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에게 서운해요

real 조회수 : 1,623
작성일 : 2014-12-04 22:47:33

친한 친구에요.

가까이 살아서 자주 보게 되기도 하고, 직장은 서로 다르지만 각자 일상에서 무슨일 생기면 바로바로 전화나 카톡으로 말하는 관계였어요. 하루에도 꽤 여러번 연락을 주고 받았죠.

 

얼마전 저에게 아주 큰일이 있었고, 제가 마음고생도 심했어요. 그때 전 그 친구와 얘기하고 싶었는데,

평소에는 바로바로 연락되던 그 친구가 제가 보낸 메시지를 읽고 씹거나 안읽더라구요.

심지어 제가카톡을  보내는 걸 실시간으로 읽다가 어느 순간 숫자 1이 안없어지는.. 읽다가 나갔다는 거잖아요. 그 메시지를 다음날까지도 확인을 안하더라구요.

내용은 제가 어떤일을 겪었다. 어떻게 대응해야할까.. 그런 거였어요.

 그러고는 다음날도 종일 아무 연락이 없다가 아예 다른 일상 얘기로 연락을 하더라구요.

저에겐 아주 큰 일이었는데, 전 평소에 그 친구와 비밀도 없고 상의도 많이 해서, 마음이 힘들어서 그 친구랑 대화좀 해보려 계속 기다렸는데.. 그 친구가 그런식으로 행동한 걸 보고는 너무 서운했어요.

어떤 의미 인지는 알죠. 제 얘기가 지겹고 듣기 싫다는 거겠죠. 밝고 재밌는 얘기나 하고 싶다는 거였겠죠.

 

아직도 제 일은 해결이 안되었는데,

저 일이 있은 후로 제가 친구에게 더 이상 제 얘기를 안하고 있어요. 친구가 즐거운 얘기나 듣고 싶어하는 듯 해서요.

그런데 친구는 제가 더이상 얘길 안하니 제 일이 모두 해결됬다고 생각하나봐요.

제가 겪은 속상한 일은 그렇게 듣기 싫어 하면서 저랑 연락 자체를 피하더니,  자기가 겪는 황당한 일들, 기분나쁜일들, 남친이랑 싸우고 있는얘기,  다 실시간으로 저에게 메시지를 보내네요~

 

평소같으면 어머 그랬니,  그 사람 이상하네~ 하며 공감해주고 같이 수다떨어줄텐데,,

제 일이 아직 해결안되서 그런지 서운한 마음이 가시질 않네요.

친구가 저에게 했던거처럼, 저도 바로 반응을 안하고 몇시간 후에야 확인해서' ㅎㅎㅎ' 이런거만  적어주고, 전화도 안받고 그러니, 뭔가 눈치는 있는지 아직 해결안된 제 일들에 대해서 적선해 주듯이 하나씩 물어보네요.

그 일은 어떻게 됬어? 뭐라고 말했어? 이런식으로요.

 

정말 필요한 순간에 모른척하던 친구에게 인간적으로 너무 실망하고 서운한마음이 드는데 어떻게해야할까요..

 

 

IP : 1.235.xxx.20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2.4 11:01 PM (223.64.xxx.62)

    완전 이기적인 친구네요.
    그래도 혹시...님이 힘든일 있었을당시 다른 사정이 있었을수도 있으니 이번에는 참고 담에 또그러면 끊으세요

  • 2. 삼산댁
    '14.12.4 11:01 PM (222.232.xxx.70)

    당분간 님도 친구 문자 씹으세요...그러면 뭔가 느끼는게 있을껍니다.

  • 3. 정이 딱 떨어지죠
    '14.12.4 11:03 PM (125.177.xxx.190)

    자기 힘들때 그거 다 받아줬는데
    나 힘든건 귀찮다 이거잖아요.
    진짜 이기적이고 기분나쁘네요.
    저같으면 이제부터 거리를 두고 지내겠어요.

  • 4. 정 뚝떨어지네요
    '14.12.4 11:13 PM (125.176.xxx.188)

    저라면 안보고 싶어요.
    기본이 틀려먹었어요.
    친구라고 다 친구가 아니네요.

  • 5. 저도
    '14.12.4 11:29 PM (210.116.xxx.14)

    그런사람 겪어봤어요
    지금은 연락안하는 사이에요.
    말하는 중간에 그렇게 나가버리는거 되게 기분 나빴는데.. 토닥토닥 해드릴게요...
    저도 어떤 일에서 그친구와 똑같이 해줬고 멀어졌네요 ㅎㅎ 이기적인 사람들...

  • 6. ..
    '14.12.4 11:49 PM (116.37.xxx.18)

    며칠씩 차단했다 풀어요
    때론 이건 뭐지? 싶게
    인간관계도 패를 다 보여주지 말래요

  • 7.
    '14.12.5 3:57 AM (119.66.xxx.14)

    피곤하다못해 이기적인 성격이네요. 친구 힘든건 씹고, 자기 힘든건 꼭 말해야겠고... 그런 사람 겪어봐서 아는데 피하는게 상책예요. 제 경우는 더 비위 맞춰달라고 극성스러워지고 바라는건 더 많아지고 절대 안바뀌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7224 올해 최고의 기대작 2014/12/18 813
447223 요즘 등산가서 점심 식사 8 겨울이네 2014/12/18 6,511
447222 [뉴스타파] 김진혁피디의 미니다큐, 메멘토모리 입니다 미니다큐 2014/12/18 679
447221 초등학교 반배정 언제 결정하나요? 2 ... 2014/12/18 1,754
447220 여자는 60대때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한거 같아요 12 . . 2014/12/18 5,920
447219 눈꽃만드는방법! 치즈마니아 2014/12/18 679
447218 그봉지를 뜯었어야 했다 1 kkkk 2014/12/18 1,350
447217 미국 장기출장가는데 뭘준비해야할까요? 7 당근 2014/12/18 1,984
447216 가습기 추천해주세요 2 겨울 2014/12/18 1,127
447215 천정온풍기 몇도에 맞춰놓으시나요? ... 2014/12/18 847
447214 혹 메이다이닝 1 파란하늘보기.. 2014/12/18 686
447213 여자친구에 차인걸까요... 3 카사레스 2014/12/18 1,073
447212 영웅문 쓰는데 매도한 주식 수익률 알아볼 수 있나요? 영웅문 2014/12/18 1,644
447211 70대.청력저하로 보청기가필요한 상태입니다. 1 경기도나 서.. 2014/12/18 1,276
447210 내가 조현아라면... 2 나라면 2014/12/18 1,882
447209 12월 18일(목) 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1 세우실 2014/12/18 641
447208 직장인의 하소연좀 들어주세요 4 ,,,, 2014/12/18 1,120
447207 승무원들, "우리는 회사를 '대한여고'라 불렀다&quo.. 2 넛츠 2014/12/18 3,350
447206 급)고기파티하는데 요리 방법 문의 해지온 2014/12/18 590
447205 한국 55반정도가 미국 몇사이즈정도 사면 맞을까요? 16 급해서 2014/12/18 5,798
447204 방음매트가 좋아요 바닥 찬기 2014/12/18 997
447203 의사샘에게 신세 3 고민 2014/12/18 1,510
447202 한공주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사건 18 참맛 2014/12/18 6,338
447201 간호사 공고합니다. 공고 2014/12/18 1,358
447200 수지 상현동 3 치과 2014/12/18 1,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