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글들을 다시한번 검색해보네요.

... 조회수 : 1,822
작성일 : 2014-12-03 00:04:48
올초에 남편이 헤어지자고 등기를 보내왔기에
애들 생각해서 잡았었지요.
여기 글도 좀 올렸었고.

빌고 매달려 당장 도장찍자는 말은 막아놓고
평상시처럼 시댁챙겨가며 표면적으로는 아무일없는듯이 서로 오가기는 하면서
또 그동안 저도 애건사하고 주말부부하며 일해서 바삐 살았지요.
남편이 이혼 얘기 꺼낸이후 지금껏 양육비란 명목으로
생활비의 반만 부쳐줬거든요.

하지만 보람도 없이 추석때 또 찌그덕거리고 사라졌다가
시댁에 형제들간에 저와 무관한 문제로인해
쓰나미한번지나가고는
남편은 연락이 끊겨버렸어요.
제전화는 수신거부인것 같고
아이들도 추석이후로 아빠얼굴 못봤어요.
5세,2세.
물론 찾아가면 그자리에 있겠지만요.

한 친구에게 이미 우리부부가 이혼소송중이라고 말을 했더라고요.

저는 이제 이남자에게 질려버렸어요.
큰아이도 그리워하면서도 우린아빠가 없어졌다고 말을하는걸보니
다아는 것이겠지요.
그래도 성당에서 소원을 빈다면서 아빠랑 모두 같이 살고싶다고
기도하네요.

제나이 서른후반.
이제 아이들 데리고 싱글맘으로 살아갈
경제적 고민만이 전부이고
어느정도 각오도 되었습니다.

다만 아이아빠와 무얼 정리해야할지 이제 차근히 고민해야겠어요.
아이에겐 아빠가 바빠서 못온다고만했는데
이제 뭐라고 해야할지.
너무 어리고 , 죄책감에 입이 떨어지질않네요.

구체적으로 어떤부분 조율해야할지 조언 바랍니다.

아이아빠에게 무조건 이혼반대만 주장했지만
이젠 이혼전제로 이야기해야겠죠.
혹시 그사람이 여지를 준다면 정말 내키진않지만
상담같은걸 받아보자고 할테니 이혼 전제로
하는 양육비, 재산분할,아이들과의 만남 횟수 같은 문제나 그외
서로 미리 얘기해야할것이 있다면 조언 바랍니다.
향후 노는 날엔 법률조언도 받아볼 생각입니다.

두사람은 이혼시 세시간 거리쯤 떨어질테고
저는 양육권은 소송 불사 제가 가질거라 결심 중이고요.

한쪽에서 저리 못살겠다하고
애까지 안보니 저도 도저히 못 버티겠어요.
IP : 1.244.xxx.5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3 12:20 AM (39.113.xxx.122)

    이혼하자는 이유가 뭔가요?
    그 이유여하에 따라 여러가지가 결정되지않을까요?
    이미 남편슨 맘 떠난것것 같고 원글님도 매달려봤으니 옂카 그닥 많이 남아있진않겠네요.
    부디 힘내시고 용기잃지마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 2. ...
    '14.12.3 12:25 AM (1.244.xxx.50)

    자식때문에 이혼결정하기가 힘들었지만
    울만큼 울고
    이젠 앞일만 생각하기로 하고 있어요.

    하지만 남편과 대면하고 마무리를 짓는다는 것이 더
    가슴이 답답해요.만나고싶지도않지만, 대화따위 안되지만
    그래도 자식이있으니 조율할건 조율해야하니.
    노트에라도 하나하나 적어보려합니다.

  • 3. ...
    '14.12.3 12:47 AM (1.244.xxx.50)

    지금있는 재산을 나누는 문제,
    아이를 제가 데리고 가는것.
    지금 양육비주고있는 액수에 대한 문제와
    앞으로 아이가 커나가서 더돈이 들때는
    어떻게 협의해야할것같은데 그에대한 의견조율,
    아이를 만나러오는 횟수와 장소
    이정도만 서로 얘기하면 끝인거겠죠?

    다른것 없는거죠?헤어지는 마당이니.

  • 4. ..
    '14.12.3 1:33 AM (116.37.xxx.18)

    이혼 사유가 뭘까요??
    남편신변에 무슨 문제가 있나요??

  • 5. MilkyBlue
    '14.12.3 1:54 AM (223.62.xxx.169)

    제가 겪은 것과 비슷한 과정을 지나고 계신것같아 댓글답니다...
    어떻게든 이혼은 막아야겠지만 더이상 매달리지는 마세요...기다리시는건 좋지만...
    지금 아이들은 님이 데리고 있고 아직 어리기때문에 이혼시 양육권가지는 문제는 걱정하지마시구요
    끝까지 이혼 반대하세요 이혼하려면 일시불로 평생 돈걱정안할 정도의 재산을 달라고 하세요
    남편이 혹시 소장을 보내면 님이 답변서를 보내야해요...그때 변호사 고용하시구요 이혼할 의사가 없다고 하시면 이혼소송과정에서 부부상담을 권할겁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대화를 이끌어내서 상담도 받고 이혼까지 가지 않는게 좋죠
    근데 님한테 심각한 문제도 없다면 남편이 하는걸 보면책임감없고 나쁜놈인데 평생 붙들고 살 가치가 있을까요?

