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사람 친구로 계속 두면.. (스압)

고민고민 조회수 : 1,390
작성일 : 2014-12-04 14:59:32
현재 22살입니다. 
아빠가 사업하신다고, 10살때 가족들과 이민을 미국으로 오게 됐습니다.
제가 여태껏 자라면서 유학생, 2세, 미국인 다 친하게 잘 지내왔습니다.
전혀 문제 없었구요... 
현 남자친구도 유학생입니다. 

그런데 친구를 통해 소개 받은 친구 때문에 요즘 속 앓이 중입니다. 
저에게 악감정이 있는건지..경계의식인지는 모르겠지만..
잘해주는 척하면서 비꼬네요.
처음에는 그거를 눈치 못챘는데..사람들이 쟤는 왜 저리 성격이 삐딱하냐고 지적하면서..눈치 채게 됐습니다.

몇가지 예를 드리자면..

1. 제가 예전에 굉장히 뚱뚱했습니다. 거의 강소라씨 다이어트 전만큼 뚱뚱했었는데.. 그걸 그 친구가 제 고등학교 동창 페북을 들추면서 과거 사진을 찾아 알아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저에게 대단하다..이런 반응이여서 그냥 그러려니..죽어라 뺐다고 얘기를 해줬습니다.
그런데 제가 최근에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었는데.. 솔직히 말씀 드리면 저는 남자친구에 비해 좀 많이 부족합니다..외적으로요. 남자친구는 키가 187에 저희 학교 훈남으로 소문이 났습니다.. 그런데 어쩌다가 남자친구가 연락을 하여 사귀게 되었고, 그 친구는 그게 싫었는지..
저의 남자친구를 만날때마다 '너 뚱뚱했던 사진 보여줬어?' 제가 뭘 먹기만 해도.. '야...니가 뚱뚱했던 이유를 진짜 알겠다' 이러더군요. 
저는 그냥 '아..맞아 하하하' 히면서 생각없이 웃어 넘겼습니다. 그냥 놀리는건줄 알고 웃었습니다. 

2. 저는 남자친구 얘기를 오히려 그친구에게 들었습니다. 어느날 제게 와서 '소문 들었냐..? 진짜 잘생긴애가 우리 학교 왔더라..사진 보여주겠다..'하면서 페북 스토킹한걸 보여줬습니다.. 저는 별로 관심이 없었고.. 그 친구는 제게 '하긴..너가 이런 애가 눈에 들어오겠냐... 그따구로 못생긴 놈을 만났었는데 (전남친 얘기)..너는 아마 평생 그렇게 눈 낮은채 살듯' 이렇게 장난이라는 식으로 얘기를 해서..그냥 웃었어요.. 긴가민가하더라구요..그런데 제가 남자친구와 친해진 계기가 생겼고..자연스레 사귀게 되었는데.. 친구가 한때는 조각미남이라고 했던 제 남친을... 그냥 넙대한 기성용이라고 하더라구요. 이때도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3. 마지막은 저희 집안 얘기를 너무 잘 안다는듯 얘기합니다. 저는 할아버지덕과 부모님덕에 부족함 없이 자랐습니다.. 엄마와 언니가 쇼핑을 좋아하여 이것저것 명품 몇가지를 가지고 있는게 다고..부모님이 어릴 때 여행을 많이 다녀야한다고 하셔서.. 유럽을 몇번 갔습니다..하지만 저는 절대 이런걸 자랑으로 생각하지 않고..부모님께 감사하며, 나도 돈 벌면 효도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늘 가지고 살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친구는 이런것들을 보며... 이친구의 생각은 하루에 수십번씩 바뀝니다.. 언제는 '제 생활이 부럽고..자기도 강남 사는 남자 만나서..블로그나 하고 싶다' 그리고 어느날은 '미친거아니냐..된장녀다..어린나이에 누가 이런걸 들고 다니냐..유럽은 왜 그리자주 가냐..부르주아다 아주..' 
그러면서 최근에 저에게 '애들이 너네 집 잘 사냐고 항상 묻는다...근데 애들이 뭘 모르나보다..너네 집은 한국에서 잘 사는 사람들이랑 비교가 안된다...내가 압구정 갤러리아를 갔었는데..거기는 정말 차원이 다르다.. 너네 집은 가방만 비싼거 들고 옷은 그냥 비싼거 몇개뿐이지 않느냐..옷은 그냥 노브랜드인것 같은데..강남 사람들은 그게 아니다..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이다' 라고 타령합니다..  
정말 당황해서 ....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얘기가 왜 나오는지도 모르겠고.. 
미안해지기도 하고.. 내가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 

저는 늘 이친구와 대화에서 병쩌있듯이..가만히 있게됩니다..남자친구는 그냥 연락을 하지말라고 하는데..
다른 때에는 저에게 잘해주는 친구라..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 죄송합니다 ㅠㅠ
그냥 너무 답답해서..혼자 하소연해봤어요..

