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18년모신 시어머님이랑 따로 살게됐다고 글올린,18년차 헌주부 나쁜 며느리입니다.
예년같으면 김장을 벌써 해놓고 지금쯤 익은 김치로 만두를 한번 해먹었을 시기인데,
올해는 김장김치는 고사하고 이제 절임배추 주문했습니다.
시어머님도 나가시는날까지도 "김장"이란 단어도 안비추셨고,
저도 그런이야긴 하긴 싫었어요..(형제들이 뒤에서 얼마나 욕하겠어요.노인네 내쫓(?)는 주제에 부려먹는다고..)
신랑이나,애들이 같이 도와준다고 같이 할수있다고 격려와 위로로 이제껏 미뤘네요..
그럼..살림의 고수님들께 고견을 청합니다.
제가 지금 준비된 재료는요..
절임배추(20킬로) 오늘배송 예정.
* 고춧가루(친정엄마가 직접 농사지은 태양초 15근,고추장 해먹으라고 주신 고은고추가루 3근)
* 내멋대로 육수 3리터(표고버섯,파뿌리,멸치,건고추,무우,다시마,대파,보리새우)
* 다진마늘(1킬로)
* 다진생강(1근)
* 찹쌀가루(1킬로)
* 양파(아는분이 장아찌 해먹으라고 무안에서1박스 보내주심)
* 사과,배(엄마가 농사지어서 보내주신1박스)
- 구입예정 재료 -
* 무우1단(5개)
* 갓 (1단) 홍갓(?) 청갓(?) ---> 어떤게 좋은가요??(갓김치용도 부탁)
* 쪽파(1단)
* 새우젓(1통 500그람)
* 액젓(하** 까나리&멸치액젓 중 한가지)
배추는 20킬로입니다.
비율좀 알려주세요..
(액젓,고추가루,마늘,생강,소금)
제가 할려고 하는 방법은요..
육수에 찹쌀을 넣고 풀을 쒀어서(비율좀..몇 대 몇)
무우를 2개정도 채썰고..(많이 넣으면 밑에 지저분하게 가라앉아있어서 ㅠ.ㅠ)
1개는 양파(중간거 3개)랑 같이 갈아서 사용할려고 합니다.(82에서 본거 따라하기 ^^)
나머지 야채들은 고추가루 불려놓은곳에 썰어서 합칠거고요.
시어머님은 미나리를 넣으셨지만,다듬는게 힘들어서 제외시켰어요
젓갈김치도 결혼18년만에 저희집에 첨으로 등장하게 될거같습니다(시어머님은 소금으로 간하셨어요)
항상 시어머님이 배추절이시고,저는 양념에 들어갈 재료준비만 했어요 (반성합니다 ㅠ.ㅠ)
어머님이 양념 버무리실때 허드렛일 도와드리는거 밖에 않했습니다.(반성합니다.ㅠ.ㅠ)
미원이랑 설탕을 많이 넣으셔서 저는 어머님 김치가 입에 맞지 않..
저는 설탕이나 미원대신 매실액기스를 넣어볼까 해요.
제 성격이 대차지가 못해서 일을 앞에두면 몇일밤을 고민하고 걱정하고..그럽니다..(트리블 A형 ㅠ.ㅠ))
오늘 퇴근길에 장봐서,내일 김장합니다.
저희4식구 맛있게 먹을수 있게 도와주세요~~
살림의 고수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