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때 같으면 금방 안 여는데 마침 무거운 화물택배 올 게 있어서 기사님 다시 내려가시기 전에 얼른 문 열 생각에 급히 문 열였더니
모피 칭칭 두른 나이든 여자 둘이 성경책 들고 내려가다가 아이구 하나님 말씀 영접하시라며 도로 올라오는 걸
됐다고, 현관에 발 들이기 전에 얼른 문 닫아버렸어요.
사람 문전박대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는 건 아는데
우리집 문 밖에 성당 다닌다고 붙여놓은 걸 눈이 있으면 분명히 봤을텐데 일부러 전도한답시고 문 두드리는 거,
지금까지의 경험상 일단 문 안에 들이면 웬만해선 끝나지 않을 거란 거 너무 잘 알기에 그냥 닫아버렸어요.
존중도 서로간에 주고받는 것이지, 저런식으로 다른 이의 종교를 무시하는 사람들을 굳이 예의 차리겠다고 들일 수가 없었어요.
자신이 믿는 종교가 정말 좋고 다른 이들에게 전파하고 싶은 마음 간절하더라도
그 마음이 통하려면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해요.
학교 앞에서 애들에게 사탕 나눠주면서 엄마에게 말하지 말고 학교 끝나면 교회 와서 기도하고 놀다 가라고 아이들 꼬드기질 않나...-저희 아이가 직접 당한 일이에요
교회 전도하는 사람에게 몇 번 당해봐서 한번은 성당 다닌다고 안하고 동네 다른 교회 다닌다고 했더니
거기보다 자기 교회 말씀이 더 은혜롭고 구원이 있다고 하질 않나... 무슨 나이트 삐끼질 하는 것도 아니고, 그게 전도인가요? 두당 얼마라고 보고 영업하는 짓이지.
제발 멍청한 전도 방식으로 신을 욕되게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