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영장 아주머니 이야기

물개 조회수 : 3,187
작성일 : 2014-12-03 16:38:45
동네 시립수영장.. 
강습받은지 6개월째입니다.
학교졸업하고 돌지난 아이 어린이집 보내면서 직장생활 계속하다 아이 4학년에 퇴사하게되었네요.
아들은 살짝 갑갑해합니다만.. ^^

제일먼저한게 수영장 등록이었어요.
아줌마들 텃세.. 겁먹긴했지만 오전반으루요.

앜~~ 근데 어머니 할머님들.. 우리반은 너무 좋으신거예요.
친정엄니 시엄니 다 멀리 부산계셔서 다 울엄니들 같고
서로서로 사탕한알 초콜렛 한알 나누는거 너무 좋고..
가지나물 이쁘게 무치는법, 요때는 이런거 만들어놔라 말려놔라. 등등
결혼하고 친정 멀리 떨어져있는 저에게 살림은 글로 배우는거였는데
살아있는 살림법,팁 가르쳐주시는거 너무 좋았어요.

근데
오늘 자유수영 다녀왔는데..
험상궂은 할머님 한분이 저에게 고함치셨어요.
왜 내앞길을 막느냐며ㅠㅠ  
저리 비키라고 그러면서 몸으로 밀기까지..
물기닦는곳에서 물기닦고있었는데 너무 황당하게두요.
옆에도 자리 많았거든요.
제가 당황해서 한마디 하려고했는데 옆에 할머님 한분이 아서라고. 저할미 원래 쌈쟁이라고 
그러셔서 말도 못하고.

여유있고 찬찬하게 나이들고 싶어요.
정말 성정이 얼굴에 다 묻어나는것 같아요.
많이 웃고 복식호흡하고
인상쓰지 않기.
쓰면서 다시금 입꼬리 올려봅니다.
IP : 182.212.xxx.25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물전 망신은
    '14.12.3 4:46 PM (112.186.xxx.156)

    꼴뚜기가 다 시킨다고 하죠.
    그렇게 물 흐리는 사람 하나씩은 어디가나 있어요.
    다들 그런 사람한테 당하고 치를 떠는거예요.

  • 2. ...
    '14.12.3 4:50 PM (39.118.xxx.246)

    수영장 다녀보면 고집불통 미친 할매들 엄청 많아요.
    샤워기에 아무런 짐이 없어서 샤워하고 있는데 어떤 할매 나타나서 자기 샤워기라고
    비키라고 생 난리난리! 자기 전용이니깐 아무도 사용못한대요

  • 3. ㅋㅋ
    '14.12.3 4:55 PM (218.153.xxx.93)

    ㄴ.../ 고집불통 미친할매 ㅋㅋ

  • 4. ㅠㅠ
    '14.12.3 5:13 PM (115.140.xxx.179)

    저도 직장인반 저녁에 다니다가 주말에 자유수영 갔다가 할머니들땜에 진짜 ㅋㅋㅋㅋㅋㅋ 제가 초보다 보니까 쫌 느리긴했지만 저 투명인간취급하며 발로 머리며 몸이며 막 차고 앞질러가고 그러더라구요;: 어찌다 아프던지ㅠㅠ 할머니 힘이 장사셨네여ㅠ 너무 놀래서 그냥 나왔던 기억이 ㅋㅋ

  • 5. 산사랑
    '14.12.3 5:17 PM (175.205.xxx.120)

    고집불통할매가 수영장에도 있군요..북한산 아! 아닙니다 ....

  • 6. ...
    '14.12.3 5:22 PM (180.229.xxx.175)

    나이 정말 잘먹어야해요~
    할매가 운동다니게 건강하고 여유있음에 감사하시고 살면 저런 짓 못할텐데...다 마음이 가난해서에요...

  • 7. 신기해요.
    '14.12.4 8:50 PM (223.62.xxx.193)

    제가 다니는 수영장에도 좀 무서운 할머니 계신데. 자유수영 오셔서 한 레인 혼자 다 쓰고 싶어하시는. ㅋㅋ 그리고 같이 강습 받는 분들은 친하진 않지만 대부분 무난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4982 시부모님 제사 27 작은엄마 2015/01/12 4,114
454981 바비킴사건 현재까지 정리(펌) 7 한진항공 2015/01/12 1,900
454980 댁의 TV는 아직도 멀쩡합니까?(박근혜 기자회견을 본 소회) 7 꺾은붓 2015/01/12 1,701
454979 용인 수지 래미안 이스트 패리스 어때요~?! 14 오효횻 2015/01/12 8,183
454978 전문직 관리직 2 희망 2015/01/12 1,196
454977 ”가을학기제 도입 비용 8조∼10조원 추산” 9 세우실 2015/01/12 1,295
454976 쇼파베드 써보신분~저, 말리실 건가요?^^ 13 궁금이 2015/01/12 3,399
454975 닭 오븐에 굽고있는데요 2 2015/01/12 927
454974 82님들은 임대아파트 있는 단지 분양 아파트 9 허참 2015/01/12 2,849
454973 집터나 집에 관한 기운이라는 게 있나요? 3 궁금이 2015/01/12 3,592
454972 고속도로 통행료 처리를 못했을때 어떻게 하나요? (하이패스) 5 궁금 2015/01/12 1,616
454971 동치미 무가 검게 변해도 괘않을까요? gks 2015/01/12 789
454970 급질)부산해운대근처 여행 코스,추천부탁드려요 2 ㅅㅅ 2015/01/12 3,524
454969 홧병이다 싶으신 분은 무료 집단 상담에 참여해 보세요. 1 앗싸올팍 2015/01/12 1,022
454968 시누들이 방학때 놀러오는거 11 기막혀 2015/01/12 4,090
454967 허리디스크 대구에 대학병원 추천요 1 병원 2015/01/12 3,148
454966 식용 GMO 수입 세계 1위, GMO 표시는 0 3 오늘 2015/01/12 873
454965 여행이냐... 저축이냐.... 7 .. 2015/01/12 3,015
454964 음식하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세례명 추천부탁드려요. 2 ;;;;;;.. 2015/01/12 1,042
454963 LH공사, 임대비율이 더 높은 아파트 별로인가요? 4 ........ 2015/01/12 1,566
454962 집 내놓으면 원래 이런가요?? 39 5분대기조 2015/01/12 17,290
454961 신용카드로 결제해도 되나요? 1 학원비요 2015/01/12 906
454960 내성적인 아이 많이 격려해주세요 7 내성적이지만.. 2015/01/12 2,310
454959 대림 안심 텐더 스틱 !!!!! 생닭고기살이었어요 6 .. 2015/01/12 2,274
454958 위염+입덧중인데 내과를 가도 될까요?! 1 입덧.위염 .. 2015/01/12 1,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