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시 뭔가 치열하게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싶어요.

00 조회수 : 952
작성일 : 2014-12-04 10:16:59

서른 중반에 평범하게 회사 다니고 애키우는 아줌마입니다.

20대 초중반 대학교때는 열심히 노력하는 삶을 살았던 것 같아요. (아르바이트, 영어 관련 대회도 엄청 나가고.. 등등)

 

대학 졸업하고, 지금 외국계 회사 입사해서 다니고 있는데, 십년째 넘어가니 지난 십년의 세월동안 이룬게 없는 것 같고, 특히 애 낳고 키운 지난 5년은 머리가 바보가 된 느낌입니다. (공부는 전혀 못했고, 업무도 근무시간에 주어진 일만 했네요..) 그냥 회사만 다녔네요. 퇴근후 아이에 집중해서인지 다행히 아이와 애착은 좋습니다.

 

지금 하는 일은 손에 익기도 했지만, 회사에서 지금하는 이일을 오래하고 싶지는 않구요, 수명도 별로 길지 않고, 사실 좀 배우면 할 수 있는 일반 사무직입니다. 뭔가 인생을 살면서 대학교 이후 치열하게 노력해 본 적이 없어서 늦었다면 늦은 나이지만, 좀 어려운 전문직 시험을 하나 정해서 목표로 잡고 공부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사시, 행시, 로스쿨 이런 건 아닙니다..;;)

 

부끄럽지만 머리는 좋지는 않고, 근성만 하나 있습니다.

공부할 시간은 회사와 병행하면 새벽에 3시간정도 우선 시간을 만들어 볼 수 있는데, 한번 시작해 보려고 해요. 하다 안되더라도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서.. 설사 떨어지더라도 공부하면서 머리도 써 보고 싶고, 한번 해 보고 싶어요.

 

저 해봐도 되겠죠?^^

나이 많아서 따봤자 안된다... 애엄마라 어렵다..이런 현실적인 말씀도 있겠지만, 그래도 용기 가져 보려고 합니다! ^^  

IP : 193.18.xxx.1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가려다
    '14.12.4 11:22 AM (203.171.xxx.19)

    이 글 보고 댓글 달고 싶어 로그인했습니다.
    그 자체로 치열하고 노력하는 시간을 만들어보고 싶다, 란 님의 말 참 좋으네요.
    저도 제가 생각하는 목표가 있어 매일 책상 앞에 붙어 있는 중입니다.
    저도 님처럼 목표에 미처 가 닿지 못하더라도
    머리를 쓰고 싶고 열정을 가지고 집중하는 삶을 살고 싶어 그러는 중이예요.
    회사 일이나 집안 일도 물론 열정과 집중을 가지고 임해야 하는 일들이지만
    어느 날부터 늘어지고 이룬 게 없는 듯 하고 바보가 된 듯 한..무엇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저를 발견했거든요..

    저도 잠 줄여 가며 낸 이 시간과 노력이 목표에 가 닿지 못한다면 무의미한걸까 같은 물음을 던지곤 하는데
    님 글보니 그러지 못하더라도..설령 그러진 못하더라도..
    열심히 노력한 그런 기억을 가질 수 있으니 됐다..라고 하고 싶어지네요.
    근성은 최고의 재능이라고 생각해요. 님도 저도 힘내서 열심히 해봐요! 좋은 글 고마워요!!

  • 2. 6769
    '14.12.4 11:48 AM (58.235.xxx.85)

    근성이 있으시다니 부럽네요
    애키우며 직장 다니는 것도 대단하신데~
    주위에 보니 재주많던 친구보다 끝까지 도전하는
    친구들이 결국성공하더라구요.
    뜻도 있고. 젊으시니 노력하세요 홧팅~

  • 3. 원글이
    '14.12.4 3:27 PM (193.18.xxx.162)

    위에 소중한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첫번재 분은 이미 시작을 하셨군요. 어느 순간엔가 그냥 하루하루를 그냥 보내는 것 같아서 요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 책상에 앉아서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나이가 20대보다는 있다보니 체력이 좀 딸려서 졸립기도 하고 피곤하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노력한 것 자체에 대해서 자신에 대해 뿌듯한 마음이 생길 것 같아요. 같이 힘내서 해 보아요! 글과 응원 감사드립니다~! :)

    두번째 분께 드리는 글입니다.
    근성은..머리보다야 조금더 근성이 있다는 것이고 실은 그리 대단한 근성도 아닙니다..;; 써 놓고 보니 부끄러워지네요. 저도 그냥 포기만 하지 않고 하려구요. 제가 그리 대단한 사람이 아니기에 뭔가 대단한 걸 이루려고 하는 건 아니고, 그냥 조금더 의미있게 무언가를 노력하면서 해 보고 싶어서요.

    응원 정말 감사합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2365 시각장애아 엄마의 자살사건이 일어난 울산, 교육감 비리가 쩌네요.. 2 참맛 2014/12/06 2,030
442364 교정을 마치고 앞니끼리 닿아요 ㅜㅜ 13 어제 2014/12/06 8,337
442363 일왕, 생일파티 참석한 매국노 명단 11 ㅛㅑ 2014/12/06 17,346
442362 글내립니다. 39 동생사랑 2014/12/06 7,984
442361 영업직의남자는 원래 여자에게 영업으로만 대하나요? 2 아놔이런 2014/12/06 1,667
442360 김어준 파파이스33회가...사라졌네요.갑자기. 6 파파이스 2014/12/06 4,125
442359 퇴직한지 12년이 되가는데... 6 쌍화탕..... 2014/12/06 3,098
442358 미국에서 득템해서 너무 잘쓰신다 싶은거 추천해주세요. 4 귀국준비중 2014/12/06 3,674
442357 애들한테 먹을거 펑펑 쏘는 학원강사 8 2014/12/06 4,341
442356 걷기편한 털부츠.. 정녕 없나요? 9 불편한부츠 2014/12/06 3,045
442355 밤에 수면유도제로 마실 정종 추천부탁드립니다. 4 정종 2014/12/06 1,334
442354 홍콩날씨 2 kys 2014/12/06 691
442353 새 하드 포맷하다가 에러가 났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8 옴마야 2014/12/06 812
442352 82csi 님들 중드!! 추천좀 해주세요 핑구어 2014/12/06 758
442351 당한거많은 직장상사 자식 결혼하는데 가야할까요? 28 일개사원 2014/12/06 5,718
442350 저좀 제발 도와주세요ㅠㅠ 7 눈꽃 2014/12/06 2,098
442349 전세 대리인 계약시 주의사항이 뭐가 있을까요? 2 ... 2014/12/06 822
442348 저희 형편상 시댁에 김장비... 24 봐주세요. 2014/12/06 5,571
442347 오늘직장에서 뱔표하다 울어버렸네요.. 6 들분홍립스틱.. 2014/12/06 3,651
442346 결혼 하면 (시어머니 입장에서 여자의) 직업도 많이 중요하겠죠?.. 14 .. 2014/12/06 4,445
442345 르쿠르제.휘슬러 장점이 뭐에요? 2 크하 2014/12/06 3,849
442344 요즘 겨울은 거리에 검은옷 그리 많이 안보이지 않나요? 6 2014/12/06 2,233
442343 세이펜 같은거요? 필요한가요? 8 2014/12/06 1,471
442342 혹...현재 천안역앞이 아니고 천안아산역이래요ktx라 19 급급 2014/12/06 2,960
442341 아빠 어디가.. 막을 내리네요. 10 peony 2014/12/06 4,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