제가 그냥 이상한걸까요?

IP : 72.47.xxx.7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4 3:07 PM (121.136.xxx.150)

    쓰신 내용만 보면 그 친구의 열등감이 보입니다.
    질투 때문에 그리 함부로 말하는 걸로 보여요.
    괜히 불쾌하고 상처받지 마시고
    서서히 멀리 하시길~~

  • 2. ..
    '14.12.4 3:08 PM (115.140.xxx.182)

    유학생이 강남 남자 만나서 블로그 하고싶다는 타령이라니 ㅋㅋㅋ

  • 3. ....
    '14.12.4 3:10 PM (1.241.xxx.219)

    어린나이라 아직 그런 관계도 잡아야 하는걸로 생각이 되시나봅니다.
    님에게 독이 되는 사람이에요. 인터넷에 개리가 올린 글 나옵니다.
    그런 사람하고는 그냥 연락을 끊으세요.
    그사람하고 만날 시간에 운동을 더하던지 아니면 다른 서클을 드시던지
    악기라도 하나 더 배우세요.
    그래서 서서히 소원하게 하시고 님을 그냥 발달 시키세요.
    남친에 비해 님이 별로라구요?
    하하 님 남친 욕먹이는 소리네요.
    님은 님 남친이. 조각미남인 님 남친이 선택한 여자에요.
    님은 본인을 별로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고
    그걸 늘 상기시켜주는 그런 여자랑 만날 필요도 없어요.

  • 4. ...
    '14.12.4 5:27 PM (110.34.xxx.36)

    원글님은 가지고 누리는게 많아도 아직 자존감이 부족하고, 친구는 열등감이 크고 샘이 많아 공격적인거 같네요.

    그런 친구는 남자친구 말대로 연락않고 끊어내는게 답입니다. 그러면 또 그 친구가 원글님을 뒷담화 하고 다니겠지만, 그건 못가진자의 열등감과 시기심일 뿐이니, 가진게 많은 원글님은 사뿐히 무시하면 되구요.

    그런 친구랑 만날 시간에 원글님의 자존감을 높여줄 상담이나 책을 읽는게 장기적으로 훨씬 좋은 선택일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2693 초3 아들방 침대 어떤걸로 사주셨어요? 5 아들방 2014/12/05 1,268
442692 대형할인마트 마감세일 언제쯤 하나요? .. 2014/12/05 1,301
442691 12월 5일(금) 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1 세우실 2014/12/05 608
442690 내 자신이 못생겨 보일때 14 12월 2014/12/05 3,802
442689 삼성전자 책임연구원이 차장급인가요? 7 궁금 2014/12/05 5,392
442688 에네스 카야 운전실력 보고 가세요... 12 파밀리어 2014/12/05 5,396
442687 코슷코에서 산 밀@패딩 전 너무 만족해요~~ 8 패딩 2014/12/05 2,824
442686 임신막달인 아줌마인데 주말에 호텔 뷔페가요..넘 설레네요 8 줌마 2014/12/05 1,747
442685 스카이 졸업장 올려보면 어떨지? 64 제안 2014/12/05 3,968
442684 1월 초 동경디즈니 어떨까요? 2 어디라도 가.. 2014/12/05 812
442683 요즘 헬스클럽 광고 대통령이 선택한 파워플레이트 예뻐져요 2014/12/05 1,046
442682 가전대리점 구경해보니, LG제품이 모양이 예쁜거 같더라구요 5 디자인 2014/12/05 773
442681 어제 7인의 미스코리아 라는 프로에 나온 요리 블로그 아시는분 .. 1 .. 2014/12/05 1,516
442680 어제 리얼스토리눈을 보니 여자든 남자든 돈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4 .. 2014/12/05 2,957
442679 연대 수시 발표 했나요? 2 sky 2014/12/05 1,699
442678 이건 유전자의 힘일까요? 19 ,,, 2014/12/05 5,262
442677 홍콩, 사이판, 괌 정도 갔다올려면 최소 얼마 잡아야 할까요? 9 해외여행 전.. 2014/12/05 2,517
442676 아이 없으면 이혼한다고 진지하게 말하는친구 10 친구맞나 2014/12/05 3,291
442675 아울렛 가니 패딩 싸더만요 18 ... 2014/12/05 5,597
442674 애교많은 여성분 어서와서 조언좀~~ 4 뿌잉뿌잉 2014/12/05 1,526
442673 배려하는 매너좋은 ...운전태도 정말 필요해요.. 3 ... 2014/12/05 858
442672 베이크치킨 껍찔 딱딱하고 별로 아닌가요?? 치킨애호가 2014/12/05 522
442671 화장 안지우고 운동하기 11 레릿비 2014/12/05 7,070
442670 토요일 11시경과 2시경 종로 .. 많이 막히나요? 2 토요일 2014/12/05 326
442669 자살한다고 협박하는 엄마 12 힘드네요 2014/12/05 5,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