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바른말 하는 사람은 기가 쎈사람인거 같죠? 어렵네요

삐쭉이 조회수 : 2,248
작성일 : 2014-12-04 01:20:34

저는 인간관계가 참 어려워요.

그냥 솔직히.. 저는 겉에서 보기에 착한편이에요.

인정도 잘 해주고 정말로 좋은 거 잘 찾아서 그거 칭찬도 마르고 닳도록 하는... 그런 성격이에요.

근데 저는 그렇게 칭찬하고 다른 사람의 잘된 일로 잘됐다. 축하해~ 하면 정말 다른 마음 없거든요.

상대방이 잘 돼서 저도 좋고, 정말 진심으로 축하해요.

주변 사람들도 제가 그렇게 행동하고 말하는게 "입에 발린 소리" 라고 생각했다가

아닌 걸 알고 저를 좋아하고 잘 해주고 그래요.

그리고 그냥 그 사람으로 인정해주려하구요, 사람은 다 다르니까 얘기하면 이해가 되기도 하고 그래서

말도 잘 들어주는 편이에요.

지금은 아기를 낳고 휴직중이라 동네 엄마들과 많이 만나는편인데

네다섯이서 만나면 제가 지금 어렵게 살기도 하기때문에 저한테 잘 베풀어주고

잘 해주고들 해요. 근데 저도 받기만 하는 성격은 아니라 꼭 답을 하죠.

근데 저는 반면에 좀 좋게 말해 엄청 좀 정의롭다 할까..

진짜 아닌걸 못봐요 ㅠㅠ

근데 더 자세히 말하면 저 너무 심해요..

동네 엄마들이랑 모이면 아무래도 집얘기, 시댁얘기, 집안경제얘기 많이 하잖아요.

저는 여자가 하는 만큼 남자가 해야하고, 또 남자가 하는만큼 여자가 해야한다고 주장해요.

특히 경제적인 문제요.

시댁한테 돈 바라지 말고, 나도 굳이 뭔가 하려고 부담갖지 말고.

그냥 좋게 좋게 잘 지내는 게 좋다.

하면 엄마들은 부자인 시댁 부럽다하고, 돈없고 말만 많다 욕하고..

시어른이 시동생 잠깐 데리고 있으면 안되냐할 때는 절대 안된다고 펄펄 뛰더니

자기 동생은 같이 살더라구요..

전 근데 그런게 너무 싫어요.

그냥 왠지 동네엄마들 심리에... 여자는 집이든 뭐든 받는 게 당연한..듯한 마인드가 깔려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왜그러냐고 그러면 안된다고 얘기하면

너는 그냥 여당당이야 하면서 분위기 싸~

제가 다른건 다 잘 하겠는데

이런거를 어디까지 말하고 어떻게 잘 돌려서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싫으면 싫다고 말하는 성격. 이 좀 강한것같아요.

게다가 표정에 막 다 드러나서..

감추고 싶은데 그게 잘 안돼요. 그리고 감추고 싶지 않기도 해요. 못됐죠..

 

저 사실 AB형 같다는 얘기 엄청 들어요.

근데 저는 ab형들이랑 잘 맞고 좋아하거든요..

 욱하지도 않고 그냥 좀 참고 잘 넘어가면 더없이 좋은 성격이 될것같은데..

어찌 수련이 필요한지.. 어떻게 해야할까요.. ㅠㅠ

 

 

IP : 222.100.xxx.11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이
    '14.12.4 9:47 AM (58.229.xxx.62)

    잘하는 거에요.
    그렇게 거지 마인드 충만한 여자들은 진짜 별 볼일 없는데, 남한테 받는 걸 너무 당연시 해요.
    암튼 수준이 낮은 여자일수록 그런 특성이 더 심한 거 같아요.
    사귀는 사람들 수준을 좀 올려보세요.
    차라리 동호회나, 뭐 그런데라도.

    편견인지 몰라도, 저는 무리해서 대학원 갔는데, 암튼 대학원 학비 마련하느라, 조교나 일까지 하고, 육아에 탈모까지 오고 암튼 그랬긴 했지만 그 덕에 교수들이나 연구원, 사회적으로 성공한 여성들 만날 기회가 많았는데, 확실히 다르긴 하더만요.
    뭐 교수도 알고 보면 똑같다고 비웃는 사람도 있겠지만, 최소한 남의 집 애들 별거 다 흠잡는 동네 아줌마들 모임보다는 훨 나았음.

