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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갑자기 확짜증이... 며느리, 올케역할 푸념입니다.

슬퍼 조회수 : 2,539
작성일 : 2014-12-05 17:39:43
팔순 거의 다 되신 시어머니 가까이에 살며 잘 모시고 있어요 용돈 매달 꼬박꼬박 드리고 심적으로도 매일 전화하고
격주로 저희가 가서 밥먹고
저희가 가지않는 주는
거의 저희 집에 오셔서 주무세요
가까이 사시지만 저희 아이들 너무 예뻐하시고 잘해주시고
시어머니와의 관계는 저도 불만없고 어머님도 만족하신다고 생각했는데요..

얼마 전에 시어머님이 저희 집에 주무시러 오셨을때
지방에 계신 큰형님께 전화가 왔어요(남편의 큰누나, 남편은 누나가 엄청 많은데 다들 대체로 무난하신 편입니다)
어머님과 큰형님이 통화를 하신 뒤 전화를 그냥 끊었는데
나중에 어머님께 걔는(저) 옆에 있으면서 전화 바꿔서 인사도 안하냐고
엄마가 며느리 잘못 가르치고 있다고
약간 퉁명스럽게 말하셨는데
저희 어머님이 그것을 마음에 담아놓고
지금 방금 저에게 전화하셔서
지방에서 계신 큰형님한테 전화 좀 드리라고 하네요
새로이사셨는데 가보지도 못하고 죄송하다구 하면서 전화한통하래요(솔직히 근 3년동안 세번 이사하셔서 ; 첫이사땐 전화햇는데 그담엔 못했어요. 자기 자매들도 찾아가보거나 하지도 않는다구요ㅠㅠ)

제가 왜 죄송해 되는지 잘 모르겠고 저도 정말 잘 하고 있는데 이런이야기들으니까 기분이 너무 나쁩니다

솔직히 저희 큰형님,
부부관계 불화로 인해 가장 어머님 속 썩이는 자식이거든요

맨날 엄마 전화해서 사네못사네 하시는 분이라 전화도 하기도 왠지 그래서 거리를 뒀던건 사실이에요. 가까이 사는 형님들도 큰형님에 대해 이야기를 잘 안해서(자기들끼리 쉬쉬하는 느낌) 저도 모르는 척하고 있고, 결정적으로 남편이 별 관심이 없어서
저도 별생각이 없었어요

솔직히 손아래올케, 자기 엄마한테만 잘하면 되는거아닌가요? 저 큰 동서고 있긴한데, 거기는 용돈이며 찾아뵈는 거며 일절없는데...

다 하기 싫고 짜증나네요
제가 이상황에서 전화해서 알랑방구 뀌어야되나요?
IP : 223.62.xxx.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5 5:42 PM (180.229.xxx.175)

    어리석은 시누이에요...
    저렇게 해서 자신모친에게 득될게 있나요?
    참 시가식구들 저 대접받으려는 심리는...

  • 2. ㅠㅠ
    '14.12.5 5:55 PM (223.62.xxx.1)

    그래도 저는 전화를하게되겠죠?? ㅜㅜ

  • 3. 참...
    '14.12.5 5:56 PM (222.96.xxx.8)

    시누가 무슨 벼슬인지 원....잘하고 있는 며느리 염장을 질렀네요..저도 그런경험 있어 십분 이해가 갑니다
    잘하면 잘하는대로 더 많은걸 바라더라구요 ..
    그냥 그려려니 하세요 남편도 관심 없는데 올케한테 뭘 바라는건지..엄마를 위하는게 뭔지를 모르는 시누들이 참 많아요..

