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니의 육아우울증, 어떻게 도울까요?

. 조회수 : 1,884
작성일 : 2014-12-04 22:51:19
언니가 체력이 원래 약한데다가 갑상선 수술까지 해서 피로가 잘 쌓여요.
큰 아이가 지금 3살이고, 남자아이인데 제가 옆에서 봐주다 보니 정말 지치더라구요.
너무 에너지가 넘쳐나서요. 한시도 가만히 안있고, 티비에서 나오는 파워레인저  등등 주제가 부르면서
뛰어다니고 장난감 총으로 가족들 쏜다고 돌아다니고 어른끼리건 자신한테건 하는 말에 무조건
반대로 말하면서 기 빼놓구요.
ㅠㅠ
여기에 둘째 조카는 지금 한창 잡고 일어날 단계라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네요.
첫째 어린이집에 보내긴 하는데, 다녀와서 언니도 이것저것 같이 놀아주다가
지치거나 다른 일 해야 할 때면 티비 틀어주고요.
티비에서 번개맨이나 파워레인저 같은 거 보고 발차기 하고 돌아다니고...
뭔가 글만 적어도 다크써클이 내려오는 기분이에요.

둘째 낳은 이후부터 언니가 가끔 우울하다.. 힘들다..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진짜 힘들어도 그런 소리 잘 안하는데 많이 걱정이 됩니다.
형부는 회사가 너무 늦게끝나서 육아에 많이 동참은 못하는 상황이구요.
저도 멀리 살아서 제대로 도와줄 수가 없는 형편이에요.
그래도 뭔가 언니에게 도움이 시급한 상황같은데... 어찌해야 할까요.
IP : 93.193.xxx.3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12.4 10:59 PM (58.238.xxx.187)

    둘째가 돌 쯤 되어가나요?
    둘째만 봐도 힘들텐데 첫째가 에너지가 넘친다니 정말 힘드실 듯..저는 체력 보통이고 돌지난 아가 하나 키우는 데도 많이 힘들더라구요. 제 시간도 없고..ㅜㅜ
    멀리 사셔서 자주 못오시면 전화통화도 자주 하고~
    가끔 집에 갈때 친정엄마한테 반찬 좀 싸달라하고
    외식 데리고 나가서 형부랑 애들 봐주면서 언니 맘편히 밥도 먹게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언니분이 갑상선 안좋으신데도 혼자서 다 해내기 어려울텐데..동생 마음이 너무너무 이쁘네요.

  • 2. 네네
    '14.12.4 11:11 PM (93.193.xxx.38)

    둘째가 돌쟁이 맞아요. 에너지가 막 생겨날 때라 이리저리 기어다니고 신발 빨아먹고 욕실가서 앉아있고 ㅠㅠ
    ㅇㅇ님도 많이 힘드시죠? 힘내시고, 댓글 감사드려요.

  • 3. ㅁㅁ
    '14.12.4 11:29 PM (203.226.xxx.151)

    글만 읽어도 제가 다 우울해지네요 ㅜㅜ
    저도 연년생 키우면서 힘들고 우울해서 죽고싶더라구요
    그래서 무리를 해서 입주베이비시터겸 가사도우미를 고용했어요
    일단 몸이 편해지니깐 우울증이 사라지더라구요
    일년반정도 함께 육아했구요
    지금은 아이들 어린이집 다니느라 혼자 육아하는데 할만하네요

  • 4.
    '14.12.4 11:30 PM (221.138.xxx.206)

    형편이 되시면 시간제 베이비 시터나 도우미 정도 쓰면 좋으실텐데.
    안된다면... 도와 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어쩔 수 없을 듯 해요..
    친정식구들이 자주 가서 말벗이라도 해주면 그래도 낫을 듯 해요.

    저도 10개월 아기 혼자 보는데요.
    하루종일 집에 갇혀서 단 둘이 있거든요 남편 따라 타지와서요.
    저도 울적하긴 하고 체력적으로 힘은 들고. 하나라도 힘들더라구요..
    전 상황이 좋지 않아서 친정 식구들 오라가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시어머니는 기대도 안하는 분이라..
    암튼 주변에 자주 들락날락 해서 꼭 뭐 해주기 보다 말벗 해주고 조금씩 아이들 노는것만 같이 해줘도 좋을 듯 해요..

