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개팅(선)하는데 스펙차이..

여자 조회수 : 3,464
작성일 : 2014-12-05 20:16:42

경기도권 4년제 대학 사회복지학과 졸업.

현재 30살입니다.

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로 근무했다가,

(겉보기엔 좋았지만, 너무 힘들었어요)

생활시설로 옮겼습니다.

 

그런데 생활시설 사회복지사는 사실 평생교육원 사회복지사 자격증 수료만 해도

할 수 있는 일이거든요.

 

심적으로는 종합복지관에서 일할 때보다 훨씬 편하고,

서류업무는 똑같이 많지만,

고학벌 텃세는 없어서 일하기는 좋더라구요.

(시설마다 다르겠지만, 종합복지관은 고학력 저임금의 자존심 센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소개팅을 하는데

상대방에게 제 소개를 하는데

생활시설에서 일하는게 이렇게 창피할 줄이요..

(사실 대학동기들은 거의다 종합복지관에서 일하고 생활시설에서 일하는 동기는 저밖에 없습니다.)

 

창피해 하는 저자체도 창피합니다.

 

업무적으로는 현재 만족하며, 나름 발전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며 착실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자존감이 왜이렇게 낮은지.

속상하네요.

IP : 220.127.xxx.10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5 8:53 PM (58.140.xxx.162)

    원글님, 정말 현명하고 자신있게 사는 분이군요!!! 요즘은 자신에게 가장 좋은 게 뭔지도 모른채 시류에 휩쓸려 살기 일쑤라서요.
    이번 소개팅 하실 땐, 오로지 스펙에만 연연하는 상대는 미리 걸러지니까 더 좋고요^^

  • 2. 여자
    '14.12.5 9:37 PM (220.127.xxx.107)

    댓글남겨주신분.. 너무 감동이네요. 생각지도 못한 부분인데, 잘 찝어주셔서 감사해요. 맞아요.. 겉보기에 그럴싸한거 쫒았던 것같아요. 상대에 대한 건 안썼는데, 저 좀 많이 꿀려요^^ ㅋ 일단 만나봐야겠지요. 좋은 답변 감사해요. 제 답글도 읽어주셨으면 좋겠네요~

  • 3. ^^
    '14.12.5 9:59 PM (58.140.xxx.162)

    젊은 나이신데, 인생의 방향을 잘 잡으신 거 부러워서요..ㅎ
    사람은 어디 가나
    유유상종이라고.. 당연히 좋은 분 만나실 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8029 타오르는 해외동포들의 ‘세월호 기억하기’ 2 light7.. 2015/06/25 414
458028 디지탈피아노 사야돼는데요. 1 디지탈피아노.. 2015/06/25 633
458027 2015년 6월 2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5/06/25 563
458026 파혼하면 예물은 돌려주죠? 약혼 이전에 선물로 받은 가방도 돌려.. 13 파혼. 2015/06/25 5,439
458025 매국을 용인하는 나라에서 산다는것..하루하루가 부끄럽다 5 배반 2015/06/25 899
458024 베란다에서 누가 담배를 피는지 냄새가 안방까지 나요 4 화딱지 2015/06/25 1,155
458023 배란기에 몸 안좋아지시는 분들..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나요? 2 배란기 2015/06/25 2,223
458022 여름 이불 덮으시나요? 10 .. 2015/06/25 2,996
458021 프랑스 남부 3박 4일 일정 추천부탁드려요 8 저기 2015/06/25 1,985
458020 지역사회 감염, 이미 시작됐는데 모르고 있을 수도.. 11 참맛 2015/06/25 3,727
458019 차를 박혔을 때(?) 조언 부탁드려요. 5 화단을 타넘.. 2015/06/25 1,567
458018 하루만에 글이 30여 페이지... 1 .... 2015/06/25 913
458017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좀 찾아주시겠어요?^^;; 6 ..... 2015/06/25 1,248
458016 82쿡에서 저장했던 초간단 반찬 요리팁!!! 389 꿋꿋하게 2015/06/25 50,100
458015 집나왔는데 차에서 자게생겼네요 28 .ᆞ 2015/06/25 5,128
458014 중소기업도 면세점을 어찌 여나요? 서울시내면세.. 2015/06/25 361
458013 82쿡에서 저장했던 다이어트요리 팁 45 꿋꿋하게 2015/06/25 5,788
458012 마이클, 그의 6주기를 맞습니다 6 마이클마이클.. 2015/06/25 903
458011 그 변태 목사와 이정희씨 이야기 말예요 24 베니 2015/06/25 14,179
458010 남편이었던 사람의 결혼 사진을 봤네요.. 66 벌써 4년지.. 2015/06/25 28,347
458009 크라임씬 보신분들 손~!! 1 미사엄마 2015/06/25 1,132
458008 연정훈... 연기 잘 하네요.. 12 가면 2015/06/25 3,561
458007 저 좋다는 남자가 최고일까요? 5 .. 2015/06/25 2,639
458006 맘속에 매미가 울어요 5 이별 2015/06/25 1,149
458005 비행기 탑승자명단 알수있나요? 3 .. 2015/06/25 2,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