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두 돌 된 조카가 얼굴에 화상을 입었어요ㅠㅠㅠ

.... 조회수 : 4,845
작성일 : 2014-12-02 23:45:17

저녁 무렵 동생이 전화해서

조카가 화상 때문에 병원에 입원한 걸 알게 되었어요.

일요일에 화상 입고 병원 갔는데

어제까지는 동생 내외도 경황이 없어서

화요일인 오늘 연락을 했더라구요.

이제 겨우 두 돌 앞둔 아기인데

그 여린 살 작은 얼굴에 끓는 물이 쏟아졌으니 얼마나 쓰리고 아플까 싶어서

통화하면서 눈물이 막 나왔는데,

저보다 힘들 동생 생각해서 간신히 울음을 참았어요.

 

생각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가서 어떤지 보고 싶은데,

워낙 멀리 살고 저도 생업에 매인 몸이라

주말이 되어야 병원에 가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음 아프고 속상해서

잠이 안 오네요.

말을 하게 된 뒤로는 동생이랑 제가 통화하면 그 옆에서

"이모! 이모!"하고 저를 애타게 부르는 아기인데...

 

2도 화상이고

3주 입원 후 6개월 정도 통원치료받고

최소 1년 정도는 얼굴쪽 자외선 차단 철저히 해야 한다고 했대요.

여자아이 얼굴에 흉이 남을까 봐 걱정이에요.

아직 여린 살이라 금새 잘 아물거라고 동생을 다독여주긴 했는데

화상 흉터 없이 깨끗하게 아무는데 도움이 되는 게 뭐가 있을까요.

 

 

 

 

IP : 61.254.xxx.5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ㄱㄱ
    '14.12.2 11:49 PM (223.62.xxx.16)

    저런 아이가 얼마나 아플까요 저도 아기때 감전이 심하개 돼서 후유증이 아직도 있는데요 화상은 의외로 씻은듯 없어질수도 있으니 치료 잘되게 기도할께요

  • 2. ...
    '14.12.2 11:50 PM (116.37.xxx.155)

    예전 직장동료딸도 두세살때 2도화상입고 많이 걱정하는걸 봤는데 잘아물어 흉안남았대요 괜찮을거에요

  • 3. ..
    '14.12.2 11:51 PM (115.143.xxx.41)

    치료야 병원에서 하는게 가장 좋고, 또 병원치료와 역효과를 낼 수 있으니 조카 얼굴을 위해 뭘 하기보다는
    병간호하는 동생 내외 맛있는거 먹으라고 음식 싸주거나, 조카아기가 평소애 졸아하던 재료로 이유식 만들어 주거나 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아픈 아기나, 아픈아기 간호하는 부모나 입맛에 맞는것 먹고 힘내면 좋을것 같아서요
    아기가 흉터하나없이 쾌차하길 진심으로 빕니다.

  • 4. 에구구
    '14.12.2 11:53 PM (59.15.xxx.42)

    미보크림 추천해요 우선은 입원치료 잘 받으시구요~
    인터넷으로 찾아보시면 판매처랑 효능 같은거 나와있을거에요.. 제주변에도 화상에 흉터없이 효과보신분들 많고요 저는 기저귀 찬 애들 설사에 엉덩이 홀랑 까졌을때도 단한번 발라서 꾸덕해지는걸 자주봐서~~ 암튼 저희집상비약 1호에요

  • 5. 심플라이프
    '14.12.3 12:00 AM (175.194.xxx.227)

    2도 화상은 거의 잘 치료됩니다. 저희 아이는 손을 데었는데 지금은 전혀 아무런 흉도 없습니다.
    당시엔 똑같이 냉온 정수기에서 온수가 나오는 것에 화상을 입었는데 허물이 다 벗겨지고 난리였어요.
    다만, 치료 후가 아주 중요해요. 화상은 감염이 되면 정말 심각하거든요. 아기면 얼굴을 만지고 할텐데
    상처를 벗겨내거나 가려워서 긁어댈 수 있어요. 그러지 못하게 정말 조심해야겠지요. 쾌유를 바랍니다.

