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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가족쇼크 보셨나요? ㅠㅠ 제가 쇼크 먹었네요

손님 조회수 : 5,264
작성일 : 2014-12-02 22:04:13

 시한부 환자들의 삶과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줬는데요.

마음이 아프고, 또 넘 안타깝고 했어요.

몇몇 가정의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중 엄마와 아들...

엄마가 시한부라 아들이 극진히 보살피더라구요.

그러다 병원에서 죽음을 맞이했는데....

눈을 뜨고 죽었는데요. 그게 방송에 그대로 나왔는데.

죽는 순간이 ㅜㅜ

진짜 보고 충격먹었어요.

설마 죽은건 아니겠지 했는데 다들 울고불고...

방송에서 저런 장면 보여줘도 되나요. 것도 죽는 순간을...

어제 쇼크먹어서 진짜 잠이 안오더라구요.

그 죽었을때의 눈빛과 표정 그 마른몸...ㅜㅜ

트라우마로 남을 것 같아요.

IP : 112.152.xxx.3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우실
    '14.12.2 10:06 PM (121.168.xxx.215)

    저도 그랬어요. ㅠㅠ 슬프다 어쩌다 이게 아니라 충격적이었어요... "아들 품에서 잠이 듭니다" 했을 때 말 그대로 "잠이 들었다"인 줄 알았는데... 아들이 오열하는 걸 보고 정말 놀랐어요.

  • 2. 손님
    '14.12.2 10:07 PM (112.152.xxx.32)

    그쵸 그쵸
    그 눈빛....너무 무서워서 어제 잠도 설쳤네요.
    아니.......무슨 저런 장면을 내보내나요 ㅜㅜ
    전에 할머니 돌아가시고 모습은 본적 있지만
    눈뜨고 죽은 사람 모습은 그것도 그 찰나를 보여주는건 진짜 아니지 않나요

  • 3. ...
    '14.12.2 10:10 PM (211.117.xxx.160)

    지난주 예고보고 본방은 일부러 안봤어요..
    아들이 엄마 눈 좀 떠봐..이라는데 예고만 보고도 너무 슬펐어요

  • 4. 손님
    '14.12.2 10:13 PM (112.152.xxx.32)

    눈을 뜨고 돌아가셨어요 ㅜㅜ 진짜 자꾸 뇌리에 스치네요 ㅜㅜ

  • 5. ...
    '14.12.2 10:17 PM (112.154.xxx.62)

    원글만 읽었는데도 맘이 싸하네요
    다큐 좋아하는데 너무 짠한건 오래 남아서 좀..

  • 6. 마흔넷
    '14.12.2 10:31 PM (125.178.xxx.133)

    고인의 나이에요.
    이혼하고 혼자 아들 키웠다는데 하얗고 마알간 분이셨어요.
    정말 안됐던데 ..전 보고 울었네요.
    눈뜨고 돌아가셨는데 회한이 많으셨던건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전요.
    죽은사람 얼굴이 처음으로 무섭지 않았어요.
    우린 절대로 죽음이 옆에 있다고 생각 안하면서 살아가잖아요..?
    사실은 우리가 잘 죽어야 한다는걸 어제 비로소 알게되었네요.
    보고 싶은 사람 보고
    가고 싶은곳 가고
    그리고 삶을 마감하는게 당사자에겐 복이겠구나..싶었어요.
    죽음이 멀리있는건 아니지요.
    50넘은 제가 죽음을 보는건 ..그냥 받아들이는거네요.
    대신 잘 살아야죠.

  • 7. ..
    '14.12.2 10:36 PM (1.239.xxx.209)

    무심코 보다가 앞으로 나에게도 다가올 일이라 생각하며 봤어요 너무 울어서 .. 너무 마음 아팠어요

  • 8. . . . .
    '14.12.2 11:18 PM (61.78.xxx.165)

    원글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시길 바랄께요.
    50을 앞두고 있는데요.
    죽음이 무서웠지만 나이들수록 그렇지 않네요.
    소풍 즐겁게 보내다가 돌아가죠 뭐^^

  • 9. 사랑의울타리
    '14.12.3 12:05 AM (220.124.xxx.103)

    저도 봤어요. 혼자 남겨진 아들이 안스럽더군요..
    21세 어린 아들만 혼자두고 멀리 간다는게 아무래도 마음이 아팠겠죠..일찌기 이혼하고 엄마는 아들뿐이고 아들도 엄마가 전부였던 각별한 모녀였잖아요..

  • 10.
    '14.12.3 12:08 AM (110.14.xxx.185)

    저도 오십을 목전에 두고있는 죽음이 두려운 사람인데요
    어제는 정말 죽은 이의 얼굴이 안무섭던데요
    그냥 몇해전 돌아가신 엄마와 임종때 생각이 나서
    눈물이 계속나더군요
    나이어린 아들이 엄마를 부르는 모습이
    꼭 몇해전 내모습이랑 겹쳐지면서 찡ᆢ
    호스피스병동서 일하는 모든분들께
    존경과 감사를 보내요

  • 11. ***
    '14.12.3 12:50 AM (121.185.xxx.64)

    아들을 놓고 떠나야만 하는 엄마의 아픈 마음을 보면서
    많이 울었네요.
    그래도 이별을 모두 알고 준비는 했잖아요 .
    호스피스 병원에서 임종하시는 분들은 행복한 편이라고 생각해요.
    십오년전 울아버지 위암으로 병원에서 돌아가셨는데
    아무도 아버지께 암이라 말도 못하고 돌아가실거라는거
    입에 담은적 없어서 이별연습도 못하고 진단8개월만에
    떠나셨어요. 엄마가 병원에서 최선을 다해 병간호 하셔서
    원은 없다 하셨는데 지금생각해보니 못 해드린게 너무 많아서
    슬픕니다. 엄마께라도 잘 해드리는걸 새해 해야할일에 추가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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