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삼성 떠나는 이돈주 사장 마지막 인사 “세계 최강의 삼성맨 돼 달라”

속도 조회수 : 2,022
작성일 : 2014-12-03 11:21:00
 http://www.speconomy.com/news/articleView.html?idxno=41163

[스페셜경제=이하림 기자]“세계 최강의 삼성-Man, 자주적인 Business-Man, 더불어 사는 Hu-Man이 돼주십시오.”

이돈주 삼성전자 인터넷'모바일(IM)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이 지난 1일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 발표 후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출발을 하면서’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겠다”라며 작별을 고했다.
 
이돈주 사장은 지난 1981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가전과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전자제품의 해외영업을 담당하다 2009년부터 전략마케팅을 맡아 왔다. 삼성전자 갤럭시S의 성공신화를 쓴 주역이지만, 최근 실적 악화 등에 따른 성과주의 인사 원칙으로 34년 만에 회사를 떠나게 됐다.

아래는 이 사장의 이메일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며 동고동락을 하였던 선후배 여러분 !
 
저도 이제 때가 되어 다이내믹 했던 삼성의 생활을 잘 정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합니다.
 
34년간 미국주재원, 중국 정상화팀장, 러시아 법인장 및 총괄, 생활가전 전마팀장 및 무선 전마실장을 거치면서, 무한한 경험과 혜택을 입으며 의미있는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어려운 시절도 많이 있었지만, 많은 동료들과 성과를 이루며 승리의 희열을 맛 본 순간도 많이 있었습니다. 달리는 마차에 채찍을 가하며 급박하게 전진해야 했던 전투와도 같았던 것 같습니다. 같이 잘 뛰어 주었고, 어려움을 잘 감내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때로는 섭섭함도 많았을 터 인데, 이제는 이마저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기를 원합니다.
 
아직도 더 속도를 내어서 뛰어야 하는데...수 많은 장애물이 곳곳에 출현하고 있는데...
 
말의 고삐를 후배들에게 넘겨주고 가서 미안하지만, 능력있는 후배들이 더 훨씬 훌륭하게 전투를 이끌어 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제는 저는 마차에서 내려 자유인이 되고자 합니다.
 
가슴을 펴고 심호흡을 하고, 머리를 들어 멀리 하늘을 쳐다보고, 마음을 열어 주위를 둘러보고, 생각을 열어 인생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인생후반기의 새로운 출발을 기획해 볼려고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에게 감히 당부하고자 합니다.
 
세계 최강의 "삼성-Man"이 되어 주십시요.
 
자주적인 "Business- Man"이 되어 주십시요.
 
더불어 사는 " Hu-Man"이 되어 주십시요.
 
모든 선후배님들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과 하시는 일마다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감사했습니다. God Bless You, All !!
 
이돈주 드림 - 함박눈이 펄펄 날리는 날 수원에서
IP : 209.58.xxx.14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
    '14.12.3 12:29 PM (39.115.xxx.183)

    인생의 후반기... 어떤 느낌일지 상상도 안되지만 34년간 삼성에서 버텼다는 것만으로도 참 대단한것 같네요. 지금 핸폰시장 중국한테 밀리는데 앞으로 어찌될지....... 삼성독주는 별로지만 자국브랜드가 밀리는건 싫으네요.

  • 2. 저두요
    '14.12.3 1:04 PM (119.194.xxx.239)

    자국브랜드가 밀리는건 자존심 상해요 ㅜㅜ

  • 3. 프린세스맘
    '14.12.3 5:13 PM (122.36.xxx.236)

    삼성 이돈주 사장님, 패기와 열정으로 똘똘 뭉친 멋진 분입니다.
    삼성에서 갤럭시 스마트폰 신화 창조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물러나시지만
    앞으로의 행보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홧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2071 쉬운수능은 남얘기 18 안녕 2014/12/03 3,555
442070 대출이 1억5천이면 해외안가아겠죠? 34 인내 2014/12/03 4,572
442069 중1 여아랑 함께 볼만한 미드 좀 추천해주세요 5 . 2014/12/03 798
442068 돈걱정이 없는 사람들은 무슨걱정을 하고 살까요..?? 45 ... 2014/12/03 16,762
442067 튼튼영어 영어테이프 필요하신분 계실까요 2 혹시 2014/12/03 847
442066 자녀 이름 부모님이 지어주시라는 글... 실수로 원글을 날려버렸.. 3 df 2014/12/03 931
442065 방풍 조언 좀 주세요... 5 저도요 2014/12/03 1,289
442064 미국 연봉-생활수준관련해서 여쭤봅니다 5 알려주세요 2014/12/03 2,700
442063 목주름 없애는게 소원이에요 12 주름 2014/12/03 4,496
442062 미스 미얀마 '성접대 강요'는 사실이었다.. 1 ... 2014/12/03 1,594
442061 서울, 집에서 입김이 납니다 ㅜㅜ 추워서 못살겠어요. 39 추워 2014/12/03 9,107
442060 양현석 서태지와 불화? 햇반을 어디서 싸게 7 공통관심사 2014/12/03 4,128
442059 피로한 남편..무슨 영양제를 먹일까요.. 7 창공 2014/12/03 2,065
442058 햇살 좋은 날 부른 가수 죠앤이 사망했대요ㅜㅜ 17 놀래라 2014/12/03 8,901
442057 막스마라 패딩 따뜻한가요? 15 어부바 2014/12/03 6,441
442056 핸펀에서 인터넷이 중지되었습니다가 뜨는데 블루넷 2014/12/03 2,054
442055 예비신랑 지갑속 콘돔이 없어졌어요 16 속상해요 2014/12/03 9,717
442054 지금 생각하면 신혼때 시어머니가 그랬던게 이해는 안가도 짐작은 .. 8 2014/12/03 2,415
442053 "유신헌법은 독재다" 발언으로 징역형…42년만.. 2 세우실 2014/12/03 521
442052 돼지고기 좋아하는 저. 이 글 못보겠어요. 6 인간이 제일.. 2014/12/03 1,609
442051 홈쇼핑에서 밍크 머플러를 구입했는데요... 6 요엘리 2014/12/03 3,001
442050 영어강사들중 한국오는 사람들은 급이 떨어지나요? 18 추워요마음이.. 2014/12/03 3,463
442049 보일러 .. 2 하이 2014/12/03 625
442048 강화도 1박으로 나들이 갑니다. 호텔, 식당 찜질방 추천 부탁 .. 2 강화 나들이.. 2014/12/03 2,494
442047 남편의 마음을 남자분들께 여쭤봅니다.... 4 우울 2014/12/03 1,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