  • 6. ..
    '14.12.3 12:06 AM (223.62.xxx.40)

    자외선 차단이 문제네요. 얼굴이라 차단시키는데 한계가 있을텐데
    얇아진 피부에 멜라닌 색소 침착되는게 문제예요.
    짙은 거미처럼 낀거 안없어지거든요.
    봄, 여름 실내빛도 조심해야할텐데..
    방법을 의사선생님하고도 의논해보세요.
    저희 아이는 가슴팍이라 완전히 나을때까지
    붕대칭칭감고 옷 검은거 입고다녀서 흉이 안남았는데
    얼굴이라
    치료동안 보기 흉해도 잘 가리고 다니셔야할듯해요.

  • 7. ...
    '14.12.3 12:07 AM (61.254.xxx.53)

    댓글들 정말 감사합니다.
    2도 화상은 잘 치료하면 흉이 안 남을 수도 있군요!
    아, 정말 다행이네요.
    아이가 화상 부위 만지지 못하게 잘 지켜보라고 할게요.
    미보크림도 검색해 보고, 주말에 갈 때 동생이랑 제부 먹고 힘낼만한 걸 챙겨가야 겠어요.

  • 8. 걱정
    '14.12.3 12:22 AM (218.37.xxx.227)

    걱정 마세요
    잘 아물게 빌어드릴께요
    제가 조카 분유타다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었어요 저도2도였구요
    병원치료 끝나고
    알로에 화분하나 구해서 알로에껍질을 벗기면
    진이 나오잖아요
    그걸상처에 대고 붕대를 감고있었어요
    한 이삼개월 했던거 같은데 지금은
    흉이 안보여요
    한번 참고해 보세요
    제가 다 가슴이 아프네요

  • 9. 빈이맘
    '14.12.3 12:25 AM (1.237.xxx.29)

    안타까워 로그인 했어요. 지인의 딸이 조카와 같이 화상을 입었는데 얼굴에 아무런 흔적이 없어요. 낮에는 나가지도 않고 집에서도 커튼 치고 살고 햇빛 안보고,,,,,, 정말 낮에 나가는건 꿈도 안꿨다네요. 잘 견뎌내니 좋은 날이 오더라는 얘기했어요 치료 잘하세요

  • 10. 제 조카도
    '14.12.3 12:26 AM (58.182.xxx.59)

    얼굴에 화상을 입어서 병원치료 오래 했어요. 지금 흉터 전혀 없어요. 병원 꾸준히다니고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하면 좋아질거예요

  • 11. yj66
    '14.12.3 12:39 AM (50.92.xxx.69)

    저희 큰애도 어릴때 크고 작은 화상을 두번이나 입었어서...
    남일 같지 않네요.

    꼭 화상 전문 병원을 가세요.
    저도 첨에 대학 병원 응급실 갔었는데
    친구들 소개로 전문병원으로 옮겼거든요.
    전문병원을 확실히 치료하는게 다르더라구요.
    얼굴이라 걱정이긴 하지만... 병원에서 시키는 대로 하면
    시간은 걸려도 흉터는 다 사라질수 있을거에요.

  • 12. ..
    '14.12.3 1:03 AM (220.124.xxx.103)

    2도 화상이면 흉 안남아요.
    3도 화상도 요즘 의학이 좋아진데다 흉이 크게 남아도 아이들은 크면 티 별로 안나요.
    우리가 흔히 여름에 타서 빨개지는것도 1도화상이고
    많이 타서 껍질 벗겨지는 수준이면 2도 화상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 대학생때 집에서 튀김을 하다 팔을 크게 데인적이 있는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별조치 않했는데 성인인데도 몇년 지나니 시커먼 자욱이 있었는데 없어졌어요. 너무 걱정 마세요.

  • 13. 맘 졸이며 읽는데
    '14.12.3 1:09 AM (111.118.xxx.140)

    댓글들에 왜 내가 눈물 나는지ㅜㅜ
    2도 화상이면 치료 잘 받으면 흉 안 남는군요 천만다행이에요.
    두 돌 아기도, 옆에서 지켜 볼 다른 가족들도 얼마나 놀라고 가슴 조였을지..
    따뜻한 댓글들에 가슴 쓸어내립니다. 원글님도 편해지셨으면 하네요.