  • 2. 저 ab형
    '14.12.4 9:50 AM (175.210.xxx.243)

    성격이 저랑 비슷하네요.
    기는 세진 않은 편인데 가끔 오지랖 넓게 행동하기도 하고 특히 불의는 잘 못참고 꼭 나서야 직성이 풀리는 편이에요.
    설령 내가 욕을 먹고 나중에 후회하리란게 예상되는 상황인데도요.
    그래서 저를 아는 사람들은 저에 대한 평가가 다 다르답니다.
    착하고 순수하다/ 밝고 에너지 넘친다/ 성질 드럽고 자기 주장 강하다/ 인품이 훌륭하다
    평가가 극과 극을 달리죠?ㅋ
    전 그냥 이대로 살려구요. 좋은 사람들한테 좋은 평가받는걸로 위안삼으며 남한테 폐끼치지 않고 나답게 살아갈려구요. 남한테 맞춰 살아 뭐하게요.
    님도 님을 사랑하며 더 행복하게 살아가시길...

  • 3. 원글
    '14.12.4 11:05 AM (222.100.xxx.113)

    님이님, 정말 그런것같아요. 제가 일하는 곳 여자분들은 그렇지 않거든요.. 유독 동네엄마들이 좀 그런것같긴해요.. 감사합니다.

    저 ab형님
    저 정말 님 말씀하신거랑 똑같아요. 저를 아는 사람들이 평가가 다 달라요.
    저는 사실 약한사람한테 약하게, 강한사람한테 강하게. 가 모토는 아닌데 그렇게 되더라구요.
    제가 자존감이 낮아서 너무 상대한테 맞춰살려고하는 건가 싶을 때도 있었어요.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

  • 4. 동감
    '14.12.4 2:14 PM (220.76.xxx.94)

    나두혈액형이그래요 할말하고사는 스타일 안하면 속이뒤틀려요
    안그래야지해도 꼭하고말아요 그런대하고나면 시원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5596 앞트임 나이들면 혹시 더 이상해지나요? 1 s 2015/01/13 2,584
455595 '기업인 가석방' 법무부가 밝힌 원칙은? 1 세우실 2015/01/13 843
455594 이것좀 알려주세요~ 맞춤법요 2 0831 2015/01/13 957
455593 헬스 프로그램 얼마나 자주 바꾸세요? 1 라인ㅇ 2015/01/13 1,450
455592 집에서 닭튀김할때 닭 껍질도 튀기나요? 3 나븝 2015/01/13 1,494
455591 세월호273일) 아홉분의 실종자님들을 기다립니다.. 12 bluebe.. 2015/01/13 918
455590 멕시코 요리 이름 좀 알려주세요 12 멕시코 2015/01/13 1,701
455589 수학과가 좋나요? 12 2015/01/13 4,986
455588 와! 생조기를 냉장고에서 말리는거군요 5 방금 82에.. 2015/01/13 4,679
455587 자이글 단점 알려주세요 7 2015/01/13 19,675
455586 니트보풀이지겨워요! 섬유혼용률잘아시는분? 2 .... 2015/01/13 2,622
455585 인천어린이집 폭력교사동영상을 보니 아이를 대하는 직업 15 ... 2015/01/13 4,802
455584 큰 맘 먹고 창문활짝 열고 한 일 9 . . 2015/01/13 2,103
455583 동치미에 찹쌀풀 넣어야할까요? 3 찹쌀풀 2015/01/13 2,790
455582 홍콩에서 ㅅㅏ면 유용할거 뭐있을까요? 31 ,,,,, 2015/01/13 5,946
455581 4가족 식비 얼마나 쓰시나요? 25 식비 2015/01/13 4,999
455580 초5 남학생 여드름피부용 로션 추천좀 6 2015/01/13 3,661
455579 라면라면라면라면라면 13 ㅠㅠ 2015/01/13 2,968
455578 EBS 지금 다큐 꼭 보세요 9 공부하는아이.. 2015/01/13 5,204
455577 어제 비젼 다이렉트 첫할인 질문 올린사람인데요. gks 2015/01/13 793
455576 코레일 요금 인상건 ktx . 4 짜증 확 2015/01/13 1,369
455575 직장어린이집vs가정어린이집 6 애엄마 2015/01/13 1,317
455574 46년생 음력 11월 22일 칠순나이요 2 사랑이 2015/01/13 3,534
455573 운동하러 가는데 저녁밥 뭐 먹고 갈까요. 5 ;;;;;;.. 2015/01/13 1,383
455572 수원쪽 괜찬은 한우집 좀 소개해주세요 2 00 2015/01/13 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