  • 5. 종종
    '14.12.4 11:45 PM (1.244.xxx.203)

    가셔서 큰 조카라도 전담마크해주세요. 큰 조카가 힘들면 둘째 조카라두요. 아님 부모님과 글쓴이님이 아이들 맡아주시고 언니 쉬는 시간 주세요. 형부랑 같이 나들이 할 시간이라두요.

  • 6. 진짜
    '14.12.5 12:27 AM (59.13.xxx.250)

    힘듭니다. 상황을 너무 잘알아서 이해가 가요
    가끔 누가와서 한명이라도 봐주면
    얼마나 편하던지.언니분 시간제 아이돌보미
    잠간씩이라고 쓰시라고
    하세요. 동생분이 자주가서 큰아이랑 놀아주시면
    언니분께 큰 힘이될거 같아요

  • 7. dma
    '14.12.5 12:37 AM (125.176.xxx.186)

    저도 언니인데요..
    저는 동생이 처음엔 억지로 큰애를 한번씩 데리고 갔어요.
    큰애가 얌전한 편이어서 절대 큰애 때문에 힘든건 아니다라고 했는데.. 왠걸 큰애가 없으니 할일이 없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동생이 먼저 결혼해서 조카들도 있어서 데리고 가면 같이 놀게해주고 같이 재우고 한번씩 그러니까 너무 고맙더라구요.
    동생분이 언니네 놀러가게 되면 큰애 데리고 키즈카페 데리고 가준다던지 놀이터에 데리고 나간다던지 해서 언니가 좀 숨통 트일수 있게 해주세요.
    언니 생각하는 동생분 맘이 너무 기특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3039 아이돌들 쌩얼 극과극이네요 ㄷㄷ 4 제이날도 2014/12/05 3,906
443038 대한민국의 5년짜리 비정규직.jpg 럭셔리 2014/12/05 1,244
443037 목동지역 고등학교 배정 고민요.. 2 예비고딩맘 2014/12/05 1,269
443036 20개월 지나친 식탐아기 내분비과 가봐야 하나요? 3 ㅇㅇ 2014/12/05 3,571
443035 청와대 헬스기구가 인기있는가 보네요. 참맛 2014/12/05 852
443034 우체국 운전자보험 살펴보니... 3 운전자보험 2014/12/05 7,818
443033 청담동스캔들 뒷부분 못봤는데요 9 케로로 2014/12/05 1,914
443032 압구정백야 나단이 좋아요 9 나단 2014/12/05 1,910
443031 통통한 헐리웃 여배우들 10 행복 2014/12/05 3,354
443030 조수미 연말콘서트 70대엄마 보기에 괜찮을까요? 2 푸른대 2014/12/05 641
443029 잘못된 길을 선택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제 주변이 온통 수렁인 .. 2 ... 2014/12/05 834
443028 논산 날씨 아시는 분 2 1115 2014/12/05 936
443027 '쓰임' 도자기 추천해요 12 그릇 2014/12/05 3,200
443026 크리스마스 트리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5 트리 2014/12/05 792
443025 요즘 언제 행복하세요? 8 ㅗ메ㅔㅛ 2014/12/05 1,996
443024 양념고기 숙성 빨리 시키는 방법있나요? 2 2014/12/05 2,435
443023 중학생 끼리 패키지로 4 요즌 2014/12/05 1,641
443022 14살차이.... 8 연상연하 2014/12/05 3,233
443021 얼집에 크리스마스 선물보내려는데 고민이 이만저만이아니네여ㅠ 16 베라퀸 2014/12/05 1,883
443020 인문계 사회탐구 선택에 도움을 주세요. 2 이웃사람 2014/12/05 958
443019 수원에서 내부장기 다 털린 시신 발견 됐대요ㅜ 75 팔달산 2014/12/05 20,419
443018 분당 판교 오피스텔 매물 쏟아지나봐요? 5 오피스텔 2014/12/05 3,646
443017 전세만기후 5개월연장 2 잠시익명 2014/12/05 1,290
443016 제가 옷쇼핑할때 절대 그냥 지나치지못하는것들 10 지름신 2014/12/05 3,053
443015 길냥이들 삶은어묵 줘도 되나요 ? 4 한양 2014/12/05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