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잘 이해는 안되요
초월이라는 게 뭔지..그냥 전 제 편한대로 단편적으로 이해할랍니다.
책에서 중간에 싯다르타가 미녀를 만나요, 미녀가 자신은 아름다운 옷과 신발을 신은 부유한 사람이랑만
상대를 한다고 해서 그런 조건에 맞추기 위해 부자상인을 만납니다. 일테면 구직을 하러간 거죠
부자상인이 당신은 할 수 있는 것이 뭐냐고 물어서
싯다르타가 자신은
사색할 줄 알고, 기다릴 줄 알고, 단식할 줄 안다고 합니다.
상인이 그것이, 단식하는 것이 무슨 쓸모가 있냐고 반문해서 싯다르타가 또 말하죠
만약에 싯다르타가 단식하는 배우지 않았더라면 아무에게나 아무 일자리건 얻어야 하지만
단식하는 법을 배웠기 때문에 이렇게 태연하게, 초조해하지않고, 곤궁해하지 않고 웃어넘길 수 있다고
제가 사실은 고민고민하다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어떤 프로젝트에 신청을 한 상태랍니다.
신청조건은 되지만 조건이나 특히 인맥에서 유리하지는 않아서 속을 끓이고 있는 중이죠
될것인지 말것인지 혼자 고민하고 걱정하다가 스트레스 받쳐서 맥주 막 들이키고 과자 좀 씹을라는 찰라에
이 글을 읽으니 갑자기 마음이 착~가라앉는 것 같애요
위대한 작가는 나중에 자신의 글이 스트레스 만빵인 직장녀의 폭식을 막는 결과를 이루어냈다는 걸 모르고 글을
적었겠지요...
사색하면서
이를 악물고 초조해하지 않고(?) 기다려 볼랍니다.
폭식안하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