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스러운 직장이였지만 부임한지 1년된 사장에 대한 불만으로 퇴사한지 한달이 넘었네요
나이 들어 이직하는 거 어려울 거라는 거 알고는 있었지만 그 사장과 부딪혀야 한다는 생각에 매일 아침 몸은 늘 천근만근이였지요. 이래도 후회, 저래도 후회할 거 스트레스 받지 않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지만 한 인간때문에 너무 많은 걸 포기했어요..업무 만족, 동료와 회사 분위기, 회사의 인지도, 무엇보다도 매월 따박따박 통장에 들어오는 급여..
구직사이트를 봐도 왠만한데는 다 30후반까지고 애도 커서 내 손길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데 이제 남은 여생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그간 끈질기게 경력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바둥거리면서 살아왔는데 인생이 참 허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