  • 14. 저도요
    '14.12.3 3:06 AM (119.67.xxx.154)

    얼굴은 아니지만 한돌반때 끓는물에 팔 화상 입었어요 우리딸. 싱크대위에올려놓은걸 팔뻗어 쏟았다니 얼굴일수도 있었을텐데 다행히도 팔에. 일하다 시터아줌마 전화받고 미친듯이 택시타고 한림대한강병원(여기가 화상 잘본대요) 으로 갔고, 응급조치된 붕대 떼보니 벌겋고만이 아니라 큰 동전만하게 빨간 피나는 속살이 보이더라구요ㅠㅠ 2도였을꺼에요 아마.
    저희딸 지금 6살이고 흉터 없어요. 병원에서 시키는대로 했어요. 오라는대로 병원 다니고요. 주말에 제가 병원델꾸가면 치료때 악쓰고 울고 저는 마음 찢어졌지요. 마음아프네요. 그랬던 우리딸 팔도 빨갛게 속피부 나와 피흐르던 부위도 지금 흉 없으니, 너무 자책하지 말고 화상 잘보는 병원에서 시키는대로 하세요. 얼굴이라 더욱 힘들겠네요...
    이쁜 아가, 꼭 상처없이 흉터없이 나으렴..
    그리고 두고두고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렴...

  • 15. ...
    '14.12.3 8:27 AM (180.229.xxx.175)

    저도 어릴때 끓는 기름 손에 덮었었는데도 흉없어요..
    치료 잘 받음 걱정안하셔도 되요~
    아기가 많이 놀랐겠어요...

  • 16.
    '14.12.3 9:45 AM (180.231.xxx.47)

    아는 분도 딸내미 얼굴에 화상입었는데 한림대한강병원에서 치료받고
    지금 전혀 흉터없고 완전 깨끗해요. 걔는돌아이였어요.

  • 17. wj
    '14.12.3 10:27 AM (211.58.xxx.49)

    화상전문병원 가시구요.되도록...
    울아이6살에 커피숍에서 커피한잔(바로 뽑은거라 엄청 뜨거웠어요)이 큰컵으로 쏟아져서 옆구리랑 다리 데었어요. 2도화상이고 넓었어요.
    화상전문병원 바로갔어요. 5센티정도 되는 거즈(특수한 약이 묻어있데요) 로 된거 30만원이라고 하더라구요. 그거 붙여주고... 이게 진물 같은걸 다 흡수하고 상처없이 아물게 한데요. 옛날에는 진물나고 그런 상처를 다 긁어내면서치료해서 더 고통스러웠데요. 요즘은 이렇게 비싸도 좋은 약들이 많이 나와서괜챦아요.
    처음에는 치료다 받고도 그부위가 다른 피부와 다르게 허옇게 변색되서 걱정했는데 몇달지나니 아무도 몰라요. 잘 아물었어요.
    처음에는 치료끝나고 상처남지않게 재건치료인가도 있다고 할거냐고 묻더라구요. 흉지지않게 치료하는 방법이 잘 나온거 같아요. 너무걱정마세요

  • 18. 상상
    '14.12.3 10:36 AM (122.32.xxx.11)

    저희딸도 그맘때 그랬는데 지금은 티가 많이 안나요. 팔쪽이었는데 일년내내 한여름에도 토시만들어서 끼우고 다녔어요. 햇빛차단 철저히하면 괜찮아요

  • 19. 상상
    '14.12.3 10:38 AM (122.32.xxx.11)

    저희도 화상전문병원 다니고 끝까지 치료했어요. 전 제가 어릴때 데인흉터가 있어서 더 신경쓰였는데 예전과 다르게 치료도 많이 좋아졌어요.

  • 20. 마음다스리기
    '14.12.3 11:12 AM (39.118.xxx.76)

