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빚 때문에 자살하는 사람들 이해가 가요

.. 조회수 : 8,273
작성일 : 2014-12-06 21:26:45

예전에는 빚 때문에 자살하는 사람들 티비로 보면 이해하지 못했거든요.

어떻게든 돈 벌어서 갚아서 살 생각을 해야지

저렇게 자식 끌어다 일가족 자살하면 어쩌냐 싶었는데.

직접 겪어보니까 막막함을 알겠군요.

대출 받아서 2년간 원리금균등분할상환했는데

백만원 좀 넘는 급여에 월세 내고 하다보면

형편없는 식사를 하는 등 줄이고 줄여 써도 매달 갚지를 못해서

현금서비스를 받아서 갚곤 했어요.

급여 나오면 현금서비스, 대출금 갚기 급급하고

그런 생활 반복됐는데

2년 마감 시기 오니까 다시 같은 금액 대출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

이제 보니 2년간 이자만 잔뜩 냈던 거고

다시 상황은 반복

이러니 3억 4억 대출받은 사람은, 주변 가족들도 형편이 어려워서 돈 못 주고 자기 입에도 풀칠하기 바쁘다면

빚진 당사자는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요

생 마감 밖에는 방법이 없는 상황

이해가 갑니다

IP : 202.51.xxx.3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4.12.6 9:29 PM (175.127.xxx.85)

    개인회생이나
    파산이 안된다면
    죽을수밖에 없어요.

  • 2. ...
    '14.12.6 9:30 PM (112.155.xxx.92)

    빚을 질 때와 상황이 갑자기 달라진 것도 아니고 상환계획이 어느 정도 나오잖아요. 그 월급에 월세에 대출금까지 처음부터 무리였네요.

  • 3. ..
    '14.12.6 9:32 PM (175.141.xxx.36)

    빚을 줄이라는 말 실감. 빚은 더 많은 빚이 생겨요.

  • 4. 맞아요.
    '14.12.6 9:33 PM (175.127.xxx.85)

    근데 대부분
    대출 한번 내면
    계속 대출 내게 돼요.....

    대출이자 내려고 대출....
    그러다 자꾸 아랫단계의 금융권을 가면
    대출금리도 높고,,,그리면 또 아랫단계 가서 대출 받고..
    악순환 입니다..

    현실이 그래요.
    대출 받는분들

  • 5. 그렇죠
    '14.12.6 9:39 PM (110.47.xxx.50)

    자본주의가 베푸는 마지막 온정이 파산 및 면책인데 그렇게 빚을 탕감 받으면 뭐합니까?
    여전히 쥐꼬리 월급에 허덕이다보면 다시 빚을 지기 시작하는데 그때는 파산경력 때문에 카드도 대출도 안되는 최악의 상태라서 더이상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는 거죠.
    저도 노력타령하는 인간들 보면 주둥아리를 오바록으로 드드드득 박아버리고 싶을만큼 힘든 시기가 있었답니다.
    뭐...지금이라고 더 나아진건 없지만서도 그래도 '죽음'이라는 마지막 선택이 있으니 버틸만큼 버틸 생각입니다.
    아무리 힘들다 해도 죽기밖에 더하겠어요? ^^

  • 6. ....
    '14.12.6 9:43 PM (110.8.xxx.9)

    윗님 죽기밖에 더하겠냐는 말이 각오도 각오지만
    왜이리 슬프게 보일까요..

  • 7. 이해해요
    '14.12.6 10:10 PM (112.169.xxx.49)

    아무리 노력해도 이뤄지지 않는 삶도 이해되고
    내 선택이 아닌 악업의 연으로 평생 고통받는 것도
    원하지 않는 삶의 조선이라는 것도
    불치병때문에 자살하고 싶은 것도
    맘속에 지워지지 않는 트라우마와 폭력에 대한 기억때문이란 것도
    마녀사냥 잘 당하는 운도

    살아보니까 자살하고 싶은 이유로 이해되네요.

    운칠기삼 세상에
    남에 피빨고 살면서
    노력더해라 다 용서해라라는 거
    양비론자
    제3자의 말 듣고 풍문에 동조하는거
    빚에 빚만들때까지 뭐했냐는 질책하는 자들

    그 못된 입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5244 (급)일본 사과 한국으로 가져올수 있나요? 7 2015/01/12 1,303
455243 응답하라 다음은 1988인듯 10 ... 2015/01/12 3,877
455242 이 옷의 정체는? -_- 24 ... 2015/01/12 5,648
455241 학원원장님께 교육비입금후 연락하는 것 10 학부모 2015/01/12 2,246
455240 스카이병원 이름바꿔 다시 영업하네요 6 2015/01/12 2,757
455239 스스로 삶의 주인이 돼 운명을 개척하는 근대인의 탄생(마지막 편.. 스윗길 2015/01/12 782
455238 나이가 든다는 건... 21 ... 2015/01/12 5,472
455237 2015년 1월 12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5/01/12 753
455236 부탁해요!!살면서 받았던 감동의선물을 얘기해주세요 6 감동 2015/01/12 1,656
455235 친정아버지 보청기를 해드려야하는데요. 9 친정아버지 2015/01/12 2,273
455234 운동 칼로리 계산좀 부탁드려요 1 ;;;;;;.. 2015/01/12 715
455233 연예인 성매매 브로커 A양과의 부당 거래 투잡 2015/01/12 4,205
455232 이너시티프레스, 한국의 표현의 자유 억압에 대해 보도 1 light7.. 2015/01/12 1,034
455231 또봇 미니를 이마트에서 샀는데 오리지날로 찍혀서 차액이 만원정도.. 2 뭔가 2015/01/12 1,228
455230 주말에 시어머니 시누 방문 18 정말 2015/01/12 5,458
455229 박창진 사무장 응원 서명 받고 있네요 17 [아고라] 2015/01/12 1,699
455228 남편이 며칠째 돌아오지 않아서 30 기다림 2015/01/12 17,965
455227 집근처 선원에서 불교 강좌를 들으려고 하는데요.. 4 궁금 2015/01/12 1,563
455226 레지오에밀리아 유치원 리스트, 장단점등 알고싶어요 5 Secret.. 2015/01/12 6,092
455225 지금 이 시간까지 주무시지 않는 분들은.. 8 HHSS 2015/01/12 1,575
455224 언니가 딸만 셋인데요. 13 입만 살아서.. 2015/01/12 6,734
455223 느타리버섯 볶음 냉동 해도 되나요? 3 나비 2015/01/12 1,400
455222 경남 부곡 갈 곳이나 맛집 좀 추천해주세요 1 봄에 2015/01/12 2,095
455221 남편이 스미싱문자를 클릭했는데요. 2 잠다잤다 ㅜ.. 2015/01/12 1,570
455220 극심한 편식하는 유아 혼내도 되나요? 어떻게 해요? 9 2015/01/12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