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니의 육아우울증, 어떻게 도울까요?

. 조회수 : 1,878
작성일 : 2014-12-04 22:51:19
언니가 체력이 원래 약한데다가 갑상선 수술까지 해서 피로가 잘 쌓여요.
큰 아이가 지금 3살이고, 남자아이인데 제가 옆에서 봐주다 보니 정말 지치더라구요.
너무 에너지가 넘쳐나서요. 한시도 가만히 안있고, 티비에서 나오는 파워레인저  등등 주제가 부르면서
뛰어다니고 장난감 총으로 가족들 쏜다고 돌아다니고 어른끼리건 자신한테건 하는 말에 무조건
반대로 말하면서 기 빼놓구요.
ㅠㅠ
여기에 둘째 조카는 지금 한창 잡고 일어날 단계라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네요.
첫째 어린이집에 보내긴 하는데, 다녀와서 언니도 이것저것 같이 놀아주다가
지치거나 다른 일 해야 할 때면 티비 틀어주고요.
티비에서 번개맨이나 파워레인저 같은 거 보고 발차기 하고 돌아다니고...
뭔가 글만 적어도 다크써클이 내려오는 기분이에요.

둘째 낳은 이후부터 언니가 가끔 우울하다.. 힘들다..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진짜 힘들어도 그런 소리 잘 안하는데 많이 걱정이 됩니다.
형부는 회사가 너무 늦게끝나서 육아에 많이 동참은 못하는 상황이구요.
저도 멀리 살아서 제대로 도와줄 수가 없는 형편이에요.
그래도 뭔가 언니에게 도움이 시급한 상황같은데... 어찌해야 할까요.
IP : 93.193.xxx.3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12.4 10:59 PM (58.238.xxx.187)

    둘째가 돌 쯤 되어가나요?
    둘째만 봐도 힘들텐데 첫째가 에너지가 넘친다니 정말 힘드실 듯..저는 체력 보통이고 돌지난 아가 하나 키우는 데도 많이 힘들더라구요. 제 시간도 없고..ㅜㅜ
    멀리 사셔서 자주 못오시면 전화통화도 자주 하고~
    가끔 집에 갈때 친정엄마한테 반찬 좀 싸달라하고
    외식 데리고 나가서 형부랑 애들 봐주면서 언니 맘편히 밥도 먹게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언니분이 갑상선 안좋으신데도 혼자서 다 해내기 어려울텐데..동생 마음이 너무너무 이쁘네요.

  • 2. 네네
    '14.12.4 11:11 PM (93.193.xxx.38)

    둘째가 돌쟁이 맞아요. 에너지가 막 생겨날 때라 이리저리 기어다니고 신발 빨아먹고 욕실가서 앉아있고 ㅠㅠ
    ㅇㅇ님도 많이 힘드시죠? 힘내시고, 댓글 감사드려요.

  • 3. ㅁㅁ
    '14.12.4 11:29 PM (203.226.xxx.151)

    글만 읽어도 제가 다 우울해지네요 ㅜㅜ
    저도 연년생 키우면서 힘들고 우울해서 죽고싶더라구요
    그래서 무리를 해서 입주베이비시터겸 가사도우미를 고용했어요
    일단 몸이 편해지니깐 우울증이 사라지더라구요
    일년반정도 함께 육아했구요
    지금은 아이들 어린이집 다니느라 혼자 육아하는데 할만하네요

  • 4.
    '14.12.4 11:30 PM (221.138.xxx.206)

    형편이 되시면 시간제 베이비 시터나 도우미 정도 쓰면 좋으실텐데.
    안된다면... 도와 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어쩔 수 없을 듯 해요..
    친정식구들이 자주 가서 말벗이라도 해주면 그래도 낫을 듯 해요.

    저도 10개월 아기 혼자 보는데요.
    하루종일 집에 갇혀서 단 둘이 있거든요 남편 따라 타지와서요.
    저도 울적하긴 하고 체력적으로 힘은 들고. 하나라도 힘들더라구요..
    전 상황이 좋지 않아서 친정 식구들 오라가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시어머니는 기대도 안하는 분이라..
    암튼 주변에 자주 들락날락 해서 꼭 뭐 해주기 보다 말벗 해주고 조금씩 아이들 노는것만 같이 해줘도 좋을 듯 해요..