  • 4.
    '14.12.5 6:13 PM (223.33.xxx.47)

    님이 짜증나고 불쾌하면 하지마세요
    우리엄마 챙겨줘서 고맙다고 인사한번씩 형님이 하나요?
    자기는 할짓 안하면서 다른사람에겐 매의 눈으로 보는 사림들 있어요
    얘는 잔소리하면 하는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주지마세요

  • 5. ㅜㅜ
    '14.12.5 6:22 PM (221.147.xxx.227)

    어머님도 그만큼 제가 편하시니까 솔직하게 말씀하신 거라 생각해요 그만큼 막역한 사이거든요
    큰형님께서는 자기 오빠 때문에 자기가 끝까지 공부를 못했다고 생각하셔서 피해의식이 있으세요 그리고 엄청 가부장적이시기도 하고요 그러니 제가 시댁이라면 좀 기길 바라시죠.
    남편은 큰누나와 한 형제긴하지만 터울이 너무 많이 나서 세대가 달라요. 남편 초딩때 시집을 가셔서 하셔서 형제임에도 공감대가 별로 없구요
    정말 어쩌라고… 소리가 절로 나네요

  • 6. 그 말을
    '14.12.5 7:03 PM (115.137.xxx.109)

    옮기는 시어머니는 또 뭔지....
    저러면 자기딸 더 대우 못받는거 모르나봐요.
    그리고 시어머니랑 막역한거 절대 좋은거 아니예요.
    열개 잘하고 하나 못해도 잘한 공은 다 날아가요.
    좀 요령있게 살아야 내 신간이 편해요.
    함부로 못하니 내가 받는 스트레스도 없어요.

  • 7. 어머님은
    '14.12.5 7:25 PM (223.62.xxx.1)

    그냥 노인이라 노파심에 이런저런 이야기하신거아 별로 탓하고 싶지않구..(워낙에 솔직한 사이에요 잘 맞아요)
    이런일로 어머님이랑 멀어지는건 또 아닌거 같구요
    가까이 계신 시누들이 저한테 엄청 잘해주시거든요
    뭐든 챙겨주시고...
    그래서 멀리계신 큰형님이 좀 소외감 느껴졌나싶기도한데
    댓글 처럼 걍 전화없이 있으려구요..
    ㅠㅠ

  • 8. 별게 다
    '14.12.5 7:25 PM (94.56.xxx.122)

    며느리 탓이군요.
    시어머니께서 시누전화를 직접 받으셨다면 그 경우엔 시어머니께서 통화 끝내면서 시누에게 올케바꿀테니 인사하라고 하시면서 며느리에게 형님이랑 오랜만이니 인사해라 그러면서 바꿔주는게 일반적이지 않나요?
    며느리가 먼저 전화를 받으면 어머니 바꿔주기전에 먼저 시누랑 인사하고요.
    시어머니께서 시누 전화를 먼저 받으신 것 같은데 그러면 시누나 시어머니 둘중에 아무라도 며느리 불러 바꿔주면 되는거지 그걸 왜 며느리 탓을 하나요?

  • 9. 어머님이
    '14.12.5 7:37 PM (223.62.xxx.1)

    무심히 전화연결을 안시켜주셨는데
    시누는 그게 불만이었던 거 같아요.
    그러면서 괜한 트집..
    걍 넘어가렵니다.

  • 10. 전화는 무슨요.
    '14.12.5 8:08 PM (46.103.xxx.199)

    넘어가세요. 막역한 사이고 어머니는 좋으시지만 하지만 결국은 본인이 한 자식차별 죄책감을 원글님을 통해서 풀려고 하는 거잖아요. 그걸 형제간의 우애라고 본인 마음 포장하면서요. 시누도 차별로 받은 불만감을 동생부인인 원글님에게 대접 받는걸로 풀려고 하고요.
    왜 잘못도 없는 사람이 집안 서열 낮다는 이유만으로 굽혀야 하나요.

  • 11. 할필요 전혀없고
    '14.12.5 9:11 PM (203.226.xxx.151)

    시누이는 제 아무리 나이 많아봤자 형제반열이구요 더군다나 올케가 친정어머니 케어한다면 할말없는 인간들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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