  • 6. 심플라이프
    '14.12.3 1:57 AM (175.194.xxx.227)

    이런 글에 이혼 사유가 적혀있지 않으면 정확한 조언을 드릴 수는 없지만 이혼은 내일 해도 되고 모레
    해도 되는 겁니다. 이 글만 봐서는 원글님의 감정이 정리되지 않은 것 같아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그리고, 남녀가 뜻이 안 맞고 이런 저런 이유로 이혼을 합니다만...정말 심사숙고해서 결정하셨으면 합니다.
    경제적인 독립도 중요하지요. 지금은 아버지의 부재로 인한 자녀들의 상실감과 심리적인 상처의 치유에
    대하여 가장 심각하게 고민하시는 게 먼저일 것 같네요. 말없이 소통을 끊어버린 아버지를 대신해서요.

  • 7. MilkyBlue
    '14.12.3 2:01 AM (223.62.xxx.169)

    전 명절에 평상시 시댁내려가는 걸로 다투다가 그날로 끝이었어요...이혼하는 과정 정말 힘들었지만 지금은 헤어지길 잘한거 같아요
    자기 아이를 낳고 키우는 지어미를 그런식으로 버리는건 인간말종이죠 자세한 이혼사유 모르지만요
    재산분할 양육비 최대로 받으시고 만약 소송으로 갈때 자신없으시면 변호사 고용하세요 다 알아서 해줄거에요

  • 8. ...
    '14.12.3 8:14 AM (1.244.xxx.50)

    더이상이혼 할까말까하는 질문이 의미없을정도로...
    이전 글들에서 왜그러고 사냐 고들 하셨어요.

    제게 귀책사유가 전혀없고
    저는 시댁시구들과도 관계원만해요.
    남편은 현재 잘벌지만 벌어놓은 재산이라곤
    시골 전세값밖엔 없네요.
    일시불로 뭘달라고하기엔 지금 생활비도 안주는걸보면
    호락호락한 사람도 아니고.

    저는 이제 그사람 만나기도 사실 싫어요
    기다리는 시간,매달리기 모두 원없이 했는데

    아이들에게 그걸 시키는건 너무 힘들것같아서요.

    최대한 담담하게 아이들위해 최선의 조건으로
    헤어지고 싶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2637 커피믹스 중독.. 4 홀릭 2015/07/12 3,174
462636 이연복 세프 화교인가요? 30 연복 2015/07/12 49,295
462635 시도때도 없는 방문 스트레스 받아요 5 2015/07/12 2,403
462634 전직장에 후회되는점 3 oo 2015/07/12 1,232
462633 별 이유없이 가슴이 커질 수 있나요? 장마 2015/07/12 1,402
462632 강남역 우* 철학관 가보신분 !! 후기 부탁드려요 1 궁금 2015/07/12 2,820
462631 몰라요 몰라요하는 아이 어떻해야할까요 2 Doroth.. 2015/07/12 814
462630 82도쇼핑몰? 웹툰나오는거 맞나요 8 엄마 2015/07/12 1,499
462629 남의집 장례식 가서 펑펑 울다 왔어요 3 ... 2015/07/12 4,462
462628 사무실에서 하루 종일 고개를 아래로 쳐박고 있다보니 1 사라 2015/07/12 865
462627 영어 질문요... 5형식 문장에서 5 To 부정사.. 2015/07/12 965
462626 요거트 만들기 생각보다 엄청 쉽네요 3 석훈맘 2015/07/12 3,417
462625 급)프리미엄 멤버쉽? 105달러가 넘게 결재가됐어요. 4 아마존 2015/07/12 1,324
462624 tvN ‘오 나의 귀신님’ 박보영, 조정석에 19금 제안 “나랑.. 2 호박덩쿨 2015/07/12 4,141
462623 질쪽에 종기가 생겼어요. 4 질염 2015/07/12 8,990
462622 유럽 40일정도 다녀왔어요. 130 자유 2015/07/12 18,573
462621 이런 남자의 심리는 뭘까요? 4 ㅡㅡ 2015/07/12 1,834
462620 이걸 뭐라하죠? 이름이 생각안나네요. 4 이름 2015/07/12 1,203
462619 시어머니가 저한테 삐지신거 같은데요. 18 .. 2015/07/12 5,930
462618 아이들 엄마가 잡아줄 수 있는 시기는 언제까지일까요? 8 엄마 2015/07/12 2,215
462617 교보 광화문에서 가까운 대형서점 어디? 8 또또 2015/07/12 1,389
462616 여자를 울려 보다가 스트레스만 더 쌓였어요 1 드라마 2015/07/12 1,642
462615 남편의 부정적정서에 늘 마음이 허해요 4 비가 2015/07/12 2,711
462614 단발로 자르고 싶은데 6 40대중반 2015/07/12 3,029
462613 오나의귀신님 이야기와 질문 몇가지~ 24 오나귀 2015/07/12 4,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