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아지는 12살 말티즈, 열살도 넘게 먹었지만 여전히 애기 같아여.
진공청소기 소리를 무서워 해서 청소기 돌릴 때면 소파 밑에 숨었다가, 침대 밑에 숨었다가 하면서 온 집을 피해다니죠.
그동안 로봇청소기 사려고 벼르다가도 그냥 맘을 접었었거든요.
외출시에 청소하는 게 좋을텐데 매번 강아지랑 산책할 때만 시간 맞추어 청소하기도 그렇고,
혼자 집 볼 때 청소기 돌리면 무서워 기겁을 하지 않을까 하구요. .
그런데 로봇왕사각이 너무 좋다길래 요번에 사버렸어요.
그 결과, 그리 깔금하지 않은 저로서는 대만족,
문제는 강아지인데 첫날 작동할 때는 물러서서 경계하고 무서워 피해다니더니 (완전 귀여워서 자꾸 놀려먹었어요.)
" 장남감 처럼 타고 돌아다녀도 엄만 뭐라고 안 할텐데" 하면서 살짝 청소기 위에 올려놔주기도 하고. ㅋㅋ
근데 한 사흘 돌리니 바로 익숙한 듯, 이젠 안 무서워하네요. 다행.^^
청소기처럼 긴 막대가 없으니 별로 안 무서운가봐요. ^^
유투브에 어떤 고양이처럼 이제 자가용처럼 이방저방 타고 다니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