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시 뭔가 치열하게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싶어요.

00 조회수 : 1,122
작성일 : 2014-12-04 10:16:59

서른 중반에 평범하게 회사 다니고 애키우는 아줌마입니다.

20대 초중반 대학교때는 열심히 노력하는 삶을 살았던 것 같아요. (아르바이트, 영어 관련 대회도 엄청 나가고.. 등등)

 

대학 졸업하고, 지금 외국계 회사 입사해서 다니고 있는데, 십년째 넘어가니 지난 십년의 세월동안 이룬게 없는 것 같고, 특히 애 낳고 키운 지난 5년은 머리가 바보가 된 느낌입니다. (공부는 전혀 못했고, 업무도 근무시간에 주어진 일만 했네요..) 그냥 회사만 다녔네요. 퇴근후 아이에 집중해서인지 다행히 아이와 애착은 좋습니다.

 

지금 하는 일은 손에 익기도 했지만, 회사에서 지금하는 이일을 오래하고 싶지는 않구요, 수명도 별로 길지 않고, 사실 좀 배우면 할 수 있는 일반 사무직입니다. 뭔가 인생을 살면서 대학교 이후 치열하게 노력해 본 적이 없어서 늦었다면 늦은 나이지만, 좀 어려운 전문직 시험을 하나 정해서 목표로 잡고 공부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사시, 행시, 로스쿨 이런 건 아닙니다..;;)

 

부끄럽지만 머리는 좋지는 않고, 근성만 하나 있습니다.

공부할 시간은 회사와 병행하면 새벽에 3시간정도 우선 시간을 만들어 볼 수 있는데, 한번 시작해 보려고 해요. 하다 안되더라도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서.. 설사 떨어지더라도 공부하면서 머리도 써 보고 싶고, 한번 해 보고 싶어요.

 

저 해봐도 되겠죠?^^

나이 많아서 따봤자 안된다... 애엄마라 어렵다..이런 현실적인 말씀도 있겠지만, 그래도 용기 가져 보려고 합니다! ^^  

IP : 193.18.xxx.1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가려다
    '14.12.4 11:22 AM (203.171.xxx.19)

    이 글 보고 댓글 달고 싶어 로그인했습니다.
    그 자체로 치열하고 노력하는 시간을 만들어보고 싶다, 란 님의 말 참 좋으네요.
    저도 제가 생각하는 목표가 있어 매일 책상 앞에 붙어 있는 중입니다.
    저도 님처럼 목표에 미처 가 닿지 못하더라도
    머리를 쓰고 싶고 열정을 가지고 집중하는 삶을 살고 싶어 그러는 중이예요.
    회사 일이나 집안 일도 물론 열정과 집중을 가지고 임해야 하는 일들이지만
    어느 날부터 늘어지고 이룬 게 없는 듯 하고 바보가 된 듯 한..무엇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저를 발견했거든요..

    저도 잠 줄여 가며 낸 이 시간과 노력이 목표에 가 닿지 못한다면 무의미한걸까 같은 물음을 던지곤 하는데
    님 글보니 그러지 못하더라도..설령 그러진 못하더라도..
    열심히 노력한 그런 기억을 가질 수 있으니 됐다..라고 하고 싶어지네요.
    근성은 최고의 재능이라고 생각해요. 님도 저도 힘내서 열심히 해봐요! 좋은 글 고마워요!!

  • 2. 6769
    '14.12.4 11:48 AM (58.235.xxx.85)

    근성이 있으시다니 부럽네요
    애키우며 직장 다니는 것도 대단하신데~
    주위에 보니 재주많던 친구보다 끝까지 도전하는
    친구들이 결국성공하더라구요.
    뜻도 있고. 젊으시니 노력하세요 홧팅~

  • 3. 원글이
    '14.12.4 3:27 PM (193.18.xxx.162)

    위에 소중한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첫번재 분은 이미 시작을 하셨군요. 어느 순간엔가 그냥 하루하루를 그냥 보내는 것 같아서 요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 책상에 앉아서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나이가 20대보다는 있다보니 체력이 좀 딸려서 졸립기도 하고 피곤하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노력한 것 자체에 대해서 자신에 대해 뿌듯한 마음이 생길 것 같아요. 같이 힘내서 해 보아요! 글과 응원 감사드립니다~! :)

    두번째 분께 드리는 글입니다.
    근성은..머리보다야 조금더 근성이 있다는 것이고 실은 그리 대단한 근성도 아닙니다..;; 써 놓고 보니 부끄러워지네요. 저도 그냥 포기만 하지 않고 하려구요. 제가 그리 대단한 사람이 아니기에 뭔가 대단한 걸 이루려고 하는 건 아니고, 그냥 조금더 의미있게 무언가를 노력하면서 해 보고 싶어서요.

    응원 정말 감사합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0184 얼마나 협박당했으면 도망가지도 못하고 맞아 죽었을까요 4 ........ 2014/12/26 2,714
450183 [포토] “나라꼴이 엉망이다” 서울 명동 기습 낙서 4 샬랄라 2014/12/26 1,200
450182 문재인 최대의 문제는, 무능함 같음. 62 차기도암담 2014/12/26 3,394
450181 인터넷사이트 글씨가 작아져... 2 dd 2014/12/26 645
450180 창업하려고 하는데 마카롱 전문점 어떤가요? 21 창업 2014/12/26 7,911
450179 부엌칼 어디것 쓰세요? 19 주부1단 2014/12/26 5,426
450178 아이둘, 이혼은 쉬운일이 아니겠죠? ㅠㅠ 11 이혼녀 2014/12/26 7,338
450177 수학없이 대학가는법? 3 ·... 2014/12/26 2,395
450176 40되니 팔자주름 탄력에 고민생기네요 1 2014/12/26 1,649
450175 공항 라운지 한번 이용해보고 싶은 소시민이에요.ㅋㅋ 38 라운지요. 2014/12/26 10,947
450174 능력만 있으면 남편 전업시키고 싶어요. 4 세나 2014/12/26 1,520
450173 생고생길 이케아 이천원짜리 김치국물볶음밥만 먹고 돌아가는길이예요.. 34 ... 2014/12/26 12,756
450172 로마민박집 삼겹살 싸먹는 상추이름이 뭔가요 17 주아 2014/12/26 2,603
450171 청도여행에서 맥주사왔는데 유통기한이? 1 청도맥주 2014/12/26 690
450170 아파트 매매계약후 붙박이장 철거요구하는데요.. 5 ... 2014/12/26 7,823
450169 정의당, “한미일 정보공유 약정 체결, 즉각 중단해야” 2 거꾸로가는역.. 2014/12/26 537
450168 에어쿠션같은거 쓰시는분.. 선크림후 바로 바르시나요?? 3 우엥 2014/12/26 6,729
450167 포켓스프링이 시몬스침대에만 있는건가요??? 2 코끝에겨울 2014/12/26 1,319
450166 친정엄마 문제 좀 봐주세요 12 ㅜㅜ 2014/12/26 3,486
450165 너무 옹졸한가요? (내용 펑했습니다) 12 ff 2014/12/26 2,344
450164 러브링 끼시는 분 있으세요? 6 ^^ 2014/12/26 2,971
450163 32살 싱글녀들 3명이서 갈만한 여행지 추천좀 해주세요^^ 4 ~~~~~ 2014/12/26 1,181
450162 아껴도 저축이 늘질 않네요 4 ... 2014/12/26 2,819
450161 日, '위안부는 매춘부' 책자 美 의회에 송부 샬랄라 2014/12/26 426
450160 30대의 마지막 여행를 어디루 갈까여? 3 twomam.. 2014/12/26 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