루종일 보듬어주고 싶은데 한 편으론 엄마에게 의존하는걸 스스로 못마땅해하는것 같기도 해서‥ 친구들과 여행을 다녀오라고 하는게 맞는건지 그 부분이 고민되기도 합니다ㅜ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43420 | 10년된 지역난방 아파트 디지탈 온도조절타이머 시공 아시는분 1 | 수국 | 2014/12/08 | 1,125 |
443419 | 유효기간 지난 상품교환권 1 | 헐 | 2014/12/08 | 760 |
443418 | 늙은호박죽 끓이려는데 일반쌀 갈아넣고 끓여도 될까요? 3 | .. | 2014/12/08 | 996 |
443417 | 세계일보 단독] 박그네 "이제 정말 어쩌나" 1 | 십상시 | 2014/12/08 | 2,267 |
443416 | 여자라서가 아니라 56 | A | 2014/12/08 | 11,612 |
443415 | 외고 신입생진단평가가 뭔가요? 4 | 외고 | 2014/12/08 | 1,307 |
443414 | 미생에서 장백기씨 연기하는 배우요~ 11 | 완생 | 2014/12/08 | 3,857 |
443413 | 아침에 대한항공 오너딸ㄴ얘기 진짜 열받네요 63 | 갑질최고봉 | 2014/12/08 | 19,414 |
443412 | 한민족의 염원 담아 북한강, 그리움을 안고 흐르다 | 스윗길 | 2014/12/08 | 379 |
443411 | 와이어리스 브라 추천해주세요 | 이 시국에... | 2014/12/08 | 845 |
443410 | 내가 본 비행기 진상승객~!!! 3 | 레드블루 | 2014/12/08 | 2,877 |
443409 | 애교 강요하는 시부모님 싫어지네요. 14 | 00 | 2014/12/08 | 4,294 |
443408 | 아들이 후두염인 것 같은데 말이죠... 5 | 세우실 | 2014/12/08 | 886 |
443407 | 아이허브 탄수화물차단제 통관금지 됐어요??ㅠㅠ 3 | 아이허브 | 2014/12/08 | 3,153 |
443406 | "구시한 밥냄새" 감각적인 표현 좀 찾아 주세.. 5 | 흠 스멜~ | 2014/12/08 | 691 |
443405 | 사우나에서 만난 싸이코 21 | 열 받아 | 2014/12/08 | 4,654 |
443404 | 제 집 앞에 둔 옆집 자전거,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까요? 14 | 새로입주 | 2014/12/08 | 4,475 |
443403 | 또지각 7 | ㅜㅜ | 2014/12/08 | 1,006 |
443402 | 대한항공 조부사장 사태보니 60 | 뱃.. | 2014/12/08 | 20,988 |
443401 | 친절과 오지랖이 구분이 안돼요. 6 | 친절과 오지.. | 2014/12/08 | 1,786 |
443400 | 말 함부로 하는 사람 어떻게 되받아줄까요? 15 | 입조심 | 2014/12/08 | 4,413 |
443399 | 해외에서 아이폰 사오면 어떤가요? 7 | 마누 | 2014/12/08 | 1,531 |
443398 | 2014년 12월 8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 세우실 | 2014/12/08 | 520 |
443397 | 물건 한개에만 | 직구 고수님.. | 2014/12/08 | 444 |
443396 | 가톨릭 질문 드릴께요 4 | ;;;;;;.. | 2014/12/08 | 7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