  • 5. 종종
    '14.12.4 11:45 PM (1.244.xxx.203)

    가셔서 큰 조카라도 전담마크해주세요. 큰 조카가 힘들면 둘째 조카라두요. 아님 부모님과 글쓴이님이 아이들 맡아주시고 언니 쉬는 시간 주세요. 형부랑 같이 나들이 할 시간이라두요.

  • 6. 진짜
    '14.12.5 12:27 AM (59.13.xxx.250)

    힘듭니다. 상황을 너무 잘알아서 이해가 가요
    가끔 누가와서 한명이라도 봐주면
    얼마나 편하던지.언니분 시간제 아이돌보미
    잠간씩이라고 쓰시라고
    하세요. 동생분이 자주가서 큰아이랑 놀아주시면
    언니분께 큰 힘이될거 같아요

  • 7. dma
    '14.12.5 12:37 AM (125.176.xxx.186)

    저도 언니인데요..
    저는 동생이 처음엔 억지로 큰애를 한번씩 데리고 갔어요.
    큰애가 얌전한 편이어서 절대 큰애 때문에 힘든건 아니다라고 했는데.. 왠걸 큰애가 없으니 할일이 없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동생이 먼저 결혼해서 조카들도 있어서 데리고 가면 같이 놀게해주고 같이 재우고 한번씩 그러니까 너무 고맙더라구요.
    동생분이 언니네 놀러가게 되면 큰애 데리고 키즈카페 데리고 가준다던지 놀이터에 데리고 나간다던지 해서 언니가 좀 숨통 트일수 있게 해주세요.
    언니 생각하는 동생분 맘이 너무 기특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2850 조카가 서울대 공대 합격했대요..^^ 112 zzz 2014/12/05 17,506
442849 고2딸이 2주에 한번씩 생리를 해요. 11 산부인과 2014/12/05 6,124
442848 정윤회 딸과 전 문체부 장관 폭로!!! 5 윤회딸 2014/12/05 2,950
442847 완전 잼난 소설 추천해주세요. 막 웃기는거요. 17 ㅇㅇ 2014/12/05 3,119
442846 공무원 공부하는데 친한 언니랑 연락을 끊으려고 합니다. 13 역넷카마 2014/12/05 3,394
442845 갑자기 확짜증이... 며느리, 올케역할 푸념입니다. 11 슬퍼 2014/12/05 2,539
442844 82에 어느 한 사람이 쓴 다른 댓글도 볼 수 있는 기능이 있나.. 7 궁금궁금 2014/12/05 1,520
442843 쌍꺼풀수술했는데 무섭다 소리들으면 잘못된거맞죠? 21 ㅇㅇ 2014/12/05 5,924
442842 심플한 삶을 위한 제 노력... 2 SJSJS 2014/12/05 2,790
442841 신용카드 탈회하면 남은 할부금은 어떻게 되나요? 11 알뜰주부 2014/12/05 2,945
442840 학습지 좋아하는 6세 남아 6 아끼자 2014/12/05 1,009
442839 사진정리 체계? 어찌들 하세요? 6 엄마 2014/12/05 1,191
442838 12월 5일, 퇴근 전에 남은 기사 몇 개 남기고 갑니다. 세우실 2014/12/05 1,962
442837 집 명의이전 해도 담보대출이 남을 수 있나요? 대출 2014/12/05 974
442836 중앙난방하는 아파트인데 궁금 2014/12/05 582
442835 정치관련 흥미로운 댓글 에이잇 2014/12/05 477
442834 안전한 도자기 식기 브랜드(모델) 추천 부탁드려요~~ 샹들리에 2014/12/05 1,637
442833 실비보험 두번째 갱신시 거진 100프로 인상됐어요 ㅠ 10 연두 2014/12/05 3,329
442832 요새 같은 시대에 홀시어머니 모시는 자리 중매서는건 좀 아니죠?.. 15 .. 2014/12/05 4,394
442831 (초등1학년 학부모님)초등 1학년 친구아이 누가 자꾸 신발을 감.. 1 2014/12/05 842
442830 오사카 지금 날씨가 어떨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 2 날씨 좀.... 2014/12/05 790
442829 옷수선잘하는집 2 바나나똥 2014/12/05 1,141
442828 수시 최저 못맞추면 무조건 불합격인가요ㅜ 8 고3 2014/12/05 5,895
442827 초등남아 침대 이불 어디서 구매하시나요? 6 이불구입 2014/12/05 1,422
442826 전 호텔 스파 별로던데요. 10 ㅇㅇ 2014/12/05 3,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