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영장 아주머니 이야기

물개 조회수 : 3,270
작성일 : 2014-12-03 16:38:45
동네 시립수영장.. 
강습받은지 6개월째입니다.
학교졸업하고 돌지난 아이 어린이집 보내면서 직장생활 계속하다 아이 4학년에 퇴사하게되었네요.
아들은 살짝 갑갑해합니다만.. ^^

제일먼저한게 수영장 등록이었어요.
아줌마들 텃세.. 겁먹긴했지만 오전반으루요.

앜~~ 근데 어머니 할머님들.. 우리반은 너무 좋으신거예요.
친정엄니 시엄니 다 멀리 부산계셔서 다 울엄니들 같고
서로서로 사탕한알 초콜렛 한알 나누는거 너무 좋고..
가지나물 이쁘게 무치는법, 요때는 이런거 만들어놔라 말려놔라. 등등
결혼하고 친정 멀리 떨어져있는 저에게 살림은 글로 배우는거였는데
살아있는 살림법,팁 가르쳐주시는거 너무 좋았어요.

근데
오늘 자유수영 다녀왔는데..
험상궂은 할머님 한분이 저에게 고함치셨어요.
왜 내앞길을 막느냐며ㅠㅠ  
저리 비키라고 그러면서 몸으로 밀기까지..
물기닦는곳에서 물기닦고있었는데 너무 황당하게두요.
옆에도 자리 많았거든요.
제가 당황해서 한마디 하려고했는데 옆에 할머님 한분이 아서라고. 저할미 원래 쌈쟁이라고 
그러셔서 말도 못하고.

여유있고 찬찬하게 나이들고 싶어요.
정말 성정이 얼굴에 다 묻어나는것 같아요.
많이 웃고 복식호흡하고
인상쓰지 않기.
쓰면서 다시금 입꼬리 올려봅니다.
IP : 182.212.xxx.25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물전 망신은
    '14.12.3 4:46 PM (112.186.xxx.156)

    꼴뚜기가 다 시킨다고 하죠.
    그렇게 물 흐리는 사람 하나씩은 어디가나 있어요.
    다들 그런 사람한테 당하고 치를 떠는거예요.

  • 2. ...
    '14.12.3 4:50 PM (39.118.xxx.246)

    수영장 다녀보면 고집불통 미친 할매들 엄청 많아요.
    샤워기에 아무런 짐이 없어서 샤워하고 있는데 어떤 할매 나타나서 자기 샤워기라고
    비키라고 생 난리난리! 자기 전용이니깐 아무도 사용못한대요

  • 3. ㅋㅋ
    '14.12.3 4:55 PM (218.153.xxx.93)

    ㄴ.../ 고집불통 미친할매 ㅋㅋ

  • 4. ㅠㅠ
    '14.12.3 5:13 PM (115.140.xxx.179)

    저도 직장인반 저녁에 다니다가 주말에 자유수영 갔다가 할머니들땜에 진짜 ㅋㅋㅋㅋㅋㅋ 제가 초보다 보니까 쫌 느리긴했지만 저 투명인간취급하며 발로 머리며 몸이며 막 차고 앞질러가고 그러더라구요;: 어찌다 아프던지ㅠㅠ 할머니 힘이 장사셨네여ㅠ 너무 놀래서 그냥 나왔던 기억이 ㅋㅋ

  • 5. 산사랑
    '14.12.3 5:17 PM (175.205.xxx.120)

    고집불통할매가 수영장에도 있군요..북한산 아! 아닙니다 ....

  • 6. ...
    '14.12.3 5:22 PM (180.229.xxx.175)

    나이 정말 잘먹어야해요~
    할매가 운동다니게 건강하고 여유있음에 감사하시고 살면 저런 짓 못할텐데...다 마음이 가난해서에요...

  • 7. 신기해요.
    '14.12.4 8:50 PM (223.62.xxx.193)

    제가 다니는 수영장에도 좀 무서운 할머니 계신데. 자유수영 오셔서 한 레인 혼자 다 쓰고 싶어하시는. ㅋㅋ 그리고 같이 강습 받는 분들은 친하진 않지만 대부분 무난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2665 파산신청하면 다 받아주나요..???? 6 .. 2014/12/04 2,587
442664 왜 이리 남의 신상을 캐물을까요 6 기체 2014/12/04 1,554
442663 이런 사람 친구로 계속 두면.. (스압) 4 고민고민 2014/12/04 1,396
442662 지금 초4수학 교과서 갖고 계신분~~ 5 수학책 2014/12/04 669
442661 식사량을 줄였더니 몸무게는 쭉쭉 줄어드는데 8 ... 2014/12/04 4,426
442660 남양유업 기분나빠요 5 베리 2014/12/04 925
442659 판교 타운하우스(가격이좀 많이 비싸요) 사는거 괜찮을까요. 13 ㅇㅇ 2014/12/04 21,134
442658 돼지고기 넣은 고추장 찌개 특별한 비법 있으신 분 계세요? 11 찌개 2014/12/04 2,104
442657 의대생들 아이큐가 어느정도나 6 ㄴㅇㄹ 2014/12/04 3,655
442656 어머니와 크루즈여행간다는 남자친구 115 타임오버 2014/12/04 17,541
442655 귀족수술 해보신분 3 00 2014/12/04 2,683
442654 에네스 피해여성10명 넘는다네요 13 놀랍다 2014/12/04 5,670
442653 긴단발 웨이브펌 잘하는 곳 떼보 2014/12/04 1,592
442652 아이들 고모부가 돌아가셨는데 7 우왕좌왕 2014/12/04 2,432
442651 설탕발린 찹쌀도너츠 맛있지않나요?ㅎㅎ 8 달콤 2014/12/04 1,535
442650 아까 눈치 없는 친구분 이야기 보다가... 눈치밥 2014/12/04 822
442649 "죽어버려" 한 주부가 수지에게 악플 남긴 .. 2 참 못났다 2014/12/04 2,303
442648 유치원 추첨이라 오전에 나와서 설렁탕 사먹고 사우나 와서 누워있.. 3 직장맘 2014/12/04 1,036
442647 아이를 사랑해주는법은 뭘까요? 7 스타박스 2014/12/04 1,384
442646 소개팅 까인거같아 기분은 안좋네요 1 ^0^ 2014/12/04 2,077
442645 발렌시아가 매장 어디있을까요? 3 ㅡㅡㅡ 2014/12/04 1,487
442644 커피 머신기 오작동 문의드립니다. 3 브래락 2014/12/04 612
442643 반영구화장 추천좀 해주세요.. 분당쪽이요.. 눈썹 2014/12/04 459
442642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볼 때 마다 15 세월 참 2014/12/04 4,219
442641 아파트 월세매물 인터넷지역카페 직거래에 내놓아 보신분 계신가요?.. 1 직거래 2014/12/04 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