    가장 덜 아프고 흉터가 안남게 하기위해 가장 필요한것은 
    아이의 실손보험과 돈!!!입니다
    일단 화상 치료 재료비가 정말 엄청납니다
    딱 국물한방울 정도의 화상도 재료비가 엄청나게 들더라구요 대체로 의료보험이 안된다고 생각하심 됩니다 그래서 한번치료시 사오만원 나왔습니다 화상부위가 넓으면 그에 비례하여 치료비가 나올겁니다
    병원은 한강 성심병원과 대치동 베스티안 병원이 화상전문병원이고 손바닥만한 폼류의 종류를 바꿔서 붙이는 데 한장에 사오만원은 한것같습니다 재료비는 실손보험에서 커버가 될테고 실손이 없다면 난감할것같습니다
    상터가 다 아물은 후 베스티안의 경우는 스카케어라고 흉터를 관리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미용목적으로 비보험이고 아마 실손에서도 보상안해줄듯합니다 
    저의 아이는 남아고 허벅지 부분인데다가 일반화상 치료 후 흉터가 거의 희미해져 그냥 두었습니다 
    얼굴부분이었다면 받았을것같습니다
    화상 치료받는것이 매우 고통스럽다고 합니다
    입원기간이 3주나되니 아이가 좋아할만한 장난감이라도 사주면 아이가 병원생활에 도움이 될것같고 가장 필요한것은 돈일것같습니다 그 정도로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가난한 사람은 화상 입으면 안될것같습니다 ㅠ ㅠ

  • 21. 요료법
    '14.12.3 11:31 AM (211.36.xxx.81)

    검색해보시고
    아기 소변 갓나온거 바르고 말리고를
    계속 반복하세요
    효과에 놀라실겁니다
    한여름에 손톱까지 칼에 베였는데
    그렇게해서 딱 나흘만에 수영할 정도로 아물었어요
    참고로 전 사년째 마시고 있는 사람이에요
    이곳 자게에서 알게돼서 시작했어요
    남녀노소 부작용없고
    면역, 지혈 등 좋은게 한두가지가 아닌데
    해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그저 선입견으로 대하는분들이 많아
    그냥 지나치려다 아기, 그것도 여자아기라서
    글 남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1599 핏 괜찮은 기모청바지 추천 좀 해주세요~ 기모청바지 2014/12/04 1,020
441598 직장에 다니는 두아이 엄마입니다. 이직 고민에 조언 부탁드려요... 15 고민중 2014/12/04 2,080
441597 내피로 입을 수 있는 얇은패딩 없을까요? 4 유니클로말고.. 2014/12/04 1,751
441596 보기로한 당일 잠수타는친구?이런것도 친구라고... 7 ^^ 2014/12/04 2,663
441595 고종의 며느리, 이방자 여사의 책을 읽는데요 9 요새 2014/12/04 3,110
441594 이 종교 뭔가요? 2 Omg 2014/12/04 844
441593 대구 이월드 40대 간부..여직원 탈의실 몰카촬영하다 적발 1 참맛 2014/12/04 1,111
441592 몹쓸 취향 ㅠㅠ 6 반짝반짝 2014/12/04 1,684
441591 12월은 세일기간 가격이 떨어졌는데 살까요? 3 지름신 2014/12/04 1,033
441590 "정윤회 딸 우승 못하자 심판들 경찰에 끌려가".. 33 ... 2014/12/04 13,128
441589 요즘 꽂힌 과자들이예요. 14 겨울잠 잘 .. 2014/12/04 3,797
441588 두산중공업, 희망퇴직 실시..52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2014/12/04 2,591
441587 김장김치가 벌써 시었어요 4 김장 2014/12/04 2,067
441586 남편과사무실여직원 8 why 2014/12/04 3,455
441585 태교안하면 한심해보이나요? 13 태교 2014/12/04 3,820
441584 터키 나라 자체가 편견을 받을까봐 좀 걱정되네요... 16 금요일어서와.. 2014/12/04 2,403
441583 수시 추합하면 사전에 예비번호는 꼭 주나요? 6 sky 2014/12/04 2,281
441582 살라미햄 유통기한이 어떻게 되나요? 싱글이 2014/12/04 4,260
441581 아는 척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만났을때.. 4 어쩌지.. 2014/12/04 1,531
441580 이대나온 여자의 객관적인 고찰 20 똑순이 2014/12/04 5,487
441579 2011년 생 서울 거주 여러분~ 4 졸속 2014/12/04 662
441578 편도 4시간 거리 시댁 ㅠㅠ 22 wjrsi 2014/12/04 4,370
441577 충전식 손난로 초등아이 선물할까 해요 6 선물고민 2014/12/04 1,015
441576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로 볶음요리나 전 못부쳐먹나요? 9 ㅉㅈ 2014/12/04 5,184
441575 노트북이 하나 생겼는데요.. 4 나야나 2014/12/04 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