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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상한 냄새 김장 20키로 버려야할까요?

망했음 조회수 : 5,906
작성일 : 2014-12-07 00:09:59
겉절이 먹을때는 몰랐는데 익으니 처음 맡아보는 냄새가 나요.
엄니 말씀엔 매년 같은 양념이라고 하시는데 시댁꺼 저희꺼 둘다 같은 냄새나요.
김장을 10년만에 처음으로 못갔더니 이런 사단이 난건가 싶어 더 말씀 못드리고 "먹을만해요" 했어요 ㅜㅜ
실상은 식구들 아무도 역해서 못먹는다는거… 그냥 맛없는게 아니고 역해요.
할아버지 방에 밴 냄새같기도 하고 젓먹이 토한거 쉰내 같기도하고ㅜㅜ 음식에서 처음 느껴보는 냄새.
다행히 그나마 덜익은거 씻어서 물에 반나절 우려놨더니 볶아먹으면 될거 같은데 이게 20키로나 되서…
혹시 다 헹궈서 속을 다시 만들어 재김장?이 가능할까요?
아니면 그냥 헹궈먹고 새로 김장을 할까요?
김냉에 꽉들어차 있는데 익기전에 해결을 봐야ㅜㅜ
1년 농사인데 너무 아깝고 묵은지도 아쉽고 어찌할까요?
선배님들 하라는대로 할께요…
IP : 58.230.xxx.1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84
    '14.12.7 12:14 AM (39.118.xxx.88)

    어.. 우리도 이번에 김장한 김치에서 이상한 냄새 나는데..
    엄마가 소금에 절일때 소금을 많이 넣어도 이번 배추가 숨이 안죽는다고 그러셨는데
    익으면서 아주 안좋은 냄새가 나요..

  • 2. 망했음
    '14.12.7 12:19 AM (58.230.xxx.19)

    저희는 절인배추예요. 무우만 넣은 통도 망한거 보니 양념에 무언가(생새우 혹은 청각을 의심중)가 익으면서 문제같아요. 겉절이에선 전혀 몰랐어요.

  • 3. 에구
    '14.12.7 12:30 AM (218.48.xxx.202)

    다른 것도 아니고 역한 냄새나는걸 어찌 먹어요.
    씻어도 볶아도 나요 ㅠㅠ

    저희는 작년 김장이 그랬어요 ㅠㅠ
    완전 물러버리고... 냄새도 좀 나고...
    처음엔 볶아먹어볼까 씻어먹어볼까 골라서라도 먹어볼까 했는데... 이거 뭐...
    자리만 차지하고 안먹혀서..
    다른 음식 넣으면 그 음식도 버려요 ㅠㅠ
    그래서 조용히 버려야겠다.. 했는데..

    시어머니께서 어느날 전화해서 너희 김치는 괜찮니? 하시면서...
    같은 문제가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다 버리라고... 새로 김장했어요 ㅠㅠ

  • 4. 망했음
    '14.12.7 12:35 AM (58.230.xxx.19)

    맞아요. 익혀보니 씻어도 냄새가 안가셔서 익기전에 몽땅 헹궈서 어찌해보려구요ㅜㅜ
    저꼬라지를 해가지구 김냉 자리차지하고 있는 통들에게 자리세라도 받고싶어요. ㅎㅎㅎ

  • 5. 그냥
    '14.12.7 12:52 AM (218.37.xxx.227)

    미련갖지 마시고
    버리세요
    구제할 생각로 이런것 저런것
    넣음 재료비만 또 들어가요

  • 6. 에구
    '14.12.7 1:10 AM (218.48.xxx.202)

    맞아요.. 미련갖지 마세요...
    냄새나는건 백김치가 되도 냄새나요 ㅠㅠ

    그냥님 말씀처럼..
    구제할 생각에 이것저것하면.. 결국 그 재료비만 아까워져요.

    이상.. 작년 경험자 ㅠㅠ

  • 7. ㅠㅠ
    '14.12.7 1:13 AM (209.58.xxx.140)

    저도 청각 넣었다가 냄새 나서 버린 적 있어요. 그냥 버리시는편이 싸게 쳐요. 시어머니한테는 맛있다고 하시고요... ㅠㅠ

  • 8. 망했음
    '14.12.7 2:09 AM (58.230.xxx.19)

    윗분 조언대로 샘플로 한통 헹궈서 소금만 쳐놨네요~ 헹궈서 물에 담궈 냄새 빠지니 맛있어요ㅜㅜ 버리진 못하겠네요ㅜㅜ 아이고 어무이~ 김장값 20드리고는 못가서 죄인된양 조아리고ㅜㅜ 허무해요ㅎㅎ

  • 9. ,,,
    '14.12.7 6:16 AM (61.72.xxx.72)

    젓갈, 생새우, 청각 셋중에 하나가 범인 같아요.

  • 10. 루리
    '14.12.7 7:53 AM (116.122.xxx.9)

    그 김장 김치에 화장품 냄새 같이 나지 않던가요?
    저희집 친정 김장 김치가 매년 그런데요
    그거 그냥 푹 익게 놔두면 정말 맛있는 김치가 되요
    김장김치에서 비누냄새 화장품 냄새 난다는 글 매년 올라오는데 그거 덜 숙성된 재료가 어울러지면서 나는 냄새에요. 속은 셈 치고 푹 익을 때 까지 놔둬보세요. 익으면 냄새가 언제 그랬냐는 듯 전혀 냄새 안나요.

  • 11. ....
    '14.12.7 8:50 AM (211.172.xxx.214)

    김장 재료중에 익을 때는 냄새가 심하게 나다가 완전히 익고 나면 아주 맛있어지는게 있대요.

  • 12. 망했음
    '14.12.7 10:29 AM (58.230.xxx.19)

    오잉?! 자고 일어나니 희망적인 댓글이 두개나 있네요! 저장모드에서 익힘 모드로 바꾸어 보겠습니다! 발효과학 아니 발효마술이 일어나면 글 올릴께요~

  • 13. 김치의맛
    '14.12.7 11:33 AM (220.76.xxx.94)

    소금도나쁜소금있어요 젓갈도 잘못사면 이상한 냄새나요 젓갈은큰시장에서
    믿을수잇는집에서 사야해요 우리는김장 40년했지만 한번도 냄새난적 없어요
    소금도천일념 사서3년이상 묵히고 배추는절임배추안삽니다 내가고단해도
    해남배추사서 절입니다 젓갈은 40년단골인 강경에서 꼭그집꺼를삽니다
    돈좀주고 고추가루는영양빛깔찬 고추가루 옥션에서삽니다 고추가루가 대한민국에서
    제일비쌉니다 그래도 다른 구추가루와 틀려요 지인이소개한 시골에서 사다꼭지따고
    닦아서빻아서 해보니 그고추가루만 못해요 그리고절대잡다한거 안넣어요
    요즘여기글보면 대부분 음식에 매실청을넣고 김장하면서 다싯물넣고 우리는
    옛날부터 우리친정엄마가 하던것처럼해요 여러가지가 어우러지면 본연의 김치맛이
    감소하고 이상한 냄새가 나기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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