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삼성 떠나는 이돈주 사장 마지막 인사 “세계 최강의 삼성맨 돼 달라”

속도 조회수 : 1,997
작성일 : 2014-12-03 11:21:00
 http://www.speconomy.com/news/articleView.html?idxno=41163

[스페셜경제=이하림 기자]“세계 최강의 삼성-Man, 자주적인 Business-Man, 더불어 사는 Hu-Man이 돼주십시오.”

이돈주 삼성전자 인터넷'모바일(IM)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이 지난 1일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 발표 후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출발을 하면서’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겠다”라며 작별을 고했다.
 
이돈주 사장은 지난 1981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가전과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전자제품의 해외영업을 담당하다 2009년부터 전략마케팅을 맡아 왔다. 삼성전자 갤럭시S의 성공신화를 쓴 주역이지만, 최근 실적 악화 등에 따른 성과주의 인사 원칙으로 34년 만에 회사를 떠나게 됐다.

아래는 이 사장의 이메일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며 동고동락을 하였던 선후배 여러분 !
 
저도 이제 때가 되어 다이내믹 했던 삼성의 생활을 잘 정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합니다.
 
34년간 미국주재원, 중국 정상화팀장, 러시아 법인장 및 총괄, 생활가전 전마팀장 및 무선 전마실장을 거치면서, 무한한 경험과 혜택을 입으며 의미있는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어려운 시절도 많이 있었지만, 많은 동료들과 성과를 이루며 승리의 희열을 맛 본 순간도 많이 있었습니다. 달리는 마차에 채찍을 가하며 급박하게 전진해야 했던 전투와도 같았던 것 같습니다. 같이 잘 뛰어 주었고, 어려움을 잘 감내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때로는 섭섭함도 많았을 터 인데, 이제는 이마저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기를 원합니다.
 
아직도 더 속도를 내어서 뛰어야 하는데...수 많은 장애물이 곳곳에 출현하고 있는데...
 
말의 고삐를 후배들에게 넘겨주고 가서 미안하지만, 능력있는 후배들이 더 훨씬 훌륭하게 전투를 이끌어 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제는 저는 마차에서 내려 자유인이 되고자 합니다.
 
가슴을 펴고 심호흡을 하고, 머리를 들어 멀리 하늘을 쳐다보고, 마음을 열어 주위를 둘러보고, 생각을 열어 인생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인생후반기의 새로운 출발을 기획해 볼려고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에게 감히 당부하고자 합니다.
 
세계 최강의 "삼성-Man"이 되어 주십시요.
 
자주적인 "Business- Man"이 되어 주십시요.
 
더불어 사는 " Hu-Man"이 되어 주십시요.
 
모든 선후배님들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과 하시는 일마다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감사했습니다. God Bless You, All !!
 
이돈주 드림 - 함박눈이 펄펄 날리는 날 수원에서
IP : 209.58.xxx.14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
    '14.12.3 12:29 PM (39.115.xxx.183)

    인생의 후반기... 어떤 느낌일지 상상도 안되지만 34년간 삼성에서 버텼다는 것만으로도 참 대단한것 같네요. 지금 핸폰시장 중국한테 밀리는데 앞으로 어찌될지....... 삼성독주는 별로지만 자국브랜드가 밀리는건 싫으네요.

  • 2. 저두요
    '14.12.3 1:04 PM (119.194.xxx.239)

    자국브랜드가 밀리는건 자존심 상해요 ㅜㅜ

  • 3. 프린세스맘
    '14.12.3 5:13 PM (122.36.xxx.236)

    삼성 이돈주 사장님, 패기와 열정으로 똘똘 뭉친 멋진 분입니다.
    삼성에서 갤럭시 스마트폰 신화 창조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물러나시지만
    앞으로의 행보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홧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2327 어떻게 지우나요?? 패딩에 화장품 묻었어요 2 궁금 2014/12/03 1,169
442326 일주일에 몇번 시댁에 전화드려야되나요? 8 신혼 2014/12/03 1,629
442325 갓김치를 담가 봤는데요. 5 맛은? 2014/12/03 1,478
442324 할리스에서 다이어리 받아왔는데.. 2 아.이런. 2014/12/03 1,550
442323 알고는 못 먹는 '홍합탕'의 비밀 | 다음 뉴스펀딩 1 참맛 2014/12/03 3,072
442322 미드는 어디서 보시는 건가요? 8 촌녀 2014/12/03 1,645
442321 오늘 월세 납부하는날인데...ㅜㅜ 52 저기요.. 2014/12/03 16,675
442320 12월 3일, 퇴근 전에 남은 기사 몇 개 남기고 갑니다. 4 세우실 2014/12/03 1,399
442319 평가원에서는 수능만점자 몇 명인지 알겠죠. 4 ㅇㅇㅇ 2014/12/03 1,449
442318 수학중점 , 미술중점 고등 진학 궁금합니다. 3 .. 2014/12/03 704
442317 코막힘때문에 죽겠네요 9 감기 2014/12/03 2,889
442316 부자이면 애낳고도 자유롭게 자기인생 살수 있나요? 6 .. 2014/12/03 2,976
442315 20대 후반에 지방이식 ㅣㅣㅣ 2014/12/03 1,010
442314 kt인터넷 선이요 벽에 구멍안뚫고도 하는방법잇던가요? 2 ㄴㄴㄴ 2014/12/03 2,670
442313 공부못하는 학생 학부모님께 솔직히 말해도될까요? 11 고민 2014/12/03 4,016
442312 고구마는 어디에 보관해야 하나요 6 모모 2014/12/03 1,434
442311 아가씨때 먹던 경상도분식 ~그리워요 28 전라도 사는.. 2014/12/03 4,021
442310 명절에 시누이들이 올때 무슨 선물 가지고 오던가요..? 6 명절 2014/12/03 1,968
442309 종편에서 난리난 신은미 선생님 인터뷰 내용 5 NK투데이 2014/12/03 3,347
442308 관장약을 넣어도 변이 안빠져요 ㅠㅠ 15 ㅠㅠ 2014/12/03 40,498
442307 커피 설탕 프림으로 믹스커피 계량 알려주세요 1 커피 2014/12/03 862
442306 수영장 아주머니 이야기 7 물개 2014/12/03 3,268
442305 치킨이 먹고 싶네요~ 1 음. 2014/12/03 548
442304 해외갈때 아기예방수첩 필요한가요 4 ... 2014/12/03 581
442303 반식하고 파워워킹 하루 한시간씩 2 .... 2014/12/03 2,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