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해철 어머니 자필 편지 보셨나요?
1. mew2
'14.12.5 11:25 PM (106.149.xxx.50)2. mew2
'14.12.5 11:26 PM (106.149.xxx.50)잊었던 눈물이 또 쏟아지네요. 어쩜 이리 글을 잘 쓰시는지. 여느 기자들보다 낫네요.
3. 어느 댓글
'14.12.5 11:27 PM (106.149.xxx.50)보리님
어머니 어머니
저는 교복을 입고 귀엔 이어폰을 꽂은 채 아버님 약국에 들려 일회용 밴드를 하나씩 사가던 평범한 여고생이었습니다. 한번은 신해철 오빠 아버님 되시냐고 물었는데 "쓸데없는 소리말고 가서 공부나 해라"라고 하셨었지요 ㅎㅎㅎ
지금은 쫑알쫑알 이제 말이 틔이기 시작해서 잠들때까지 수다중인 첫째와 가슴에 안겨 젖빠는 둘째의 엄마가 되었지요. 어머님 편지를 읽다가 오열하게 되는 건 해철오빠 팬이전에 제가 엄마가 되어서 일겁니다.
어머님! 건강하세요.
아버님도 오래오래 건강하셔야합니다.4. girlspirit
'14.12.5 11:29 PM (182.227.xxx.121)방금 읽었어요.. 해철오빠가 올곧고 따뜻한 마음씨로 자라도록 잡아주신 분이 어머니라 들었는데.. 정말 이런 감성을 가지신.. 맘이 또 아픕니다..
5. ...
'14.12.5 11:33 PM (106.149.xxx.50)저도 점점 잊어 가고 있었는데 이렇게 계속 계속 회자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포근하고 여유로워 보이는 사진들에.. 마음이 너무 아파서 못 보겠네요.
가족들의 슬픔과 ..아들이며 남편이며 가장이며 아버지였던 그리고 국민들의 친구이며 뮤지션이며 사회리더였던
그의 빈자리가 크게만 느껴지네요.
아버님의 쓸쓸한 뒷모습이 너무 슬픕니다6. 병원에서 읽다가
'14.12.5 11:36 PM (175.117.xxx.234)눈물이 터져버려서...
진짜 기가 막혀 미치겠습니다...7. ㅁㅇ
'14.12.5 11:41 PM (122.34.xxx.33)어머님 성품이 참좋으시더라구요. 안성 추모관에서 젊은 얘기 엄마 하염없이 울고있는것 보시고 안아주시 더라구요~
8. ㅇㅇ
'14.12.5 11:44 PM (125.146.xxx.129) - 삭제된댓글감동적인 글 잘 읽었고, 펀딩에도 참여하였습니다
여기 공유하는것 까지는 미처 생각못했네요
원글님, 감사합니다9. ....
'14.12.6 12:06 AM (39.116.xxx.220)참았던 눈물이 또 나네요. 방금 메디..에 강씨가 올렸다던 글 여기서 읽고 파르르 떨었는데
이 글 보니 눈물이 또....10. 짱아
'14.12.6 12:09 AM (211.201.xxx.210)아.... 저 화장실인데 펑펑 울었잖아요..
마왕.... 마왕......11. 눈물이
'14.12.6 12:12 AM (27.234.xxx.54)쏟아져 멈출수가 없네요.
한 집안의 기둥이 뽑혀버린
참담한 슬픔과 싸우며 있는 힘을
다해 버티고 있는 모습들이 그려져
너무 가슴 아프네요.
부디 잘 견뎌내시길 기도합니다.12. 에휴..ㅠㅠ..
'14.12.6 1:33 AM (125.143.xxx.111)혹시 저기 저 떨어진 낙엽처럼 내 아들의 영혼이 끔찍이 사랑하던 제 새끼들 곁으로 돌아오고파
몸부림치고 있지는 않은지............................
전 얼마전 결혼 10년만에 작게나마 첫 김장을 도전해서 끝내고
막걸리 3병을 남편과 수육을 안주삼아 나눠 마시고 뻗었죠...
빈속에 막걸리를 너무 들이 부었는지 뭔가 감정 주체가 안되더니만
이불위에 누워서 (남편은 코골고 자고 아이들도 잠들려던 찰라)
들킬새라 꺼이꺼이 헉헉 거리며 슬픔을 억누르고 있는데
예민한 첫째가 제 옆에 다가와서 엄마 갑자기 왜 우냐고...
숨쉴수가 없어서 아후~ 아후~ 하며, 신해철 아저씨가 너무 불쌍해서..ㅠㅠ...라고 하니
아이는 이해 안되는 제 감정에 어떤 행동도 못하다가 자기 자리로 다시 돌아가고
한참을 그렇게 눈물이 봇물 터지듯 쉴새없이 뺨을 타고 흐르더라구요..ㅠㅠ..
그의 영혼이 아이들 곁을 못떠나고 주의를 맴돌며 슬퍼하고 절규하고 있을것 같아
너무너무 마음이 아파서..ㅠㅠ...
마음속으로 계속 빌었어요..
하느님, 제발 그를 평안한 안식처로 인도하소서....인도하소서....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엄청 퉁퉁 부었더라구요..
전 주의에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마음은 아프고 스스로 어쩌지를 못하던 감정이
그날 술의 힘을 빌어 터져버렸나봐요..ㅠㅠ...
제발 신해철님 가족들을 지켜 주소서...13. 세모네모
'14.12.6 12:26 PM (124.50.xxx.184)외출하려고 마스카라도 하고 화장도 했는데
이거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14. 세월호로 자식 잃은
'14.12.6 1:39 PM (1.233.xxx.222)수많은 부모님들 보면서 일 년 내내 가슴이 아팠는데
이제는 이분까지..억울한 죽음을 당하시고..
대체 왜 이런 비극이 끊이지를 않는 것인지요..
자식 잃은 어미의 비통함..
저도 엄마의 입장이라서 더 슬프게 느껴지는 것이겠지요.
부디 손자 손녀와 함께 하시면서 조금이라도 치유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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